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생물의 세계5-톡소플라스마
2006년 02월 17일 | 글 | 강석기 기자ㆍsukki@donga.com |
 

톡소플라스마 고양이 배변을 통해 인체로 감염되는 톡소플라스마.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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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2-1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조금 아는 기생충이네요. 반가워요 근데 저렇게 이뻤나...
 

에어쿠션 신발 ‘충격 0’ 도전
2006년 02월 17일 | 글 | 이충환 기자ㆍ cosmos@donga.com |
 
뒤꿈치 충격 줄이려 질소가스 주입

최근 운동 중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뒤꿈치에 ‘커다란 에어백’이나 마이크로 칩을 장착한 신발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신발 밑창 전체에 에어쿠션이 들어간 나이키의 ‘에어맥스 360’. 사진 제공 나이키 코리아
농구선수가 점프한 후 착지할 때 받는 충격은 선수 몸무게의 10배.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는 2만5000여 번 발을 구르며 몸무게 이상의 충격을 잇달아 받는다. 최근 운동 중 신체에 가해지는 이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밑창에 ‘거대한 에어백’을 달거나 마이크로 칩을 장착한 신발이 등장했다.

보통 운동선수가 달리는 도중 착지할 때 발이 맨 처음 땅에 닿기 시작하는 부위는 뒤꿈치다. 운동화 뒤꿈치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를 두는 이유다.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실리콘 소재, 경주용 자동차의 범퍼에 쓰이는 고밀도 우레탄 소재처럼 고무 물질이 들어가거나 특정 가스가 포함된 에어쿠션이 쓰인다. 질소화합물의 일종인 SF6라는 가스를 주입한 나이키의 에어 시리즈가 대표적 에어쿠션 운동화.

1979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프랭크 루디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나이키 에어는 올해 가장 큰 에어백을 장착한 ‘에어맥스 360’으로 거듭났다.

신발 중간에 들어가는 중창까지 없애고 신발 바닥 전체에 에어쿠션이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압력감지 칩으로 쿠션 조절하기도

신발을 신고 480km 이상 걷거나 뛰면 기존 신발의 중창은 최대 40%까지 쪼그라들지만 에어맥스 360은 이런 중창의 훼손이 없어 처음 신었을 때와 똑같은 쿠션을 유지한다는 게 나이키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몸무게나 지면 상태에 따라 쿠션 정도를 알아서 바꿔주는 인공지능 운동화가 나오기도 했다.

신발의 아치 부분에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들어간 ‘아디다스-1’. 뒤꿈치에 장착된 센서가 초당 약 1000번의 압력을 감지할 수 있고 ‘신발의 두뇌’ 마이크로 칩이 이 데이터를 미리 입력된 데이터와 비교해 신발의 쿠션을 조절한다는 게 아디다스 측의 설명이다.

신발의 중간에 있는 모터가 마이크로 칩의 명령을 받아 쿠션장치와 연결된 케이블의 길이를 늘이거나 줄임으로써 쿠션을 부드럽거나 딱딱하게 바꾼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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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앰배서더 Really?]고로쇠나무, 그 물맛의 비밀
2006년 02월 17일 | 글 | 전영우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ㆍ ychun@kookmin.ac.kr |
 
봄의 전령처럼 남녘에서 고로쇠나무의 수액 채취 소식이 들려온다. 고로쇠나무의 수액 채취는 보통 우수 전후에 시작해 곡우 때까지 하지만, 채취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놀라서 뛰어나온다는 경칩 무렵이다.

고로쇠나무가 많이 자라는 산악지방은 이때쯤이면 일교차가 섭씨 15도 정도 된다. 밤 기온이 영하 3∼5도로 떨어지면 고로쇠나무의 줄기와 가지는 수축한다. 따라서 나무뿌리는 땅속에 있는 수분을 흡수해 줄기로 보내려는 힘을 받고 줄기 속을 수액으로 채운다. 날이 밝아 기온이 영상 10도쯤 되면 햇볕을 받은 나무줄기의 ‘체온’이 올라간다. 이때 수액은 팽창해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사람들은 고로쇠나무의 이런 특성을 활용해 줄기에 상처를 내고, 수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약알칼리성 생체수로, 색깔이 거의 없고 맛도 담담하다. 수액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의 미네랄 성분이 일반 물보다 7∼15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물론 당분의 일종인 자당도 들어 있어 약간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수액을 그대로 마시는 우리와 달리 캐나다에서는 사탕단풍나무의 수액을 시럽으로 제조하여 식생활에 이용하고 있다. 같은 단풍나무에 속할지라도 캐나다의 사탕단풍나무가 고로쇠나무보다 3배나 더 많이 자당을 수액 속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쇠라는 나무 이름은 ‘뼈에 좋은 물,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한 것이다. 수도에 전념한 나머지 무릎을 펼 수 없었던 통일신라시대 승려 도선대사가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나서야 무릎을 펼 수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로쇠나무 수액이 정말로 뼈에 좋은지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산후조리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해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마셔 왔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처럼 자작나무의 수액도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피로 해소,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능을 인정받아 건강음료나 무공해음료로 이용되고 있다. 물론 사람에게 좋다고, 과도한 수액 채취로 나무를 골병 들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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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익은 길, 마음 속엔 멀다… 무에서 공간 창출
거리의 착각… 같은 길인데 왜 달리 느껴질까
2006년 02월 17일 | 글 | 이충환 기자 ㆍcosmos@donga.com |
 
영국 맨체스터 옥스퍼드 거리(왼쪽)와 포트메이리언의 한 골목길. 맨체스터대 학생들은 단조로운 맨체스터에서보다 아기자기한 포트메이리언에서 거리를 2배가량 더 길게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맨체스터대
#사례1.

지하철역에서 1km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로 이사 온 K 씨의 첫 출근길. 아침에 머릿속에 그렸던 길을 거쳐 역에 도착한다. 저녁 퇴근길에 K 씨는 지하철역에 내려 같은 길로 집에 돌아온다. 이때 문득 드는 생각. ‘똑같은 길인데 왜 길게 느껴질까.’

#사례2.

모처럼 휴일을 맞아 인사동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 약속을 잡은 L 씨. 인사동 골목으로 들어가니 평소에 보지 못했던 전통 찻집이나 공예점이 눈에 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L 씨는 ‘골목 어귀에서 500m 거리라는데 더 먼 거 아냐?’라고 생각한다.


대학 1학년보다 3학년이 같은 길을 더 길다고 판단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 같은 길이 길거나 짧다고 느끼는 걸까. 최근 어떤 길이든 자주 다닐수록 그 길의 거리를 점점 더 길게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환경개발학부 앤드루 크롬프턴 박사팀이 이 대학의 학생 140명에게 평소에 다니던 똑같은 길을 걸어 본 후 거리를 추정하라고 요청한 결과 같은 거리를 1학년생보다 3학년생이 더 길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성과는 환경심리학 분야 국제저널 ‘환경과 행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대학의 학생회관에서 옥스퍼드 거리의 친숙한 여러 건물까지 직선 거리를 도보로 가늠해 보게 했다. 2개월간 학교에 다닌 1학년생은 1마일(약 1.6km)의 길을 평균 1.24마일이라고 추정하고 26개월간 다닌 3학년생은 평균 1.45마일로 과대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맨체스터대 학생들은 길이가 같은 길이라도 시내 방향이냐, 외곽 방향이냐에 따라 길이가 다르다고 판단했다. 학년에 관계없이 시내 방향의 길을 외곽 방향의 길보다 더 짧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주로 외곽 방향의 길을 통해 등하교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광화문 대로변보다 인사동 골목이 길게 느껴져

왜 자주 다닌 길이 더 길게 느껴질까. 크롬프턴 박사는 “여러 번 다닐수록 길에 있는 세부 모습을 알아채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속에서 거리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행길에 미처 못 봤던 특이한 나무나 이색 간판, 멋진 건물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들어오고 이 효과가 거리를 추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똑같은 거리라도 광화문의 단조로운 길보다 인사동의 아기자기한 골목이 더 길게 느껴지는 것도 동일한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크롬프턴 박사팀은 학생들을 맨체스터와 다른 풍경을 가진 노스웨일스의 이탈리아식 마을 포트메이리언으로 데리고 가 비슷한 실험을 했다. 이곳은 조그맣고 다채로운 이국적 건물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실험 결과 학생들은 포트메이리언에서 실제 길이가 500m인 길을 평균 3배나 더 길다고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한 학생들이 평범한 도시인 맨체스터에서 500m의 길을 실제보다 1.6배가량 길다고 판단한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연세대 심리학과 감기택 연구교수는 “걸어 다니는 길 중간에 눈에 띄는 건물이 많으면 그 길이 실제보다 길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효과가 나타난다”며 “파란만장한 사건이 많았던 시기가 실제보다 긴 시간처럼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말했다.


복잡한 장소가 단순한 곳보다 넓어 보여

연구팀의 결과는 건축가나 도시설계자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세밀하거나 불규칙적인 특징이 있는 건물이나 도시가 단순한 경관보다 더 넓게 느껴진다는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크롬프턴 박사는 “이는 무에서 공간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복잡한 건물이나 장소가 단순한 곳보다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어 텅 빈 들판 사진에 나무나 탑을 집어넣으면 똑같은 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길이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인다. 6개의 교차로를 지나는 도시여행이 2개의 교차로를 지날 때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게 한 예다. 또 길은 모퉁이가 많거나 경사질수록 복잡해져 더 길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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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폭력뿌리뽑기 프로젝트

우리가 겪은 대통령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다 보면 그저 쪽팔려서 못 살겠다는 생각뿐이지만, '싸가지' 면에선 지금 대통령이 으뜸이다. 그는 이를테면 경찰이 사람을 쳐 죽인 일로 사과한다고 나와서는 "시민사회가 폭력시위를 방관하고 있다"고 뇌까리는 인물이다. 그런 대통령이 있으니 경찰폭력이 지속되는 건 당연한 일. 내 청년 시절 그 무지스런 백골단과 수없이 싸워봤지만 요즘 전경들 방패는 정말이지 새롭게 섬뜩하더라. 인권운동사랑방에서 경찰폭력 뿌리뽑기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꼭들 읽어보시라. 우리는 언제 목에 방패가 날아들지 모르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경찰폭력뿌리뽑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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