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우리 쌀은 어느것?
2006년 04월 10일 | 글 | 동아일보 편집부ㆍ |
 

 

정답은 여기에.. 마우스로 끌기.

①호주 뉴사우스웨일스산
②미국 캘리포니아산
③중국 둥베이(東北)지역산
④태국산
⑤한국 안성 ‘추청’쌀.

① ② ③은 한국 쌀과 같은 자포니카 계열, ④는 인디카(안남미) 계열이다. 쌀알의 길이가 짧은 자포니카 계열은 끈기가 있어 밥이 차진 것이 특징. 길고 가느다란 인디카 계열은 푸석푸석하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미국 쌀은 이르면 이번 주 시중에 판매되며 태국 쌀과 중국 쌀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수입된다. 호주 쌀은 올해 안으로 한국에 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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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4-1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쌀의 크기와 중국산쌀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군요,,,

승주나무 2006-04-1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이나 2번 같은데요.. 4,5번은 너무 이국적으로 생겼어요^^

반딧불,, 2006-04-1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만 추렸습니다ㅠㅠ;;
걱정입니다.

로드무비 2006-04-12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 맞췄어요!
작은고추를 생각했거든요.^^

라주미힌 2006-04-1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기사를 보면 수입쌀이나 국내쌀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것 같아요...
4번만 확실히 이상함... ㅎㅎ
 
 전출처 : balmas > 佛 우파정부 ‘국민적 저항’에 밀려 백기

경향신문

 

佛 우파정부 ‘국민적 저항’에 밀려 백기
입력: 2006년 04월 10일 22:59:21

노동시장 유연화로 실업난을 해소하려던 프랑스 정부의 시도는 학생·노동계가 주축이 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남긴 채 실패로 끝났다. 프랑스 정부가 10일 문제의 기회균등법 8조(CPE·최초노동계약)를 전격 백지화하고 이를 다른 법안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국에서 3백만명 이상이 총파업에 참여하는 등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프랑스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현실적으로 유일한 조치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604102259211&code=9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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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락 드렸던 상담원입니다.

바쁘실 텐데, 통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밝은 미소~~! ^^

 

사이트에서 해지가 되지 않아서 많이
궁금하셨을 텐데요,
 
N-Zone 라이트 서비스는 전산을 통해서만
해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트에서는 해지가
제한되어 있는 점 양해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서비스가 필요 없다고 하시어 지금 바로
해지 해 드렸으며, 월 정액은 등록 되어 있던
날짜 만큼 일할 계산 되어서 다음 달에
마지막으로 청구 됩니다.
 
참고로 N-Zone 서비스는 휴대폰 한대로
회사/학교/공장/빌딩/ 아파트 등 N-Zone 영역
내에서는 무선전화처럼 이용하고, 외부에서는
기존의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이므로
 
N-Zone 라이트 서비스를 신청하신 경우
N-Zone 지역에서 #을 이용해 구내전화 이용 시
통화료가 무료로 적용되는데,
 
N-Zone 라이트 서비스를 해지하실 경우
혜택을 받으실 수 없게 되므로 이 점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xxx 고객님~!

오늘 날씨는 많이 흐리지만 마음 만은 포근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 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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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edian.org/

모든 노래는 ‘정치적’이다
피트 시거 - <불온한 노래들!?>

   

Pete Seeger
"Dangerous Songs!?"
1966년 2월 발표
.

Side A
1. Medley: Robin The Bobbin/Mary, Mary Quite Contrary/Little Jack Horner
2. Die Gedanken Sind Frei (Thoughts Are Free)
3. Jackaro
4. Never Wed An Old Man
5. John Brown's Body
6. Going Across The Mountains
7. Harry Simms
8. King Henry
9. Medley: Ode To Joy/Goliath, Goliath
Side B
1. Queen Anne Front
2. Joe Hill's 'Casey Jones'
3. One Grain Of Sand
4. The Pill
5. The Draft Dodger Rag
6. Mao Tse Tung
7. Walking Down Death Row
8. Two From Shakespeare: Full Fathom Five/Perchance To Win 
9. Beams In My Ears

처음 반역의 레코드라는 제목을 생각했을 때 수많은 불온불순한 음반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정작 첫 번째 레코드는 쉽게 고르지 못했다.

정치적인 음반은 셀 수없이 많다. 주제도 여성, 환경, 사회주의 등 매우 다채롭다. 하지만 연재의 첫 번째 순서는 무언가 ‘화두’가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화두’. 이게 참 어려운 문제였다.

고심 끝에 고른 것이 피트 시거가 1966년에 발표한 <불온한 노래들!?>이다. 원제는 “Dangerous Songs!?". 앨범 커버는 불에 타고 있는 피트 시거 자신의 사진을 보여준다. 마치 진나라 시대의 ‘분서갱유’나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을 연상시킨다. 얼마나 위험천만한 노래들이면 화형식을 거행해야 할 정도일까.

* * *

이 앨범은 미국의 포크싱어이며 50년대 매카시의 마녀사냥에서 살아남은 사회주의자 중 한명인 그가 작심하고 만든 것이다.

80년대 한국 대학에서 노래패나 풍물패 같은 문화가 학생운동과 맞물렸던 것처럼 50년대말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어번 포크urban folk’의 유행은 당시 민권운동이나 반전운동과 맞물리면서 급진적으로 변하고 널리 확산됐다.

어번 포크는 60년대 초반 밥 딜런이나 필 옥스 같은 젊고 똑똑한 포크 가수들의 등장과 함께 ‘프로테스트 송protest song’이라는 사회참여적인 노래운동으로 번져나갔다.

그러나 66년쯤 되면 기타 하나로 모든 것을 노래하던 ‘프로테스트 송’의 열기는 한풀 꺾여버렸다. 그리고 비틀즈 이후 포크의 공백을 락이 메우고 있었다. 심지어는 밥 딜런조차도 전기기타를 둘러메고 대중을 만나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모던 포크의 큰 형님인 피트 시거는 ‘위험한 노래’들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앨범을 녹음했다.

피트 시거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음반을 들으면서 진지하게 유추할 필요가 없다. 친절하게도 앨범 커버에 자신의 생각을 꼼꼼히 적어 놨다. 커버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의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프로테스트 송’이라는 개념이 너무 좁게 사용되고 있다. 미켈란젤로부터 베토벤까지 모든 예술은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예술은 그 관점에 동의를 얻기 위한 선전선동인 것이다. 자장가는 세살짜리 아기의 귀에는 잠잘 것을 강요하는 선전선동으로 들린다.”

‘모든 것은 정치적이다.’ 이것이 피트 시거가 하고 싶은 말이다. 따라서 모든 노래는 이 세상 무엇에 관해 노래하든지 ‘정치적’인 것이다. 피트 시거가 앨범 제목에 느낌표와 물음표를 동시에 붙여놓은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노래란 없다.

예를 들어 이 앨범에는 ‘마오쩌뚱Mao Tse Tung’처럼 한 눈에 봐도 불온하기 그지없는 노래도 있지만, ‘내 눈 안의 콩알Beans in My Ears’ 같은 전통적인 동요도 들어있다. 앞의 노래가 위험하다는 것은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지만 동요가 왜 위험한 걸까? 시거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들은 이 노래를 통해서 어떻게 서로 소통하고, 또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다. 반면 우리 30억 세계인들은(66년 당시) 서로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진리란 너무 단순해서 아이들조차도 이해할 수 있지만 정작 어른이 돼서는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 - 진리를 독점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래서 시거는 지배자들이 진리를 독점하고 통제하려 한다는 것을 폭로하는 독일노래를 이 앨범에 집어넣었다. ‘사상의 자유Die Gedanken Sind Frei’는 비스마르크 시대부터 히틀러의 시대까지 줄곧 금지된 노래였지만 독일 지식인들과 민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마 칼 마르크스가 예나 대학에서 공부할 때 청년헤겔학파의 친구들과 어울려 불렀을지도 모를 노래다. 이후 피트 시거의 공연에서 빠지지 않는 노래가 됐다.

그 외에도 이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들이 왜 위험한지 가수 자신이 붙여놓은 설명을 하나하나 챙겨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너무 길어질 테니 줄이겠다. 다만 어떤 종류의 노래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노래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피트 시거의 답을 소개하자면, 현재 인구의 증가속도를 볼 때 모든 노래들 중에서 위험하고도 위험한 노래는 바로 '사랑노래(?)'라고 한다.

※ 이 앨범은 1998년에서야 처음 CD로 제작됐다. CD에는 ‘Equinoxial’, ‘Joe Hill's 'Casey Jones(Alternate With Guitar)’, ‘What Next?’ 세 곡이 보너스로 들어있다.

 

Die Gedanken sind frei
(생각은 자유롭다)

 

 

Die Gedanken sind frei,

Wer kann sie erraten,

Sie ziehen vorbei,

Wie nachtliche Schatten.

Kein Mensch kann sie wissen,

Kein Jager erschießen,

Es bleibet dabei:

Die Gedanken sind frei!


생각은 자유롭지,

누가 그걸 맞출 수 있겠어,

생각은 밤의 그림자처럼

그렇게 지나가지.

아무도 그걸 알 수 없고,

사냥꾼도 그걸 맞출 수 없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생각은 자유롭다는 것.


Ich denke was ich will,

Und was mich beglucket,

Doch alles in der Still’,

Und wie es sich schicket.

Mein Wunsch und Begehren

Kann niemand verwehren,

Es bleibet dabei:

Die Gedanken sind frei!


나는 내가 원하는 것과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만을 생각하지.

하지만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내가 바라는 것을

아무도 막을 수 없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생각은 자유롭다는 것.


Und sperrt man mich ein

im finsteren Kerker,

Das alles sind rein

vergebliche Werke;

Denn meine Gedanken

Zerreißen die Schranken

Und Mauern entzwei:

Die Gedanken sind frei!

그리고 나를 어두운 지하감옥에

가둔다고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은

헛수고일 뿐이지.

왜냐하면 내 생각은

울타리와 장벽을

산산이 부숴버리기 때문이지.

생각은 자유롭지.


Drum will ich auf immer

Den Sorgen entsagen,

Und will mich auch nimmer

Mit Grillen mehr plagen.

Man kann ja im Herzen

Stets lachen und scherzen

Und denken dabei:

Die Gedanken sind frei!


그래서 나는 항상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

그리고 더 이상 변덕스럽게

나 자신을 괴롭히려고 하지 않아.

마음 속에서는

항상 웃을 수도, 누군가를 놀릴 수도.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지.

생각은 자유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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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꽃다지가 부른 민중의 역사
첨바왐바 - <영국 반역의 노래들 1381-1917>(1988)

   

Chumbawamba
"English Rebel Songs 1381-1917"
1988년 발표
.

1. The Cutty Wren
2. The Diggers Song
3. Colliers March
4. The Triumph of General Ludd
5. Chartist Anthem
6. Song on the Times
7. Smashing of the Van
8. World Turned Upside Down
9. Poverty Knock
10 Idris Strike Song
11. Hanging on the Old Barbed Wire
 
1997년 전국의 나이트클럽 플로어를 뜨겁게 달궜던 노래 “열변Tubthumping”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다. 이 노래를 ‘첨바왐바(Chumbawamba)'라는 독특한 이름의 밴드가 불렀다는 사실은 꽤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제3세계스러운 이름의 밴드가 영국 친구들이고, 그것도 첨단 유흥문화와는 거리가 꽤 먼 아나키스트들이라는 것까지 아는 한국 사람은 많지 않다.

첨바왐바는 1982년에 시작됐으니 활동경력만 20년을 훌쩍 넘긴 ‘중견 아티스트’다. 하지만 결코 직업적인 음악인들은 아니다. 작곡을 하고, 연주를 하고, 녹음을 하고, 공연을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항상 음악 그 자체가 아니라 음악을 통한 사회운동 참여와 발언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직업적인 뮤지션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같은 의미로 스스로를 밴드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대신 ‘음악 공동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첨바왐바의 멤버들은 리즈 근교의 공동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다. 수사학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진짜 ‘공동체’인 것이다.

첨바왐바는 음악 스타일 또한 딱히 무엇이라 정의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펑크의 영향이 강했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을 음악에 담아 퍼트리기 위해서라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그 무엇이라도 채용하고 있다. 락에서 테크노로, 포크에서 재즈로 자유롭게 옮겨 다닌다. 미국인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컨트리까지 불사한다. 최근에 발표한 앨범은 월드뮤직의 스타일을 따랐다.

관심사도 다양하다. 노동운동에서부터 페미니즘, 환경 같은 주제들은 물론이고, 언론독점, 제3세계 기아문제, 문화다양성 등 건드리지 않은 테마가 없을 정도다. 급진적 무정부주의자들답게 얼치기 사회주의자나 무늬만 좌파들은 자주 이들의 먹이감(?)이 되곤 한다. 최근에는 반세계화 운동에 대한 노래를 많이 부르고 있다.

원래 이탈리아 좌익들의 전통적인 투쟁가였다가 2000년 이후 유럽 반세계화 운동의 찬가가 돼버린 노래가 “안녕, 예쁜 아가씨Bella Ciao"다. 첨바왐바는 이 노래의 이탈리아어 가사 대신 영어판 가사를 새로 만들어 ‘대중적 보급’에 기여하기도 했다.

아무튼 20년이 넘는 동안 13장의 합법앨범과 수종의 불법앨범을 발표했는데 주장의 전위성  만큼이나 음악도 항상 실험적이었다. 똑같은 스타일의 앨범은 단 한 장도 없으니까. 이런 첨바왐바의 경력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앨범은 1988년에 발표한 이다.

‘영국 반역의 노래들’이라는 제목처럼 이 앨범에는 1381년부터 1917년 사이에 영국 민중들이 만들고 불렀던 ‘민중가요’ 11곡이 실려 있다. 우리로 치면 고려 공민왕시절 백성들이 부르던 노래부터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이 부르던 노래까지 모아놓은 셈이다.

범상치 않은 노래들인데 모두 아카펠라(!)로 녹음돼 있다. 첨바왐바의 목소리 외에는 악기라곤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펑크밴드가 부르는 아카펠라라고? 그거 제 정신으로 들어줄 수 있는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노래의 배경을 모르고 듣는다면 십중팔구는 ‘크리스마스 레코드’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답고 또 흥겹다.

그러나 아름다운 가락에 숨겨져 있는 역사는 흥겨움과는 거리가 멀다. 모조리 피비린내 나는 반란이나, 전쟁, 기아와 빈곤과 연관이 있는 노래들이다.

앨범에서 가장 오래된 곡인 ‘성미 급한 아가씨The Cutty Wren’은 1831년 벌어진 농민반란 때 만들어진 노래다. ‘와트 타일러’의 난이라고 알려진 이 봉기는 “신이 아담과 이브를 만들었을 때 귀족도 있었더냐”는 구호로 유명하다. ‘디거스의 노래The Diggers Song’은 청교도혁명시기의 ‘수평파’ 중 기독교공산주의에 기초해 급진적인 토지 개혁을 주창했던 분파인 디거스에 관한 노래다.

‘러드 장군의 승리The Triumph of General Ludd’는 그 유명한 러다이트 운동의 주제가다. 우리는 러다이트 운동이 단지 산업혁명에 대한 반동으로 숙련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했다고만 알고 있지만 러다이트 운동은 자본가와 관료에 대한 민중봉기로 발전해 군대와 교전을 벌일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영국정부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의 전쟁보다 러다이트운동 진압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었다. 노래에 나오는 ‘러드 장군’은 러다이트 운동에 참여한 민중들이 만든 가상의 지도자다.

비슷한 시기의 또 다른 유명한 사건인 차티스트운동의 주제가도 들어있다. 러다이트 운동이 조직적 노동운동의 효시가 됐다면 차티스트 운동은 노동자 정치운동의 원형이 됐다. ‘차티스트송가Chartist Anthem’은 보통선거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결의를 이렇게 노래했다. “길은 피와 땀으로 덮여있고, 죽음은 귓전에서 노래하지만, 역사는 우리의 편에 함께 하리라.”

‘선구자들의 죽음Smashing of the Van’은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싸우다 죽은 공화주의자들에 관한 노래고, ‘거꾸로 뒤집힌 세상World Turned Upside Down’은 앞서 이야기한 디거스의 구호를 가지고 1870년대에 제작된 민요다. ‘세상이 확 뒤집히기’를 바라는 민중의 마음은 어느 시대에나 마찬가지인가보다.

20세기로 가까워오면서부터는 노동가요가 늘어난다. ‘가난이 찾아오다Poverty Knock’는 19세기 후반 공장노동자들이 부르던 노래고, ‘아이드리스 파업가Idris Strike Song’은 1911년 벌어진 아이드리스 음료수 공장의 파업을 노래한 것이다. 특히 후자는 비록 패배한 파업이지만 이후 영국 여성노동운동의 상징이 됐다.

마지막 노래는 영국 민중의 뿌리 깊은 반전의식을 표현한 ‘낡은 철조망 위에 걸린 시체Hanging on the Old Barbed Wire’다. 존 레논은 살아생전에 “영국 노동계급의 핏줄 속에는 경찰과 군대에 증오가 태어날 때부터 흐른다”고 말했다. 1차세계대전 당시 진흙탕으로 변한 참호 안에서 영국 병사들은 거들먹거리는 장교를 저주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노래는 전형적인 군가 풍으로 만들어져있다.

영국의 이름 없는 병사들이 낯선 유럽의 어딘가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 죽은 지 9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영국의 군대는 남의 나라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혹시 이라크의 영국 군인들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점령전쟁에 대한 불만과 불안을 떨치기 위해 이 노래를 부르고 있지는 않을까?

낡은 철조망 위에 걸린 시체
Hanging on the Old Barbed Wire

장군이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고있지
장군이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려주지
장군은 가슴에 또 하나의 훈장을 매다느라 바뻐
난 봤어, 난 봤어
장군이 가슴에 또 하나의 훈장을 달고 있는 걸

대령이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고있지
대령이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려주지
대령은 느긋하게 앉아 뱃속을 채우느라 바뻐
난 봤어, 난 봤어
대령이 느긋하게 앉아 뱃속을 채우고 있는 걸

상사가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고있지
상사가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려주지
상사는 보급 나온 럼주를 들이키느라 바뻐
난 봤어, 난 봤어
상사가 보급 나온 럼주를 들이키고 있는 걸

이등병이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고있지
이등병이 어딨는지 찾는다면
내가 알려주지
이등병은 전선의 철책선 위에 조용히 걸려있어
난 봤어, 난 봤어
이등병이 전선의 철책선 위에 걸려있는 걸

* 첨바왐바는 2003년 이 앨범에 한곡을 추가해 이라는 제목으로 재발매했다. 추가된 곡은 1984년부터 다음해까지 계속된 영국광부파업 때 광부노조(NUM) 조합원들이 불렀던 ‘실업수당이 아니라 광업재개를Cole Not Dole’이다. 영국광부파업은 대처 정권과 노동운동이 정면충돌했던 사건으로 노조가 패배하면서 신자유주의의 득세를 가져왔다. 영화 <빌리엘리어트>을 보면 당시 광부파업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Song Of The Times

 

 



☆☆☆☆☆☆☆☆☆☆☆☆☆☆☆☆☆☆☆☆☆☆☆☆☆
You working men of England one moment now attend
While I unfold the treatment of the poor upon this land
For nowadays the factory lords have brought the labour low
And daily are contriving plans to prove our overthrow


그대! 영국의 근로대중이여 잠시만 여길 주목하라.
이제 이 땅의 무산계급에 대한 정책을 공포하겠노라.
오늘날 공장의 주인들은 노동자들을 멸시했으며,

날마다 우리의 전복(음모)를 밝혀낸다면서 더러운 계획을 짜고 있다.

 

☆☆☆☆☆☆☆☆☆☆☆☆☆☆☆☆☆☆☆☆☆☆☆☆☆
So arouse! You sons of freedom! The world seems upside down
They scorn the poor man as a thief in country and in town


봉기하라. 그대! 해방의 자녀들이여! 세상은 뒤집어졌노라.
그들은 나라와 도시에서 빈민을 도둑처럼 경멸한다.

 

☆☆☆☆☆☆☆☆☆☆☆☆☆☆☆☆☆☆☆☆☆☆☆☆☆
There's different parts in Ireland, it's true what I do state
There's hundreds that are starving for they can't get food to eat
And if they go unto the rich to ask them for relief
They bang their door all in their face as if they were a thief

아일랜드에 여러 다른 소문(?)들이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

먹을 음식을 얻지 못해 굶는 사람이 수없이 많으며,

그들이 부자들에게 적선(빈민구제)을 구하기 위해 다가간다면,

그들은 면전에서 문들 굳게 걸어 닫아버릴 것이다. 빈민들이 도둑이라도 되는 것처럼. 

 

☆☆☆☆☆☆☆☆☆☆☆☆☆☆☆☆☆☆☆☆☆☆☆☆☆
So arouse! You sons of freedom! The world seems upside down
They scorn the poor man as a thief in country and in town


봉기하라. 그대! 해방의 자녀들이여! 세상은 뒤집어졌노라.
그들은 나라와 도시에서 빈민을 도둑처럼 경멸한다.


☆☆☆☆☆☆☆☆☆☆☆☆☆☆☆☆☆☆☆☆☆☆☆☆☆
Alas how altered are the times, rich men despise the poor
And pay them off without remorse, quite scornful at their door
And if a man is out of work his Parish pay is small
Enough to starve himself and wife, his children and all

아아! 슬프도다!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데, 부자들이 빈자들을 경멸한단 말인가.

가차없이 그들을 벌 줄 것이며, 문전에서 경멸할 것이다.

일하지 않는 자는, Parish pay(벌이)도 적을 것이며,

그 자신과 아내, 아이들 모두를 굶게 할 것이다.

 

☆☆☆☆☆☆☆☆☆☆☆☆☆☆☆☆☆☆☆☆☆☆☆☆☆
So arouse! You sons of freedom! The world seems upside down
They scorn the poor man as a thief in country and in town


봉기하라. 그대! 해방의 자녀들이여! 세상은 뒤집어졌노라.
그들은 나라와 도시에서 빈민을 도둑처럼 경멸한다.


☆☆☆☆☆☆☆☆☆☆☆☆☆☆☆☆☆☆☆☆☆☆☆☆☆
So to conclude and finish these few verses I have made
I hope to see before it's long men for their labour paid
Then we'll rejoice with heart and voice and banish all our woes
Before we do old England must pay us what she owes

이제 내가 했던 짧은 이야기를 결론짓겠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래지 않아 사람들이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

그럼 우리는 진심으로 기뻐할 것이며, 우리의 모든 고통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그러하기 전에, 먼저 나이든 영국인들(부자?, 영국정부?)이 그들의 빚진 것을 우리에게 갚아야 할 것이다.

 

☆☆☆☆☆☆☆☆☆☆☆☆☆☆☆☆☆☆☆☆☆☆☆☆☆
So arouse! You sons of freedom! The world seems upside down
They scorn the poor man as a thief in country and in town


봉기하라. 그대! 해방의 자녀들이여! 세상은 뒤집어졌노라.
그들은 나라와 도시에서 빈민을 도둑처럼 경멸한다.


 

http://www.chumba.com/

http://www.chumbawambas.republika.pl/chumba.htm

www.chumbawamba.org

http://www.geocities.com/SunsetStrip/Basement/8448/cwlpk.html

http://www.geocities.com/SunsetStrip/Basement/8448/


http://www.artistdirect.com/nad/store/artist/album/0,,365973,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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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1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범 자켓도 꽤 쇼킹했던 그룹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Koni 2006-04-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디앙에 재미있는 기사가 많네요. 첨바왐바는 꽤 좋아했던 그룹인데, 이런 상세한 소개는 처음 알았어요. 이 앨범도 들어보고 싶은데, 웬만한 인터넷 CD몰에는 없네요.

라주미힌 2006-04-1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어 볼 만한데가 별로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