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의 순간들 제프 다이어 선집
제프 다이어 지음, 이정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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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지속되는 시간은 초 단위가 아닌 한장의 필름, 한 컷의 사진,사진을 찍는 행위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세상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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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26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확 와닿아요 스콧님. 지금 비비안 마이어 책 읽고 있는데 그녀가 세상 밖에서 세상에 속하기 위해 사진을 찍은 건 아닌가...스콧님 글 읽으니 좀 더 그녀가 이해됩니다.그나저나 스콧님 따라 산 이 책, 어여 읽어야 하는데 ㅎㅎㅎ

scott 2022-07-27 16:03   좋아요 1 | URL
미니님 비비안 마이어 삶을 다룬(추적한)책을 읽고 계시는 군요!
열대야로 숨쉬는 것 조차 힘든 무더위로 지치고 있는 요즘,
미니님 건강 잘 챙기세요
똘망이도 미니님도 시원^^시원^^하게 ^ㅅ^
 
블랙하우스
피터 메이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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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어두운 갈색이라고 묘사하곤 했다. 우울한 암갈색 세상이었던 셈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자란 나의 어린 시절은 보라색이었다.]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루이스 섬, 그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네스 지구에 세워진 화이트 하우스는 1920년대에 암석과 석회,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은 하우스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지붕은 슬레이트나 골함석, 타르를 칠한 펠트로 뒤덮혀 있다.

이 지역에 세워진 화이트 하우스는 오래되고 낡은 블랙 하우스 단지를 대체 하기 위해 지어졌다.

블랙 하우스 단지 촌의 집들은 자연석으로 벽을 세우고 짚으로 지붕을 이은 전통적인 가옥 형태로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한 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하우스 한 가운데 커다란 공간 바닥 한가운데 세워진 돌 무더기는 밤낮으로 토탄을 태우는 기관실 역할을 했는데 애초에 굴뚝이 없이 설계 되어 연기가 짚으로 덮힌 지붕 사이 사이 구멍으로 천천히 빠져나갔다.

하지만 연기가 제대로 지붕으로 배출 되지 않는 집은 내부가 항상 그을음으로 가득 했고 거주자들의 수명까지 빼앗아 가버릴 정도로 폐 건강에 치명적이였다.

이곳 네스 지구 사람들 대부분은 어업 종사자들로 평소에는 해변가를 샅샅히 뒤져야 먹을 것을 찾았고 폭풍우가 몰아 친 후에야 고기들이 잡힐 정도로 매우 팍팍한 삶의 터전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잉글랜드 지역에서 사용하는 지역이 거의 사라진 게일어를 사용해서 외지인들과 소통하기 힘든 곳으로 이곳 만의 독특하면서 기이한 풍습과 전설이 서려 있다.


[루이스 섬 북부 지역은 언덕이나 산맥으로 단절되지 않아 편평했다. 대서양에서 이곳을 가로질러 민치 해협으로 이동하는 기후는 언제나 급변 했다. 비가 오다가 해가 나고 시커멓다 가도 푸른 하늘이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쌍무지개가 뜨는 일도 다반사였기에 돌아보면 나의 어린 시절은 온통 무지개로 가득 찬 것 같았다.

서쪽 해안으로의 여정은 핀을 과거로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길게 뻗은 텅 빈 도로는 여러 교파의 교회를 둘러싼 채 비바람을 맞고 있는 음산한 분위기의 주택가로 이어졌다. ]


의문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8년 만에 고향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 루이스 섬으로 돌아간 형사 핀 매클라우드 , 다섯 살 짜리 아들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함께 파탄 나 버린 결혼 생활 그의 모든 지난 시절이 고향 땅을 밟는 순간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피로 얼룩진 곳을 제외하면 콘크리트 바닥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깨끗했다. 일체형 작업복을 걸친 사람들이 정밀한 법의학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작은 부스러기까지 모조리 수거했기 때문이다. 벽은 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낙서로 도배 되어 있었다.

'머도는 동성애자다.'

애나는 도널드를 사랑한다.' 따위의 낙서, 예전부터 전형적으로 즐겨 적는 '교황은 엿이나 먹어라.'도 있었다. 핀은 그 문장을 발견하자마자 참기 힘들 정도로 우울해졌다.]


핀은 안식일이면 어린아이들이 그네를 타지 못하도록 쇠사슬로 묶고 자물쇠까지 채웠던 안식일 엄수주의자들의 범죄 행위 같았던 지난 시절을 떠올린다.

자그만한 섬 전체를 수 백년 동안 통치 했던 프로테스탄트 근본주의 교회들은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고리대금을 받아가며 이자를 갈취 했고 통행 허가증까지 발급 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중세 시대의 마녀 사냥 같은 형벌과 교회의 규율을 어기면 섬 밖으로 내쫓아 버렸던 악습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전통적인 추악함과 현대적인 추악함이 뒤섞여 있는 곳이다.

인간의 즐거움과 순수한 쾌락을 죄악 시 했던 교회가 지배했던 이곳의 경제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실업률이 하늘을 찌르면서 알콜에 의존하는 이들로 뒤 덮였고 자살률이 날로 급증했다. 사시사철 폭풍우가 몰아치고, 본토와의 거리 탓에 생활 양식마저 유폐되 버린 루이스 섬,새끼 새를 대량 학살하는 잔혹한 연례 행사처럼 시신 한 구가 해변가에서 발견 된다.

[핀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애쓰면서 시신을 응시했다. 죽어 있는 에인절은 여전히 배가 뒤틀릴 만큼 핀을 긴장 시켜서 실제로 몸이 아픈 것 처럼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수사 본부가 살해 현장과 범인을 추적하고 형사 핀은 살해된 에인절 사건 뿐만 아니라 강간 사건과 폭행 사건에 고소 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던 중 18년 전 자신의 대학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과 저질렀던 그날, 그 일을 떠올린다.


[플루토는 블랙 하우스로 돌아갈 때 운반하기 쉽도록 목이 잘린 새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처음에는 내가 맡은 일이 너무나 역겨워서 느릿느릿 해치웠다. 두 손에 묻고 작업복에 흩뿌려진 피에 비위가 상했다.

수 천 마리 가넷새와 풀머바다 제비 떼가 비명을 지르며 우리의 머리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았다. 우리는 죽은 구가를 항적 기록처럼 무더기로 쌓아 놓은 채 경이로운 속도로 죽음의 파도를 일으켰다. 사냥한 곳을 돌아보니 검은색 절벽이 흘러내린 피로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포획한 새들을 올 굵은 포대에 담아 내장을 적출 하고 훈제 해 버린 새들 소년 핀은 불에서 빠져 나와 해골만 남은 새의 끔찍한 모습을 똑바로 보지 않기 위해 고글을 썼고 불길에 그을리지 않은 새들은 토치 램프로 태워버렸다.

핀의 고향 섬 사내들은 계곡을 샅샅이 뒤져서 새들의 서식지를 급습해서 포획해서 산 채로 털을 뽑고 훈제하고 해체 하는 작업을 무한 반복하며 살았다.

이들에게 새들을 죽이는 건 일상이였고 그날의 근사한 식사를 위한 것이였다.

온 몸을 적신 새들의 핏물은 성경 한 구절로 깨끗하게 지워 버리며 신에게 용서를 구했다.

지난 시절 소년 핀의 주변에서 발생했던 일들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면서 형사 핀이 추적하고 있는 현재의 살인 사건과 함께 맞물리게 된다.


[핀이 차를 몰고 언덕을 되 돌아 내려갈 때 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구름 층이 길게 갈라지더니 하늘이 파래졌다. 부모님이 살던 농장을 지나칠 무렵 핀은 폭삭 내려앉은 지붕을 보고는 속이 뒤틀리는 슬픔을 느꼈다.

인생을 온통 허비했다는 생각, 미련하거나 게을러서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어깨를 짓눌러 핀을 점점 더 깊은 시름으로 끌어내렸다.

크로보스트 공동 묘지는 학교 너머 서쪽 해변에 있는 맥허에 자리했다. 마을 사람들은 지난 수백 년 동안 그 땅에서 죽은 삶을 떠나 보냈다.

핀이 맥허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을 훑어보며 나아가는 동안, 저 아래쪽에서는 밀려오는 파도가 해변을 쓸며 허연 거품을 내뿜었다.]


핀은 공동 묘지에서 지난 시절 고향 섬에서 함께 했던 이들의 이름을 하나 씩 찾아 낸다.

매클라우드,매켄지,맥도널드, 머리, 도널드, 모래그 그리고 케네스 마거릿

마침내 핀은 부모님의 무덤을 찾아 낸다.

존 앵거스 매클라우드, 38세 그리고 35세 에이리의 사랑스러운 남편

루이스 섬에서는 남자만 죽은 자를 따라 묘지 까지 갈 수 있었다.

핀은 부모님을 이곳에 묻어 버린 후 두 번 다시 찾아 오지 않았다.

18년 만에 귀환한 이 섬에는 그저 과거의 유령들과 고통스럽게 만났을 뿐이다

.

'우리는 그날 밤에 그를 심판했네. 동료들이 배심원이 되었지 우리는 유죄라는 결론을 내렸어, 그에 따라 녀석을 블랙 하우스에서 추방했고 녀석이 받은 처벌은 우리가 여기 머무는 이 주 동안 섬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었네. 돌 무덤 옆에 먹을 걸 남겨 놓고 사냥이 끝나면 데리고 돌아갈 생각이었지. 그 이후 다시는 이 섬에 발을 들이지 못했을 테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아이들에게 손을 대지 못했을 거네.'


중세시대 규율과 처벌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곳, 그 틈새에서 빠져 나오 도랑과 계곡 그리고 동굴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인간 사냥꾼들

이들이 쌓아 놓은 돌 무덤 아래에서 비명을 지른 채 숨을 거둔 이들


'녀석이 사라졌을 때는 우리가 자네를 15미터나 위로 끌어 올린 후 였네. 핀 아무도 녀석을 밀지 않았어. 하나님의 손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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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2-07-22 2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왕 첫 댓글 도장 쾅♥

scott 2022-07-22 23:06   좋아요 2 | URL
하나님 오셨돵!

ฅ🐾

햇살과함께 2022-07-22 23: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계의 얼리어답터 scott님!
매번 새로운 작가 추천에 관심 담아갑니다!

scott 2022-07-22 23:07   좋아요 3 | URL
오! 햇살님
이 책 대거상 수상 작이여서 덥석 했는데
넘 재밌게 읽었습니더

여름에는 무조건 호러 스릴러 ㅎㅎㅎ

청아 2022-07-22 2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별5개 무조건 장바구니!!
제목부터 명언을 써주셨네요!
저도 지금 스릴러 읽고 있어요😆

scott 2022-07-22 23:30   좋아요 2 | URL
과거 현재 시간이 교차 하다가
마지막에 뙁🤗
여름엔 스릴러 😎

청공 2022-07-23 0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루이스섬은 중세때부터 피가 설인 곳이네요. 과거현재가 섞이고 새를 죽이는 설정이 살인사건과 연결되는 게 독특해보여요. 스콧님이 올려주신 지도 보며 런던에서 울라풀까지 운전하고 올라가는 루트를 상상해 보았네요^^ 비오는 날 고성을 지나가면 으스스 할듯요~~

scott 2022-07-24 23:17   좋아요 1 | URL
고립된 섬에서 발생한 단순 살인 사건이라기 보다
중세 시대 부터 종교로 압박하고 탄압 했던 역사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곳이여서
참혹하면서도 기이한 풍습이 남아 있는 섬이라고 합니다(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

청공님 잉글랜드에서 운전 하는 모습 상상 만으로도 멋짐요! 👍

북부는 에딘버러와 글래스고우만 가봤는데
풍경은 고풍스러운데
이쪽 지역 말을 못알아들었어요 ㅎㅎㅎㅎ

새파랑 2022-07-23 07: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코틀랜드 작품이라니 좀 특이하네요. 옆동네 아일랜드에 있는 트레버가 떠오릅니다 ㅋ 역시 사람은 죄를 짓고 살수 없는 법인가봐요. 스릴러도 장인 스콧님 ^^

scott 2022-07-24 23:19   좋아요 2 | URL
역쉬! 새파랑님은 트레버 일등 👆 매니아!^^
죄지으면 안됌요 ㅎㅎㅎ

새파랑님, 이제 장마 끝
본격 무더위 시작이라고 합니다
무조껀 시원하게 ^^

persona 2022-07-23 07: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ㅎㅎ 뭔가 위대한 유산의 핍이랑 우먼인블랙의 킵스 이미지가 같이 떠올랐어요.

scott 2022-07-24 23:19   좋아요 2 | URL
위대한 유산과 우먼인 블랙 속 인물들은 순한 맛 ㅋㅋㅋㅋ

섬은 외지인들이 함부로 가면 안될것 같습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22-07-23 1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릴러 소설이 학창시절의 세계사 시간을 갖게 하나 봐요. 지도까지 올리시고...
리뷰를 읽어 보니 빨려들어갈 책 같군요. 여름엔 이런 책이 쵝오, 이긴 하죠.
신간인데 벌써 리뷰 남기는 발 빠름, 을 존경하옵니다. 덕분에 정보 얻고 갑니다.^^

scott 2022-07-24 23:20   좋아요 2 | URL
이 책에 지도가 수록 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아주 많이 사랑해서
네비나 실시간 앱보다
종이 지도 멍 때리고 보는 걸 좋아 합니다

페크님 무더위 속 건강 잘 챙기세요 ^^

mini74 2022-07-23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립된 장소의 폐쇄성은 그것만으로도 두려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책도 무지 궁금해집니다.

scott 2022-07-24 23:21   좋아요 1 | URL
코로나로 우리도 이동의 자유(감염의 공포)가 제한되어서
고립된 것 같습니다 ㅎㅎㅎ
미니님, 똘망이랑 무조껀 시원하게 ^^

서니데이 2022-07-23 1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앞부분 읽으면서, 이거 조금 무서워... 했는데, 호러 장르였네요.
100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달라진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07-24 23:22   좋아요 2 | URL
100년!
앞으로 지구의 시간은 100년도 안남았을 것 같습니다
무서운 코로나 변이 ㅠ.ㅠ

서니데이님 무조껀 시원하게
건강 잘 챙기세요 ^^

그레이스 2022-07-23 2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요새 올리시는 책들이 다 추리쪽이네요. 더위를 싹 날려주는...^^

scott 2022-07-24 23:23   좋아요 2 | URL
추리물 읽다가 정통 문학 읽다가 이론서 읽다가
잡글 읽다가...
미술 책도 펼치능 ㅎㅎㅎ

여름 독서 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님 무조껀 시원하게
건강 잘 챙기세요 ^^

희선 2022-07-24 0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섬은 거기에 사는 사람만이 하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딘가로 가기 쉽지만 가지 않고 거기에만 머물기도 하겠습니다 핀은 떠났다 다시 돌아오다니... 사건 때문이겠네요 그때 일과 지금 일이 상관있어서겠습니다 핀이 몰랐던 일을 알기도 할지...


희선

scott 2022-07-24 23:25   좋아요 1 | URL
제가 몇 몇 섬에서 장기 거주 (한달 정도) 해 본 적이 있는데

섬의 환경이 갖고 있는 특이한 풍습과 섬 사람들 만의 사고 방식(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 있는데 외지에서 온 이들 중에 수 십년을 살아도 이해를 못하고 동화 되지 못한다고,,,ㅎㅎㅎ

희선님 무더위 건강 잘 챙기세요 ^^

어쩌다냥장판 2022-09-06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 재미있을려나 했는데 스캇님 갈에 고민않고 담에 읽을 책으로 선택했어요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6 12:32   좋아요 0 | URL
냥이님 이책 너무 좋습니다
주요상을 석권 해도
막상 읽으면 실망 할 떄가 많은데
이 작품은 차분하게 읽으면서
생각할 점들이 많았어요

냥이님 읽다가 가슴 아픈 내용도 나옵니다!

냥이님 오늘 하루 행복 ^^ฅ🐾
 
세상의 끝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지음, 김용재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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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앙골라 식민지 전쟁에서 돌아온 군의관 27개월 동안의 전쟁의 기억과 고통을 마치 A, B, C, D …… Z까지 나열 하듯 극한의 상황 속에서 겪었던 어둠의 기억을 긴 독백 하듯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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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7-18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는 작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처음 출간된 것이 1979년이면 오래되었네요.
작가 이름으로 브라질 아니면 포르투갈 일 것 같았는데, 둘 중 하나 맞았어요.
100자평 보고 논픽션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건 틀렸습니다.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scott 2022-07-20 00:15   좋아요 3 | URL
논픽션 같은 픽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포르투갈 태생 작가 맞습니다

브라질어의 엄마! ㅎㅎㅎ

서니데이님 무더위 건강 잘 챙기세요 ^^

청아 2022-07-18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페이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콧님이 별 5개 주신건 저에게 항상 7개 이상이더라구요. 이 책도 찜*^^*

scott 2022-07-20 00:16   좋아요 2 | URL
미미님의 페이퍼는
저에게 항상

˚∧_∧  + 💗 —̳͟͞͞💗
( •‿• )つ —̳͟͞͞ 💗 —̳͟͞͞💗 +
(つ  < —̳͟͞͞💗
|  _つ + —̳͟͞͞💗 💗 —̳͟͞͞💗 ˚
`し´

희선 2022-07-19 0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군의관은 전쟁으로 다친 사람을 많이 봤겠습니다 그게 참 힘들 듯하네요 어디에나 전쟁이 없으면 좋을 텐데... 전쟁에선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없다고 scott 님 썼던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희선

scott 2022-07-20 00:17   좋아요 3 | URL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체 일부를 잃은 이들 넘 마음이 아픕니다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ㅠ.ㅠ


전쟁에서는 이겨도 져도
인간의 고통은 같다고 ,,,,

mini74 2022-07-19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긴 독백 궁금합니다 스콧님*^^*

scott 2022-07-20 00:18   좋아요 2 | URL
이 작품 문장이 끊어지는 곳이 정말 깁니다 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7-19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권씩 추가되는 장바구니,,, 스콧니임~!

scott 2022-07-20 00:18   좋아요 3 | URL
앱 퀴즈 오백냥
기대평 천냥
주는 날
털귀 ^^
 
고독한 강 캐트린 댄스 시리즈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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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솔리튜드 크리크는 항상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젊은이와 늙은이, 남자와 여자, 백인과 라틴계와 아시아인, 그리고 몇 몇의 흑인, 흡사 몬터레이 베이 지역의 축소 판 같았다. 7시 30분, 그녀는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카운티 안팎에서 찾아온 수백 명의 관객은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밴드의 공연을 앞두고 잔뜩 들뜬 모습이었다. 각자 마음에 안고 있을 법한 고민들은 잠시 후 맥주와 온갖 요상한 칵테일, 닭 날개 튀김, 그리고 음악에 깨끗이 씻겨 나갈 것이다.]


십대 딸과 함께 클럽을 찾은 부모들은 공연하는 음악의 밴드 이름보다 클럽이 안전한지 주자창까지 이어지는 곳에 밝은 조명을 켜 두었는지 부터 세세하게 체크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고 저렴하면서 안전한 클럽 솔리튜드 크리크, 10대들은 물론 나이든 중년 부터 노인들 그리고 백인과 라틴계, 아시아인 흑인들로 항상 북적이는 이곳은 몬터레이 베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클럽이다.

[LA 출신의 밴드는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가수들의 백업 밴드로 활동하다가 마침내 클럽 메인 자리를 꿰찼다. 트위터와 유튜브, 비드스터 덕분이었다. 밴드가 살아남으려면 입소문과 재능 둘 다 필요한 세상이다. 리저드 애니의 여섯 멤버는 무대 위에서 나 무대 밖에서나 늘 최선을 다했다. 아직 O.A.R 이나 린킨 파크만 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운만 조금 따라준다면 그들이라고 안 될 것도 없었다.]

깜찍한 외모의 보이 밴드가 클럽에 나타나는 날이면 부모와 함께 온 십 대들이 빠른 속도로 클럽 안을 가득 채운다.

공연 시작 전 종업원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테이블을 돌아다니면 주문한 음식을 날랐고 관객들은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스탠딩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분주하게 오고 갔지만 서로 밀치거나 신경전을 벌이며 거친 말을 내뱉지 않았다.

클럽 솔리튜드 크리크는 이런 클럽 이었다. 밴드 공연이 시작 되는 날 가족이 함께 즐기며 큰 충돌이나 사고 없이 신나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먹고 마시는 곳이였다.

부동산 중개로 번 돈을 차곡 차곡 명품 가게에 쏟아 붇고 있는 미셸은 십 대 딸과 함께 클럽에 드나들며 한적하고 적막한 몬터레이 반도에 십 대들이 즐길 수 있는 클럽이 있다는 걸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드디어 밴드의 음악이 시작 되기 몇 분 전 스피커에서 휴대폰을 꺼 달라는 당부의 안내 말이 흘러 나오고 실내는 어둠이 깔리면서 비상구를 표시하는 불빛이 하나 둘 씩 들어 온다.

몬터레이 지역의 아이콘 샘 코헨이 마이크를 잡고 기타 리프가 시작되자 작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몸 놀림이 기타 반주에 맞춰 요동치기 시작한다.

사방에서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 여기저기서 풍겨 나오는 체취까지 클럽 가득 음악으로 채워지고 쿵쾅 되는 비트 소리에 맞춰 서서히 어디선가 담배 연기가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다.

밴드의 두번 째 음악이 시작 될 무렵 목구멍이 따가울 정도로 클럽 내부는 타는 냄새로 진동하고 엄마 미셸과 함께 신나게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던 트레시는 어디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걸 직감한다.

클럽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이들 중 누구 하나 비상구를 찾아 나서지 않자 미셸은 자신의 딸의 손을 잡고 서 있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있는 비상구 불빛을 따라 갔다.


[여러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서 대피하세요.! 지금 당장 이곳을 빠져 지나가야 합니다.! 주방이나 무대 출구는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그쪽에 불이 났습니다.! 비상구를 이용해주십시오]


음악 소리가 사라지자 곳곳에서 사람들 비명 소리가 들리고 의자와 테이블이 쓰러졌고 유리컵들과 접시들이 산산 조각이 나 버렸다.

사람들이 모두 한 꺼 번에 비상구로 몰려 들면서 넘어지고 부딪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숨쉬기 힘들 정도로 탄 내가 진동했지만 불꽃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미셸은 자신의 손을 놓친 딸의 이름을 불러 보다가 들이 쉴 공기도 내쉴 공기 없어서

크게 외치지 못한다.

질식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바닥으로 쓰러졌고 미셸은 딸의 모습을 발견 하자마자 가까스로 인파를 벗어나 딸이 있는 곳을 향하는 동안 비상구로 몰려든 이들은 서로 먼저 빠져 나가겠다고 서로를 짓누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며 광기에 사로 잡힌다.

다음 날 현장에 충돌한 수사관 캐트린 댄스는 사고가 난 클럽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한 몬터레이 카운티 소방 국장 로버트 홀리에게 사고 경위와 함께 클럽 비상구 출입문 앞에 거대한 트럭들이 막고 있어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한다.

클럽 내부에서 촬영 된 영상 속에는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은 채 타임 스탬프가 08:11:11에 다다랐을 때 관객들 일부가 냄새를 감지하는 표정을 보였고 이후 불과 6초 만에 실내는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클럽에서 빠져 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정확히 칠 분 만에 처참한 상태로 사망했다.

클럽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추모 공간을 마련해 놓는 동안 각 방송국은 참사 소식을 전하느라 사건 현장은 사람들로 가득 차 버린다.

선거를 앞 둔 정치꾼들 부터 부동산 개발 업자와 주변 상인들 까지 클럽에서 발생한 대 참사 현장에 북적이는 순간에도 수사관 캐트린 댄스는 현장을 지키며 수사 대책 팀을 빠른 속도로 꾸려나간다.


[...새크라멘토 당국은 솔리튜드 클리크 클럽에서 일어난 화재 참사가 의도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40세 미만의 백인 남성으로 알려진 미 확인범을 쫓고 있습니다. 머리는 갈색이고 보통 체격에 키는 180센티미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당시 로고가 그려진 초록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연방 수사국(CBI)의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는 마약밀매 조직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 심문에 실패하고 범죄자에게 총기까지 빼앗기는 실수를 저질러서 징계를 받고 민사부로 전출 된 상태로 그녀가 수사를 자유자재로 주도 하기 힘든 상태다.

불 꺼진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삶의 위안을 찾는 사람들과 달리 그 순간을 공포로 느끼는 이가 있다.

어둠 속, 밀폐된 공간에서 군중이 동요 하는 순간 모든 상황을 게임 처럼 종료 시켜 버리는 사람, 서로 짓밟고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촬영해서 다크 웹에 유통하고 있는 '안티오크 마치'

돌발적인 압사 사고 현장을 스너프 필름으로 남겨 놓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찾아 다니며 살인 게임을 즐긴다.


수사관 캐트린 댄스는 용의자를 추격하며 서서히 영상 속 폭력의 흔적을 수집해서 이를 공급하는 연락 책을 찾아 수사망을 좁혀 나간다.

안티오크 마치는 휴일 날 놀이 공원에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에서 여러 블로그 사이트와 언론사들 그리고 트위터에 올릴 메시지를 작성한다.

[테러리스트가 오렌지 카운티 글로벌 어드벤처 정문을 차로 들이받았을, 현재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가 공원 안을 활보 중.]


놀이 공원 속 사람들에게 총을 든 테러 리스트가 나타났다며 공포심을 조장 하며 CNN자살 폭탄 테러리스트가 사방에 깔려 있다고 경고하지 순식간에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대피장소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긴급 상황 대피 하십시오! 지금 당장 대피하십시오. 총이 발사됐습니다. 부상자는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시기 바랍니다. 구급 대원들이 오고 있습니다.!]


이성을 잃어 버린 군중들이 짐승처럼 서로를 밀치며 공원 밖으로 빠져 나가기 위해 미친 듯이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지고 압사 하는 순간을 멀리서 지켜 보며 끔찍한 순간을 촬영하고 있는 안티오크 마치,미묘하게 교묘하게 피해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해서 절대로 살아 남지 못하게 죽음에 굴복 시키게 만드는 걸 즐기고 있었다.

각종 마취제로 발화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마취 전문 병원

바닥에 성냥 하나만 떨어뜨리는 순간 폭발하듯 불이 붙지만 연기가 나지 않아 자동 경보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소방대원들의 출동 시간은 늦춰 질 수 있는 곳

병원의 모든 이들이 상황을 인지 하고 엘리베이터로 몰려 드는 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 최고의 다운로드를 기록 할 수 있는 죽음의 압사 순간 영상을 완성 할 수 있다.

불과 칠십 여년 전 이차 대전 발발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로 수용 했던 '솔리튜드크리크'

해변과 맞닿은 땅에서 시작 된 거대한 콘크리트 담, 증오와 공포로 가득 차 있던 '솔리튜드 크리크'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이들은 평생 동안 끔찍한 기억의 공포 속에 갇혀 살아 왔다.

이제 이곳은 사망자와 부상자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장소가 되어 비상구가 막혀 버린 클럽과 놀이 공원 속 곳곳의 총기 난사 그리고 화재로 엘리베이터 속에 갇힌 이들의 끔찍한 죽음의 순간이 인터넷 망을 통해 거래 되는 곳이다.

각기 다른 주 경찰국과 수사국에 소속된 팀원들은 CBI카운티 공안부의 상급 기관과 FBI의 협조를 받아 드디어 수사관 캐트린 댄스가 사건 수사 핵심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살인 게임을 즐기는 안티오크 마치가 평화로운 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다녔고 수사관 캐트린 댄스는 그가 흐트러트리는 단서들의 퍼즐 조각을 하나 씩 맞춰 나간다.

[그녀는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아무리 애를 써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현장 이미지들을 막을 수 없었다. 하트 모양의 핏자국, 비상구 밖에 흥건히 고인 갈색 피, 음대생이 한쪽 팔을 잃은 곳.

꽤 실력파였답니다....

끔찍한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그녀의 뇌리를 점령 했다. 그것도 고화질로, 댄스는 그것을 '기억 폭력'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였다.

댄스는 클럽 근처 강의 이름을 떠올렸다. 솔리튜드크리크, 왜 하필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카운티에서 가장 외진 곳, 잡초와 언덕 뒤편에 숨어 몰래 흐르기 때문이라는 뻔한 답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고독 ....

그 단어의 소리와 의미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고독'은 그녀의 삶과 거리가 멀었다. 그녀에게는 아이들과 부모, 친구들, 맥이 있었다.

그리고 존 볼링.

고독이 스며들 틈이 없었다.

어쩌면, 그녀는 생각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그녀가 속으로 외쳤다. 그만, 참혹한 현장을 떠올릴수록 기분만 나빠질 뿐이야. 그 정도 했으면 됐어. 이제 그만두라고...

고독, 고독.....]


작은 손짓, 입가의 미세한 떨림, 눈동자 방향 등 언뜻 사소해 보이는 ‘몸짓 언어’를 읽어 거짓말을 간파하는 수사관 캐트린 댄스 , 드디어 병원에서 살인 게임을 시작 하려고 의사로 변장한 안티오크 마치를 현장에서 체포 할 수 있을까?


오, 베루스, 그대는 마흔 번이나 싸웠고

자유를 상징하는 나무 루디스를

세 번 이나 받았지만

은퇴할 기회를 번번이 거절했소.

머지 않아 우리는 또다시 모여 그대 손에 쥐인 검이

적들의 심장을 꿰뚫은 광경을 볼 것이오.

그대에게 찬사를 보내오.

생명의 문을 통과할 기회를 포기하고 우리에게 안겨 준

우리가 갈망하는, 우리를 살게 하는

모두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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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2-07-13 16: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오오 저의 최애 디버의 신작이로군요.
그보다 아직 비채가 일을 한다는 게 좀 놀라워요 ㅎㅎㅎ

scott 2022-07-18 15:50   좋아요 1 | URL
물감님 최애 작가
디버 였군요 !ㅎㅎ

두툼한 분량
순삭 완독 보장!ㅎㅎㅎ

물감님 리뷰 고대 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2-07-13 1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범인과 수사관 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범인의 생각과 행동이 너무 소름끼칩니다ㅜㅜ 부모와 아이 세대가 함께 갈 수 있는 클럽이라니 낭만적으로 읽고 있었는데 말이죠. 린킨파크에 깜놀했습니다! 데뷔 앨범 마르고 닳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요~ㅎㅎㅎ

scott 2022-07-18 15:53   좋아요 1 | URL
여자 수사관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인데
미국에서도 솔직히 여자 수사관을 메인으로 띄우는 작가나 작품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ㅎㅎ(법정 스릴러와 달리)

이런류의 범인들 전세계 곳곳 클럽등지에서 활기 치고 다닙니다

마약이 곳곳에 퍼져 있는 클럽을 노리고 있고 유럽, 북유럽에는 이런 극악한 짓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클럽도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
솔직히 밀폐된 공간에서 굉음처럼 울리는 음악 속에서 어떤 일/짓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ㅜ.ㅜ

화가님 린킨 파크 팬!^^

서니데이 2022-07-13 20: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이 책의 작가 제프리 디버도 작가가 되기 전에 변호사였네요.
범죄를 소재로 하는 책이라면 전문분야라서 강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2-07-18 15:54   좋아요 2 | URL
미국에서 변호사 출신 작가들이 아주 많은데 서스펜스 스릴러 물에서 스타 작가들이 많이 나왔죠.
필드 경험에서 나오는 풍부한 상식과 현장 모습이 생생해서 대부분 영화나 미드로 제작되고 있죠.

서니데이님 장마 서서히 끝나가고 있네요
매미가 우는 무더위
건강 잘 챙기세요 ^^

새파랑 2022-07-13 2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이 무슨 스릴러 영화 같아요 ㅋ 실제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죠? 저런 영상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니 충격입니다 ㅜㅜ 이야기가 흥미진진 하네요 ^^

scott 2022-07-18 15:55   좋아요 2 | URL
스릴러 맞습니다 ㅎㅎㅎ

실제로 이런일 있어요
범죄 발생률이 높은 곳이
클럽!

그레이스 2022-07-13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너프 영상을 찍는 냉혹한 시선이 소름 돋네요 ㅠㅠ

scott 2022-07-18 15:56   좋아요 1 | URL
스너프 영상을 구매하는 이들이 날로 늘어 나고 있어서 더 끔찍합니다 ㅜ.ㅜ

독서괭 2022-07-14 0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후 스콧님 글만 봐도 영화처럼 장면이 펼쳐지면서 소름 돋네요.. 서로 살겠다고 아우성치며 죽어가는 모습이라니 ㅠㅠ 소설 무서울 것 같습니다.

scott 2022-07-18 15:56   좋아요 2 | URL
타인의 고통과 죽음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죠

영상 그리고sns시대에 범죄는 더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ㅜ.ㅜ

희선 2022-07-14 01: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이 괴로워하는 걸 찍고 그걸 여러 사람이 보게 하다니... 안티오크 마치는 왜 그런 사람이 됐을지, 저는 이런 책 보면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됐을까 하기도 하네요 그럴 만한 까닭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없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야 범인을 잡는군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막으려고...


희선

scott 2022-07-18 15:58   좋아요 1 | URL
범죄 현장. 고통의 순간이 sns영상으로 흘러 넘치고 있는데 이를 규제할 법규나 점검하고 검거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대부분의 이런류의 범죄자들 상당수가 어린 시절 학대와 기타 다른 트라우마로
인격장애자들이 많은데 십대 시절에 저지른 범죄는 성장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4 16: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프리 디버 작가 처음 만나 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 더 끔찍합니다.
소설 재미 있겠어요^^

scott 2022-07-18 15:59   좋아요 2 | URL
디버 글 잘쓰는 작가로 엄청 유명합니다

장르 소설계에 작법서로도 유명 ^^

mini74 2022-07-15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몰입감이 대단한 한 편의 영화같은 리뷰에요 스콧님 ! 당연히 영화로 만들어지겠지요? 니콜라스케이지의 8미리였나요 그 영화 생각도 나네요.

scott 2022-07-18 16:00   좋아요 1 | URL
중요한 단서를 빼버리느라
리뷰 쓰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ㅎㅎㅎ

케이지옹의 팔미리!
영상 찾아 볼께요
미니님 더위 조심!
건강 잘 챙기세요 ^^

yamoo 2022-07-18 0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디버의 책 몇 권이 있는데, 이참에 읽어볼까 합니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저도 몇 권 소장하고 있었던터라...^^

scott 2022-07-18 16:00   좋아요 1 | URL
여름 독서로 최고 입니다!

야무님 역쉬!
읽어야 할 책들 미리 쟁여 두귀^^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 베를린 연대기 발터 벤야민 선집 3
발터 벤야민 지음, 윤미애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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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이 기억하는 유년 시절의 조각들 속에는 죽음과 화해한 나비,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는 나비가 박제 되어 마치 임종을 앞둔 사람의 눈에 ‘전 생애‘가 스쳐지나가듯1900년대 가스등 불빛으로 가득 찼던 베를린의 풍광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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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11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벤야민의 나비들. 멋진 표현이에요 스콧님 *^^*

scott 2022-07-11 23:53   좋아요 1 | URL
벤야민의 나비는
나보코프가 상징하는
나비보다 어려워여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7-12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1900년대의 베를린의 풍광! 저는 여기가 꽂히네요~ 베를린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어서인지ㅎㅎ 하지만 벤야민의 책이라면 분명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scott 2022-07-12 23:39   좋아요 2 | URL
1900년대 베를린 시내 곳곳에 가스등이 켜져 있었다고 합니다

21세기 베를린은 유럽에서 가장 핫! 한 도시 ㅎㅎㅎ

벤야민 글이 어렵기도 하지만
유려한 번역문 만나기도 힘드네요 ^^

서니데이 2022-07-12 1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세기 전의 베를린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겠지요. 도시는 그대로 있지만 계속 달라지니까요.
scott님,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2-07-12 23:41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도시는 그대로이지만 인간이 바꿔버리능!ㅎㅎ
낼 비가 왕창 쏟아진다고!
서니데이님 비조심!
건강 잘 챙기세요.^^

yamoo 2022-07-18 0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있어요. 벤야민의 책은 10여 권 정도 있지만. 완독한 책은 한 권도 없다는..ㅎ
벤야민의 체계적이지 않은 글쓰기가 제게 잘 안맞는다는 느낌이에요. 니체도 그렇고..
베르그손을 좋아하는 제 성향상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scott 2022-07-18 15:43   좋아요 1 | URL
벤야민 저작들이 유독 잘 읽혀지지 않는 (가독성) 번역에도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야무님 말씀처럼 벤야민의 사유적 철학적 글쓰기가 한 번에 읽혀지지가 않죠
니체도 동감 합니다,
아무래도 독일어법과 문형이 한국어 어순과 많이 달라서
더더욱 ㅎㅎㅎ

프레이야 2022-07-18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책 반가워요
벤야민의 공부법이랑
베를린 가기 전 읽고 갔어요.
아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