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몇 권의 책을 읽으실 계획인가요?
1) 연간 5권 이하 (31명/1.1%)
2) 월 1권 (265명/9.6%)
3) 월 2권 (590명/21.5%)
4) 월 3권 (437명/15.9%)
5) 월 4권 (401명/14.6%)
6) 월 5권 (395명/14.4%)
7) 월 6권 (68명/2.5%)
8) 월 7권 (58명/2.1%)
9) 월 8권 (92명/3.3%)
10) 월 9권 (17명/0.6%)
11) 월 10권 이상 (396명/14.4%)


2006년 주로 어떤 도서 분야를 구입할 예정인가요? (답변 2개 선택)
1) 문학 (1757명/31.9%)
2) 비즈니스,자기관리 (804명/14.6%)
3) 자격증,수험서 (267명/4.9%)
4) 외국어 (417명/7.6%)
5) 취미,실용 (207명/3.8%)
6) 인문,역사 (1024명/18.6%)
7) 재테크 (181명/3.3%)
8) 어린이,청소년 (316명/5.7%)
9) 컴퓨터,인터넷 (95명/1.7%)
10) 종교 (145명/2.6%)
11) 기타분야 (287명/5.2%)


책 구입 비용으로 월평균 얼마나 쓸 계획인가요?
1) 1만원 미만 (129명/4.7%)
2) 1만원~3만원 미만 (854명/31.1%)
3) 3만원~5만원 미만 (908명/33.0%)
4) 5만원~7만원 미만 (370명/13.5%)
5) 7만원~9만원 미만 (135명/4.9%)
6) 9만원~11만원 미만 (182명/6.6%)
7) 11만원~13만원 미만 (50명/1.8%)
8) 13만원 이상 (122명/4.4%)


도서 구입의 주된 목적은 무엇입니까?
1) 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 (1093명/39.7%)
2) 출퇴근(등,하교)때 자투리 시간의 알찬 활용 (99명/3.6%)
3) 자녀의 교육을 위해 (122명/4.4%)
4)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39명/1.4%)
5) 업무능력 혹은 자격증,승진 준비 (64명/2.3%)
6) 학문적인 목적 때문에 (207명/7.5%)
7) 나 자신의 지적인 만족을 위해 (962명/35.0%)
8) 경제적인 성공을 위해 (97명/3.5%)
9) 기타

 

 

http://www.yes24.com/event/00_corp/2006/0103Survey.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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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1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한 사람들. 저 사람들이 있기에 책이 계속 나올 수 있나봅니다.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책을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적거나 표시하며 읽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나는 고등학교 이후로 책에 무언가를 기록한 적이 없다. 아니, 실은 몇 번이나 시도를 하기는 했었다. 책에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다시 책을 들췄을 때 중요하게 여기거나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있고 그때그때의 생각을 놓치지 않을 수도 있다. 독자로서의 나는,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수집가로서의 나는, 이미 인쇄된 것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용납하지 못한다. 줄을 긋는 대신 책의 면지에 페이지수를 적거나 따로 타이핑을 한다. 기록할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 포스트잇을 붙여 쓴다. 그것도 아니면 아예 따로 노트를 만들어 정리한다. 수집가로서의 나는 대단히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많아야 한다. 사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려면 나는 책 읽는 것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할 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 대단히 소모적이다.

게다가 이런 것들은 부작용이 심하다. 포스트잇을 이용하면 책에 정돈은 잘 될지언정 책의 두께가 두 배 정도는 부풀어 올라 책꽂이에 제대로 끼울 수 없을뿐더러 간혹 포스트잇이 책장에 아예 달라붙어 뗄 때 책장 종이를 일부 잡아먹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노트를 따로 마련하는 일은 책과 노트를 따로 보관해야 하는데다 힘과 노력을 여간 잡아먹는 게 아니다.

가끔 나는 독자의 피보다 수집가의 피가 진한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 의심이라니, 아마 그게 진실일 것이다. 다만 독자의 피를 아주 버리지는 못한 수집가. 독자의 피가 수집가의 피보다 (아주 조금) 더 진했을 시기에 남았을 책의 흔적들(주로 앞쪽에만)은, 두고두고 수집가의 심장에 상처로 남았다. 가끔 그 책들을 펴보면 옛 상처가 부풀어 올라 아리기 그지없다.

모든 종류의 책에 수집가의 피를 흘렸던 건 아니다. 중학교 시절 내 교과서(특히 국사책)는 거의 본문의 글이 보이지 않았다. 외운답시고 굵은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몇 번이나 쳐가며 읽은 흔적 때문에, 정말 외우지 않고서는 도무지 뭐라고 써 있는지 알 방도가 없을 정도였다. 때로는 아예 책에 구멍이 나 없어지기도 했다. (결국 두 번째 시험 볼 때는 참고서를 사용해야 했다)

그 시절에는 지금은 생각지도 못할 짓을 책에 하기도 했다. 책갈피를 사용하는 대신 읽던 곳의 책장을 접고, 심지어는 손톱으로 완전히 선을 잡았다......(네가 군인이냐. 군복에 깃 잡듯 on_)

가끔 독자의 피가 역류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수집가의 피에 잠식당한 느낌이 든다. 책에 무언가를 쓴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뇌에 붉은 불이 들어오며, 사이렌이 울리는 듯한 환청이 들린다. 그냥 내 몸을 수집가의 손에 내 맡기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것이다. 이 코너 또한 '리브맨 블루스'가 아니라 '컬렉터 블루스'라고 바꿔야 하는 것일까? -虎-

 

http://www.readordie.net/naboard/memo.php?bd=readmanblues&no=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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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 축소 속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업계 매출·순익 큰 폭으로 늘어

‘온라인 서점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질주와 성장. 2005년 온라인 서점업계의 성쇠를 결산하면 이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정가제 입법 추진 등 적지 않은 난제들이 있었음에도 주요 인터넷 서점들은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대부분 잡아냈다. 이같은 현상은 출판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24(www.yes24.com)는 2005년 매출 1445억원에 당기순이익 21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04년 대비 매출은 61%, 순익은 무려 2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예스24는 이미 2005년 상반기 9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역시 주요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www.aladin.co.kr)도 2005년에 6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 영업이익은 10억원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 도서 부문(book.interpark.com/bookPark)도 거래총액이 1000억원대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2003년 도서 부문 거래총액 478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교보문고도 온라인 부문 성장이 오프라인 부문보다 두드러졌다.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의 2005년 매출은 600억원대로 2004년보다 45%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는 일평균 방문자수에서 11만명대를 돌파하며 24만명대인 예스 24에 이어 2위권에 올랐다.

이같은 온라인 서점의 선전은 전반적으로 출판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서점들은 2003~2004년 일부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 업체들은 잘 해야 1억~2억원의 흑자가 고작이었다. 이는 1999년 이후 인터넷 서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5년은 과거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인터넷을 통한 신규 소비계층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가 전자책·검색광고 등 인터넷 업계 특유의 수익모델이 이익을 내면서 흑자 폭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학습서와 아동도서 등 실용도서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도 젊은층의 소비가 많은 인터넷 서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예스24의 매출 구조가 대표적인 예. 지난해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 부문은 학습·참고서 분야로 매출의 12%나 차지한다. 또 어린이·언어(국어 및 외국어) 서적도 각각 10.4%, 8.4%를 기록하며 예스24의 성장을 도왔다.

다만 이같은 성장과 함께 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예스24와 알라딘은 주요 인터넷 서점 5개 사업자 전체 매출의 절반(49%)을 차지할 정도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1·2위 사업자의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인터넷 서점업계에도 그만큼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졌다는 의미. 실제로 지난 5월 인터파크가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면서 불붙은 가격경쟁은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다. 특히 오프라인 서점업계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 2005년 치열했던 도서정가제 개정에 대한 논란도 이같은 온·오프라인 출판업계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

현재 도서정가제는 온라인 서점에 10% 이상의 할인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출판업계는 이 제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시조항 철폐, 최소 할인율의 온·오프라인 공동 적용, 적용대상 도서의 확대 등이 오프라인 출판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과 온라인 서점업계의 반발도 거셌다. 오히려 인건비나 점포운영비가 들지 않는 온라인서점의 경우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도서정가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부분은 온라인 서점의 성장과 함께 새해에도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으로 플랫폼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본격화된 것도 지난 한 해 온라인 서점업계의 특징 중 하나다. 2005년 1월 SK텔레콤과 교보문고가 제휴해 모바일 서점을 오픈한 게 대표적인 예다. 또 업계는 문학배경지 답사 여행, 콘서트 초대 등 소비자에 대한 혜택을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벌였다.

온라인 서점업계의 틈새시장도 지난해 성장을 거듭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마진(www.mm.co.kr)은 지난해 11월 도서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파크, 리브로 등 유수의 도서쇼핑몰과 제휴를 통해 신간,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등 60만여건에 달하는 도서 정보를 동영상과 함께 제공한 게 특징이다. 에누리닷컴(www.enuri.com)·나와요닷컴(www.nawayo.com) 등도 도서가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또 북마니(www.bookmani.com)·갓피플(kbook.godpeople.com) 등 취급 품목을 문제집·기독교 서적 등으로 특화한 전문 사이트도 활약했다.

백승재 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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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말 최소사집 윗방에서는 희미한 석유 등잔 밑에 네 사람이 상투를 마주 모으고 앉았다. …“자들 까라고.” “서시(여섯끗).” 돌쇠는 성선이 앞에 놓인 돈을 좍 긁어 들였다.

완득이가 석 장을 까놓는 것이 일육팔 진주(다섯끗)였다. “난 일곱끗이야” 하고 응삼이도 석 장을 까놓으며 머리를 긁는데 돌쇠는 거침없이 응삼이 앞에 놓인 돈도 소리개가 병아리 움키듯 집어 들이면서 “청산만리일고주(靑山萬里一孤舟) 칠칠오 돗대 갑오(아홉끗) 흔들거리고 떠온다.” 툭 제끼는데 그것은 분명히 오칠칠 갑오였다. 응삼이는 두 눈이 툭 벌거졌다.’

소설가 이기영이 1935년 발표한 ‘서화(鼠火)’에는 당시 투전(鬪錢)판의 모습이 눈에 잡힐 듯 하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나 나도향의 ‘뽕’처럼 당시 소설은 이런 노름판 풍경이나 노름꾼을 작품의 에피소드나 캐릭터로 흔하게 다뤘다. 예나 지금이나 노름은 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생활사의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별로 조명된 적은 없지만).

유승훈(36) 부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쓴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는 아마도 고금의 우리 문화 속에 나타나는 도박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저작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의미 부여한대로 한국사 속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들의 발견’이다.

신라 시대 최상류 귀족들의 연회장이었던 경주 안압지에서 발견된 주사위는 당시의 놀이 문화가 지금과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놀라울 정도다. 1975년 찾아낸 이 목제 주사위는 4각형이 6면, 3각형이 8면인데 각 면에는 벌칙일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새겨 있다.

술 세 잔 한 번에 마시기(三盞一去), 혼자 부르고 혼자 마시기(自唱自飮), 노래 없이 춤추기(禁聲作儛), 시 한 수 읊기(空詠詩過), 얼굴 간질여도 꼼짝 않기(弄面孔過) 등이다. 고려에서 조선 초까지 유행했던 격구(擊毬)도 내기를 걸었던 까닭에 단순한 운동 경기가 아니라 도박으로 이어지기가 단사였다. 유 학예연구사는 “당시 유흥 풍속과 놀이 문화의 발전은 귀족 계급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며 “계급의 분화, 귀족 문화의 발전, 통치 계급의 부패 등이 도박이 발전하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너댓 명이 둘러앉아 말판이나 종잇장을 들고 돈따기를 목적으로 벌이는 본격적인 노름은 조선 시대부터 유행했다. 주사위 두 개를 던진 뒤에 나온 수만큼 말을 움직여 승부를 가리는 쌍륙(雙六), 조선 후기 도박꾼을 사로 잡았던 투전, 일제 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우리 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화투는 가볍게 즐기면 놀이고, 돈이나 재물 따위를 걸고 승부를 다투면 진짜 도박이다.

책 끝에서 저자는 도박에 얽힌 ‘흥미로운 일상의 역사’를 복원한다는 당초 취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많은 도박꾼들로 법석거리’로 세상에 한 마디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현대에 들어서는 도박의 시장이 국가 권력의 용인 하에 비대해지고 있으므로 그 위험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마당”이라며 “도박으로 인한 폐단 역시 개인의 문제이기보다는 엄연히 사회적 문제”라고 환기했다.

 

 

 

 

악마 천년의 역사’는 중세 중반부터 서양 문화 속에서 악마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나간 책이다.

책을 쓴 프랑스 역사학자 로베르 뮈샹블레는 ‘악령은 서양 문화의 감추어진 부분, 말하자면 십자군 원정부터 우주 정복에 이르기까지 서양 문화가 만들어 내고 온 세상에 전파한 위대한 사상들의 정반대’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악마는 ‘수많은 문화적 경로들에 의해서 발생된, 매우 실제적인 집단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사탄에 대한 이미지가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13세기. 한때 인간을 속이기도, 인간에게 속기도 하던 인간적인 악마는 15, 16세기를 만나 마녀 사냥이라는 광적인 집착의 대상으로 바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등 수많은 악령 영화에서 만화의 주인공, 맥주 광고, 대중 음악, 혹은 도시의 정글에서 떠도는 소문까지 살펴보면서 악마의 역사ㆍ문화적 실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종교의 역할이 적지 않지만 악마는 서양 문명이 공동의 정체성을 구축하려고 노력하면서, 악마 이데올로기는 사회를 통제하고 개인의 의식을 감시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회정의에 대한 토론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 쓴 윤리학 책.

윤리적 추론을 거의 하지 않던 한 젊은이가 윤리학에 대해 토론하는 맥주집 '콜버그의 호프집'에서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만나 논쟁적 사회문제에 관한 열띤 토론을 통해 윤리적으로 사고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키워나간다.

윤리 상대주의 논쟁, 포르노 허용 문제, 매매춘 문제, 재산권 문제와 분배 문제 등을 주제로 한 논쟁을 통해 통념을 깨는 비판적인 윤리적 사고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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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조폭과의 전쟁' 있었다
역사실록으로 본 조선시대 싸움꾼 이야기
텍스트만보기   최형국(bluekb) 기자   
싸움은 '힘이나 무기 따위로 상대를 이기려 다투는 일'을 말합니다. 세상 도처에서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지만 주위에서 이런 싸움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취중 사소한 시비가 벌어지거나 접촉사고 등의 교통사고를 둘러싼 다툼 정도죠.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싸움 장면이 참 자주 나옵니다. 보통 검은 양복으로 복장을 통일한 조직폭력배들이 '연장'을 들고 피터지게 싸웁니다. 물론 한 대 맞고 두 바퀴 반 덤블링을 하면서 쓰러진다든지 맨주먹의 보스 한 명이 수십 명의 상대파 조직원들을 상대하는 등 과장된 측면이 많지만 말입니다.

흔히 '조폭'이라 하면 검은 복장과 함께 획일화된 머리 스타일과 역시 획일화된 덩치, 군사조직에 가까운 조직과 규율, 충성 등이 생각나는데요. 그렇다면 수백 년 전 조선시대에도 '조폭'이 있었을까요? 조폭 잡는 강력계 형사들은요?

물론 땅에서 힘차게 도약해 가볍게 담장을 넘거나 공중을 날아다니며 결투를 벌이는 모습은 상상력의 산물이겠죠. 그러나 조선시대 싸움꾼들의 역사 또한 우리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만일 지금의 건달들과 그 모습이 똑같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조선시대의 검은 조직 '검계'

먼저 숙종 때의 기록을 보면 당시 좌의정 민정중이 임금에게 이렇게 아뢰는 말이 나옵니다.

"도하(都下)의 무뢰배(無賴輩)가 검계(劍契)를 만들어 사사로이 서로 습진(習陣)합니다. 여리(閭里)가 때문에 더욱 소요하여 장래 대처하기 어려운 걱정이 외구(外寇)보다 심할 듯하니, 포청(捕廳)을 시켜 정탐하여 잡아서 원배(遠配)하거나 효시(梟示)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숙종실록 10년 2월 12일)

▲ 검계들이 가지고 다녔던 창포검(菖蒲劒)과 유사한 형태의 조선시대 죽장도의 모습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이처럼 긴 쇠꼬쟁이처럼 생긴 칼을 몰래 품속에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칼부림을 했습니다. 요즘 조폭의 '연장'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 경인미술관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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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1-14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쿡. 이 기사 방금 보고 왔는데 님의 서재에도 있네요 ^^

라주미힌 2006-01-14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조폭, 깍두기, 어깨 이렇게 안부르나봐요..

뭐라 부르냐구요?


'고기'
ㅡ..ㅡ;;; 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