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서 퍼옴...
문학은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
오늘의 책: 새끼개(박기범지음, 유동훈그림/낮은산)
참여한 어린이: 강선재, 김정태, 김하영, 남경민
시간:12월 18일 일요일
장소:산천동 김하영의 집

<책 속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는 『새끼개』라는 책을 읽었다. 선재, 정태, 하영이, 경민이 모두 새끼개의 죽음으로 끝나는 이 글이 슬프다고 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같이 읽는 글을 슬픈 글로 잡아서 미안하구나.
세상에는 얼마든지 즐거운 이야기가 많은데 굳이 우리가 읽는 글을 슬픈 내용으로 선택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단다.
선생님이 너희들만 할 때는 지금의 너희들에 비해서 슬픔도 많았단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밥도 제대로 먹인다고 생각해보렴. 밥 달라고 보채면서 우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어떻겠니? 또 엄마가 병이 나서 병원에도 못 가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는 자식들의 마음이 어떻겠니? 너희들이 한 번 상상해보렴.
어떤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다. 너희들도 간지러움을 태우면 웃음이 나지만 계속 간지러움을 태우면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 그 간지러움의 고통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겠니. 간지러움을 설명해달라는 사람에게 간지러움을 말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지 않니? 그럴 때 설명해줄 수 있는 방법이 뭐겠니? 그래, 바로 그거란다. 설명해달라는 사람에게 직접 간지러움을 태우는 것이지.
배고픔을 설명해달라는 사람에게는 하루 동안 밥을 주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아니겠니? 아프리카에는 배고픔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는데, 과연 배고픔이 뭘까, 호기심이 생긴다면 <기아 체험 24시긴>이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겠지. 후원금을 내고 24 시간 동안 굶어보는 이 행사에 참가해본다면 배고픔의 고통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거야. 배고픔을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지 않겠니.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묻는 것이 한 번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지 않니? 배고픔이 어떤 거냐고 묻기보다는 직접 굶어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란다.
엄마께서 너희들이 말을 안 들을 때 가끔 이런 말을 하시지 않니? 너희들도 엄마가 되면 엄마 마음을 이해할 거야. 그래, 누군가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직접 되어 보는 거란다.
노인들께서는 몸이 불편하다는데 너희들로서는 노인들의 괴로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거야. 이 선생님도 아직은 노인들의 몸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 수가 없단다. 그런데 얼마 전 신문을 보다가 한 대학에서 주최했다는 <노인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단다. 그때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해본다면 노인의 고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나머지 내용은 여기에
http://www.readersguide.co.kr/youth/bbs/content.asp?articleno=1560&db=kidedu&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