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 맞아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르다는 것을 늘 접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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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1-15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 눈초리가 심상치 않삼~! ㅎㅎㅎ

라주미힌 2005-11-1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을 저런 눈초리로.. 음흉한 놈..

날개 2005-11-1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69669

미운오리가 너무 귀엽삼~^^

 

유시민 “이라크파병동의안 떳떳하게 찬성표 던질 것”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11-14 21:51]

 

“선거구제 개편 실현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말도 하지 말아야 하나. 대통령이 (대연정) 얘기를 해서 상처입은 건 안타깝지만 나는 상처입을 걸 알면서도 말한 건 훌륭하다고 본다”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지역주의 해소가 이루어진다는 가능성이 작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이 대연정을 제안한 게 무의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답변한 말이다.

유 의원은 14일 서울대 정치학과 모의국회 준비팀 주최로 서울대 인문관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지금은 가능성이 없어도 자꾸 말하면 마음이 움직여서 언젠가는 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선거구제 개편을 전제로 하는 대연정 제안의 의미를 규정했다.

그는 이어 선거구제 개편이 지역주의를 완전히 타파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지역주의는 지역감정, 지역주의, 지역구도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선거구제를 변경하는 것은 지역구도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누구도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지역감정을 깨자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지역을 통한 이념적 편향성은 지역감정이고 그것이 좀 더 의식화된 게 지역주의”라고 설명하면서 지역구도는 말 그대로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구도가 깨어질 수 있고 그게 곧 지역주의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유 의원은 이어 “대통령은 지금 정치인도, 언론도 편을 들지 않는 외로운 전쟁을 하고 있다. 나는 그만 하라고 건의하곤 한다”고 밝히면서도 “그래도 정치인은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것도 해야 한다”는 여운을 남겼다.

“노 대통령, 상처 입을 걸 알면서도 말한 건 훌륭하다”

그 외에도 유 의원은 노 대통령, 이라크 파병, 자신의 대외적 이미지에 대해 골고루 기탄없는 의견을 나눴다.

유 의원은 자신이 친노파의 대표주자라는 한 질문자의 말에 “노무현 대통령은 비주류 중에서도 비주류다. 전통적 집권세력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 투쟁세력 안에서도 대학 안 나온 비주류”라고 말하면서 “국민 모두가 안 좋아한다고 나도 안 좋아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내가 보기에 대통령은 썩 괜찮은 분인데 남들이 하도 난도질 해서 나도 일부러 ‘훌륭한 분’이라고 맞받아친 적이 있다”며 “나는 그 분을 가까이 알기 전에 그의 정치행위 자체를 100m 밖에서 볼 때 미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치인은 100m 미인이면 그만이다. 수천만 명이 투표를 하는데 어떻게 1m 앞에까지 와서 보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특히 “조금 오해하는 게 사람들이 옛날 제왕적 대통령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국보법, 선거구제 등 대통령이 마음먹어도 안 되는 게 너무 많다”면서 “국보법 등 4대개혁입법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면 좀 억울하다. 법은 국회가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해 ‘최대주의’ 또는 ‘맥시멀리즘’이라는 표현을 쓰며 “99개까지 잘 맞았으나 한 개가 틀리다고 결별하는 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가지 항목 중에서 중요한 10개만 맞으면 갈이 갈 수 있다. 나머지 90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으며 “우리의 젊은이들을 죽음의 위협이 존재하는 외국으로 보내는 것은 대통령도 싫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파병이 싫어 이라크 파병안과 연장동의안에 반대를 던졌다고 밝힌 유 의원은 “그러나 이번에 파병 연장동의안이 오면 찬성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파병연장 동의에 대한 이유로 유 의원은 “대통령도 싫지만 파병을 했는데 나는 내 체면이 깎인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고 체면이 안 깎이는 것은 찬성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나로서는 반대표를 던진 게 찜찜하고 비겁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연장동의안에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노 대통령은 100m 미인

그는 자신이 TV토론회에서 보여준 이미지에 대해 비판적 의견이 나오자 “나는 열린우리당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당의 못난 점은 감춰주고 잘난 점은 자랑하고 싶다”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당원될 자격이 없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유 의원은 “나는 무력한 개인에 불과하다. 내가 때로 화를 내는 것은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하면서 “화가 날 때 자기의 감정을 꼭 억누르는 게 좋은 태도인가. 생글생글 웃으며 ‘당신은 수구반동이야’라고 말하는 게 좋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위선에 대한 관용이 부족해서 앞으로는 그렇게 안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우리는 서로 의견이 다르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백만석 (wildpioneer@dailyseop.com)기자

 

 

노, 유의 애정행각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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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내 파병안 반대투표, 비겁했다"

[오마이뉴스 박형숙 기자]

 
▲ 서울대 정치학과 모의국회팀 주최로 열린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초청강연회.
ⓒ2005 오마이뉴스 박정호
이라크 파병안에 반대하고, 또 파병연장동의안에 대해서도 반대를 표시해온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의 입장이 돌연 선회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이 "석유 때문에 일으킨 명분 없는 전쟁"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라크 파병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은 "비겁했고 또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이번 2차 연장안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던지겠노라고 공언했다.

유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대 정치학과 모의국회팀에서 주최한 특강에서 "궂은 일은 대통령이 하고 폼은 국회의원이 잡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대통령이) 욕먹을 때는 같이 먹고 비가 올 때는 같이 맞아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도 내키지 않지만 6자회담이나 한미관계 등등 국가적으로 필요해서 파병안을 냈다"며 "한나라당과 같이 극우적인 국가주의자들이라면 우리 국력이 해외로 뻗어나간다고 해서 좋아할지 모르지만 정말 싫어하는 일을 대통령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가 속한 정당의 당론이 지지였고, 또 대통령도 싫어도 했는데 내가 욕 안먹기 위해 반대하고 넘어간 것은 비겁했다"며 "찜찜함이 일년 내내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늘 '논리'를 앞세웠던 태도와 달리 이번엔 '직관'을 내세웠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재외동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사실 부결될 것 같아서 찬성했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많은 법안이다. 하지만 반대표 던졌을 때 네티즌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것이 감당이 안되어서 찬성했다. 편안하게 살아보자 인생!(웃음)

정치인의 선택이 때론 논리적으로 말끔하게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직관이 시키는 것이 있다. 잠자리에서 들 때 꿀꿀할까, 쿨(Cool)할까. (2차 파병연장동의안에) 찬성하면 쿨하지 않을까 싶어 이번엔 찬성하겠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던 놈이 꿀꿀이니 쿨이니 하니까 웃기지만 왕왕 우리 삶에는 그런 일이 있다."

그는 "100가지 중에 한 가지가 맞지 않는다고 결별하는 것은 문제"라며 "그 중에 중요한 몇 가지만 맞아도 함께 갈 수 있다"고 '최대주의' 정치문화를 비판했다.

고립무원 심경 "정치판 피난민 같다"

▲ 이날 강연회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2005 오마이뉴스 박정호
이날 강연회에서는 권력구조·선거구제 개편 등에 대한 유 의원의 입장과 함께 보수언론을 향한 특유의 독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조선·동아는 독극물'이라는 발언에서 한발 나아가 "<문화일보>도 독극물"이라며 "불관용을 선동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중동은 언론기관이 아니라 정치집단"이라며 "미디어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자기들이 선호하는 의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권력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이들 신문들이 원로들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와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제목으로 뽑아 대서특필하는 것을 겨냥 "거대 보수신문들이 원로들을 시궁창으로 던져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적권위주의' '똑똑이' 등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정치판의 피난민 같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북에 땅과 가족을 놔두고 혼자 피난 나와 남한에서 사는 실향민 같다"며 "내가 속한 정당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태도를 취할 때가 있는데 정치판의 관찰자로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은 "위선에 대한 관용이 부족할 뿐"이라고 자위했다.

"화장실에서 서로 보이지 않도록 칸막이가 있는 것인데 내가 가끔 그 칸막이를 치워버리니까 불편한 것이다. 정치의 논리적인 모순, 위선, 그걸 들이받으니 (정치권) 안에서는 싸가지 없다고 하고 시청자들은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인데. 별로 저로서는 이런 말 듣는 것이 좋지는 않다. 그래서 요새 입다물고 산다."

나는 논리의 힘 밖에 없다. 나랑 의견이 다르다고 누구를 잡아 가둔 적도 없다. 무력한 개인에 불과하다. 내가 보는 사안에 대한 견해를 말함으로 해서 얻는 타인의 지지, 동의 외에는 정치적 자산이 없다. 때로 말하는 태도가 권위주의적이지 않는가 하는데 아니다. 나는 내 의견을 분명하게 말할 뿐이다. 나라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당신은 수구반동이야라고 말하는게 좋겠나(웃음)."


한편 이날 강연 및 토론회는 2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런걸 두고 '권력의 개'라고 부르지 않던가..

웃겼어.. 충성스럽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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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가을산 2005-11-1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실망하게 만드네.......

chika 2005-11-1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윗글에 맘 상해 '유쾌한 뉴스'로 맘 달래려 했드만 이게 뭐냐구요. ㅡ,.ㅡ^
 

 

 

 

 

“나를 변환시키는 경험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문제와 선 위치를 깨닫는 문턱이 됐다는 점에서 책 내기를 잘한 것 같아요.”

여성학자 정희진씨가 책을 펴냈다. <페미니즘의 도전>(교양인)이란 제목에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지난 2년 동안 <한겨레> <당대비평> <인물과 사상> <여/성이론>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한 데 모은 것이다. 사랑과 섹스, 폭력, 진보, 인권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담론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한 지은이의 예리한 통찰이 돋보인다.

소통·협상·공존의 언어로
소외되지 않는 총체성 지향

정씨는 이 한 권의 책으로 ‘도전’한다. 그 대상은 ‘남성’이 아니라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통념, 상식과 제도이다. 한 가지 목소리만 들리는 세상은, 길이가 맞지 않으면 발을 잘라버리는 푸르크로스테스의 침대와 다르지 않다고 그는 생각한다. 폭력과 억압은 늘 다른 목소리가 없는 데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눈으로 자기 정의를 내리는 게 필요해요. 자기 정의를 ‘아버지’, ‘서구’, ‘상사’에게 맡기는 데서 억압이 발생하거든요. 언어는 지배의 시작이니까요.”

그런데 왜 하필 그는 ‘불편한’ 페미니즘을 저항의 도구로 선택한 걸까.

“관계의 민주화 없이 역사는 진보할 수 없어요. 페미니즘은 기존의 민족, 환경, 계급에 대한 ‘대안적’ 진보입니다. 모두 여성 문제와 밀접히 관련돼 있거든요.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가부장제야말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는 거죠.”

그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혁명’이 아니라 소통·협상·공존의 언어이며, 총체성의 부정이 아니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총체성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번 책에서 분노는 찾기 힘들다. 이성애자, 비장애인, 남성 위주의 주류 사회에 대한 냉소에 머물러 있지도 않다. 오히려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한 뒤에야 생길 수 있을 것같은 여유가 엿보인다.

“예전엔 상처받은 사람은 언제나 ‘약자’이거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달라요. 상처는 깨달음의 쾌락과 배움에 지불하는 당연한 대가이고, 안다는 것은 곧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는 사람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그래서 그가 서있는 곳은 언제나, 자신이 고민하는 ‘지금 여기’다.

글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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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예민성 : 14 점 행동신속성 : 14 점

 

 

당신은 조심성이 많은 편이다. 언제나 긴 호흡으로 움직이려고 하고 성급한 선택을 피하려고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한번씩 더 생각해 보고 행동하는 당신은 그만큼 실수가 적다. 물론 본인은 자신이 용기가 부족하다거나 추진력이 약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조심을 하는 이유는 당신의 판단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상황이나 분위기에 신경을 별로 안 쓴다. 그래서 분위기의 변화를 예민하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엉뚱한 실수의 기억을 과장되게 느끼고, 그런 것 때문에 자신의 판단을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 어쨌든, 당신은 신중하고 실수가 적은 편이다. 마음 속으로는 많이 답답하겠지만.

 

 

당신의 신중함 덕분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한발 앞서 나가는 사람은 그만큼 일찍 총에 맞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두려움이라는 본능이 있기 때문인데, 당신은 바로 그 본능에 민감한 사람이다.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냉정을 잃고 우왕좌왕하다가 총에 맞을 수도 있고, 남들은 다 피한 다음에 머뭇거리다가 총에 맞을 수도 있다. 당신은 둘 다 가능성이 모두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두 가능성이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실제 죽을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다.

 


당신은 무고한 양민 스타일이다. 우왕좌왕 하다가 속절없이 희생당하는 양민. 불행하게 전투에 끌려들어갔다면 참호를 찾아라. 그리고 들어박혀라. 당신이 괜히 전쟁에 나섰다가는 당신뿐만 아니라 동료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 전투 중에는 그 팀의 베테랑을 찾아 그의 뒤를 따라다녀라. 겁이 나더라도 그가 뛰면 같이 뛰고, 돌진하고 싶더라도 그가 숨어 있으면 같이 숨어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업햄 상병(제레미 데이비스)
밀러 대위가 라이언 일병을 구하라는 명령을 받고 통역병으로 쓰기 위해 차출해 간 행정병. 그는 전형적인 골방샌님 형 인간으로 전투 경험은커녕 총 한번 써본 적이 없는 친구다. 그는 시종일관 “휴머니스트의 입장”을 견지하다가 결국 자신의 동료들이 눈 앞에서 뻔히 살해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하는 갑갑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이때 동료를 살해한 독일군은 예전에 자신이 바득바득 우겨서 살려 보낸 병사였다.)

 

업햄은 프랑스와 독일어를 하는 지식인이지만, 정작 전투에선 아무 쓸모가 없는 무능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가장 평범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인물이기도 하다.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영웅처럼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비상식적인 것이다. (영화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이 업햄 병장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어쨌든 그는 살아 남았다. 무서우면 피하고 긴장하면 얼어버리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 때문에.

 

 

우씌... 라이인 일병 밖에 없나? ㅡ..ㅡ;

무효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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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이언 일병은 맘에 안들어요 ㅠ.ㅠ

라주미힌 2005-11-1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황예민성 : 14 점 행동신속성 : 14 점
제가 최저 점수에요.. 아핫.

이매지 2005-11-13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만두님, 라주미힌님 모두 저와 함께 땅굴을 ! ㅋㅋ

라주미힌 2005-11-13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더지 삼인방 금방 모이네욤 뜨읍..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