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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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오.
거기 난 없다오. 거기 잠든 게 아니라오.
나는 불고 또 부는 무수한 바람이라오.
 
눈 위에 번쩍이는 그 다이아몬드 섬광이라오.
영글은 곡식 위에 쏟아지는 그 햇살이라오.
보슬보슬 뿌리는 그 가을비라오.
 
고요한 아침에 그대가 깨어날 때면
하늘에 소리 없이 원을 그리며
쏜살같이 솟구치는 그 새들의 물결이라오
밤이면 그 보드라운 별빛이라오.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오.
거기 난 없다오. 거기 잠든 게 아니라오.
 
글 인디언 마카족의 기도문
곡  Peace and Power
      Vocal: Joanne Shenandoah / Cello: James Hoskins
.................................................................................................................................................................................
 
[ 곡 .. 설명 ]
 
이 곡의 가사는 '그는 최초의 사람들에게 평화와 힘을 주었네‘로 매우 단순하다.
부족간의 전쟁으로 큰 상처를 안고 있던 모든 이로쿼이족
(Iroquois: Mohawks, Oneidas, Onondagas, Cayugas, Senecas부족)에게 평화를 가져다 준
영웅 ‘스켄넨라호위’(Peacemaker)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500년을 이어 온 미국 원주민의 아픔과 질곡의 세월을 노래하는 듯
‘미국 인디언의 에냐’(Enya)로 불리는 셰난도의 가창과 첼로의 나직한 탄식은듣는 이를 깊은
상념에 잠기게 한다.
 
곡 설명 출처 : The Indianroad 앨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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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란 바로 중세 유럽 봉건사회에서 발생한 기독교도의 생활 윤리이자, 당시의 영웅들이 필연적으로 갖추어야만 했던 이상적인 품성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조르주 뒤비의 <위대한 기사, 윌리엄 마셜>은 기사도에 관한 독특한 해석과 탁월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중세 기사도 세계의 실상을 조망하고, 그 실체를 재구성해보려는 겸허한 학자적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핵심은 기사도의 본질에 접근하는 하나의 길을 제시하는 데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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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기다려는건 필수코스! [먹쉬돈나] 소격동

먹쉬돈나
 
 
☎  02-723-8089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삼청동길 방향으로) 조금 직진,
     처음 나오는 돌담길로 들어가 계속 직진 (정독 도서관 가는길)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봄처럼 따뜻한 주말 오후..
어슬렁어슬렁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걷는다.
인사동에서 이미 20분정도를 기다려 5백원짜리 털보네 호떡 한개를 해치우고..
 
늦은 점심탓에 거한 저녁은 부담이 되고.. 먹쉬돈나로 겸사겸사 산책겸 찾아갔다.
 
 
 
 

지말고  내고 가라

 

or

 

내고 가라

 

 

먹쉬돈나의 의미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

경험상으론 전자가 맞을듯.

먹고 쉬다간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을것이다.

 

 
 
 


 
 
도착시간 오후 7시쯤
이미 줄은 길다.
 
폐점은 8시
칼같이 8시면 문을 닫는다.
7시반쯤 주인 아주머니께서 밖으로 순찰(?)을 나오신다.
그때쯤까지 와서 줄을 서 있으면 먹을수 있다.
그 뒤로??? 책임 못진다.
 
개점 시간은 오전 11시.
오전 열시반부터 문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아주머니의 설명이..
 
 
 
 


 
바로 맞은편 꽤 유명한 라면집 '라면 땡기는 날'도 있다.

 
 
 


 
 
드디어 내가 문앞에 도달!!
곧 먹을수 있는것인가???

 
 
 


 
테이블은 고작 6개
 
가게안에서 대기하는 팀이 3팀.
아직 高地는 멀구나..
ㅡ.,ㅡ
 

 
 


 
 
면,사리를 먹는 도중에 추가 주문이 안되는 이유는?
처음 만들때 소스의 양을 사리까지 고려해서 넣기 때문에
중간에 사리만 추가해서 넣으면 맛이 없어져서 안된다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설명을 해주신다.
(사리 추가할때 소스를 살짝 더 넣어주시면 안되나요??? ^^;;)
 
기다리는 동안 주인 아주머니께서 손님들과 대화하는 것을 들을수가 있는데
 떡볶이의 맛, 소스맛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낄수가 있었다.

 

 


 
 


 
우와..........단무지 왕창!
 

 


 
 
 
해물떡볶이
+
치즈떡볶이
+
햄, 쫄면 사리 추가
 

 
 


 
부글부글 끓는다.
일단 눈으로 푸짐~
 
 
 
 


 
국물이 많아 살짝 더 졸여가며 먹어준다.
 
 



 
 
햄사리는 부대떡볶이도 먹고싶어서 추가했는데 햄의 quality는...
떡은 밀가루가 섞여..뜨끈해서 부들부들 하나 조금은 풀어지는 경향이..쫄깃함은 없다.
 
맵지 않고 적당한 간이라 숟가락으로 소스와 함께 떡과 사리들을 떠먹어야 제맛.

 

 



 

솔직히 떡볶이보다는 볶음밥에 더 후한 점수를..
 
 
한공기당 천원

 

 





 

 

평소 깡통 옥수수를 싫어하지만 여기선 훌륭한 역할을 한다.
씹히면서 톡톡 터지는 질감과 아끼지 않고 넣은 맛김, 참기름이 밥과 떡볶이소스와 버무려서
정말 GOOD!!
 
 
 
막상 안에 들어가 먹어보니..밖의 줄이 길수 밖에 없겠다.
일단 떡볶이가 테이블에 오기까지 몇분을 기다려야하고
불에 올려 먹다보니 뜨거워 빨리 먹지 못한다.
어영부영 떠들며 먹고
거기에 밥까지 볶아먹다보면 .. 일반 식사시간과 맞먹게 된다.
여섯 테이블이 아무리 빨리 회전해도..
 
대략
기다리는 시간이 한시간 + @
먹는 시간이 몇십분
그러다보면 2시간정도 소요.
어느 코스요리집에서 식사하는 시간과 거의 동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먹쉬돈나' 떡볶이
한시간은 밖에서 기다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세요..^^
 
 
출처: http://paper.cyworld.com/fluor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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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 푹 삶은 콩을 지푸락 펴고 시루에 담아 따뜻한 아랫목에 한 삼 일 띄우면 쿰쿰한 냄새와 함께 끈적끈적한 실이 느른하게 빠지는데 여기에 알맞은 소금간과 고추 갈아 놓은것, 마늘 까놓은 것을 함께 넣고 찧는다. 이 때 덜 찧어서 반토막난 콩이 좀 섞여 있어야 그놈 깨물어 먹는 맛이 좋지, 얌전 낸다고 박박 찧어대면 힘은 힘대로 들고 맛은 맛대로 없다. 마늘 고추 소금간이 되어 있으니 끓일 때 두어 수저 떠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리 적게 해도 이웃집에 한 대접 돌리지 않는 법이 없었다.

이 때쯤이면 바다의 어장도 끝나는 때여서 기장하라고 보리새우, 시원하게 술국 하라고 물메기 같은 찬물고기가 조금씩 나오고 쏙이 나온다. 바로 이 쏙을 한 주먹 골라 넣고 무 삐져 넣고 청국장을 끓이면 맛이 그럴 수 없이 좋았다.

끓이는 것도 물론 딴 솥에 점잖게 끓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시커멓게 그을린 쪼그라진 냄비에 밥 하는 아궁이의 불을 끄집어 내서 거기에 올려놓고 끓이던 것이다. 불 땐 아궁이 속에서 끓이니 꼭 불단도가니 속에서처럼 빨리 끓는다. 쏙 씻어 넣고 청국장 떠다 넣고 이개면 무 삐져 넣기도 전에 벌써 가장자리는 끐기 시작한다. 채전밥 가차이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고샅에 노는 아이들 불러 김장무 몇개 뽑아 오라고 미리감치 시켜야 할 것이다.

좀 덜 탄 나뭇가지 잉걸불 연기에 눈물을 훔치면서도 무는 썰지 않고 바쁘게 삐져 넣었으니 그렇게 끓인 청국장 냄새라야 고샅에 얼굴 내놓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해 가는 줄 모르고 놀던 아이들도 이 냄새가 풍기면 부르지 않아도 밥 먹으러 자기 집으로 뛰어간다.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131p-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에 뜨신 밥 한그릇...
그냥 떠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벼도 맛있고,
올망졸망한 굵은 메주콩 씹는 맛...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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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1-16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오늘 낮에 먹었는데요... 아직 그 냄새까진 친해지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 진짜 청국장데인가요? 여기도 청국장,저기도 청국장. ^^

라주미힌 2005-11-16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원 지하철에 타면 난감하죠.. ㅎㅎㅎ
왠지 멀어지는 사람들..

이매지 2005-11-1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 청국장 데이인가 ^-^; 다들 청국장에 올인중이신ㅋ

딸기 2005-11-1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흑흑 제 홈에 퍼갑니다. 청국장 먹고파 ㅠ.ㅠ

로드무비 2005-11-1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음식 사진 한 장 없이 입맛 다시게 만드는 재주시라니!^^

마태우스 2005-11-1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청국장이 갑자기 땡깁니다. 음식이란 건 역시 글만으로도 충분히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군요.

라주미힌 2005-11-17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 이 책이 원래 이래요.. ^^ 생각같아서는 한권씩 쫘악 돌리고 싶은뎅.. ^^;;;;

비로그인 2005-11-1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쑤!"
라주미힌 소리꾼이 소릴 하시는데, 멋지게 추임새 한 판 넣어드려얍죠.
근데 청국장이 항암작용도 한답니다. 햐..정말 우리의 것은 대단한 빠워를 자랑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