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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평점 :
로마의 기득권 세력과 수백명의 엘리트집단인
원로원은 제국 통치의 한계에 봉착 로마는 500년 전통의 기존 기득권 세력과 신진 세력 간의 권력 다툼이 100년 동안( 기원전
110년∼127년의 시기)지속되면서 로마는 황제체제가 확립된다.
이 책은 바로 그 100년동안의 권력 다툼 시대에
명멸했던 영웅들 마리우스, 술라,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 의 고뇌와 암투 야망이 뒤섞인 로마 제국의 속살을 7부작에
걸쳐 펼쳐보인다.
7부작의 1부에서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조부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뼈속 깊은 귀족 출신이지만 부를
거머쥐기 위해 자신의 첫째 딸 율리아를 천민 출신으로 대부호가 된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결혼을 시킨다. 두 집안의 정략결혼으로 카이사르는 부를
얻었고 마리우스는 권력가가 된다. 이 과정에는 귀족 출신이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는 '술라도' 카이사르 집안과 혼인관계를 통해 권력의 중심으로
파고 들어온다.
권력을 거머쥔 마리우스는 기존 기득권층과 달리
전통 엘리트집단과 낡은 체제에 반대하며 별볼일 없는 직업에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군대에도 갈 수 없었던 로마의 최하층민들을 규합해서 토지를
분배,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꾸려나갈수 있게 적극 돕는다. 뼈속 까지 고귀한 혈통을 갖게된 마리우스는 아프리카
누미디아 왕을 사로잡아 남하하는 야만인 게르만족을 물리쳐 로마를 위기에서 구한다.
귀족들은 마리우스를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으로 깍아내리고 그의 정적 메텔루스는 그를 향해 이렇게 소리친다.
'벼락 출세자 마리우스! 율리우스 가문 여자와 혼인했다고 당신이
귀족이 되는 건 아니오! 변방의 이탈리아인, 법무관도 되지 말았어야 할 문맹 촌뜨기가 집정관의 상아 대좌에 앉는 걸 보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소!'
기득권계층으로 엘리트들로만
구성된 원로원들은 출신은
미천하지만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귀족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나라를 다스리고 로마군을 지휘할 수 있다는걸 인정하지
않는다.
마리우스는 평민계층을 등에 업고 원로원 귀족들이
도덕적 책임과 법의 범위를 넘는 권력을 휘두르지 않게 하려고 원로원, 그들의 권력을 꺾으려고 한다.
마리우스 이전에 로마의 최하층민은 정치 세력이 될수 없었다.
그들이 참여할수 있는것이라곤 경기장 좌석을 차지하거나 축제 기간에 공짜로 음식을 얻어먹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기근이 불어 닥친 로마에서 드디어
계급 갈등이 폭발하면서 정치적 격변의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한다.
2000여년 전 로마는 정치와 경제의 대물림에서 비롯된 권력형
비리,전쟁을 통해 각종 이권을 챙기려는 이들인 기득권층과 하층민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었다.
'로마의 일인자'는 재력과
권력의 축적, 대물림을 위해 정략결혼을 하고 돈으로 매수된 입법 활동,부동산과 각종 이권사업 등을 통해 재력과 권력을 탐한자들의 종착역은
바로' 대제국의 몰락'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000년전의 로마는 21세기 사회의
거울이다.
나라가 멸망한다해도 권력과 재물을 끝까지 놓고
싶지 않은 인간의 본성, 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