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업적으로 칭송받던 황우석 박사의 2005년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취소될 거라고 하네요. 국가신인도의 추락이나 BT산업이 입을 타격보다 더 큰 문제는, 시민들의 정신에 영원히 남을 커다란 상처겠지요.

BT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정부여당, '황심' 잡기에 여념이 없던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 과학을 신화로 둔갑시킨 언론들. 이들의 협잡이 온 국민을 이 거대한 조작의 공범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을 믿고 황우석 박사를 열렬히 성원해온 시민들은 어떡하란 말인지요. 황 박사님, 즈려 밟고 오시라고 진달래 꽃 뿌려가며 난자를 기증했던 여인들이 입을 트라우마는 무엇으로 치료할까요?

이번에 우리는 맹목적 애국심이 얼마나 우리의 눈을 멀게 하는지 보았습니다. 언론의 선동에 놀아난 시민들은 카네티가 말한 '추적 군중'이 되어, MBC를 초토화하고, 이견을 가진 이들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군중의 붕괴가 시작됐군요. '군중'의 붕괴에는 패닉이, 심리적 공황이 따른다고 하더군요. 눈치 빠른 이들은 "군중으로부터 이탈해 도피"할 것이고, 아직도 미련이 남은 이들은 상황을 반전시킬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겠지요.

대부분의 언론사가 이번 사태에 할 말이 없겠지만, 특히 고약했던 두 군데가 있었지요. 언론의 본분을 잊고 황 박사의 선전매체로 나선 YTN, 그리고 군중을 선동해 진보좌파의 사냥에 나선 조선일보.

시민을 오도한 이 두 매체는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했으니 이 참에 스스로 문을 닫고 업종을 전환하는 게 어떨까요? 자기들이 MBC에게 요구했던 지고한 도덕성의 수준을, 자기들도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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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진위 논란을 추적한 <문화방송> ‘피디수첩’ 최승호 책임피디는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빨리 2편이 방영될 줄 몰랐다”며 “진실은 때로는 계속 참혹하고 아플 수 있지만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피디와 한학수 피디는 취재윤리 위반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방송위원회 보도교양 심의위원회에서 출석해 피디수첩 방영 사실을 알게 됐다.

-노성일 이사장이 논문 철회를 요구했는데.

=진실은 승리한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도 실감이 안 간다. 생각보다 시기가 빠른 것 같다.

-취재를 처음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처음 취재를 하게 됐을 때 우리 팀은 상식의 저항을 받을 만큼 혼돈스러웠다. 하지만 취재를 하면서 사실을 추적하다 보니 그럴 수 있겠다고 확신하고 취재에 들어갔다.

-줄기세포가 없다고 보나?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진실이 드러나기를 바란다.

-피디수첩 보도로 국익과 진실 보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분들한테는 미안함을 느낀다. 난치병 환자에게 미안하다. 또 회사 구성원들에게도 미안하다.

-대기발령당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당연하게 여긴다. 취재윤리를 위반한 점도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나?

=진실은 때로는 계속 참혹하고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파도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상당 기간 많은 국민들이 혼란과 아픔을 느끼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 전체에 투명성과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 취재윤리에 대해서도 검증하는 시스템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황 교수에 대해 말하면?

=솔직히 지금은 말하기 쉽지 않다. 나름대로 선의로 갖고 일하셨는데, 그 일을 빨리 단축시키려고 무리를 하신 것 같다.

-복제소 ‘영롱이’와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관한 검증도 할 것인가?

=그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글 정혁준, 사진 이정아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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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비정규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 속보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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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그래도 지구는 돈다"  

번호 : 32092   글쓴이 : 빈주
조회 : 412   스크랩 : 0   날짜 : 2005.12.16 00:18

  
환자유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확립기술은 분명 있다는 것이 황우석 박사님의  확고부동한 확신입니다.지금 세상은 심리적 패닉상태에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황우석 박사마저 거짓말을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댑니다.

많은 분들이 때는 지금이란듯이 돌도 던지고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입장에 섰던 언론들도 황우석 박사님을 비난하는선명경쟁에 나섰습니다.오로지 광풍만 불어대는 황량한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전 방금 전혀 예상못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사회운동가입니다."세계 최초의 과학적 성취에 대한 대한민국의 무지가 통탄스럽다.황우석을 검증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누가 있는가.황우석박사의 논문은 다른과학자들의 실험과 후속 연구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지는 것이다.MBC는 역사와 문명앞에 중죄를 지었다.노성일이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비겁한 사람이다"라고 지성이 사라진 세태에 대해 일갈하셨다.자신이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셨습니다.모처럼 들어보는 호쾌한 질타에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예 영롱이 스너피부터 DNA검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줄기세포 논문 검증도 모두 하고 새로 줄기세포 확립을 재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다 보여주었으면 합니다.다소 비밀이 밝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황우석 박사님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줄기세포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갈릴레이가 말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이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쥔장 빈주



  뇌졸중 아... 가슴이 따듯해 지네요...  00:17 

  신수동 저도 믿습니다... 힘내세요  00:17 

  stool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댄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정말 우리가 모여서 박사님을 몇겹으로 꽁꽁 둘러쌌으면 좋겠습니다. 박사님~! 괜찮습니다 계속 연구하세요. 너무 맘 아파하실까 걱정입니다.  00:17 

  살며 생각하며 교수님을 믿으며 빈주님을 믿습니다....힘내시기를 기원합니다.  00:17 

  反MBC 대통령 믿습니다.....박사님을 믿고...이땅의 국민을 믿습니다^^*  00:18 

  rjfflqj 노성일은 아주 비겁한 인간!!!  00:18 

  反MBC짜요 전 일본만화 닥터노구찌가 자꾸 생각납니다..물론 교수님이 노구찌와 비교될만한 분은 아니지만..^^..시대와 살아갈 곳을 잘못 타고 태어난 과학자의 비애..빈주님..힘내시고 교수님에게 힘을 실어드리세요.  00:18 

  daemushinwang 네, 교수님이 너무 다른 사람 배려하셔서 무거운 짐 혼자 지지 마시고 확 모든 걸 다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18 

  反MBC-만나게 빈주님~~ 이제야 잠들 수있겠어요... 그럼요.. 박사님이 얼마나 순수하신 분인데 명예욕때문에 거짓을 말씀하셨겠어요.. 전 박사님을 무조건 믿습니다..지구가 돌듯이 박사님의 줄기세포 기술도 당연한 것이죠.. 대한민국 만세! 황박사님 만세!!  00:18 

  反MBC플로리안 정말 통탄스럽습니다..엠비씨는 사라져야합니다..꼭!!!  00:18 

  에트 PD수첩이 과학검증할때부터 저는 빈주님이 말하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누가 검증합니까 사실 말이 안되는 소리지요. 과학은 과학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이토록 정치적으로 연결되버렸으니 모함받고 의심받고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듯 합니다. 통탄스럽습니다.  00:18 

  곤유리 저도 믿어요~ 황우석박사님 힘내시고 기운 차리세요..  00:18 
  늘 언제나~ 박사님이 할수있다는 자신만 있다면 저는 만족입니다...제 아들과 저는 언제까지 박사님을 믿을 것입니다...힘 내세요..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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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2-16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버리겠네 ㅎㅎㅎ

balmas 2005-12-16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저게 사이비 종교 집단이지 과학자 지지 단체란 말입니까?
예전에 보던 종말론 집단, 휴거 집단을 다시 보는 듯하네요.

숨은아이 2005-12-16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라주미힌 2005-12-16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제가 좀 오바한 것 같습니다 ^^; 새겨듣겠습니다.
 
 전출처 : balmas > 홍콩 WTO 6차각료회의 반대투쟁 소식

 

* 현재 홍콩에서는 전농, 민주노총 등 한국민중투쟁단 1500여명이 각국의 참가자들과 함께 WTO 6차 각료회의에 맞서 치열한 저항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회진보연대에서도 박하순 집행위원장을 비롯하여 백승욱 운영위원, 류미경 정책편집부장, 정지영 정책편집부장, 권형은 인천지부 집행위원, 김희정 광주민중행동 집행위원장 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하순 집행위원장은 한국민중투쟁단의 대외협력을 담당하고, 류미경 정책편집부장은 조직기획 업무를, 정지영 정책편집부장은 언론홍보 업무를 맡아서 각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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