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일 - 아이디어, 실행, 성과까지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양은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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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어서 실현해야 하는 기획자들에게 이책은 일 잘하는 기획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10가지 TO DO 리스트가 담겨 있습니다 LG, 두산, CJ등 국내 대기업에서 25년간 수많은 기획안을 성공시켰던 기획 고수가 자신의 경험과 기획 노하우를 통해 어수선한 기획안을 ‘간결한 메시지’로, 애매모호한 수치들을‘확실한 데이터’로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흔히 벌어지는 실수나 문제 상황은 무엇인지 실제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사례와 가정을 통해 설명해놓아서 스스로 부족한 점들을 빠르고 쉽게 보안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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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돌 윤성원의 보석 & 주얼리 문화사 1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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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펜던트,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진주 귀걸이 록펠러 가문의 에메랄드 반지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부인 알렉산드라 황후의 파베르제 브로치까지 이책의 저자 윤성원님이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본 세기의 주얼리들이 품고 있는 저주의 보석, 대항해 시대의 채굴 잔혹사, 영국과 스페인의 역대급 보석 경쟁 등 보석을 둘러싼 신기하고 기묘한 역사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책을 통해 고대 이집트의 끝자락부터 러시아 혁명까지 약 2천 년간 역사의 전환점에서 인간과 보석이 거쳐 간 기나긴 여정을 따라 가다보면 세계의 역사를 바꾼 혁명과 전쟁, 식민지 개척과 함께 세계의 여성 리더들이 어떻게 보석을 수단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는지 보석이 펼쳐낸 인류의 자서전 인류가 정복하고 승화시킨 피 땀 눈물의 연대기를 어떤 소설이나영화보다 생생한 감동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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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억 1~2 - 전2권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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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성공해 무의식의 복도에 늘어선 기억의 문을 열 수 있게 된 르네. 문 너머에서 엿본 기억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그의 전생 최면이 끝난 후에도 너무나 생생하고 강렬한 기억에 시달리던 그는 몸싸움에 휘말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고 경찰에 자수할지 말지 고민하며 초조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르네가 문을 하나 열 때마다 다양한 시대, 다양한 나라에서의 삶이 펼쳐진다 제1차 세계 대전 참전병, 고성(古城)에 사는 백작 부인, 고대 로마의 갤리선 노잡이, 캄보디아 승려, 인도 궁궐의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일본 사무라이까지 기억의 문 뒤에는 보물과 함정이 공존하는 세상 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나요? 이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서 기억이 어느 만큼을 차지하는지 인간이 어떻게 기억을 만들고 지켜 나가는지에 관한 화두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역사라는 집단에 기억속에 우리자신에 모습은 어떻게 기록되어 후세에 어떤 흔적과 기억으로 남겨지게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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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강화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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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단편문학에 읽는 맛을 느끼게 한 심리스릴러 기법이 돋보이는 대상작 '음복'

시댁에서 첫제사를 지내는 저녁식사자리 특별한 사건도 없고 중요한 인물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눈길 말끝마다 긴장감이 도사리고 있다.


결혼후 첫제사였다.

나와 달리 남편은 속 편해 보였다.


돌봄과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여자들 이여자들을 위해 해주는것이 전혀 없는 남편들 이들을 둘러싼 토마토 고기찜이 시뻘건 색을 드러내며 용광로처럼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너는 아무것도 모를 거야.'

고모가 그집의 악역이였다.

'그런데 애는 안 낳아?'

'네?'

'아기 말이야, 아기, 안 낳아?'

바로 그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 사람이구나. 다른 식구들의 신경을 긁어대는 인간. 미움 받을소리를 잔뜩 늘어놓고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 못돼처먹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  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싫은 사람.

그래, 바로 그녀였다.


금방이라도 끓어올라 누군가에 무릎을 덮쳐 버릴것 같은 토마토 고기찜 


그음식,제수,제찬,제물. 새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뼈가 붙은 큼지막한 고깃덩어리 제사상 한가운데 그요리가 놓여 있었다. 

그걸 왜 그때야 발견했을까?


지난날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이 집안 남자들 태어날때부터 권력을 쥐고 있어서 어느 누구도 자신들에 지위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는 가부장제도 안에 들어온 여자들 

시어머니와 내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내게 미소를 지었다. 몇 분 후에 나는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정우는 다 모르게 해줘.' 시어머니가 그의 등에서 손을 내렸다. 나는 섬찟 놀라 그 자리에 섰다.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지.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의 얼굴에서 걱정이 잠잠해지는 것을 보았다. 서서히, 고요하게, 모든 그늘이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것을.


작가에 시선은 시기와 질투로 똘똘 뭉친 여자들 내면에 서로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자리잡고 있었다는것을 은밀하게 보여준다.


네가 나를 이해해줘야지. 네가 아니면 누가 나를 이해해줘.


남편은 복을 누리는것 같았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 토마토 고기찜을 앞접시 한가운데 가득 퍼담았다. 그리고 큰고깃덩어리를 손으로 집어 한입 크게 베어물었다. 붉은 양념이 그의 입가에서 접시로 뚝떨어졌다. 언제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더니

사실 네가 좋아하는거였구나 


어둠속에서 나는 대답했다.

'걔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남자들을 향한 사랑과 증오 미움들 다음 세대 여자들에게 대물림 하게 된다는 사실을 집요한 시선과 간결한 문장으로 보여준다.


나는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부디 너를 위해 이것만큼은 내가 진짜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그래서 나는 그날 대답했던 거야. 이것이 너의 드라마, 복(福)이 되길 바라며.


'음복'이라는 작품을 한번 두번 세번 읽을때마다 주요 인물들에 새로운 모습과 이면들이 새롭게 보일 정도로 작가에 구성과 문장력이 탄탄하다.

이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강화길 '음복'을 시작으로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김봉곤 '그런 생활',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김초엽 '인지 공간', 장류진 '연수', 장희원 '우리의 환대'가 실렸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 필력 그중에서도  단편소설들이 읽는 흡인력뿐만 아니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 만들어서 다음작품을 고대해본다.


*이책에 정가는 12000원이지만 1년동안  독자들을 위해 보급 가격 4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많은 독자들이 여기에 실린 뛰어난 단편 작가들에 맛깔스러운 문장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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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허진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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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찰스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랜선독서모임을 통해 첫장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1836년 4월부터 1837년 11월까지 신문에 연재 형식으로 발표했던 작품이라서 4월 8일부터 14 14일까지 1장부터 8장을 읽는 기분이 새로울것 같습니다 1,268쪽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지만 이번 랜선독서모임을 통해 완독에 도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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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4-21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두 권짜리를 읽고 뿌듯해 했던 게 작년이었는지 재작년이었는지
그렇습니다. 두 권 합해서 천 쪽 가까이 됩니다. ㅋ
님의 완독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scott 2020-04-22 20:0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두툼한 분량에 도전하게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