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근무 중인데
아침부터 기분이 쫌 그렇다.
30분을 늦게 온다던 같은 실[室] 근무직원은 1시간 30분을 늦게 왔다.
아무리 내가 공익이라지만 적어도 자초지종 정도는 얘기 해주는 것이 기본 아닌가?
그러고는 실에 쭉 있으면 모르겠는데 어딜 또 가신다. 보니 매점.
오전 동안 다해서 1시간도 실에 있지 않은 듯.
뭐 주말근무 할 때마다 실에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왕왕 있는 터라 이젠 그러려니 하고 싶다.
운이 나쁘다 생각해야지.
초기엔 그래도 책도 꽂고 그러더니 요즘은 아예 꽂질 않는다.
자릴 비워도 행선지도 얘기 하지 않고...
몇시간 동안 혼자 자릴 지킬 때가 많다.
아까 일부러 책을 안꽂고 쌓아 두고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점심시간 동안 꽂았으려나 싶었는데 돌아와 보니 봉사활동 하나 데려다 설명을 하고 있더라.
설명도 보통보다 무척이나 친절한 것 같은 하지만 별 내용은 없는 걸.
책을 꽂을 때 내가 다시 설명해야 했다.
일부러 나 들으라고 한 걸지도 모르겠군.
이제 세달 남았다.
한달에 4일 12일의 주말근무.
어쩌면 지금까지 보내온 시간보다 더 안갈지도 모르겠다.
생각같아선 나갈 때 과장에게 뜯어고칠 점을 쭉 얘기해주고 가고 싶은 심정~
그나저나 맑다더니 흐리네. 덥진 않아 좋긴 하다만.
궁시렁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