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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2-13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끝은 부킹...^^
 

그 여자는 왜 침대에서 책을 읽었을까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그림을 통해 읽는 독서의 역사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읽을 수 있는 자유가 여자들에게 주어지기 전까지 수백 년이 걸렸다. 책을 통해, 가정이라는 좁은 세계를 상상력과 지식으로 이루어진 무한의 세계와 맞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된 순간, 책이라는 자신만의 공간을 얻게 된 순간부터 여자들은 달라졌다. 가정에 대한 순종을 벗어던지고 독립적 자존심을 얻었기에 그녀들은 위험한 존재가 되었고, 현실과 꿈속을 오가는 그녀들의 시선은 예술가를 유혹하는 은밀한 위험이 되었다... 이 책을 펼쳐 든 순간 당신 또한 너무나 위험한 여자가 될 것이다. - 책에서

▲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웅진지식하우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신선하다. 이 책은 그림들의 주인공인 '책을 읽고 있는 여자'를 통해 '독서의 역사'를 추적한다. 책 속에 깊이 빠져든 그녀들의 눈은 혹은 냉철하게, 혹은 자애롭게, 혹은 불안하게, 혹은 몽롱하게 꿈꾸고 있는 듯하다. 대체 그녀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으며 책을 읽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책 속에는 '메릴린 먼로가 <율리시스>를 읽다(이브 아널드1952)'라는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을 본 사람들은 아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메릴린 먼로가 그 어렵다는 율리시스를? 그녀가 정말 책을 읽었을까? 아니면 읽지 않고 그냥 포즈만? 20세기 금발의 섹스 표상인 메릴린 먼로가, 20세기 고급 문화의 표상이자 현대소설에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라고 말하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과연 읽었을까?'

그림과 함께 보충 설명이 있다. 메릴린 먼로 스스로 말하기를, "율리시스의 어조를 좋아하며 쉽게 이해하고 싶어서 소리 내어 읽고 있지만 실은 무척 어렵게 읽는 중"이란다.

나른한 오후 전철에서 어떤 여자가 주변이 소란하든 말든 깊이 빠져 책을 읽고 있다.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연애소설? 아니면 요즘 많이 팔리는 책? 책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 자기가 내려야 할 곳을 알긴 아나? 보는 사람마다 자신들만의 물음과 추측을 하며 그 여자를 바라보겠지만, 책에 깊이 빠진 그녀만의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 속의 여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 책을 통하여 만날 수 있는 여자들은, 성서를 읽고 있는 성녀 마리아, 율리시스를 읽고 있는 메릴린 먼로, 왕비나 후작부인, 이름 모를 여인, 늙은 하녀, 또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어머니부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침실에서 읽고 있는 여자, 알몸으로 불안하게 책을 읽는 그녀, 글자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소리 내어 읽는 노파 등으로 모두 책에 깊이 빠져 있다.

▲ 언뜻 보면 연인이 함께 책을 보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여자는 책에 눈을 두고있고 남자의 눈은 다른 곳을 주시하고 있다. 여자와 남자에게 책은 각각 다른 의미다(필자 주)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1864 독일 뮌헨
ⓒ 웅진지식하우스
또 이 책에서는 미켈란젤로, 고흐, 램브란트, 베르메르, 마티스, 호퍼 등의 화가를 만날 수 있다. '책 읽는 여자'라는 소재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눈길을 끌어 제법 많은 그림을 남겼다. 그렇다면 화가들은 왜 하필 책 읽는 여자들에게 매혹 당했으며 그녀들을 즐겨 그렸을까?

요즘에는 책읽기로 지성을 가늠하고 한 사회의 문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책 읽는 여자가 위험하다니? 풍성한 그림만을 보든, 저자가 추적하는 독서의 역사를 보든 여하간 의도가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책의 중간에서 만나는 역자 '조이한과 김정근의 책읽기와 여자'라는 3개의 테마 글은 독서의 역사를 좀 더 알기 쉽도록 뒷받침해 주는 긴 글이다. 이것만 따로 떼어 읽어도 여자들의 독서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저자 슈테판 볼만은 '책 읽는 여자'들이 주인공이 된 그림을 통해 독서의 역사를 추적한다. 화가들이 그린 그림에는, 화가의 개인사와 함께 당시 사회적인 관념이나 생활 등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림을 통해 보는 독서의 역사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역사적 연대는 뚜렷하지 않다.

▲ 실지로 메릴린 먼로는 율리시스를 통하여 새로운 길을 간다. 이렇게 독서에는 큰 힘이 있다./메릴린 먼로 <율리시스>를 읽다 .1952 년 이브 아널드/매그넘/포커스 에이전시
ⓒ 웅진지식하우스
17세기 이전 사람들은 여자에게 독서란 쓸데없는 세계를 꿈꾸게 하고, 가사와 육아라는 신성한 일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사회는 책 읽는 여자들을 의도적으로 비방했다. 때문에 화가들은 책을 읽지 말 것과 책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가져올 위험한 결과를 교훈적으로 암시해 그림 속에 의도적으로 그려넣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가장의 눈을 피해 은밀한 장소인 침대에서 책을 읽기도 했다. 침실에서 책을 읽는 그림들이 몇 점 보인다.

독서가 즐거움을 준다는 의식은 17세기 그림에서 서서히 나타나다가 18세기에 늘어나는데 19세기에는 이전보다 다양한 독서가 생겨난다. 그러나 18세기의 일부 지식인들의 문헌에서도 책읽기는 쓸데없는 시간낭비, 체력소모 등이라는 관점의 글이 자주 보인다. 이 경우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기가 더 많았던 여자이고 보면 여자가 책을 읽는 일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짐작된다.

1800년경 책 값은 천문학적으로 비쌌는데, 소설책 한 권 살 돈이면 한 가족이 한 주에서 두 주까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장만할 수 있었다(32쪽). 이때는 하녀들도 책을 읽을 만큼 글을 아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았다. 당시에 책 한 권을 가진다는 것은 곧 큰 재산을 소유하는 것이었고, 그만큼 아무나 빌려 볼 수 없는 사치품이었다. 어쨌건 그림 속 하녀는 주인의 책을 훔쳐보고 있다. 불안하게 서성이면서... 책읽기는 신이 내린 은총이었다.

▲ 여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기까지는 수백 년이 걸렸다. 여자들의 독서는 어떤 이유로든 종종 중단되었다. (필자 주)/중단된 독서, 발로통 1924년
ⓒ 웅진지식하우스
▲ "책과 나 사이에 당신이 들어 올 빈자리는 없다." 때로 여자들에게 책은 남자보다 중요하다. 책에 빠져 든 동안 애인도 잊을 만큼... 여자들에게 책은 또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꿈꾸게 한다(필자 주)/책을 들고 있는 여자 1934년. 러시아 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웅진지식하우스
요즘은 글을 모르는 것과 성인이 소리 내어 읽는 것도 문맹으로 간주되지만 17세기 이전에는 책은 당연히 소리 내서 읽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대부분 성경이었다(서양의 독서 역사이다 보니). 소리 내어 읽으면 읽고 있는 것을 누군가와 공유하지만 혼자 읽는 것은 자신만의 빠져듦이 가능하다.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고 자신만의 세계는 더욱 더 은밀해진다. 누군가 같은 책을 읽더라도 혼자만의 은밀한 세계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이 독서가 발달한 가장 큰 이유 아닐까?

풍성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통해 책의 크기나 모습을 시대별로 정리해 보는 것도 한편으로 재밌다. 책의 발전과 관계되는 것이므로.

그림을 통하여 당시의 책과 관련된 사회의 흐름, 독서의 역사, 책 읽는 여자들의 역사를 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책에 빠져든 여자를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까지 읽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저자의 시각에 의해 읽히는 그림이지만 책을 읽는 나만의 상상력으로 그림 속 여자들을 은밀히 만나고 책에 흠뻑 빠져 든 그녀들을 맘껏 훔쳐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나마저도 위험하다는 발칙한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녀는 무슨 책을 읽고 있으며 책을 읽는 동안 어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맘껏 훔쳐보던 그녀(들)는 곧 나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나 자신이었다.

▲ 빅토리아 여왕시기에 중국의 공예품 수입 유행과 함께 애완견도 시민 가정에 들어 오게 되었다. (책 속 설명)... 그림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나 그 사회의 흐름까지 읽을 수 있다. 커피잔은 중국제라고 한다.(필자 주)/몹스종 개를 안고 독서하는 처녀 1879 찰스 버튼 바버(1845~1894)
ⓒ 웅진지식하우스
▲ 그림속 책 읽는 여자들을 통하여 독서의 역사를 알아가는 책으로, 책 읽는 여자들을 맘껏 만날 수 있다. 책 읽는 여자들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소재여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그렸다고 한다. 그런데 왜 여자들에게 책은 금기였을까? ..책은 풍성한 그림과 설명, 그리고 독서의 역사에 대한 글,그리고 칼라지 삽입으로 필요한 부분만 펼쳐들 수 있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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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떨어뜨리려 접속 막아
작년말 2006대입 접수사이트 다운, 수험생 해커들 소행
2006년 02월 11일 | 글 | 김재영 동아일보 기자ㆍ redfoot@donga.com |
 
“어떻게든 대학에 합격하면 된다”는 일부 수험생들의 비뚤어진 생각으로 지난해 대학입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혼란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를 공격한 수험생들은 경찰조사에서 다른 학생들의 접속을 막고 경쟁률을 떨어뜨리려 했다고 말했다. 사이트 공격 프로그램을 이용한 33명 가운데 고교 3학년 재학생은 16명, 재수생은 14명 등 수험생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12월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된 것은 일부 수험생들이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을 막기 위해 서버 공격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버 공격 프로그램 역시 중학생과 고3 수험생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입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 서버에 한꺼번에 접속해 사이트를 접속 불능 상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신의 게시판에 올린 고3 수험생 이모(18) 군과 중학생 강모(15) 군, 이를 유포한 3명 등 5명을 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10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시모집 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 28일 중앙교육과 진학사 사이트 두 곳을 공격한 혐의(업무방해)로 고3 수험생과 재수생, 대학생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9명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경찰에 입건된 수험생의 명단을 대학에 통보해 합격이 취소되도록 할 방침이다.

경쟁률 떨어뜨리려 접속 막아…2006대입 접수사이트 공격

▽혼란에 빠진 접수 사이트=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 28일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의 서버가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다.

수험생 60%가 접속하는 중앙교육의 회원 인증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오전 9시 17분 동시접속 최대용량을 넘으면서 마비됐다. 오전 9시 49분에는 진학사 사이트가 마비됐다.

이들 서버는 오후 3시에 정상화됐으나 그 사이에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서버공격 프로그램은 중학생 강모(15) 군이 2003년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 사이트를 마비시키려고 만들어 인터넷 카페에 올린 ‘방법 2005’와 비슷하다.

누군가 이 프로그램을 ‘방법 2006’으로 바꿔 미국의 한 사이트(techkr2.com)에 게재했다가 원서 접수 사이트 공격에 이용했다.

수험생 이모(18) 군은 ‘방법 2006’을 포함한 여러 가지 공격 프로그램을 개량해 새 프로그램을 만든 뒤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에 유포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동시에 대량으로 접속하는 효과를 내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게 하는 특징을 갖는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에서 ‘미칠 듯한 속도’ 항목을 선택한 뒤 ‘공격 시작’을 클릭하면 서버는 초당 4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이번에 적발된 학생들은 공격 프로그램을 청소년이 많이 찾는 포털 사이트와 디시인사이드에 있는 수능 갤러리 게시판에 유포한 뒤 “원서 접수 사이트를 마비시키자”고 부추겼다.

▽경쟁률 떨어뜨리려 공격=경찰이 적발한 33명 중 32명은 미리 원서 접수를 마치고 서버를 공격해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가 뚜렷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중학교 3학년 안모(15) 양의 경우 수험생인 오빠가 원서 접수를 마치자 오빠를 위해 원서 접수 사이트를 공격했다. 안 양의 아버지는 딸이 입건될 위기에 처하자 “아들을 합격시키려고 내가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거짓말했다.

고교 3학년 수험생 이모(18) 군은 PC방에서 자신의 원서를 접수시켜 놓고 옆에 있던 친구 2명이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해 애태우는 모습을 보고도 계속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이번 사건은 사이트 접속이 폭주하는 시간에 일부 이용자가 악의적으로 서버를 공격할 경우 쉽게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사이트 공격 프로그램은 사용하기가 쉽고 인터넷을 통해 빨리 유포될 수 있어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입시와 어학시험, 입사지원, 아파트 청약 등 온라인을 이용한 접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당국이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다음 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신청 받는 경기 성남시 판교 아파트의 경우 미리 접수한 청약자들이 자신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같은 방법으로 서버를 다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 운영사도 문제. 수험생 60만 명이 이용하는 사이트인데도 관련 부처에 신고하지 않고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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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2-1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다리 걷어차기'네... ㅎㅎㅎ

동아일보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
'예를 들어 다음 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신청 받는 경기 성남시 판교 아파트의 경우 미리 접수한 청약자들이 자신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같은 방법으로 서버를 다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ㅎㅎㅎㅎ
 

[과학세상/이인식]‘병사들의 강장제’ 초콜릿, 연인에겐?
2006년 02월 11일 | 글 |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ㆍ |
 
세기 로마제국의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가족을 가진 사람보다 독신자들이 전쟁에서 싸움을 더 잘한다고 생각해 총각들의 결혼을 금지한다. 이 명령에 불복하고 비밀리에 젊은 연인들의 결혼을 주선한 인물은 가톨릭 사제였던 밸런타인이다. 이 죄 때문에 그는 270년 2월 14일 처형됐다 한다. 그 후 밸런타인이 순교한 날을 축일로 정하고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생겼다. 특히 여자가 평소 좋아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초콜릿을 건네기도 한다.

초콜릿은 중남미의 인디언, 특히 멕시코의 아스텍 족이 최초로 만들었다. 아스텍 족은 카카오나무의 열매에서 나오는 씨(카카오 콩)를 반죽 상태로 만들고 향신료를 가미해 영양가 있고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음료를 제조했다.

1502년 인디언 추장에게서 카카오 열매를 선사받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유럽인들이 초콜릿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가 1519년 아스텍을 정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초콜릿의 맛에 매료된 코르테스는 1528년 카카오 열매를 배에 싣고 스페인으로 돌아온다. 1580년대에 스페인에 초콜릿 공장이 들어서고, 1657년 영국에 소개되어 커피와 우열을 다투게 된다. 초콜릿은 오랫동안 유럽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기호품에 머물렀으나 20세기 초부터 생산비 절감으로 일반인들이 즐기게 되어 아침식사와 어린이 간식의 기본 메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초콜릿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특성을 갖춘 식품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섬유질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과 필수 무기원소들도 들어 있다. 따라서 초콜릿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식 또는 강장제로 사랑을 받아 왔다. 예컨대 아스텍 전사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는 간식거리였다. 나폴레옹 1세는 전쟁터에서 부하들에게 일부러 초콜릿을 먹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초콜릿은 미국 병사들의 1일분 식량에 포함되었다.

초콜릿은 여자들이 가장 즐기는 간식이다. 우울할 때나 실연 당했을 때, 또는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초콜릿을 마구 먹는 여성도 있다. 1982년 미국 약리학자인 마이클 리보비츠 박사는 이는 뇌에서 각성제 역할을 하는 물질인 페닐에틸아민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보비츠 박사에 따르면 사랑의 첫 단계에서 페닐에틸아민이 뇌에 분비되기 때문에 연인들은 상대방에게 얼이 빠져 행복감에 도취되며 밤새 마주 보고 앉아 있어도 지칠 줄을 모른다. 또 페닐에틸아민이 사랑에 빠지게 하는 최음 효과가 있으므로 페닐에틸아민이 많이 함유된 초콜릿이 여자들에게 유독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이 이론이 많은 학자의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초콜릿에 성욕 항진 효과가 있다는 믿음은 널리 퍼져 있다. 아스텍 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몬테수마는 600명의 여자가 기다리는 하렘을 방문하기 전에 정력을 보강하기 위해 하루에 50컵의 초콜릿을 마셔 댔다. 18세기 유럽의 귀부인들은 정부(情夫)를 유혹하기 위해 초콜릿을 대접했다. 사상 최고의 포르노그래피 작가로 손꼽히는 사드 후작은 칸타리스를 넣은 초콜릿으로 젊은 애인들을 중독시켰다는 죄목으로 감옥살이를 했다.

칸타리스는 한방에서 반모라 불리는 까만 갑충인 가뢰에서 채취된 화학물질이다. 칸타리스는 과용하면 지속발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최음제이다. 성욕과 무관하게 음경이 계속 발기되어 있는 증상을 지속발기증이라 한다.

초콜릿에 최음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초콜릿과 사랑이 관계가 있다고 상상한다. 밸런타인데이에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소녀도 그중 하나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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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

 

람바다란 브라질어로 채찍을 뜻한다. 람바다춤의 연원은 브라질의 바히아지방으로 룸바와 소카, 살사와 주크, 레게춤 등 브라질과 카리브해의 경쾌한 춤이 혼합된 것이다. 람바다춤은 1930년대에도 존재했었는데 외설적인 요소가 강해 부르주아는 이를 외면, 주로 흑인이나 인디언 어부 등이 추었다.

Chorando se foi quem um dia so me fez chorar
Chorando se foi quem um dia so me fez chorar


Chorando estara ao lembrar de um amor
Que um dia nao soube cuidar
Chorando estara ao lembrar de um amor
Que um dia nau soube cuidar

A recordacao vai estar com ele aonde for
A recordacao via estar pre sempre aonde zu for

Danca sol e mar guardarei no othar
O amor faz perder encontar

Lambando estarei ao lembrar que este amor
Por um dia um instante foi rei

A recordacao vai estar com ele aonde for
A recordacao via estar pre sempre aonde zu for

Chorando estara ao lembrar di um amor
Que um dia nao soube cuidar
Cancao riso e dor melodia de amor
Um momento qu fica no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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