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2호
브로드컬리 편집부 지음 / 브로드컬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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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36세, 회사 재직 기간 7년, 퇴사 후 약 3년 경과, 오픈 2년 내외 퇴사자의 가게들과 인터뷰한 이책은 직했던 분야와 연봉, 성과 남성의 경우 기혼과 미혼 등 상황에 따라 어떤 논리로 퇴사를 결정했는지 퇴사 당시 재정 상황 업종 전문성에 따른 공간 준비 과정을 면밀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이책은 퇴사 이후 벌이와 형편 만족과 근거를 조목조목 따지고 난후 퇴사에 대한 환상과 현실 사이 가장 큰 괴리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통해 무작정 퇴사한후 가게를 차리는 무모함을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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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죽음 1~2 세트 - 전2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함지은 북디자이너 / 열린책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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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리뷰는 출판사이벤트 응모용으로 작성했습니다]이책은 개미에 나왔던 웰즈 가문일원들이 줄줄이 튀어나오는데 추리소설 작가 가브리엘이 창작을 할때 참고 했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죽어버린 영혼이 된 작가 가브리엘 자신을 살해한 용의자를 찾아 영매 뤼시 필리피니와 함께 시공간을 뛰어넘는 수사를 펼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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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 - 리스본에서 만난 복수의 화신 클래식 클라우드 4
김한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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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정의 할 수 있을까?

출생,국적,부모,형제,학교 그리고 직업을 제외하고 온전히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유럽이  통합 되기 전 포르투갈 지폐에 얼굴이 찍혀 있던 남자.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실제 이름은 소아레스)(1888~1935)유럽 문학 연구자들이 숭배하고 있는 이 작가에게는 120개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특정한 장소, 시간,번역하고 있는 책, 그날의 날씨에 따라 이름을 바꾸었다.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 나는 모른다. 나는 매 순간 변해왔다.” 

페르난두 페소아가 살았던 리스본은 대양을 향한 꿈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흰색 빛깔 도시였다. 페소아는 날마다 새로운 가면을 쓰고 리스본 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상의 부조리를 포착했다.


fernando pesso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가 남긴 '불안의 서'라는 책은 어떤 장르로도 분류되거나 어떤 내용으로 요약되기 힘든 작품이다.

 '나는 계속해서 다양한 개성을 창조하고 있다. 내가 꿈을 꿀 때마다 모든 꿈이 하나하나 육신을 입고 서로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다. 그렇게 태어난 꿈들은 나를 대신하여 계속해서 꿈을 꾼다.'

어떤 장르로 분류하기 힘든 페소아의 글들 속에는 인간의 삶과 죽음,내면의 복잡한 심리들이 담겨 있다.

 보조 회계원 이자 번역가로 살면서 휘갈겨 쓰던 말 조각들에서 배어 나오는 리스본의 골목 골목마다 흘러나오는 비탄의 목소리들이 포루투갈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삶 전체를 상징하고 있다. 

누구나 품고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 속에 결국은 '나는 누구인가?''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라는 근원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예술은 모든 삶의 활동으로부터 빠져나옴을 의미한다. 예술은 감정의 지적 표현이고 감성은 삶의 의도적 표현이다. 우리가 갖지 못한 것, 감행하지 못한 것, 도달하지 못한 것을 우리의 꿈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 꿈으로 우리는 예술 작품을 창조한다. 종종 감성은 비록 행위 만으로는 감성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삶에서 조금밖에 표현되지 못한 이런 과도한 감성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두 종류의 예술가가 있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예술에 투영하는 예술가와 자신이 과도하게 가진 것을 예술에 투영하는 예술가다.


그가 남긴 파편 같은 글 조각들, 페르난두 페소아는 어떤 작가인가? 

모든 인간의 내면에 담긴 '불안'을 끊임없이 탐구 했던 철학자인가? 아니면 오늘 하루도 어제와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소시민 인가?


오로지 페르난두 페소아의 글을 읽고 연구하고 번역하기 위해 포루투갈어를 배우고 리스본에서 살며 그의 흔적을 가득 담은 이 책의 작가 김한민 그는 리스본에서 페소아가 마주했던 문학적 방황을 뒤쫓아 질서 없이 어지럽게 널 부러진 퍼즐 조각같은 글을 남겼던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에게 또 다른 새로 이름 '불멸'을 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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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06-08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력적이군요 :-) 불안의 서 읽어 보고 싶었고요 :-)
반갑습니다~

scott 2019-06-08 20:58   좋아요 0 | URL
이책의 저자가 오로지 페소아만 연구하고 번역해서 불안의 서를 읽기전에 이책을 읽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초딩님,반가워요.^.^
 
진보와 빈곤 -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 현대지성 클래식 26
헨리 조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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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토지제도에 큰영향을 주었다는 이책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 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 그 중 정부가 지대를 직접 징수하여 단일세제인 토지가치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시 부동산 값이 폭등하여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정책이지만동과 자본만을 중요시하는 마르크스의 사상과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으로 인해 이책의 저자 헨리 조지의 토지사상은 서서히 역사속에서 사라져버렸다하지만 현재 21세기에도 부동산 투기 빈부격차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심했던 헨리 조지의 사상을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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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들러리 소원라이트나우 3
김선희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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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 격차에 따라 암묵적인 계급이 형성되어 있는 h고등학교 대기업 상무와 유명 화가를 부모로 둔 잉걸은 H고학생 중 계급 피라미드 최상위에 포식하며 온갖 수혜를 누리고 부정을 저지른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를 둔 동욱은 잉걸의 봉사활동을 대신하는 대가로 돈을 받으며 나름대로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최상위계급아이들의 들러리신분이 되어버린다 보이지 않는 계급 사슬을 끊어버리기 위해 동욱은 자신이 최상위계급 아이들의 들러리였다는것을 폭로하는 피켓을 들고 교문 앞에 선다. 단 한 명 즉 잉걸을 위해 모두가 들러리를 서야 하는 h고등학교 겉으로는 모든 아이들 평등하게 대우한다는 원칙으로 꼽는 학교에서 집안배경 부모의 사회적지위 성적이 좋은 학생은 갑 혹은 귀족, 가난하거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을 혹은 노예.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자신의 편의를 위해 계급을 옹호하거나 외면하는 현실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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