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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a Diva, che inargenti
순결한 여신이여, 당신은 은빛으로 물들입니다
queste sacre antiche piante,
이 신성하고 아주 오래된 나무들을,
a noi volgi il bel sembiante
우리에게 보여주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senza nube e senza vel...
구름도 없고 베일도 쓰지않은...
Tempra, o Diva,
진정시켜 주소서, 오 여신이여
tempra tu de’ cori ardenti
진정시켜 주소서 당신께서 타오르는 마음을
tempra ancora lo zelo audace,
진정시켜주소서 도전적인 열정을,
spargi in terra quella pace
뿌려주소서 땅위에 평화를
che regnar tu fai nel ciel...
당신께서 하늘에서 그렇게 한 것처럼...

Fine al rito : e il sacro bosco
의식은 끝났다: 그리고 신성한 숲에
Sia disgombro dai profani.
세속적인 사람들은 없다.
Quando il Nume irato e fosco,
분노하고 우울한 신이
Chiegga il sangue dei Romani,
요구한다면 로마인들의 피를
Dal Druidico delubro
드루이드 신전에서
La mia voce tuonera.
나의 목소리가 천둥치리라.
Cadra; punirlo io posso.
그가 타락한다면; 나는 그를 처벌할 수 있다.
Ma, punirlo, il cor non sa.
그러나, 그를 처벌할 수가 없구나 나의 마음은.
Ah! bello a me ritorna
아! 아름다운 사람아 내게 돌아오라
Del fido amor primiero;
처음의 충실한 사랑으로;
E contro il mondo intiero...
전세계와 대적하여
Difesa a te saro.
보호할 것이다 당신을
Ah! bello a me ritorna
아! 아름다운 사람아 내게 돌아오라
Del raggio tuo sereno;
당신의 평온한 빛과 함께;
E vita nel tuo seno,
살고싶어라 당신의 품안에서,
E patria e cielo avro.
조국이여 그리고 하늘이여.
Ah, riedi ancora qual eri allora,
아, 돌아오라 다시금 예전의 당신으로,
Quando il cor ti diedi allora,
그때에 나의 마음을 네게 주었었지,
Ah, riedi a me.
아, 돌아오라 내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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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미세먼지 분석해보니…
山 아래 공기가 왜 탁할까
2006년 01월 27일 | 글 | 황태훈 · 홍수영 동아일보 기자ㆍ beetlez@donga.com, gaea@donga.com |
 
북한산에 인접해 ‘서울의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서울 도봉구와 은평구가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하나인 미세먼지(PM10) 연평균 오염도가 각각 m³당 72μg, 70μg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인 중구가 가장 오염=이는 서울시의 연간 기준치인 m³당 6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을 초과한 것이다. 환경부 기준치는 m³당 70μg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치는 이보다 훨씬 엄격한 m³당 40μg이다.

반면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의 미세먼지 연평균 오염도는 각각 m³당 46μg, 55∼56μg, 61μg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이는 본보가 26일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대기조사 현황 자료를 입수해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밝혀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로 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유해물질이다.

이번 분석에서 마포구는 미세먼지 연평균 오염도가 m³당 43μg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고 강남구(46μg), 동대문구(47μg), 종로구(51μg) 순이었다.

미세먼지 오염도가 낮은 자치구들은 도로 세척을 자주 하고 대기오염물질이 원활하게 빠져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구는 m³당 74μg으로 미세먼지 연평균 오염도가 가장 높았고 도봉구, 은평구, 광진구가 뒤를 이었다.

중구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범인 자동차 통행이 잦고 고층건물이 많아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은 지난해 미세먼지 오염도가 m³당 58μg으로 1995년 첫 조사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청정지역이 ‘미세먼지의 천국?’=도봉구와 은평구는 자연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자치구의 연평균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은 것은 이들 지역이 움푹 파인 분지 형태인 데다 고질적인 교통 정체 등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졌기 때문.

특히 도봉구의 경우 도봉산, 수락산, 북한산에 둘러싸여 있고 고층 아파트가 연이어 세워지면서 바람 길이 막혀 대기오염물질이 빠져 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기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2월∼올해 1월 도봉구 일대 4곳에서 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m³당 72μg이었으나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10시에는 m³당 81μg으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고층 건물을 신축할 때 지역의 지형을 고려해 건물 층수를 안배해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 많은 강남지역이 오히려 맑아=강남구, 송파구, 서초구는 서울의 승용차 총 220만 대 가운데 47만 대(약 20%)가 몰려 있고 도봉구나 은평구에 비해 녹지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강남지역 자치구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오히려 환경부 기준치를 밑돌았다.

강남구는 승용차가 19만6476대로 전 자치구 중 가장 많았지만 도로 세척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환경정화에 나서면서 미세먼지 오염도가 서울에서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이 됐다.

서초구의 경우 대형 버스가 모이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한 관계로 미세먼지 오염도가 강남지역 가운데 다소 높은 편이었다.

환경 및 보건 전문가들은 자치구에서 도로 청소를 하고 녹지를 확대하면 대기오염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주대 장재연(張栽然·시민환경연구소장) 교수는 “도봉구처럼 경기도에서 많은 차량이 들어오고 상습 정체 현상이 있는 지역은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이종태(李宗太·보건관리학) 교수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지역은 정해진 시간에는 대형 트럭이 도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거나 외곽순환도로를 만들어 우회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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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넘어가면

가속도가 붙는다...

마치 나이처럼...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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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라서,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 알고 있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쁘고, 다행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독자라서,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쁘고, 다행이라니
기쁘고 다행입니다.

번역, 그것은 그녀가 세상을 불신하기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배운 옹알이와도 같은 것이었다.


잿빛 도시의 풍경에 낯빛도 변해가는 세상을 그려내는 것은 쉽고도 어렵다. 선과 면, 형과 색이 불분명한 것들을 뚫어지게 봐야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기억 깊숙한 곳에서 발견해야만 하는 불쾌함을 건져내는 작업이기도 하니까.


기억의 그늘 속에 자리잡은 아슬아슬한 쓰라림과 웃을 수 밖에 없는 웃지 못할 상황들. 아비의 초상, 개인의 고독한 자아 찾기는 단편 곳곳에서 비춰진다. 군중, 다세대 주택, 북적거리는 지하철, 편의점 등에서 일상은 필연처럼 찾아오는 늘 그것들이지만, 우연처럼 부대끼는 사소함에 현대인은 늘 소심한 움츠림으로 바짝 긴장한다.

노크하지 않는 집에서 보여지는 은밀한 공포감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우리들의 삶을 직면했을 때 '누구세요?'라고 물을 수 밖에 없는 익명성에 있다. 묻혀버린 삶, 자와 타의 흐릿한 경계를 두고 너무나 닮아져 버린 삶에 대한 불신, A를 A라 말하지 못하는 나에게 뻗어져 나온 뿌리인 셈이다. 


유난히 나는을 말하는 이야기들은 나는을 밝히지 않는다. 우리는 흐르는 물에 손을 베이지 않고 칼을 씻는 방법을 알고 있듯이 스쳐가는 시베리아의 찬 공기처럼 감각적인 잔상만을 남길 뿐이다. 편의점의 푸른 조끼를 입은 청년이 손님, 죄송하지만, 삼다수나 디스는 어느 분이나 사가시는데요라는 답변처럼 질문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간만에 만난 동창생의 뒷모습에서 낯선 이별을 경험하듯, 수족관의 물고기가 인간을 바라보듯 하지만, 수 많은 인연과 번민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 일까

그녀는 그런 식으로 자신이 타인에게 요약되는 방식이 싫다.
차라리 요약되지 않는 것이 나을런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붙잡고 터럭 같은 모든 것들을 주절거리고, 털어내고, 살을 부비고 싶은 이야기들...

한 개인의 깊은 호흡 같은 일기를 들쳐본 느낌,

야광 반바지를 입고 세계를 뛰어 다니는 시시하고 초라한 아비에게 썬글라스 씌워줄 수 있는 김애란식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편안함과 상큼함을 한 입 베어 물게 한다.

안녕 하고 물으면,
안녕 하고 대답하는 인사 뒤의 소소한 걱정들과 다시 안녕 하고
돌아선 뒤 묻지 못하는 안부 너머에 있는 안부들까지 모두,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안녕하시고, 


이 책은 제가 당신에게 매우 딱딱한 얼굴로 보내는 첫 미소입니다.
언제고, 곧 다시 봅시다. (작가의 말 중에서)

언제고,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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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29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들 많이 보네요. 저도 보고 싶은데. 험.

라주미힌 2006-01-29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ㅎㅎㅎ

stella.K 2006-01-3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책선물 받았으면 빨리 빨리 읽어서 일케 리뷰도 올리고 해야하는데 저는 게을러서 클났습니다.ㅜ.ㅜ

라주미힌 2006-01-30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숙제 밀린 거 얼렁 끝내야하는뎅 ㅎㅎㅎ... yes24에서 받은것 rg에서 받은것..
욕심만 내고 흐흐...
억지로 읽으면 노동이에용 ^^; 즐기세용.. (제가 못하는거 남들한테는 권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