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좋은 이유가 뭘까?

 

언젠가 권지예 작가와의 만남에 갔던적이 있다.

사실 그녀의 소설은 꽤나 쓰릴러적인 면이 강했더랬는데

문장속에 표현되는 것들이 진짜로 존재하는것인줄 알고

독자들이 자꾸 거기가 어디에 있느냐는둥 그게 진짜 그렇냐는둥

하고 물을때 참으로 난감했다고 한다.

자긴 그냥 소설을 썼을뿐인데,,,

 

소설이 뭔가?

그야말로 지어낸 이야기, 허구라는거다.

자기는 그냥 지어내서 소설의 배경을 만들어 내고 썼을뿐인데

사람들이 진짜로 여겨주니 좋아해야하는데 가끔은 난감하다고,,

 

신경숙작가의 소설의 경우엔 그 소설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곳이어서인지 그것이 다 꾸며낸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녀의 이야기속 동선을 따라 실제 그 장소를 그려보기도 하는

리얼리티가 주는 즐거움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소설이라고 꼭 지어낸 이야기를 쓴다는 법도 없다는것!

 

그럼 역사소설은 어떨까?

사실 역사란것은 지나온 과거의 흔적을 두고 현재의 사람들이 이리저리 추측해서

만들어 놓은 진짜 소설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시대적 배경을 소설속에 멋드러지게 풀어 놓으려면 왠지 모르지만

참 많은 공부를 해야할 거 같은 생각이 드는게 역사소설이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기본적인 바탕이 있어야 이야기를 꾸며도 꾸며낼게 아닌가!

 

요즘 드라마로도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이란 소설을 읽으며

그 시대에 사용되었을 언어와 단어들과 문체들과 문장들과 들먹거려지는 공자 맹자등의 글들이

내게는 조선이라는 특히 정조임금의 그 시대를 궁금하게 했다.

물론 작가 또한 그 시대의 배경이 되는 것들에 대해 참많은 공부를 하였을 터!

그런 작가의 수고로움으로 학창시절엔 어렵기만했던 공부로 여겨질 역사공부가

절로 되어 지는 소설이라고 해야할까?

 

무척이나 고상하고 어려운 수준높은 문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더라면 금새 책에서 손을 놓았을지도 모를일이다.

두권의책이 꽤 두꺼운데다 글씨도 깨알같아서,,,

그런데 참 독자가 읽기 재미나게 글을 써내려 가고 있으니 단숨에 읽을 수 밖에!

거기에 각자 노론 소론 남인 등의 그 시대가 만들어놓은 당파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파는 무시한채 하나로 똘똘 뭉쳐 의기투합하는 젊은 4인방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지 않을수가 없는 일!

더우기 남장 여자가 등장해 세 남자의 속을 태우는 로맨스가 가미된 소설이니 말이다.

 

몇해전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가 너무도 이쁘게 그 사랑을 그려놓아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리고는 [바람의 화원]이라던지 [미남이시네요] 같은 드라마에서조차 소재로 삼았던 남장 여자!

아마 이 소설의 가장 큰 묘미가 바로 이 스릴넘치는 남장여자에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녀가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각자 모르는척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는 부분에서도 그재미는 떨어지지 않는 소설이다.

또한 사각관계의 얽히고 설킨 그런 이야기라면 많이 실망스러웠을수 있었겠지만

가랑과 대물의 애잔하고 애틋하고 진실된 사랑은 변함이 없으니 이 또한 이 소설이 주는 장점이자 매력이다.

만약 대물이라는 캐릭터가 우정이 아닌 사랑으로 이남자 저남자에게 휘둘렸다면 정말 이 소설은 그저 3류 로맨스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가끔 느닷없이 등장해 4인방은 물론 모든 이들을 깜짝 깜짝 놀래키는 정조임금 또한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4인방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임금이 직접 그들을 시험하는 그 과정들이 무척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되고 있어

오늘 나는 이 소설 한권때문에 성균관과 규장각과 그리고 정조임금이 무지무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작가가 궁금해졌다.

 

정은궐,

그는 필명을 쓴단다.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사실 그녀인지 그인지도 확실치 않다는데

계약과 작품원고 또한 우편과 메일로만 주고 받을정도로 자신을 숨기고 있다니 궁금하지만 감추어진채로 그냥 재미난 글로 작가를 만나는 것도 좋을듯!

그의 작품에는 [해를 품은 달]이라는 것이 있는데 요걸 요즘 중고서점에 큰액수의 돈으로 파는 사람도 있다.

올해 연말에 이 소설이 드라마로 나온다는 이야기와 책 또한 재출판 될 예정이란 소식이 참 반갑다.

 

그리고 그녀는 여림외전을 3년안에 만들어 내겠다는데 무척 기대가 된다.  

그보다 규장각 다음 청나라에 간 4인방이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아직 작가는 그 이야기를 자신의 상상으로만 즐기겠다니 ,,,
 

결론적으로 소설은 그저 소설이어서 좋은거다.

가끔은 깔깔 웃게도 만들고 가끔은 속을 태우기도 하고 가끔은 화가 나게도 하는

그런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면

낫씽베러~!(nothing bette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도서>

 

 

어린이도서>

 

  

유아도서>

 

 

알라딘의 신간평가단이 되어 처음 활동하는 10월, 

아직 제대로 된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오늘 시간이 난김에  

내가 읽고 싶은 신간을 찾아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예전에 나온 권윤덕의 이 책이 새로 개정 되어 나왔나보다. 

종이 인형 놀이와 같이! 

초판 한정이란다. 

 

권윤덕의 그림책은 정말 그냥 그림만으로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이번에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란 책을 출간하면서

종이인형 만들기를 부록으로 넣었나보다.

3000부에 한한다니 얼른 줄서야할까?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출간 기념 선물 '종이 인형 놀이'

 

아이들이 매일 입고 벗는 옷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그려낸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의 출간을 맞아, 권윤덕 작가가 오래 전부터 꼭 그려보려 했던 '종이 인형 놀이'를 그렸습니다. 구성은 종이 옷장과 종이 인형, 한복과 드레스 등 옷 7벌과 이에 어울리는 가방과 신발 등 소품이며, 개정 기념으로 3,000부에 한해 독자들에게 선물로 드립니다.

 






                                 -- 출처:http://blog.naver.com/gilbut_kid/140103863745

 

종이 인형 만들어 놓던 그 시절이 문득 떠오른다.

사실 권윤덕의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란 책을 보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입었던 옷이나

추억이 담긴 옷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길 수  있다면

권윤덕 못지 않은 멋진 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언제나 생각뿐,,,,

 

유난히 자기 옷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딸아이!

이제 너무 작아져서 입지 못한다고 그만 정리하자고 하면

버럭 화를 내곤 삐쳐있곤 했다.

그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이 있어

물려 주자고 해도 그것도 싫단다.

자기가 입던옷에 대한 자기와 세월을 함께 했던 것에 대한

절대 버리거나 남도 주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이

엄마는 못마땅했었는데 세월이 이만큼 지나 생각해보니

그때 좋아했던 옷을 남겨두지 못해 아쉬움이 든다.

 

나이든 지금의 나또한 유난히 애착이 가고 편하게 입게 되는 옷이 있듯

아마 딸아이도 비록 작아지고 헤어지고 했지만

입을때마다 편안하고 좋아서 누구 주기도 버리기도 싫었던 그런 옷이 있었던걸

엄마가 너무 몰라줘서 지금은 무척 미안하다.

 

아무튼 나도 아주 어릴적엔 인형놀이를 무척 좋아했다.

그때는 옆집에 사는 아주 이쁜 언니가 그림을 참 잘그려서

종이인형 놀이 하고 싶어하던 내게 인형놀이를 그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걸 오려서 한참을 가지고 놀았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가고 없는걸까?

추억은 그런거 같다.

한참 그속에 빠져 있을땐 좋은데 나중엔 알게 모르게 어딘가로 꽁꽁 숨어버리는 그런것!

그래서 지금 그것을 꺼내 보고 싶지만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

희미한 기억속 추억의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하게 되는 그런 것이

바로 추억!

그래서 그때가 더 아련한건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091009_oct&start=we 

 

  

 클림트 무릎담요을 준단다. 

이거 무지하게 맘에 드는데 책 좀 골라봐?

 

 

 

 

 

 

 

 

 

 

 

 

 

 

 

 

요 책들은 벌써 내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이고 지금 한창 읽고 있는 중인 책이기도 하다. 

그럼 없는 책들중에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골라야겠군!

 

 

 

 

 

 

 

  

 

 

 

 

 

 

 

우와!~ 

갖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얼른 질르러 가야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훈 장편소설이라하니 

두말없이 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