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로 출연이 취소된 러시아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2월25일)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 무대에 올라섰다.


2시간 전에 올라온 커튼 콜 무대 뒤 영상

 2월 25일 당초 이날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에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계획이었지만  게르기예프와 마추예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등 푸틴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 우크라이나 정책을 지지했던 이들이여서 뉴욕 카네기 홀 측에서 이들 연주를 전격 취소 해버렸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반나절 만에 급히 뉴욕으로 날라와서 25일 오후 8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투입됐다. 

빈필 지휘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야닉 네제 세갱이 맡게 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2018년 독일 프랑크 푸르트 연주 영상

조마간 카네기 홀 측에서 조성진의 명 연주 영상을 올려 줄 것이라 잔뜩 기대 하고 있다.



'현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뛰어난 통찰력과 재능을 겸비한 연주자로 거듭 나고 있다.


앞선 쇼팽 콩쿨 우승자들이 걸어 갔던 빛과 그림자 같은 연주자들 세계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메르만,아르헤리치나,폴리니가 갔던 길을 가게 될지 그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하자.(2019.01.24 wsj journa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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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6 16: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음악 듣느라 댓글 늦게 달았어요. 조금은 여유로운 토요일~ 스콧님 덕에 귀호강 *^^* 넘 좋은데요 ~~

scott 2022-02-26 16:38   좋아요 5 | URL
서울은 괴력의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니님 건강 잘 챙기세요
3차 접종 휴우증 꽤 오래 간다고 합니다 ^ㅅ^

미미 2022-02-26 17: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영상 속 연주 훌륭하네요!!👍브라보!! 브라바! 브라비!! ㅠ.ㅠ 카네기 홀에서 올려주는 영상도 무지 기대됩니다. 손도 너무 예쁜 조성진!!

scott 2022-02-27 01:00   좋아요 2 | URL
작년 1월 영상!
컨디션이 쵝오 였던 것 같습니다.
영상은 올라 왔는데
못 퍼가게 막아 노응 ㅜ.ㅜ
조성진 🖐 황금 🖐 ㅎㅎㅎㅎ

새파랑 2022-02-26 17: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피아노가 부서질거 같아 보이네요 완전 열정적인 연주군요 ㅋ 어제 연주도 아주 멋있을거라 확신이 드네요 ^^

scott 2022-02-27 01:05   좋아요 3 | URL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저렇게 쳐야 합니다
실제로 라흐마니노프가 손가락을 쫙 펼치면 30센티가 넘는 손가락 길이로 양손 합쳐서 60센티의 길이로 건반 전체를 장악했기 때문에 ㅎㅎㅎ

오거서 2022-02-26 18: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조성진 사진 보면서 홀린 듯이 좋아요 눌렀어요 ㅎㅎㅎ
scott님께 더욱 감사! ^^

scott 2022-02-27 01:06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담 생엔

피아니스트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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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거리의화가 2022-02-26 18: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음악 들으려 pc 켰어요. 역시 조성진 연주 넘넘 좋습니다! 카네기홀 영상 기대해봐야겠어요^^*

scott 2022-02-27 01:07   좋아요 1 | URL
화가님 주말 조성진의 명연주 감상! 시간을!

카네기홀 연주 전에
독일에서 브람스 작품 연주 녹음 했다고 합니다

반나절만에 급히 날라와서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ㅅ^

Falstaff 2022-02-26 18: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두 번 돌렸습니다. 멋진 청년입니다!!!! 영상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서헤경의 라흐마니노프가 제일 좋았습니다. 서혜경, 참 그리운데.... 이거 딴지 아니고요, 조성진이 정말 훌륭하지만 제 순정(또는 첫사랑)은 서혜경에 가 있다는 거 뿐입니다. ㅋㅋㅋㅋ

scott 2022-02-27 01:09   좋아요 3 | URL
서혜경님이
어깨와 팔목 부상(과도한 스케줄과 연습으로)으로
예전 만큼의 연주 활동도 하지 못하고
가르치는데 집중을!ㅎㅎ
아이가 셋이여서 전 처럼 활동 못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골드문트님의 첫사랑은! 피아니스트 서혜경!
퐐스타프님의 첫사랑은 ???ㅎㅎㅎ
|∧∧
| ‘ ω‘)
|⊂ノ
|

가필드 2022-02-26 19: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이번엔 귀호광 황송합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 팬이 될거 같음 예감입니다 😊

scott 2022-02-27 01:10   좋아요 3 | URL
귀!호광!

카네기홀 연주 영상도
올려 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돠 !ㅎㅎ

조성진 목소리도 좋아여
  Thank You!
。:°ஐ*。:°ʚ♥ɞ*。:°ஐ*
  \( ºั∇ºั )/

페넬로페 2022-02-26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조성진 피아노 연주 들었어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언제 들어도 좋아요^^

scott 2022-02-27 01:11   좋아요 3 | URL
연주에 자신감이 넘쳤고
스스로 만족했던것 같습니다
커튼콜 후에 바로 트위터에
여유로운 표정의 사진 올렸어요 ㅎㅎㅎ

그레이스 2022-02-26 2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일 연주회는 제 리스트에 있는 영상이고 나머지는 저장!

scott 2022-02-27 01:12   좋아요 3 | URL
가장 조회수가 많아서 올렸습니다 (프랑크푸르트) ㅎㅎㅎ
작년 여름에 한국 왔을때 홀쭉 했다가 한 달 후 통통해져서 돌아갔는데
지금은 헬쑥 해졌네여 !^^

책읽는나무 2022-02-26 2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스콧님표 음악 페이퍼네요?
잘 듣겠습니다^^
조성진 사진은 정말 멋지네요??

scott 2022-02-27 01:12   좋아요 3 | URL
가장 멋진 사진으로 골랐는데
본인도 이 사진
가장 좋아 한다공 ㅎㅎㅎ

유니와책친구들 2022-02-26 22: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콧님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셨던거군요! 덕분에 넘 잘 들었습니다~^^

scott 2022-02-27 01:12   좋아요 3 | URL
조예가 깊지는 않고
음악을 좋아 합니다

유니도 음악 좋아 하겠죠 ^^

희선 2022-02-27 0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다니... 비행기가 다녀서 다행이었네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조금 아는 거기도 하군요

scott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여기도 어제 바람 엄청 불었어요


희선

scott 2022-02-27 22:52   좋아요 1 | URL
미국도 해외 입국자 격리 해제 했고 오미크론 확산세도 대폭 줄었다고 하네요.
조성진을 비롯해 지휘자 연주자들은 마스크 착용(연주 시작 전 후로)했지만
일반인들은 착용한 사람 안한 사람 뒤섞여 있었습니다.

바람이 미세먼지 확 밀어버린 주말

새로운 한 주 시작
희선님 건강하게 ^ㅅ^

2022-02-27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7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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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2-24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 드립백으로도 사봐야겠네요^^

2022-02-25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2-25 0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립백은 오르지 않았더군요 지금은 그래도 나중에 오를지... 디카페인이어도 괜찮군요


희선

scott 2022-02-25 23:30   좋아요 2 | URL
브라질 원두 생산량이 기후 변화 떄문에 줄었고 운송 문제까지 겹쳐서 3월 부터 전부 다 오를 것 갔습니다
한국 믹스 커피 값부터 확 올라가니 ㅠ.ㅠ
 
미국인 이야기 2 : 전쟁의 서막 1770~1780 - 자율이 강제를 이긴다 미국인 이야기 2
로버트 미들코프 지음, 이종인 옮김 / 사회평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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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년 영국의 노스 행정부는 거대한 식민지 미대륙과의 분쟁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한다.

비교적 온순한 성품에 평화적인 분위기로 영국 정계를 이끌었던 노스는 미 대륙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톤젠드 관세를 철폐하면서 표면상으로 미국과 비교적 평온한 기류를 주고 받았다.

식민지를 괴롭혀 왔던 통화법도 수정하니 3년 동안 영국 정부는 식민지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영국은 마음만 먹으면 거대한 미대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믿었다.

영국의 속내를 알아차린 미국인들은 영국의 온건한 정부 정책에 대해 큰 동요나 저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기존의 식민지 경영에 대한 낡은 법안을 포기 한다면 어떤 식으로 든 저항이나 봉기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에서 새로 내놓는 법안에 촉각을 기울였다.

하지만 쉽사리 법령을 뜯어 고치거나 수정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영국 의원들은 <차>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굵은 고딕체로 남겨 두었다.

1771년에는 관세 문제 보다 더 심각한 갈등인 종교적 자유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영국 국교회 교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프로테스탄트들 신자들은 영국 국교회가 미 대륙 전체로 정치 세력화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앞 세워 국교회 반대 종파들을 하나로 집결하기 시작한다.

장로교, 루터교, 네덜란드 개혁교들을 중심으로 종교의 자유는 곧 시민의 목소리, 자유로 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교회 수장들이 차지 하고 있는 주요 대학들의 학장 자리를 차지 하면서 대학의 입학과 졸업식에서 국교회 예배를 없애 버린다.

영국에서 파견된 주교들이 차지 하고 있는 각 주에 퍼져있는 교회당에서 끊임없는 분란이 일어나고 이는 또다시 관세 징수 문제로 불이 붙어가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과세를 올리지 않은채 온건한 정책을 펼쳤던 영국은 막대한 양의 밀수 상품들로 뒤덮여 가고 있는 보스턴 항구로 세관 징수관을 파견한다.

1770년대 보스턴 항만에는 네덜란드 상인들과 교류 하는 불법 밀수업자들의 천국이였다.

이들은 무기로 무장해서 밀수 혐의를 포착하고 체포 하려는 세관원들을 납치 하거나 구타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보스턴 항구가 무시 무시한 밀수업자들의 천국 이였다면 로드아일랜드 항구는 어디서 폭약이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으로 현지 보안관과 밀수 업자가 한 팀으로 움직여서 흔적도 없이 영국에서 파견된 세관원들을 폭약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로드 아일랜드에서 영국 세관원들이 밀수 업자들을 단속하려고 탑승한 배 '개스피호'를 불태워버리자.영국 내각은 이 사건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한다.

1773년 여름 로드 아일랜드 주 정부는 자국민은 무죄라는 보고서를 영국으로 보낸다.

시신조차 찾지 못했고 목격자들 조차 찾지 못했던 영국은 개스피호 사건을 종결 시키자 뒤이어 보스턴 통신 위원회에서 [식민지에 사는 남녀 노소 크리스천이 영국 신민으로서 누리는 식민지인의 권리를 선언하고 그 권리를 식민지의 여러 지역에 알리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행된 그 권리의 침해와 위배 사안을 온 세상에 퍼트리고 각 지역이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한다.]는 선언을 한다.

이 선언문은 소책자로 인쇄되어 주 전체로 퍼지면서 시민들은 '영국인들은 우리 집과 침실 그리고 키우는 개에게도 관세를 물릴지 몰라. 우리가 먹고 입는 모든 것에 저들이 세금을 붙여서 탈탈 털어가고 있어. 우리는 저들의 하인이 아니야.'


어떤 권력도 민중이 자유를 적법 하지 않은 방법으로 뺏을 수 없었다.

미국 시민들은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영국 정부에 고스란히 양도 할 생각이 없었다.

빠른 속도로 보스턴의 선언문이 여러 주로 퍼지자 영국에 절대적으로 충성 했던 매사추세츠 총독 토마스 허친슨은 자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나는 영국 의회의 지고 한 권위와 식민지의 완전 독립 사이에 아무런 경계선을 그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아메리카인이 누리는 자유는 영국에서 부여한 자유로 우리 모두의 평화와 질서를 위해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 하면서 자유를 제한 할 수 밖에 없다고 항변 했다.

허친슨 총독은 본국에서 48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미 대륙에서 본국과 똑같은 자유를 누리게 해주는 정부, 미국 시민에게 안전한 삶을 보장 해 줄 수 있는 자치 정부가 없다고 믿었다.

본국과의 단절은 또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이어져 결국 미 대룩은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허친슨의 예측이 미 대륙인들의 저항 정신에 불을 붙여 버렸다.

1773년 허친슨 총독의 서안을 받기 전 영국 의회는 자신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재정적 위기에 빠진 동인도 회사를 구제하기 위한 <차세법>을 통과 시킨다.

이 법안은 식민지에서 거래 되는 모든 종류의 <차>에 대한 독점권을 영국 정부가 가져 간다는 것이였다.

미대륙인들은 <차세법> 통과는 곧 자신들을 노예로 만든다는 뜻으로 받아 들였다.

<차세법>이 통과 되기 이전에 미국인들은 합법적으로 <차>를 수입 했었다.

상당량의 <차>들이 네덜란드인에 의해 불법으로 밀수 되었지만 미국인들은 영국에서 들어 온 것만 진품<차>로 믿고 밀수 된 차 보다 배로 비싼 영국산<차>를 마셨다.

하지만 영국 의회에서 <차세법>이 통과 되자 파운드당 3펜스의 관세가 붙어버린 <차>를 수입하는 업자들은 '매국노'라는 낙인이 찍혀 버린다.

영국 의회는 미국인들에게 어떤 이유로 차에 대한 과세를 붙였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미국인들은 마시는 차 까지 관세를 붙이는 영국인들에게 노예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민심이 들끓어 오르자 11월에 들어서서 동인도 회사에서 보내는 일부 차에 대한 관세는 붙지 않는 다고 공표 했지만 앞서 몇 해전에 인지세법과 톤젠트 법안을 폐기 시킨 위력을 행사 했던 시민들은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의회에 로비한 주요 관계자들, 동인도 회사 대리인들의 사퇴를 받아내는 위원회가 출범 되고 부유한 퀘이커 상인들은 단합해서 주요 정치 인사들을 끌어 내린다.

거침없는 행동과 단합으로 똘똘 뭉친 민심의 회오리는 동인도회사 화물선이 도착 하는 항구로 몰려 들게 만들었다. 이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정치인들과 총독은 앞서 발생한 사건들을 잘 알지 못한 채 법을 지키는 수입업자와 밀수 업자들 모두 이익을 본다며 모든 차를 압수 하기 시작한다.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거센 저항을 하던 시기에 보스턴의 기류는 오히려 차분하게 흘러 갔는데 그 이유는 오랜 세월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 되었던 밀수 된 차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보스턴 시민들에게 차에 대한 관세는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의 주요 신문들이 앞 다퉈 차세법 내용을 요약 게재 해서 식민지에 대한 영국 의회의 폭정을 시민들에게 상세하게 알린다.

차에 대한 관세를 시작으로 설탕-당밀-와인등으로 미국 시민들의 식재료에 서서히 관세가 붙어 나갈 것임을 지적한 미국의 주요 언론을 통해 보스턴 시민 위원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1773년 11월 28일 대량의 차를 싣고 온 첫 배인 '다트머스호'가 항구에 도착한다.

세관에 도착이 기입 되는 순간 이 배는 20일 안에 화물에 대한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에 지불 하지 않으면 이 배의 화물 전체가 압류되기 때문에 다트머스호의 선주 프랜시스 로치는 화물을 하역 하고 고래기름을 배에 싣고 동인도 회사의 지시를 기다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총독도 차후 무슨 일이 발생 하더라도 일단 법규는 지켜서 모든 사람들이 20일 안에 세금을 납부 해야 상인들이 손해를 크게 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분고분 세금을 내지 않기로 합의한 상인들은 5000여명이 집결해서 화물에 싣고 온 차를 영국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관징수관인 리처드 해린슨은 1768년 대규모 폭동 당시 세관 징수관이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미국 시민들에게 어떤 보복을 당했는지 두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회항 통행을 거부한다.

회항 신청을 거부하는 이들과 회항 해버리려는 이들은 서로 6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전쟁 속으로 뛰어드는 병사들처럼 소리를 내지르며 선창을 따라 달려 다트머스호가 정착된 부두로 모인다.


인디언 복장을 한 50여명의 남자들이 배에 승선해서 차가 든 궤짝을 갑판 위에 올려서 부셔버리고 보스턴 항구 앞 바다로 던져버린다.

배 주변의 바닷물은 온통 차 잎으로 뒤덮였지만 폭도들은 배를 파손하지도 않았고 선장이나 선원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

한 달 후 머나먼 곳에서 이 소식을 들은 영국 의원들은 보스턴 시민들의 폭정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식민지 상인들의 심정이나 상황을 이해 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곳곳에서 저항의 움직임 소식이 들려 오자 이로 인해 미 대륙이 완전히 독립을 울부짖는 다면 사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무력을 사용 해서 라도 13개 미 대륙의 식민지 모두를 굴복 시켜야 함을 통감하며 의회의 강경파와 온건파가 서로 충돌 하며 미 대륙을 엄하게 다스릴 '참을 수 없는 법'인 5대 법 가운데 첫번째로 <보스턴 항구법>을 통과 시킨다.

이후 메사추세츠 규제법등 영국 통치에 대한 저항을 거세게 하는 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을 차례차례 통과 시키며 자국의 권위와 이익을 앞세운다.

사정이 어떻든 '모든 식민지를 영국에 복속 시키고 이에 대해 저항하는 자들은 구속한다.'는 선언은 미국 시민들에게 도저히 참고 견디기 힘든 모욕이였다.

보스턴 시민들은 <보스턴 항구법>과 비슷한 법이 곧 미국의 13개 주로 퍼져서 자유를 억압 하게 될 것 이라며 기술자들도 함께 저항하고 봉기 하자고 제안 한다.

각자의 기술로 이익을 취했던 기술자들은 수입품으로 먹고 사는 상인들의 단체 행동에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주 정부에서 대륙 회의 개최 하지 놀라운 속도로 합의 하고 하나로 뭉친다.

1774년 9월 부터 10월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1차 대륙회의에서 아메리카 권리의 바탕은 무엇인지, 그 권리를 어떻게 옹호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사항이 핵심 논의 주제였다.

1차 대륙회의 에서 장시간 토론이 이어졌지만 쉽게 합의를 도출 하지 못한다.

13개 주의 각기 다른 이해 충돌과 이견이 있기에 '영국과 아메리카의 상호이익'은 서로 존중 되어야 한다는 포괄적 대의 제시를 하고 선언문 속에 수입 거부, 소비 거부 , 수출 거부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포함 시키기로 합의 한다.

청교도와 침례교를 믿는 주들은 서로 다른 종교에도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13개주의 주민들의 공동적 이해 관계를 함께 묶어 '검소, 절약, 근면,투계 과시적 행사 ,연극, 기타 값비싼 여흥과 오락을 억제하고 불용한다.'는 가치관으로 합심해서 아메리카인은 공공의 복지에 관한 헌신은 오로지 정치적 자유에서 나온다는 점을 선언문을 통해 드러냈다.

평화적이면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영국 의회의 <참을 수 없는 법>에 대항한 제 1차 대륙회의의 선언문을 받은 영국측은 표면적으로 한 발자국 물러섰지만 미 대륙의 13개주 주요 정치 인사들 중 영국에 우호적인 인사들을 포섭해서 분란과 분열을 조장시킨다.

대륙회의 의원들은 미국인의 과반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13개 주 전체 인구 중에 약 15퍼센트 인구가 거주 하고 있던 메사추세츠 서부 지역의 인사들이 선언문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들었고 뒤이어 가장 부유했던 버지니아주에서 소규모 정치 혁명이 시작되었다.

민병대를 조직 하고 무기를 모으는 시민들 항구 곳곳에 도착하는 동인도 회사 배를 불태우며 항거 하자 영국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나 세금은 부과 해야 한다. 절대로 식민지의 저항에 굴복 하지 말고 냉정한 태도로 채택된 주요 법안을 철저하게 이행 하면 결국 저들은 우리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한다.

영국은 보스턴처럼 각 주의 항구에 몰려든 분노한 시민들은 상인과 농부들로 일시적으로 분노하고 집결해서 투쟁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치부 했다.

하지만 현지에 파견된 동인도 회사 보안관들은 사태가 심각하다며 본국에 증원군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인들의 저항에 대한 상세한 보고는 영국 의회에 매일 전달 되었지만 의원들은 <참을수 없는 법>의 이행만 밀어 붙이고 있었다.

미국인들의 저항은 날이 갈수록 점점 거세져서 '전쟁으로 영국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독립 할것인지.' 결정하라며 주 정부에 대답을 요구 했다.

미국은 보스턴에 주둔 하고 있는 영국군을 철수 하고 식민지인의 동의 없이 식민지에 과세 하지 않는다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며 영국에 지배나 종속 되지 않는 미 의회의 주권을 재 확인하겠다고 영국 측에 통보 한다.

영국은 겉으로 평화의 제스처로 응답 했지만 상하원은 반란 상태의 식민지를 영국의 법률과 주권에 복종 시키려면 무력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건의를 국왕에게 제출하고 국왕은 이를 승인한다.

영국은 즉각적으로 보스턴의 찰스 타운의 화약과 케임브리지의 대포를 압수 하려고 했지만 시민들의 극렬한 저항으로 실패로 돌아 간다.

순식간에 4천명의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영국군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보스턴 시민 민병대에 투쟁에 벌벌 떨고 어떤 화약도 대포도 압수 하지 못한다.

영국측은 미 대륙에 시민 복장으로 위장한 정찰 군인들을 파견 하지만 시민들의 예리함에 신분이 금새 탈로 나버린다.

영국은 시민 민병대의 우두머리와 각 주에 흩어진 민병대원들의 주요 인물들을 납치 하거나 체포 할 계획을 세우는 동안 밀수꾼들은 과감하게 유럽에서 총기를 밀수해서 미 대륙 곳곳으로 보낸다.

시민들로 구성된 민병대원들은 애초 부터 구체적인 항거 계획이나 협동 단결 없이 어느날 불쑥 모여든 이들로 구성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장교 출신,해병출신, 정보병 출신 시민들이 합류 하면서 400여명의 병력이 집결하는 특공대의 모습을 갖춰 나간다.

병력을 수송할 소형배들이 속속 강에서 부두로 이동했고 보스턴 일대를 가로 질러 흐르는 찰스 강에 떠 있는 영국 군함으로 향했다.

영국 군함은 즉각 경고를 날리며 소규모 정찰 장교단을 파견 했지만 현지인들만 파악 하고 있는 지형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어떤 정보도 수집하지 못한다.

1775년 4월 18일 영국군은 대포를 보유 하고 있는 콩코드 민병 부대를 비밀리에 공격하기 위해 새벽부터 보스턴을 출발했지만 이미 다양한 첩보 경로로 이 상황을 알아차린 콩코드 민병 부대는 영국군이 도착하기만 기다리며 정확한 위치에서 공격할 대포를 설치한다.

콩코드 민병 부대를 지원 할 세력들이 도착하자 콩코드 민병대는 북소리를 울리며 위치를 알려준다. 영국군은 멀리서 울려 퍼지는 북소리를 통해 민병대원 부대의 규모를 짐작하며 총 6개 중대를 분산 시킨다.

400여명의 민병대원들은 6개 중대 영국군에 맞서서 울창한 삼림 속 50미터 폭의 강을 하나 두고 종대를 유지 해서 대응 사격을 하는 방식으로 맞붙었다.

서로 사정 없이 쏘아 대는 교전 중에 천 여명의 렉싱턴 민병 부대가 합류 하면서 대포를 쏙 시작했다.

전투는 점점 살벌한 양상으로 이어져 농민 출신 부대원들이 휘두르는 손도끼와 몽둥이로 영국군에 달려 드는 동안 영국군의 또다른 중대는 민간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급습해 불을 지르고 약탈을 하고 있었다.

이 전투에서 영국군은 총 273명의 사상자를 냈고 미국 측 사상자는 총 95명이였다.

군인들과 맞서 싸운 것이 아닌 반란을 일으킨 민중과 맞붙은 전투는 빠른 속도로 13개주 식민지로 퍼져 나가면서 미국 시민들의 가슴에 복수의 열망을 피어 오르게 만들었다.

이 전투는 모든 인종과 계급을 막론하고 오로지 무력 사용 만이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믿게 되고 제2차 대륙회의 소집 일정을 앞당긴다.

1775년 6월 14일 13개 식민지 대표들은 군대를 결성하고 다음날 조지 워싱턴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해 영국 군과 전쟁 준비에 돌입한다.

미국에서 생산된 자원이 필요했던 영국은 해군함을 보내 주요 항구 지역에 주둔하며 강력하게 대응 했지만 무장한 시민들이 불시에 출몰해서 던지는 수류탄과 언제 어디서든지 날아 오는 총알 세례와 대포에 포위 된다.

대규모로 발발한 벙커힐 전투에서 촘촘하게 전선을 구축하고 대항한 아메리카군 민병대에 무참하게 무너진 영국군이 대패 하며 찰스 타운 넥으로 피신해서 그곳 지역을 일시적으로 점령한다.

오합지졸의 민병대원들이 자잘한 전투에서 승리 하는 동안 영국군은 잘 훈련된 장교와 군 장비로 무장한 군인 오천명을 미 대륙으로 보내고 드디어 보스턴 캠브리지에 도착한 지휘관 워싱턴은 부실하게 운영되고 조직된 군대를 재정비해서 전선 상태를 점검한다.

워싱턴은 보스턴을 공격하는 영국군에 맞서는 것과 동시에 영국군부대의 주요 전선 지역인 캐나다 공략을 계획한다.

1775년 1년 동안 보스턴과 캐나다 퀘벡에서 동시 다발로 전투가 이어지자 보급 물자가 끊어진 영국군이 1776년 3월 황급히 영국군으로 돌아간다.

보스턴에는 더이상 영국군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지만 다른 주들은 절반의 승리로만 보고 독립 혁명의 시기로 넘어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한다.

1776년 외국 세력의 지원을 모색했던 대륙회의 의원들은 타협보다 오로지 독립만이 미국이 살아갈 길이라고 동의 한다.

'모든 식민지가 연합을 하면서 대륙헌법의 범위를 규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식민지를 각각 주권 국가 또는 다수의 연합 주권국가들로 선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국과 조약을 맺어야 한다.'


급진파와 온건파 사이에 다양한 이견이 오고 갔지만 결국 1776년 5월 15일 독립 선언문 서문의 초안이 완성된다.

'외국 용병의 도움을 받는 영국 군대가 식민지의 선량한 거주민을 살해 하기 위해 파견됐다. 따라서 식민지 거주민이 영국 왕실의 통치를 받는 정부에 충성 맹세를 바치는 것은 이성과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다.

왕실이 내세우는 권위를 기반으로 한 모든 활동은 불필요하며 제압돼야 한다. 식민지 인민의 권위 아래에서 행사되는 모든 정부 권력은 적들의 적대적인 침략과 잔인한 파괴에 맞서서 거주민의 목숨,자유, 재산 뿐만 아니라 그들의 내부적 평화,미덕, 질서 등을 보존 하는데 적용돼야 한다.'

이 선언문 초안은 프랭클린, 존 애덤스, 토머스 제퍼슨이 기틀을 잡았다.

독립 선언서에는 그동안 영국과 벌여온 갈등의 역사를 상세히 거론하면서 오로지 영국과의 결별만이 모든 시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선언문은 각주의 시, 읍, 촌에 사는 이들에게 알려졌다.

'모든 인간은 창조주로 부터 양도 불가한 권리를 부여 받았는데, 생존, 자유, 행복의 추구등이 그러한 권리'라는 문구가 명시된 문장에서 대다수 아메리카인들은 영국에 종속되지 않은 미 대륙의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충분하게 이해 하지 못했다.

당시 각주의 부유한 농장주들과 상인들은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수입해서 재산 처럼 소유하고 있었다.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이 주장한 독립 선언서 안에 들어간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 했다.]는 문장은 흑인 노예도 백인 주인도 동등한 자유와 평등을 누려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당시 노예 소유주였던 제퍼슨은 어느 면에서 흑인도 백인과 동등하다고 생각했지만 17세기 부터 미 대륙으로 끌려온 노예들이 현재 미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백인 주류들과 함께 평등한 지위를 누리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제퍼슨은 영국과 프랑스인이 강력하게 구별 지은 피부색은 흑인과 백인 사이의 깊은 불신과 악 감정을 쌓아 올려서 어떤 도덕적 기준으로도 용납 되기 힘든 노예 제도가 미대륙에서 완전하게 사라지기 힘들다는 것을 <버지니아주에 대한 노트>에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제퍼슨의 독립 선언서 초안에는 영국의 국왕을 아메리카 노예제를 영속 시키고 인종간의 갈등과 폭동을 사주 한 자로 지목했지만 대륙회의 에서 이런 갈등의 소지를 유발하는 문구는 삭제 되고 제퍼슨이 주창한 아메리카인의 정서적 유대 관계 자선, 상호 배려, 상호 사랑만이 앞으로 태어날 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이라는 것을 상기 시킨다.

1776년 7월 4일 13개 식민지 대표들이 제 2차 대륙회의에서 독립 선언서를 발표한다.


당시 미 대륙의 백인들은 모든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나서는 이들이 없었다.


오로지 영국으로 부터의 자유와 부당한 세금 부과에서 벗어나는 것만 미국이 추구해야 할 목적으로 규정했고 대다수 백인들은 자신의 재산은 목숨처럼 지킨다는 기준을 수립했다.

그들은 기꺼이 영국군에 대항했고 노예제를 지키며 재산을 축적하며 영국의 어떤 불의와 피박에도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정도로 투쟁했고 항거 했다.

하느님의 눈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해도 미국 백인들에게 흑인 노예의 자산은 영국에게 조차 양도 할 수 없는 권리 였다.

따라서 미대륙의 백인들의 독립은 곧 영광스러운 대의로 영국에 대항하는 전쟁은 운명이였다.


1776년 9월 부터 영국군과 본격적인 전쟁을 벌인 미국은 워싱턴이 이끄는 진지전과 방어적인 전략으로 롱아일랜드-뉴욕 브루클린 하이츠-맨해튼-뉴저지-펜실베니아에서 치열한 전투끝에 결국 허든슨 강에서 대격전을 펼친다.


오합지졸의 부대원들과 취약한 군장비로 힘겹게 전투를 치뤘던 워싱턴은 행군 능력과 행운의 날씨덕분에 델라웨어 강에서 벌어졌던 트렌턴 전투에서 승리한다.

4000여명의 영국군 중 단 오백명의 헤센인과 소수의 용병들만이 강을 건너 도망쳤지만 불어난 강물 속에 갖혀 버린다.

새벽에 프린스턴 으로 치고 올라간 워싱턴 대륙군 은 뉴저지와 뉴브런즈윅 진지에서 도망친 영국 용병 200여명을 생포하고 보급로를 차단해버린다.

1777년 1월 전쟁이 시작된지 오개월 만에 영국군 용병들은 서서히 해체 되어 탈영을 한다. 승리의 깃발을 꽂은 워싱턴 대륙군은 급속하게 퍼지는 천연두로 인해 뉴욕에 발이 묶이지만 예방접종을 하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5월에 대규모 용병군을 대륙으로 파견한 영국, 막대한 군비용으로 인해 상인과 농장주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치는 미국은 프랑스에 지원 요청을 보낸다.

전쟁의 형세를 조용히 관망했던 프랑스는 머스킷 소총과 탄약, 의약품을 지원하며 영국군의 추이를 살피며 캐나다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 용병들을 미 대륙군들이 밀어버리기를 바랬다.

영국군 용병으로 캐나다에 주둔 하고 있던 독일 용병들은 총 600여명으로 진지를 움직일 때마다 영어를 몰라 지나가는 캐나다 시민의 도움을 받아 가며 지형을 익혀 나갔다.

한달 분의 식량과 보급품만 보낸 영국과 달리 미 대륙군은 6000명에서 7000명까지 병력을 늘려서 캐나다 협곡을 중심으로 전선을 확대 시켜나간다.

독일 용병들에게 미 대륙군이 날리는 대포와 총알 보다 더 무서운 건 캐나다의 울창한 산림에 살고 있는 야생 동물들로 이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숨겼다.

600여명의 독일 용병 중에 미 대륙군에게 사살된 이는 60여명정도로 나머지는 야생 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영국은 미국 버지니아주를 정복하기 위해 잘 훈련된 5800여명의 장교와 병사 27문의 대포 5000점의 무기, 탄약 기타 군수품으로 무장하고 방어가 없는 전선을 향해 돌진한다.

위싱턴과 설리번이 이끄는 부대의 지역에서 벗어난 빈 곳을 노렸던 영국군은 기습 공격과 퇴각을 반복하며 미대륙 부대를 밀어 붙이며 미 대륙군에 심각한 손실을 입힌다.

영국군의 집요한 공격을 받은 미대륙군 부대원은 놀라울 정도로 천천히 대응하다가 빠르게 퇴각하며 패배 당한다.


하지만 워싱턴을 비롯해 미대륙 군대를 이끌었던 지휘관들은 대영제국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 하고 싸운 경험이 '위대한 대의'를 향한 소중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엄청난 저력을 지켜 본 프랑스는 서서히 와해 되고 분산되고 있는 영국 해군의 무기력함을 간파하고 미국에게 손을 내민다.

반면, 영국 측에서 가장 두려워 했던 시나리오는 프랑스가 아메리카 식민지 편에 서서 전쟁을 지원 하거나 참전하게 된다면 대영제국에 대항하는 다른 지역 식민지들의 반란으로 이어져 세계 전쟁으로 불이 붙어 버릴지 모른다는 것이였다.

1763년 7년 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 측 전략은 전쟁의 규모를 키워서 영국의 군사 힘을 분산 시킨다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프랑스는 영국의 국력은 식민지에서 생산된 물품을 전 세계를 상대로 교역해서 챙기는 막대한 수입에서 나왔기에 식민지들이 독립을 쟁취하는 반란을 일으킨다면 거대한 대영제국의 함대는 침몰하는 순간 프랑스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깃발을 꽂아 유럽의 종주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꿈꿨다.

미국 대륙 회의 측에서는 거대한 영국과 전쟁에 맞붙기 전 해외 군사 원조 세력을 염두 해 두었지만 렉싱턴과 콩코드 전투 그리고 벙커힐 전투를 치르면서 승기를 잡게 되자 협상 상대자는 오로지 영국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만일 전쟁 중에 외국 군대에 항구를 열어 미국 땅에서 여러 국가들의 전투가 일어 날 경우 아메리카 땅은 또다시 다른 세력에 지배를 받게 될 것이라며 벤저민 프랭클린, 벤저민 해리슨, 토머스 제퍼슨, 존 디킨슨 ,존 제이, 로버트 모리스 위원회들이 아메리카의 독립 원조를 지원 하고 싶어하는 유럽 열강 세력의 추이를 예의 주시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오래전 부터 유럽 열강을 외교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비밀 교신 위원회를 가동 시켜서 영국에 대항 하는 세력과 어떤 동맹을 맺을지 고심한다.

영국의 세금 수탈로 골병이 든 미 대륙은 유럽의 어떤 열강 세력에 흔들리거나 종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무역 관계를 어떤 정책으로 추진 해야 할지 유럽 열강과 동등하면서 안전한 관계를 통해 독립의 길로 갈 수 있는 터전을 다져 나간다.

1776년 12월 프랑스 정부와 동맹 교섭을 시도한 토머스 제퍼슨과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음 해 2월까지 프랑스 측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며 평화 조약과 동맹을 맺는 기나긴 설득 작업에 들어 간다.

프랑스는 미국의 뜻에 동의를 하게 된다면 결국 독립 국가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사실에 거부 하며 완강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영국과 7년 동안의 전쟁으로 국고 재정이 바닥이 난 상태에서 자원이 풍부한 미국과 우호와 통상 조약을 맺어야만 국가가 회생 할 수 있기에 1778년 2월 동맹 조약을 체결한다.

최혜국 대우를 포함한 상업 조약을 비롯해 프랑스는 서인도제도 식민지의 여러 항구를 개방해서 미국 측 선박에 무제한 통행을 승인한다.

만일 프랑스와 영국이 전쟁에 돌입하게 되면 미국은 프랑스 편에 서서 싸운다는 동맹 조약의 8조에 명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국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영국과 휴전이나 평화 협정을 체결 하지 않는다. 또한 양국은 아메리카 합중국의 독립이 전쟁을 끝내는 공시적 조약에 의해 확실하게 되기 전까지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기로 합의 한다.]

프랑스는 북아메리카 대륙 영국 영토에 대해서 아무런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전쟁 중에 점령된 영토는 아메리카 합중국의 소유라는 점에도 동의 했다.

결국 이 동맹 조약은 아메리카 합중국의 자유와 독립을 인정한다는 의미 였다.

1778년 2월에 체결된 조약은 영국의 평화 타협 제안 보다 한 발 앞서 5월 2일 발효 되어 5월 4일 대륙 회의의 승인을 받았다.

절대로 영국은 아메리카 합중국의 독립을 인정 할 수 없었고 6월 14일 영국과 프랑스는 교전 상태에 들어간다.

대륙이 아닌 해양에서 맞붙는 다면 영국은 프랑스에 커다란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 하고 별다른 전략을 세우지 않고 무작정 프랑스 군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서인도제도로 군함을 보낸다.

영국 내각의 모든 관료들은 이 계획에 대 찬성했지만 프랑스 함대와 어선이 정확이 몇 척이 주둔 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국왕과 영국 해군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동안 지브롤타 해협 근처에서 순찰하던 프랑스 해군은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다가 영국 해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회향 한다.

서인도 제도를 사수 하기 위해 8천명의 프랑스 해군은 미 대륙이 아닌 영국측 함대를 목표물로 정했다.

프랑스 군의 지원을 기다렸던 미 대륙의 워싱턴 장군은 군부대를 이탈하는 탈영병들과 추운 겨울의 날씨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었다.군용과 마차가 부족한 시대에 지원 물자를 수송하고 보급 받는 것 조차 힘들었다.

식량과 의복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워싱턴은 주둔 지역 농장주들이 소유 하고 있는 식재료들이 영국군 손에 넘어 가는 것보다 이 땅을 지키는 군인들에게 보급해 달라며 식량을 제공한 이들에게 영수증을 끊어 준다.

영수증 발급을 통해 군인들의 식량과 말의 사료를 얻으며 겨울을 이겨내는 동안 벤저민 프랭클린의 지략으로 독일 프로이센에서 훈련 교관인 슈토이벤 남작을 데리고

온다.

슈토이벤 남작은 아메리카 대륙군에게 사격과 제식 및 기동 훈련법을 가르치며 대형 교전 전투의 밀집 훈련까지 전수 했다.

체계적인 훈련과 풍부한 식단으로 군부대원은 활기를 띄었고 영국에 대항하는 전투에 참전 하는 건 곧 '영광스러운 대의'라는 점을 상기 한다.

5월 드디어 프랑스에서 보낸 라파예트 후작은 정찰 부대원들과 함께 도착해서 필라델피아에서 신속하게 이동 중이였던 영국군을 대파 한다.

프랑스 군은 워싱턴 장군이 이끄는 군부대와 함께 포지 계곡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델라웨어 강을 건너 몬머스 법원 청사에서 영국군과 맞붙는다.

왼쪽에는 울창한 숲이 오른쪽에는 거대한 언덕이 자리한 지형에 다다른 아메리카 군의 전선 앞에는 늪 지가 펼쳐져 있었다.

늪 지에서 공격을 하는 자와 당하는 자 모두 점멸 할 수 있기에 화력에 집중해 일격을 가하는 총공세만이 살아 남을 길이 였다.

계곡을 지나 협곡까지 올라간 영국군은 오후 6시 쯤 되자 기력이 떨어져서 협곡 아래로 내려 가지 못한 채 멀리서 워싱턴 군부대의 대포만 바라 본다.

워싱턴 군부대원들도 지칠대로 지쳐 있었고 양측은 이날 모두 무기를 무장 한 채 협곡과 늪 지대 바로 앞에서 밤을 지새우다가 결국 영국이 워싱턴 군을 추격하지 않고 회군 한다.

불필요한 전투를 치르지 않은 워싱턴은 프랑스 군과 함께 영국의 지뢰밭이 될 로드아일랜드 뉴포트로 향한다.

이곳의 전략적 위치를 간파 했던 영국은 1776년 12월 이곳 항구를 점령했다.

로드아일랜드 주민인 민병대원들까지 합세한 전투는 거주 지역 파괴는 물론 거주민의 3분의 2가 사라질 정도로 격전이였다.

서인도 제도에 주둔하고 있던 프랑스 해군 8000명까지 합세한 전투에서 처절하게 패배한 영국군은 미 대륙 전선으로 인해 텅빈 서인도 제도로 함대를 돌려 항구를 급습한다.

대포 몇발로 단 하루 만에 승기를 잡은 영국 해군은 프랑스 군이 회생 하지 못하게 부셔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 가고 프랑스 군은 영국이 또 한번 공격 하더라도 방어하지 못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1779년 1년의 휴전 기간 동안 영국은 프랑스와 동맹을 맺은 아메리카 대륙에 분열을 조장 하기 위해 남부 지역을 공략한다. 영국은 거대한 농장과 흑인 노예를 소유 하고 있던 남부의 대지주들은 영국 국왕에 충성스러운 이들이라고 믿고 아메리카 독립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 잡힌다.

남부 지역에는 다수의 영국인 후손들이 살고 있었지만 프랑스 신교도들과 흑인 노예들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앞섰고 소수의 스페인계 후손 그리고 독일계들로 분포 되어 그다지 영국에 대한 충성심이 깊지 않았다.

앞선 교전에서 영국 용병들의 잔혹한 실상과 마을 곳곳에 불을 질렀던 만행을 목격했던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싸울 태세를 갖추고 견고한 요새를 구축한다.

시민 민병대들은 참호를 파서 사격 연습을 했다.

서로의 필사적인 생사를 건 찰스턴 공성전 에서 영국군 포병대는 100개의 산탄과 226그램 짜리 중포탄과 파열성 포탄의 정확한 목표물 조준 파괴로 지역을 함락하고 포위한다.

목조 가옥들이 불에 타지 시민들은 칼을 빼들고 영국군에게 달려 들었다.

영국군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수의 사상자를 내며 대륙군의 다양한 무기와 식량을 차지 하지만 3일 뒤 의문의 폭발 사고로 영국과 대륙군, 용병군, 주민들의 목숨을 빼았아 갔다.

영국측 편에 선 사우스 캐롤라이나 백인 대지주들과 일반 시민들 사이에 소규모 공격이 발생 하면서 대륙에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국이 남부를 지배할 병력 수를 늘려서 총 2043명의 정예병을 투입 시킨다.

남부를 사수 하기 위해 버지니아 민병대가 영국군을 향해 진격했지만 고도로 훈련된 영국측의 명 사격수 공격에 겁을 먹고 총과 무기를 내던지고 도망쳤다.

캠던 전투에서 승리한 영국은 이제 남부 지역을 거점으로 대륙군을 기다리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식민지 독립을 위해 아메리카 인들은 기꺼이 피를 흘리며 영국에 저항했다.

미 대륙에서 활 활 타오르던 혁명의 불길을 구경하던 프랑스와 스페인은 영국 해군의 힘을 뒤 흔들 기회라 생각하고 비밀리에 미 대륙을 지원한다.

1770년대 영국의 힘은 막강했고 이들이 쥐고 있던 해상 무역 항로는 견고 했지만 이를 유지 하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줄인 식민지 미 대륙의 독립 열기로 인해 영국 전력은 분산 되고 있었다.

미 대륙이 유럽의 종주국으로 다시 부상하고 싶어하는 프랑스와 손을 잡는 순간 미 대륙의 독립 열망의 불꽃은 대륙과 대륙간의 거대한 전쟁으로 번져서 권력의 중심축을 뒤흔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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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2-21 23: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국을 도왔던 프랑스군의 가슴에도 혁명의 불꽃이 탁🔥
켜졌겠죠?🤭

scott 2022-02-21 23:20   좋아요 5 | URL
프랑스는 영국의 독주(식민지 경영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를 막고 싶어 했고 미대륙을 다시 차지 하고 싶어 했습니다

내부에서 터진 혁명의 불꽃이 아메리카인들 끼리도 치열하게 싸웠던 야만의 시대 ㅎㅎㅎ

mini74 2022-02-21 2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권에 보스턴 차사건이 나오는군요. 전 프랑스가 군사적 도움뿐만 아니라 후에 자유의 여신상 선물한거 보고 정말 영국을 엄청 싫어하는구나 했어요 ㅎㅎ 너무 알차고 재미있어요 *^^*

scott 2022-02-21 23:21   좋아요 5 | URL
영국 엄청 싫어 하면서도
프랑스 인들도 정치적 군사적으로 오합지졸 ㅎㅎ
두나라 모두
서인도 제도에서 노예와 자원들 무한으로 착취하는 걸로 배불리 살았네요!

미니님 꿀잠! 굿 나잇 ^ㅅ^

희선 2022-02-22 0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했는데 거기에 노예는 있어야 한다고 하다니... 나라에 내야 하는 세금도 있고 영국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면 내기 싫겠습니다 그러니 독립을 해야죠 프랑스는 영국 힘을 줄이려고 미국을 도와주는군요 그러면서 다른 뜻도 갖고 있다니... 본래 그런 거기는 하네요 오래전 삼국시대 때 다른 나라 힘을 빌렸을 때 그 나라에서 뭔가 바라기도 했으니...


희선

scott 2022-02-22 15:56   좋아요 1 | URL
노예를 자산으로 생각한 남부와 기술과 산업 혁명 금융으로 부를 일으킨 북부와 개인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시각차가 너무나도 컸습니다
이런 시각차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이제는 제3세계에서 건너온 불법 이민자 저개발국 노동층)
희선님 말씀처럼 세금을 양쪽에서 뜯어가면서 영국은 미 대륙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자원만 야금 야금 수탈 하려다가
민중의 힘으로 한 발자국 물러났다가
엄청난 유혈 전쟁을 벌인!
프랑스를 끌어 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서로의 이익 다툼이죠...


페넬로페 2022-02-22 01: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스턴 차사건은 워낙 유명해 기억이 나네요. 영국은 정말 야심과 그 야욕을 전 세계에 뻗은 악명높은 나라예요^^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자유를 지향하지만 그들이 흑인노예에게 자행한 폭력은 정말 끔찍합니다^^

scott 2022-02-22 15:59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영국의 야욕으로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전세계 곳곳을 자신들의 이권 다툼으로 국경 선도 맘대로 긋고
전쟁 약탈 수탈은 해적질로 제국을 일으킨 이들이 뻔뻔하게 전쟁으로 세계패권을 쥐락 펴락!

인권이라는 개념이 애초에 없었습니다
남녀 평등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하인과 하나의 테이블에세 식사를 하지 않은 상류 계층이 나라 전체를 움직여서
남부인들의 시각과 놀랍고
가축 처럼 대해서 충격 받았습니다 ㅜ.ㅜ

거리의화가 2022-02-22 09: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스턴 차사건이 주요 사건으로 다뤄지는 이유가있었네요 사건을 둘러싼 전후과정을 상세히 전달해주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인이야기 읽을 이유가 충분한 책인 듯해요 스콧님 리뷰 읽으니 구매욕이 더 뿜뿜합니다ㅋㅋ

scott 2022-02-22 16:01   좋아요 2 | URL
2번째가 1권보다 분량도 많고 전쟁의 양상(내전까지 번지다가 유럽 으로 불이 붙는)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앞 뒤 전후 맥락을 잘 살펴서 읽고 있습니다
3권까지 현재 출간 되었는데 매달 출간 해서 12권 뚝딱 완간 되길 바랄 뿐입니다. ^ㅅ^

새파랑 2022-02-22 0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돈보다는 자유가 더 중요한 거겠죠? 자유를 찾아 떠난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억압은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역사 전문가 스콧님~!! 클래식은 저리가라 입니다 ^^

scott 2022-02-22 16:08   좋아요 2 | URL
자유 보다 돈!
자유를 찾아 떠나서 넓은 땅 일궈 번 돈!
배타고 건너온 이들에게 기냥 줄수 없음!ㅎㅎ

클래식!
요즘은 듣기만 하고 있습니다 ^ㅅ^
 

'자유는 고독한 것이다. 그처럼 시는 고독하고 장엄한 것이다. 내가 지금-바로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은 이 지루한 횡설수설을 그치고, 당신의, 당신의,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이, 당신이 내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자아 보아라,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나도 새로운 문학에의 용기가 없다.'

                                                                    -김수영  <시여, 침을 뱉어라>

1권 오비디우스에서  시작되어 현재 400권은 시인  김수영의  <시여, 침을 뱉어라> 1998년 부터 첫 출간한 세계문학전집은 1만1000쇄를 찍고  2000만부 이상 발행한 민음이의 효자 상품!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이 세문집 모토 이지만 오타와 번역 그리고 편집에 문제가 많은 전집!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작가들의 작품들 절판 시키고 새 커버로 씌워서 가격을 야금 야금 올리고 있는 전집!

세로 22.5㎝·가로 13.2㎝의 판형, 단색과 세계 명화가 단순하게 배치된 표지 디자인의 이 세문집은 세로 길이가 길어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빠른 속도로 종이가 변색된다.

2015년부터 문학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편집위원 제도를 없애고 문학 담당 편집자가 번역가나 연구자의 추천을 받아 출간작을 선정한다고 하는데,,,,,,

예전 모던 클래식 시리즈 작품들도 세문집으로 넣고 올가 토카르추크도 들어가는 세문집 ,,,,


오래전에 출간 되어 절판 된 임레 케르테스의 이 책도 출간 되었다.(391번)

















'운명이 있다면 자유란 없다. 그런데 만약 반대로 자유가 있다면 운명이란 없다.'



오늘도 도!오!착 할 책들이 줄줄이,,,,,,(ノ≧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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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2-15 18: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주섬 주섬 담아갑니다🖐ㅎㅎ
야금야금 리커버하고 가격올리는~얄미운 출판시장!

scott 2022-02-15 21:49   좋아요 4 | URL
전 미미님 서재방 책들 하나 둘씩 주섬 주섬 🖐~~

민음이 이제는 이 책 저책 (대중적인 작가들) 전부 세문집 속으로 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전과 현대작품이 마구 뒤썪여 버린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5 18: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카푸치노?????^^
운명 저 책이 그 겨울서점의 겨울씨가 저 책 좋다고 계속 추천하던데...
나도 영상 보고 집에 찾아 보니 운명은 있더군요. 언제 사다 놨지??? 좀 놀랐죠ㅋㅋ
좌절도 있었군요???
저걸 또 사야 하는군요...🤔🤔🤔
태어나지 않은....재출간?? 저건 있는 줄도 몰랐었네요ㅋㅋㅋ

미미 2022-02-15 20:39   좋아요 6 | URL
나무님 저도 사놓은지 몰랐던? 잊었던 책을 발견할때 무척 놀랍니다.ㅋㅋ순간 낯설어지는 내 자신, 묘한 공포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2-15 21:40   좋아요 6 | URL
저는 똑같은 책을 사다 놓고 모르다가 몇 년 뒤에 발견했을 땐 소름마저!!!!! 전혀 산 기억이 안떠오르거든요!!! 교묘하게도 출판사를 다르게 주문했더라구요ㅋㅋㅋ
누가 그렇게 해 놓은 것 같은? 누굴까????? 하면서ㅋㅋㅋ

scott 2022-02-15 21:51   좋아요 5 | URL
카푸치노 거품은 금방 사그라들어서
마쉬멜로 녹인거
무스 형태로 살포쉬!ㅎㅎㅎ

김겨울님 인생의 책 중 한 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책 <운명>이 케르테스 작품 중에 가장 번역이 잘 된(중역 하지 않음) 작품입니다

민음이 수 년전 출간 한거
요즘 끌어 모아서 세문집에 넣고 있습니다 ㅎㅎㅎ

scott 2022-02-15 21:52   좋아요 4 | URL
제가 예전에 책탑이 무너질 정도로 싸놓고 살때
뒤적 뒤적 하면 이책 저책 마구 쏟아져 나왔었던 적이 ㅋㅋㅋ

새파랑 2022-02-15 18: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사면 카달로그 준다고 하던데 새로나온 책으로 구매해야겠군요~! 빨리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ㅋ 책 더 사게 ^^

햇살과함께 2022-02-15 20:12   좋아요 6 | URL
새파랑님 책 사려다 수면부족^^ 몸 사려가며 읽으세요 ㅎㅎ(이런 말은 애주가한테 하는 말인것 같은데?!)

새파랑 2022-02-15 20:32   좋아요 5 | URL
루테인 먹으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 건강해야 책도 읽을 수 있는거 같아요~!!

미미 2022-02-15 20:41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은 루테인 일반인의 두배로 드셔야할듯 합니다ㅎㅎ🤭

scott 2022-02-15 21:53   좋아요 5 | URL
카달로그에는 책 목록만 주르륵(홈쇼핑에서 대량 판매할때 껴주는)
이거 말고 작품 해설서로 받으세요
아마도 새파랑님은 400번 중에 257번까지 완독 하셨을 것 같습니다 ^ㅅ^

scott 2022-02-15 21:53   좋아요 4 | URL
햇살님 새파랑님은 읽고 듣고
이중 독서생활 하실것 같은 ㅋㅋㅋ

새파랑 2022-02-15 21:55   좋아요 4 | URL
헉 방금 급하게 구매했는데 😅 이게 삼만원 이상 사면 사은품 다 선택할수 있더라구요 ㅋ 그래서 딱 세권만 구매했어요 ^^

scott 2022-02-15 22:10   좋아요 3 | URL
쪼잔한 민음이 ㅎㅎㅎㅎ
새파랑님
구매 목록 공개 해주삼 333^^

햇살과함께 2022-02-15 22:11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세권 읽으셨어요?! 저도 300권 출간기념 카탈로그 있는데, 2012년 벌써 10년 전이네요 ㅎㅎ

scott 2022-02-15 22:22   좋아요 5 | URL
리딩 가이드에는 총 50권에 대한 내용이 수록 되어 있는데
차츰 늘려 나간다고 합니다.

새파랑님 올해 안에 민음 세문집 정복 하실 것 같습니다
응원 ^ㅅ^

새파랑 2022-02-15 22:22   좋아요 4 | URL
저 이미 읽은 두권에 지금 읽고 있는거(?) 한권 더해서 세권 샀다고 합리화해봅니다 ^^ 저 예전거 샀어요 😅 포크너 2권, 마르케스 1권 ㅎㅎ

scott 2022-02-15 22:27   좋아요 4 | URL
민음이는
새파랑님에게
전집 차곡 차곡 꽂아 둘 책장 줘야 함
∧__∧
( ・ω・)
(っ▄︻▇〓▄︻┻┳═一  ・・・・・
/  )
( / ̄∪

그레이스 2022-02-15 18: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맛있겠당
저도 민음사 강의랑 목록 봤어요

scott 2022-02-15 21:54   좋아요 2 | URL
이번에 강의 수강권도 주죠!ㅎ

coolcat329 2022-02-15 18: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모던클래식 책들도 표지 바꿔 세문집에 넣은 건 정말 맘에 안듭니다. <운명> 참 인상깊었지만 다른 작품은 읽기 싫더라구요. 그냥 운명의 작가로 기억하려구요☺

Falstaff 2022-02-15 21:02   좋아요 4 | URL
저요, 저요, 저요!
케르테스 임레, 우습게 봤다가 코피 터진 일인입니다! 저 위에 있는 책들 다 읽었는데요, 쉽지 않더랍니다. 노인네 하고는..... ㅋㅋㅋ

scott 2022-02-15 21:55   좋아요 3 | URL
저도 쿨켓님 말씀에 동감 합니다!
모던 클래식 야심차게 준비해놓고
절판 해버리고 전부 세문집으로 넣고 있죠 고전 현대 신간 모두 싹쓸이로 ㅎㅎㅎ

저도 케르테스는 <운명> 하나로만!^^

scott 2022-02-15 21:56   좋아요 2 | URL
케르테스는 헝가리 사람들도 잘 몰랐었던 작가 였고
작가 군에도 없었던 작가 였습니다
헝가리 문학사에 조차 전혀 언급 되지 않았던! ㅎㅎㅎ

Falstaff 2022-02-16 09:03   좋아요 1 | URL
훌륭한 선택입니다. <좌절>하고 <태어나지 않은....>은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읽었지 그럴 줄 알았으면 책을 사지도 않았을 거 같더군요.
케르테스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면 뭐합니까. 내가 힘들면 아웃이지요. ㅋㅋㅋㅋ 게다가 아무리 노벨상이라 해도 스콧님 말씀에 의하면 자국에서도 거의 무명인 듯하군요. 근데 책은 읽기가 힘들고 개떡이라서 그렇지 뭔가 있기는 있는 거 같았습니다. 노벨상 수상작가에 대한 프리미엄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죠. ^^;;;

scott 2022-02-16 22:59   좋아요 0 | URL
케르테스 뒤로 밀려 날 뻔하다가
400번 의미에
시인 김수영을 넣을려고
껴 맞춘것 같은!ㅎㅎ

아무튼 민음이는
세상의 모든 작품
전집에 넣는 걸루 컨셉을 바꾼것 같습니다 ^ㅅ^

persona 2022-02-15 19: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크림얹은 커피 종류 오랜만에 마시고 싶네요. ㅎㅎㅎ

scott 2022-02-15 21:57   좋아요 3 | URL
크림!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 하는 더블 좋아 합니다 !ㅎㅎㅎ
하루 버티는데 카페인 필수 ㅜ.ㅜ

페넬로페 2022-02-15 19:2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아!
지금 커피 당겨요~~
세문집은 일단 심호흡하고 맘 단디먹고(미니님 따라하고 싶어요) 시작해야겠더라고요^^
번역보다는 책을 읽어 나가 보다보면 어느 순간 언어를 넘어 작가와 제가 만나는 지점이 있더라고요~~
그것을 위해 참고 읽습니다^^

scott 2022-02-15 21:58   좋아요 6 | URL
벌써 민음이 세문집이 400권!ㅎㅎ
오!언어를 넘어 작가와 페넬로페님이 만나는 지점!
이 표현 넘 ㅎ 좋습니다!^^

Falstaff 2022-02-15 19: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에밀 졸라하고 친하지 않아서 한 권도 없습니다. 민음사가 루공-마카르 전집을 한 방에 출간하려고 그러는가, 은근히 기대되는 장면입니다. 물론 그렇다면 손에 장을 지지겠지만 말씀입죠. 이번에 낸 <태어나지 않은....>은 새 번역 같습니다. 여태까지는 독어 전공자의 중역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번엔 헝가리어 전공자의 직역이네요.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scott 2022-02-15 22:01   좋아요 4 | URL
민음이 대박 매출 올리는데
루콩 마카르 전집에 투자를 전혀 안하능!!
아마도 편집자들이 서로 손을 대지 않던지!
아님
몰래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시리즈 준비 하다가 멈춘것들이 아주 많습니다!ㅎㅎ

헝가리 작품들 대부분 독일어로 번역된 것 중역했는데
이번에 헝가리어 전공자가 했다고 하네요
번역이 달라 졌으니
골드문트님 이번에 나온 <태어나지 않은...>
코피 안 터지 실것 같습니다 ^ㅅ^

그레이스 2022-02-16 10:03   좋아요 2 | URL
이번에 설문조사 하기에 출판했으면 좋겠는 걸로 루공마카르 써냈어요^^
루공가 이야기는 많이 없더라구요?!

scott 2022-02-16 23:02   좋아요 1 | URL
졸라 작품은 문동에서도 더이상 안하고
다른 출판사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대형 출판사들이 출판을 포기 하는 가장 큰이유는?
판매 저조
마땅한 역자를 찾지 못하는 ?
등등의 이유등이 있겠지만

헤세 작품들 줄창 번역 하는 것 만큼 졸라 작품 번역작좀 늘렸으면 ㅎㅎㅎ


mini74 2022-02-15 23: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운명. 시뻘건 표지로 갖고 있는데 ㅠㅠ 민음사 표지가 낫군요 다 읽고싶고 사고싶은거 보면 ㅎㅎ 민음사 책장사 무지 잘하는 듯 합니다. *^^*

2022-02-15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2-16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에서 나오는 이 세계문학전집이 효자 상품이군요 그러면 이걸 보는 사람이 좋게 만들면 좋을 텐데... 바뀌었으면 하는 거 안 보는 건지... 이걸 바꾸기 어렵기는 하겠습니다 판형은 못 바꿨도 오타나 번역은 마음 쓸 수 있을 텐데...


희선

scott 2022-02-16 23:04   좋아요 2 | URL
가장 많이 팔리는 문학 전집이라고 합니다!ㅎㅎ

너무 많이 출간해서 오타나 번역은 신경 안쓰는 것 같아요 ^ㅅ^

서니데이 2022-02-16 0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이 세문집 모토 이지만...
으로 시작되는 부분을 읽다가, 그동안 모르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생각하지 않고 싶었을지도 모를 민음사 전집의 비밀을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1권 오비디우스는 이 책으로 나오기 전에 크기가 크고 도판이 많이 실린 양장본으로 나온 책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scott님, 조금 늦었지만, 오늘(15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나가서 보름달 사진을 찍어왔으니, 구경오세요.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세요.^^



scott 2022-02-16 23:06   좋아요 3 | URL
비밀까지는 아니공!

이 시리즈 맨 뒷장에 이런 인쇄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주류 문학 원로 위원들 추천 보다
시대에 맞게 세대가 읽고 싶어 하는 책들로 구성하는 컨셉으로!ㅎㅎ

오비디우스가 양장본으로 나왔던 적이 있었군요!

어제가 대보름!
오늘 달이 더 밝게 빛나 보이네요!
서니데이님 보름달 처럼 건강하게 빛나게 ^ㅅ^

blanca 2022-02-16 0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두 권 지금 장바구니에 있어요. ^^ 양심상 먼저 시킨 책 도착하고 나서 시키려고 합니다.

scott 2022-02-16 23:07   좋아요 2 | URL
블랑카님 줄줄이 주문!중 !ㅎㅎㅎ

3월부터 왕창 왕창 신간들이 쏟아 진다고 합니다 ㅠ.ㅠ

서니데이 2022-02-17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나, 이시구로 가즈오 같은 작가들은 민음사모던클래식 같은 시리즈로 나왔는데, 이제는 그 책들이 대부분 세계문학전집으로 다시 나오거나 앞으로 나오는 책도 그럴 수 있겠네요. 각 출판사마다 세계문학전집은 조금씩 다르지만, 표지 디자인이나 나오는 책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사진 속에서 캐러멜 시럽이 가득한 커피 맛있게 보입니다.
scott님, 오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scott 2022-02-17 22:18   좋아요 1 | URL
세상의 모든 문학이 들어가는 전집인것 같습니다.!ㅎㅎ

이런 커피 마시는 날에는
한 끼 건너 뛰고 있습니다 !ㅎㅎ

아이스크림 퐁당 넣기도 하면서
서니데이님 매서운 2월의 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
좋은 밤, 따수운 밤 ^ㅅ^
 
미국인 이야기 1 : 독립의 여명 1763~1770 - 혁명은 경제에서 시작된다 미국인 이야기 1
로버트 미들코프 지음, 이종인 옮김 / 사회평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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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년 북아메리카 대륙 땅에서 프랑스 군과 맞붙었던 영국은 인디언과 연합 작전을 펼친 프랑스 군에 무참하게 패배하며 피츠버그 인근에서 프랑스 장군에게 치욕의 무릎을 꿇었다.

지중해 미노르카 해협 근처에서도 강력한 프랑스 해군에게 밀려났던 영국은 1756년 부터 7년 동안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무참하게 패배 했다.

1757년 영국은 자신들의 영토 였던 독일 하노버를 프랑스에 넘겨주고 인도 캘커타 마저 프랑스군에 함락 당한다.

인도 전체를 손 안에 넣을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된 프랑스 군에 대항하기 위해 1757년 영국 조지 2세 왕은 모든 장군들을 현직에서 물러 나게 하고 총리 윌리엄 피트에게 잃어버린 영국 땅을 되찾아오라는 명을 내린다.

해군 육군 장성들의 인사권을 손에 쥐게 된 총리 윌리엄 피트는 해군 지휘관으로 손더스와 보스카웬을 임명 하고 아메리카 지역을 관할할 육군 지휘관에는 제프리 애머스트와 제임스 울프를 임명한다.

이제 영국의 육군과 해군은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아올 지원금만 있다면 캐나다 부터 멕시코까지 영국 깃발을 꽂을 수 있었다.

1758년 7월 보스카웬 제독과 애머스트, 울프 장군이 지휘하는 영국 육해군 합동군은 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던 루이스버그 요새를 탈취해서 캐나다 온타리오와 킹스턴 요새를 차지해버린다.


때마침 인도에서 영국은 프랑스 군을 격파했고 유럽 대륙에서 프리드리히 대왕이 이끄는 프로이센 군대는 프랑스-러시아-오스트리아의 포위 군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진격하고 있었다.


7년 동안 영국은 2000여명의 군대와 1000명의 이로쿼이 인디언 민병대와 연합해서 순차적으로 프랑스 군의 병력과 보급 조달을 원천 봉쇄하는 전략으로 설탕이 많이 나는 섬, 곡물이 많이 생산 되는 땅, 향신료 같은 식재료가 풍부한 땅, 담배 농장이 있는 땅들을 차례 차례 차지해 나간다.

브리튼이 처음 하늘의 명령으로

푸른 바다에서 솟아 올랐을 때

이것은 그 땅의 선언이었고,

수호 천사들이 그 가락을 노래 불렀다.

지배하라 브리타니아여, 바다를 지배하라.

브리튼 사람들은 결코 노예가 되지 않으리라.


1760년 영국 왕실 신하들은 조지 3세가 스물 두 살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영국 애국가 <룰 브라타니아Rule Britania>를 목청 껏 부르며 섬나라를 넘어 드넓은 해양과 대륙을 차지한 자신들의 나라, 브리튼을 찬양했다.


반면, 유럽 대륙은 강해진 국력과 힘을 가진 영국을 야만 국가보다 조금 진보 한 국가 정도로 폄하하며 문화가 없는 영국 국민이 그린 그림이나 작품들을 수집하거나 사들이지 않았다.

유럽 귀족들은 영국 땅으로 자손들을 유학 보내지 않았고 영국 귀족들이 주관하는 문화 살롱에 드나들지 않았다.

영국의 육해군에 밀려난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 대륙에서 문화 제국으로 군림하며 이들이 퍼트린 자유주의와 계몽 철학의 사상과 문학,음악,건축, 예술은 여전히 전 유럽 국가의 표준이 였다.


한 세기 전 영국 국민의 손에 한 명의 왕이 참수 당했고 또 다른 왕은 추방 당했다.

유럽 귀족들의 시선에서 영국이라는 존재는 불안정한 족속들로 맥주와 생선을 즐기며 대의명분에 급급한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일 뿐이였지만 거대한 교회라는 이익 집단의 이권 다툼에서 일찌감치 벗어난 영국은 유럽 전 지역과 맞붙어도 될 정도로 강력한 국력과 군대를 앞세워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오랜 세월 요동치고 분열되었던 정치 사회 속에 흉폭한 범죄와 심각한 도시 빈민들이 넘쳐 났던 영국 땅은 조지 3세가 재위 하면서 각종 사회 시설과 도로와 하수구 정비,재정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말끔한 도시 국가의 모습으로 변모해나간다.아메리카,서 인도 제도 아시아, 지중해 변방 지대에서 거둬들인 막대한 자원들은 영국이라는 나라를 빠른 속도로 산업 도시로 성장 시켜나간다.

교통, 통신, 도로는 운송 산업 제조업의 진보를 이끌며 유럽 대륙과 비교 할 수 없는 산업적, 상업적으로 앞 서 나간다,

1760년 스물 두 살 나이에 왕위에 오른 조지 3세는 하노버 왕실에서 태어나 영국 땅을 지배했던 아버지와 달리 영국 땅에서 태어나 스코틀랜드 출신의 고문관에게 교육을 받았다.

조지 3세는 재위 12년 동안 국가와 민족의 이념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과 이해 관계에 사로 잡힌 토리당과 휘그당의 파당 정치를 개혁 하고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륙과 해양에서 프랑스 세력을 격퇴 시킨 영국은 식민지에서 거둬들인 막대한 자원들을 주식과 펀드, 금으로 바꿔서 1694년에 세운 잉글랜드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에 차곡 차곡 쌓아둔다.

대륙과 해양에 걸쳐 뻗어있는 식민지 영토를 관리 하기 위해 영국은 세금청, 물품 세청, 소금청, 재정 위원회, 해군청, 재무부등으로 정부 기관을 세부 화 시켜서 각각의 식민지에서 거둬들이는 세금 품목과 조세 품목을 세심하게 관리 하기 시작한다.

18세기 영국은 돈의 관리, 세금 전쟁을 시작하며 광활한 식민지를 통치 하기 위해 거대한 군함 건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

비좁은 영국,브리튼 섬을 벗어나 광활한 식민지, 영국의 자녀이자 신하인 아메리카 대륙을 통치 하기 위해 영국 의회는 무려 13개 조항의 세금 징수 법안을 통과 시킨다.

강력한 세금 징수를 자신들의 목숨과도 맞바꿔야 하는 총독들이 미국 땅에 도착하기 직전,이미 자치 행정과 의회를 갖추고 있었던 미국은 앞서 주둔한 프랑스를 비롯해 곧 들이 닥칠 영국의 행정 체제와 정치 사상에 어떤 영향을 받지 않았다.

언어와 문화 종교적 유대감은 물론 신분 조차 서로 구애 받지 않았기에 미국을 이끌어가고 있던 각 위원장들은 어떤 국가로 부터 통제나 제약에 대항하는 법안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1764년 부터 1783년에 들불 처럼 일어나 바다 건너 영국까지 위협 했던 미국 혁명의 불길은 단 한번도 통합 된 적이 없었던 미국인들의 무시 무시한 집결 정신을 보여주었다.

13개 식민지 구역으로 나눠진 채 각기 다른 관습과 제도 문화를 갖고 있었던 미국인들은 농산물, 상업,무역 종사자들의 활발한 교류와 교역으로 무섭게 결집하며 단합했다.


언제 어디서 급습해 올지 모르는 외부 세력에 대항하며 삶을 일궈 나갔던 미국인들은 가난, 탄압, 박해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저항 했다.

이들의  후손들은 계급 사회인 영국 중상류층들 보다 더 가난했지만 척박한 땅을 일구며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인구 성장과 함께 눈부신 기술 산업 성장을 발전 시켜 나간다.

10년 만에 본국인 영국의 대 지주들 보다 수십 배의 수익과 막대한 부를 축적한 대지주들이 탄생한 미국 땅, 이들의 자손들은 정치,외교 법조계로 진출하며 제조업과 제철,산업 시설과 해외 무역에 주요 자리를 차지해나간다.

수세기에 걸쳐 부를 축적한 영국 귀족들과 달리 십 여년 만에 이들의 부를 넘어선 미국의 부유한 시민들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 나갔고 영국은 이들이 축적한 부에 대한 세금을 추징 하기 위해 영국 본국에서 임명한 총리들을 파견 시킨다.

영국의 대의 제도로 무장한 파견된 총독들은 13개 지역 중에 7개 지역을 통치 했지만 당파 정치 보다 자신들이 세운 법안과 규칙을 중심으로 각 주를 관할하는 의원들은 실질적으로 영국 본국에서 파견 된 총독이 제시하는 통치를 따르지 않았다.

종교에서도 유럽 대륙과 영국에서 자유로웠던 미국은 17세기에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회중 교회주의자들과 영국 국교도, 퀘이커 교도, 침례교들의 분파로 나눠져서 분리파와 정규파로 세력 타툼을 벌이다가 18세기 중반이후 전 세계에서 밀려 들어온 다양한 이민자들의 각기 다른 언어와 종교색으로 분열과 대립 보다는 서로 다른 교리를 인정해 나가며 화합과 통합으로 결집해 나간다.

특히 영국 본국이 식민지 통치 명분으로 세금 징수와 정치 사회 지배 구조에 대한 간섭을 해나갈때 각계 종교 지도자들은 인구 증가와 맞물려서 성장하는 경제 성장 속에서 단 한 명의 신자를 데려 오기 위해 반 권위적이면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며 미덕, 검소, 근면,소명 의식의 도덕적 사상을 외부 세력에 의해 강탈 당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미국 혁명을 이끈 세대인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 존 애덤스,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치적 사회적 도덕적 제도를 정비하며 기준을 세워나갔다.


1760년 이후 영국의 거센 간섭과 엄청난 세금 징수에 불 처럼 대항 했고 횃불을 들고 봉기 하며 자신들의 땅에서 징수해버린 막대한 자원을 스스로 불태우며 저항한 미국 시민의 저항과 혁명은 강력한 힘으로 내부적 통합을 해나갔다.

영국에 대항 하는 혁명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 식민지의 안정적인 통치와 합법적인 세금 징수를 위해 주둔 시킨 상비군의 심장을 저격했다.

아메리카 시민들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영국 본토인들에 대항해 다양한 방법으로 의회 청원을 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해 나갔다.

미국 각 지역의 법안을 주도 하는 의원들은 미국땅에 단 한 푼의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미국땅에서 생산하는 자원에 온갖 세금을 거둬들이는 영국인들보다 미국 땅에서 태어나 삶을 일궈온 이들이 내는 세금이 더 소중했다.

미국인들은 자신의 영토를 관할하고 통치 하는 영국인들이 부과하는 이중 과세와 과도한 세금 추징 법에서 벗어날 방도를 모색했고 영국 통치자들은 추징 해야 할 품목과 대상 자원을 늘려나가며 한 푼이라도 돈을 더 거둬나갈 궁리를 한다.

영국에서 파견된 세금 징수원들은 아직 수확하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품목의 세액을 책정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거둬들일 과세 방안을 세워 나간다.

이런 인지세 법안을 각주의 상인들과 대 지주들은 절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반대 청원을 미 하원에 제출하고 영국 본토에서 파견 된 세금 징수원들의 탄핵 탄원서도 청원한다.

1765년 영국 의회가 미국 식민지의 세금 추징 법안과 인지 세법안을 통과시키기 직전 이미 영국땅을 밟은 벤저민 프링클린과 보수주의자 자레드 잉거솔은 미국인들의 세금은 미국 시민 스스로 과세해야 한다며 영국 의회의 의원들에게 13개 식민지주에 과세 법안을 철회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영국의 식민지 통치 과세 법안을 반대하는 의원은 단 한 명으로 프랑스 인디언 연합군 전쟁에 참전 했던 아이작 베러 뿐이였다.

국왕이 승인만 하면 영국의 강력한 식민지 세금 징수 법안은 미국땅에 뿌려지게 된다.

자신들이 심어 놓고 생존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미국 땅에서 거둬둘인 세법 1차-2차 법안이 통과 되고 1765년 3월 영국 국왕의 최종 승인이 나자 5월 말 미국 버지니아 하원 의원들은 빠른 속도로 영국의회는 미국인들에게 과세할 권한이 없다는 결의안을 통과 시킨다.

영국 본토에서는 단 한 곳 버지니아 주에서 결의한 법안은 단 몇 주 후면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버지니아 주에서 시작 된 법안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각 주로 퍼져 나가서 미국 전체 116명의 의원 중에 단 39명의 의원을 제외하고 찬성 표를 던진다.

영국이 미국 땅에서 생산된 담배와 설탕에게 징수 한 세금은 미국 땅의 극심한 가문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버지니아 의회에서 결의한 법안으로 세금 징수를 거부한다.

한 발 물러선 영국은 나머지 주에서 생산한 담배와 설탕에 모조리 세금을 징수하고

미국 시민들은 자신들의 피와 땀이 스며 있는 담배와 설탕을 지키기 위해 교구당과 상인들이 법정으로 몰려가 영국에서 파견된 관리인들의 탄핵을 청원한다.

이는 6개 주에서 시작되어 7개 8개 주로 퍼져나가 영국은 겨우 400파운드의 세금만 손에 쥐며 미국 의원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제 법안 보다 행동 그리고 말과 글을 내세운 상인들과 인쇄공, 철도 경영자들은 1769년 광장에 모여 폭동을 기획한다. 버지니아와 메사추세츠에서 시작된 세금 징수 반대 운동은 인지세 징수원들과 분배관들의 숨통을 조이는 협박으로 이어진다.

1770년 영국 하원은 일단 징수 법안을 철회 하며 미국인들의 거센 저항에 한 발자국 물러섰지만 조세 저항으로 시작된 운동은 식민지 해방을 울부짖게 만든다.

1770년 10월 단 두명 만 제외하고 세금 징수원들은 목숨만 건진 채 영국 본토로 도망친다. 뒤이어 신변의 불안을 느낀 뉴저지주 총독이 사임해버리자 뉴햄프셔주 세금징수원들이 보스턴에서 영국 땅으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도망친다.

자원과 물품에 세금 징수가 힘들어진 영국은 이제 토지세 법안을 통해 세금징수에 착수하고 각종 제조업과 토지 사업주들은 주 의회에서 징수해가는 세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징수한 영국에 분노 한다,


영국에서 파견된 토지 인지 분배관들은 자신들의 외모와 똑같이 생긴 인형들이 폭도들에 의해 광장에서 짓밟히고 불태워지고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택들은 잿더미가 되자 엄청난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유럽 땅에 노란 별을 단 유대계들 처럼 영국인 토지 인지 분배관들의 이름과 주소는 각 주마다 노란색 글씨로 적혀진다.

막대한 영토를 통치하고 관할 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던 영국은 미국의 거센 저항에 세금징수 법안을 폐지 할지 고수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흘러 들어오는 돈의 문제는 영국 의원들의 입지를 위협 시켰고 미국 땅에서 건너오지 않은 설탕은 영국인들의 식단과 영양 문제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설탕 품귀 현상은 곧 영국 상인들의 재정 압박과 파산을 불러 일으켰고 식민지 땅 자원의 세금 징수 없이 영국 경제는 암울했다.

영국 의회는 미국 땅 없이는 영국이라는 국가 체제도 온전하게 유지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통치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제 의원들은 무역의 감소로 인해 늘어난 부채에 허덕이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영국의 지주 계층과 귀족들의 아우성까지 감내해야 했다.

어떤 방법으로도 법안 철폐를 지연 시키기 위해 시간을 끌어 갔던 영국은 1770년 12월 20일 의회 해산 직접 철폐 법안을 입안 시키고 다음 해 3월 초 입안 시킨 철폐 법안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라는 문구 삭제를 압도적인 다수표 획득으로 3월 4일 하원에서 최종 통과된다.

3월 17일 국왕의 승인을 받은 토지 세금 징수 인지세법,이렇게 한 발자국 물러선 영국에게 미국인들은 어떤 반응을 했을까?

세금의 부담에서 면제를 주장하고 철폐를 주장 했던 미국인들은 영국 의회의 권한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영국 의회의 식민지 과세권 권한을 강력하게 거부하는 결의안과 탄원서를 상,하원 의원에게 제출한다.

영국의 인지세법 철회 이후 미국 정치는 대 변동을 일으키며 권력 구도에 엄청난 변혁을 일으키고 새로운 세입 법안을 도입한 영국은 미국에서 생산된 납, 유리, 차등 기타 물품에 대한 관세 수입을 한 해 4만 파운드를 기준으로 내세운다.

어떤 물품과 생산 제품에 매겨지는 세금이라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매년 새로운 품목 마다 세금이 징수 될 것이라고 확신한 미국인들은 보스턴의 상인과 기술자들부터 세금 징수 거부를 시작한다.

납과 유리에 매겨진 세금은 옷과 거주지 같은 자유과 재산에게 매겨지는 세금과 같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지고 변호사,의사들이 선봉대에 나서자 벽돌공,하수 처리공,짐꾼,굴뚝 청소부 같은 하층민들까지 의회로 몰려가 항의하게 된다.

보스턴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 방위군은 보스턴 시민들에게 거주지를 빼앗기고 광장이나 거리에 텐트를 치며 노숙을 하게 된다.

이들이 허름한 창고를 빌리려고 하자 창고 주인들은 막대한 돈을 요구하고 다른 주에 주둔 하고 있던 영국군들도 미국 시민들에 의해 거리로 쫒겨 나게 된다.

미국 시민들은 영국을 향해 탄원서나,탄핵안, 항의 문서,인형 화형식, 거주 지역의 화재등이 아닌 '자유로운 시민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징수법' 이라며 횃불을 든다.

시민들의 표로 의원직을 유지 하는 의원들은 선거에서 승리 하기 위해 애국심을 독려 하고 미국 시민들은 영국 땅에서 건너온 모든 물품에 대한 수입 거부 운동을 전 지역으로 확대 시켜 나간다.


영국은 어떤 유능한 관리나 총독을 파견 시켜도 미국이라는 거대한 영토를 통치 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 했다.

세금 징수 법안 만으로 온전하게 세금을 징수 하기 힘든 입항과 통관 절차와 제도는 각각의 구역을 담당하는 대리 징수관 -승선 세관원-기타 하급 관리들까지 엄청난 인력을 필요로 했고 광활한 영토에 자잘한 핏줄 처럼 뻗어 있는 항구와 항만은 강과 시내 냇가 포구를 오고 가는 곳의 장소를 기록하기 힘들 정도였다.

포구들은 지역의 토착민들에 의해 수시로 바꿔졌고 세관 관리가 지정된 항구로 달려 가면 온갖 자원을 가득 실은 배들은 여러 포구를 오고 가며 파견된 세관 관리인들이 알지 못하는 냇가와 강가로 우회 해서 담배와 해군 군수품 농산품들을 싣고 유유히 사라졌다.


1770년 영국에서 파견된 한 세금 관리 징수원이 본국에 보낸 문서에 이런 글을 기록했다.


'보스턴 항은 북쪽으로는 린에서 시작해 메사추세츠만에서 케이프코드를 따라 서쪽과 남쪽으로 나아가며 케이프 코드를 돌아서는 다트머스 항구를 돌아 낸터켓 섬, 마사스비너드 섬, 엘리자베스 섬까지 뻗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항구는 단 세 곳 뿐으로  현지 주민들과 토착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지도 상에도 표시 되지 않은  항구가 몇개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로 부터 광활한 미국 땅을 뺏었던 영국은 아메리카 전 대륙을 상세히 알지 못해서 어떤 항구와 항로에서 어떤 방법으로 밀수와 탈세가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오랜 세월 프랑스인들에게 단련 되었던 보스턴 시민들은 스코틀랜드와 네덜란드 항로를 경유해서 밀수한 프랑스 산 와인들을 영국에 신고 하지 않은 채 다른 국가로 수출을 했고 다른 밀수 품들도 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이루어 졌다.

18세기 미국 땅에서 발생하고 있었던 막대한 밀수와 탈세로 통용 되었던 상업이 엄청난 규모로 늘어나자 영국은 급기야 항구마다 주둔할 군인들을 파견한다,

영국 특유의 붉은 제복을 입은 파견 군인들은 너무 나도 쉽게 미국 시민들의 눈에 띄고 이들은 죽지 않을 만큼 두들겨 맞았고 굶주림에 허덕일 정도로 식량 배급 통로가 서서히 차단된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 닥친 겨울, 영국 파견 군인들은 하나 씩 주둔지에서 이탈해서 탈영하고 수색대원과 탈영병들이 뒤엉킨 도시에서 약탈과 강간, 폭행, 절도 같은 극악한 범죄가 들끓게 된다.

선량한 시민들의 자유가 영국군에 의해 짓밟히게 되자 법원과 경찰들은 시민들의 편에 서고 총독은 이제 보스턴 민중의 손에 넘어가 퇴각 명령이라는 압박을 받게 된다.

 급기야  영국 군 주둔 군은 열 한 살 소년을 엽총으로 쏴 죽이고 무고한 소년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 행렬에 수천 명의 군중들이 모여 들면서  민간인과 주둔 군 사이에 폭력의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 폭력의 중심 세력들은 보스턴의 하층민 노동자들로 주둔 군인들이 비번 일 때 민간 시민들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영국 군 규정으로 인해 이들의 생계를 위협 하고 있었다.

가로등이 없었던 1770년대 보스턴의 밤은 날마다 주둔 군인과 하층민 노동자들의 폭력으로 인해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민중의 희생은 다른 지역의 분노를 일으켰고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영국인들에 의해 학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1765년 부터 과도한 세금 추징으로 인해 생겨난 영국과 미국 식민지의 갈등은 영국이라는 국가의 정치 제제가 미국 땅에 자리 잡게 될 때 어떤 자유도 무참하게 짓밟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었다.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은 미국의 모든 시민의 자유를 파괴하고 있었다. 

영국의 법과 정치 질서가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제도라고 믿고 있었던 미국 정치인들은 더 이상 영국의 왕을 자신들의 군주, 통치자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민중의 자유를 무참하게 짓밟는 것에 대한 분노는 독립을 향한 혁명의 불씨로 활 활 타올라 대영제국이 구축한 세계 질서를 뒤 흔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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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2-11 13: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엄지척 리뷰!!!
미국 민중들 멋집니다. 세금 징수 반대 운동으로 영국 주둔군을 압박하고 나아가 영국 재정에까지 영향을 미쳤군요. 주둔군이 쏜 총에 한 소년이 희생되었으니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2권도 기대가 되네요~ 어서 읽고 싶어집니다.ㅎㅎ

scott 2022-02-12 12:20   좋아요 4 | URL
단 십년만에 부의 규모를 영국을 넘어서 버려서 별로 해준 것 없이 세금만 왕창 걷어가는 영국에게 총을 겨눈 민족 ㅎㅎㅎ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영국이 미국을 통제하는게 쉽지 않았고
인도 보다 더 복잡한 광활한 영토로 식민지 경영에 골머리를

2권에 드디어 서로 뽱! 터집니다!
화가님 주말 행복 만땅 ^ㅅ^

미미 2022-02-11 13:1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스콧님 재밌을것 같아요👍
‘유럽 귀족들의 시선에서 영국이란...맥주와 생선을 즐기며‘ㅋㅋㅋ저는 홍대에서 피쉬앤 칩스를 처음 맛봤는데 이게 유럽에서 놀림꺼린가봐요. 미디어나 책에서도 본것 같아요ㅋ

scott 2022-02-12 12:22   좋아요 4 | URL
하드커버에 종이질이 넘 ㅎ 좋습니다 ㅋㅋㅋ

맥주와 생선 튀김도 벨기에인들의 식습관 모방한것!

영국 런던은 전 세계 모든 음식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영국인들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 커리!ㅎㅎ
미미님 주말 맛난거 배불리!^^

새파랑 2022-02-11 13:4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시 문제는 세금? 대영제국이 저렇게 만들어졌는데 미국에서 문제가 있었군요🤔 이런 역사 너무 재미있어요. 역시 역사짱 스콧님~!!

scott 2022-02-12 12:23   좋아요 4 | URL
해적질로 제국을 구축해서
황금과 자원의 땅 미국을 꿀꺽 했는데
미국 세금 앞에서 거세게 반항을!! ㅎㅎ
새파랑님은
문학
순문학 독보적인 짱!👍👍👍

페넬로페 2022-02-11 14: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사 이야기는 너무나 방대하고도 재밌어요~~미국인의 대처를 보며 식민지 조선을 조금 생각했어요 ㅠㅠ
scott님께서 정리해주신 덕분에 그 당시 상황을 나름 알게 되었어요^^

scott 2022-02-12 12:25   좋아요 5 | URL
미국의 부의 규모가 빠른 시간 동안 영국을 압도 했습니다
드넓은 대지에 부지런히 일구면 농작물과 자원이 쏟아졌던 곳!
정작 영국
아무것도 없이 해적질로 저렇게 제국을 건설

역사의 재미는 무한대 !
페넬로페님 주말 가족과 행복하게 ^ㅅ^

mini74 2022-02-11 17: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분쟁이 있는 곳엔 언제나 영국군대가 있군요. ㅎㅎ스콧님 역사이야기 참 재미있어요. *^^*

scott 2022-02-12 12:26   좋아요 4 | URL
그쵸!
거대한 체스판 위에 항상 영국과 미쿡이!

미니님 주말 똘망이랑
알콩!달콩 ^ㅅ^

psyche 2022-02-12 01: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년에는 음악 이야기를 올해는 역사 이야기인가요? 넘 좋아요!!

scott 2022-02-12 12:27   좋아요 4 | URL
프쉬케님!
한국 확진자 이제 무섭게 급증하다 못해
걸리면 각자 치유해야하는 길로 ㅠ,ㅠ

건강 잘 챙기세요 ^ㅅ^

희선 2022-02-12 02: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간 사람도 본래는 영국이나 유럽 사람이었을 텐데... 미국으로 간 사람은 본래 살던 곳에 살기 어려워서 새로운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갔겠습니다 미국에 살던 원주민이나 흑인을... 피해자면서 가해자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넓은 땅 미국을 하나로 이어준 건 철도였다고 하더군요 사람은 자유로워야죠 미국 독립기념일이 있기도 한데 지금 생각하니 그런 거 깊게 생각하지 않았네요


희선

scott 2022-02-12 12:32   좋아요 5 | URL
역사의 모든 이들 피해자이면서 가해자 인것 같습니다
부의 축적속에는 많은 이들의 피와 땀 눈물이 ㅜ.ㅜ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도 미국땅에 뿌리를 내리니 미국적인 관습과 문화로 변해 가는 모습이 신기 했습니다.
철도 기술이 문명의 속도와 혁명의 불씨를 앞당겼죠.
과도한 세금 앞에서 성실하게 일한 민중들이 돌을 던질지
영국이 전혀 예측을 못했다는 건
그동안 다른 식민지 국에서 피흘리는 착취를 당연시 여겼던 민족 ,,,

희선님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ㅅ^

페크pek0501 2022-02-15 11: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첫 권이 468쪽. 4권짜리를 읽기 시작하신 겁니까?
저는 벅차네요.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싶었는데 15권까지 있어서 포기했답니다.

지금은 바빠서 다음에 읽어야지, 하고 있는데 시작이 반이니까 출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완독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당~~

scott 2022-02-15 17:08   좋아요 3 | URL
페크님 잘지내셨나요 ?

이 책 두번째 세번째로 갈 수록 두툼해지는데
12권 완간예정이라서 속도 조절 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후딱 읽어치우면 12권 출간 될때까지 견디기 힘드러 질것 같은 !ㅎㅎ

시리즈가 길면 첫 권 시도 하기 전에 선뜻 읽기 망설여 지죠
전 토지 9권에서 멈춘지 수년째 ㅎㅎㅎ

페크님의 응원에 캄솨!ㅎㅎ

페크님 건강 잘 챙기세요
오미크론 확진자 이제 몇만 시대 입니다 ㅜ.ㅜ

그레이스 2022-02-15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것마저도 방대하네요 ^^
자료도 많구요
침착하게 읽어야하는데...ㅠ

scott 2022-02-15 17:09   좋아요 1 | URL
방대 한데
재미가 있어서
이동중에 읽다가 급 흥분을 ㅋㅋㅋ

그레이스님 천천히 쉬엄 쉬엄(눈 보호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