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을 원전과 비교 교열하며 60페이지에 달하는 ‘오역파일’노트를 만들어 출판사에 전달해서 화제가 되었던(명성을 떨치는 번역자 이윤기가 이 일로 자극을 받아 개역판을 내기로 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회사원 철학박사’ 강유원. 언젠가 그가 우리교육 교사 아카데미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책읽기 강의’ 과정 중 추천도서 목록을 작성한 적이 있다.


1차와 2차를 합쳐 총 140권으로, 대부분 ‘슬로 리딩(slow reading)’을 목표로 하는 무거운 책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질적 수준이 보장된 필독 교양서들이라고 봐도 되겠다. 상대적으로 1차에 비해 2차 도서들이 조금 더 다가가기 편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1차

1. 고전
김산해,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휴머니스트
성서, 창세기, 요한복음
호메로스, 천병희(옮김), 일리아스, 단국대 출판부.
소포클레스, 천병희(옮김), 오이디푸스왕과 안티고네, 문예출판사.
마키아벨리, 강정인(옮김), 로마사논고, 한길사.
단테, 한형곤(옮김), 신곡, 서해문집.
홉스, 김용환(옮김), 리바이어던, 살림출판사.
다윈, 박동현(옮김), 종의 기원, 신원문화사.
공자, 미야자키 이치사다(해석), 논어, 이산.
루이스, 단테, 푸른숲.

2. 한국과 동남아시아
정문태, 전선기자 정문태 -- 전쟁 취재 16년의 기록, 한겨레신문사.
박명림, 한국 1950: 전쟁과 평화, 나남출판.
서중석,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웅진닷컴.
오오누키 에미코,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모멘토.
존 키건, 전쟁의 얼굴, 지호.
강준만, 한국현대사 산책, 인물과사상사.
빅터 데이비드 핸슨, 살육과 문명 , 푸른숲.
마이클 매클리어, 베트남: 10,000일의 전쟁, 을유문화사.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이산.
이삼성, 우메바야시 히로미치 외, 동북아시아 비핵지대, 살림출판사.

3. 미국의 패권주의와 중앙아시아
로버트 카플란, 타타르로 가는 길, 르네상스.
후안 고이티솔로, 전쟁의 풍경, 실천문학사.
노르만 핀켈슈타인, 홀로코스트 산업, 한겨레신문사.
찰스 킨들버거, 경제강대국 흥망사 1500-1990, 까치글방.
정수일, 이슬람 문명, 창작과비평사.
정수일, 고대문명교류사, 사계절.
프랜시스 로빈스 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시공사.
하워드 터너, 이슬람의 과학과 문명, 르네상스.
타리크 알리, 근본주의의 충돌, 미토.
랄프 쇤만, 잔인한 이스라엘, 미세기.

4. 전쟁의 엔진, 자본주의
리오 휴버먼,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책벌레.
어니스트 볼크먼,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 이마고.
고바야시 히데오, 만철滿鐵, 산처럼.
고모리 요이치, 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뿌리와이파리.
에릭 홉스봄, 제국의 시대, 한길사.
더글러스 러미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녹색평론사.
장하준, 사다리 걷어차기, 부키.
에르네스트 만델, 즐거운 살인: 범죄소설의 사회사, 이후.
하워드 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이후.
로버트 브레너, 혼돈의 기원: 세계 경제 위기의 역사 1950~1998, 이후.

5. 민주주의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후마니타스.
로버트 달,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로버트 퍼트남, 사회적 자본과 민주주의, 박영사.
한국정치연구회(편), 박정희를 넘어서, 푸른숲.
버나드 마넹, 선거는 민주적인가, 후마니타스.
허승일, 로마공화정, 서울대학출판부.
레오나르도 브루니, 피렌체 찬가, 책세상.
데이비드 브룩, 우익에 눈먼 미국: 어느 보수주의자의 고백, 나무와숲.
프랜시스 라페 외, 굶주리는 세계, 창비.
홍은택,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창비.

6. 현대사회와 커뮤니케이션
사카이 나오키, 번역과 주체, 이산.
코린 쿨레, 고대 그리스의 의사소통, 영림카디널.
칼레 라슨 외, 애드버스터, 현실문화연구.
데스몬드 모리스, 인간의 친밀행동, 지성사.
톨스타인 베블렌, 한가한 무리들, 동인.
알버트 바라바시,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 동아시아.
김경용, 기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발자크, 기자의 본성에 관한 보고, 서해문집.
로버트 팩스턴, 파시즘, 교양인.

7. 정보화 사회
허버트 실러, 정보불평등, 민음사.
마뉴엘 카스텔, 정보도시, 한울.
웹스터, 정보사회이론, 사회비평사.
어슐러 휴즈, 싸이버타리아트, 갈무리.
제러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민음사.
댄 쉴러, 미국의 새로운 세계지배 전략 디지털 자본주의, 나무와숲.
제이슨 엡스타인, 북 비즈니스, 미래사.
조셉 테인터, 문명의 붕괴, 대원사.
빌렘 플루서, 디지털시대의 글쓰기, 문예출판사.
이충웅,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이제이북스.

8. 역사
하비 케이, 과거의 힘: 역사의식, 기억과 상상력, 삼인.
라인하르트 코젤렉, 지나간 미래, 문학동네.
에릭 홉스봄, 역사론, 민음사.
한스 위르겐 괴르츠,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뿌리와이파리.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레이 황,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푸른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독서의 역사, 세종서적.
에릭 홉스봄, 극단의 시대, 한길사.
에두아르트 푹스, 풍속의 역사, 까치.
리사 자딘, 상품의 역사, 영림카디널.

9. 동아시아
마루야마 마사오(외), 번역과 일본의 근대, 이산.
조너선 스펜스, 천안문, 이산.
윌리엄 시어도어 드 베리, 다섯 단계의 대화로 본 동아시아 문명, 실천문학사.
가시모토 미오/미야지마 히로시,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역사비평사.
허수열, 개발없는 개발, 은행나무.
티모시 브룩, 쾌락의 혼돈, 이산.
마르티나 도이힐러, 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 아카넷.
강재언, 선비의 나라 한국 유학 2천년, 한길사.
유길준, 서유견문, 서해문집.
후쿠자와 유키치, 학문의 권장, 소화.

10. 예술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예경.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창비.
알베르토 망구엘, 나의 그림읽기, 세종서적.
고바야시 다다시, 우키요에의 미, 이다미디어.
진 쿠퍼,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상징사전, 까치.
데이비드 호크니, 명화의 비밀, 한길사.
오주석, 한국의 미 특강, 솔출판사.


2차

1. 역사이야기
강명관, 조선의 뒷골목 풍경, 푸른역사.
슈바이츠, 어제의 세계, 지식공작소.
반 룬, 인류이야기, 아이필드.
단턴, 고양이 대학살, 문학과지성사.
홀랜드, 공화국의 몰락, 웅진닷컴.

2. 문화
미치너, 소설, 열린책들.
임석재, 땅과 인간/기독교와 인간, 북하우스.
라이히-라니츠키, 사로잡힌 영혼, 빗살무늬.
베리, 현대 문학이론 입문, 시유시.
벌린, 낭만주의의 뿌리, 이제이북스.

3. 자연과학
해리스, 작은 인간, 한길사.
길리스피, 객관성의 칼날, 새물결.
웹스터, 과학기술과 사회, 한울.
로버츠, 석유의 종말, 서해문집.
사이키스, 이브의 일곱딸들, 따님.

4. 경제와 세계화
신이치,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동아시아.
마르틴, 세계화의 덫, 영림카디널.
이정전,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한길사.
갈브레이드, 불확실성의 시대, 범우사.
하일브로너, 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 민음사.

5. 인물평전
갈로,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 푸른숲.
허마이오니 리, 버지니아 울프, 책세상.
김현우, 안토니오 그람시, 살림.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4-5(율리우스 카이사르), 한길사.
박홍규,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미토.

6. 정치사상
블룸,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 집문당.
강준만, 나의 정치학 사전, 인물과사상사.
뮬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한울.
로크, 통치론, 문학과지성사.
폴라니,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책세상.

7.사회과학
부르디외, 과학의 사회적 사용, 창비.
엘리아스, 기득권자와 아웃사이더, 한길사.
하비, 파리 모더니티의 수도, 생각의나무.
일리히, 학교없는 사회, 미토.
앤더슨, 상상의 공동체, 나남.

8. 철학
가라타니 고진, 윤리21, 사회평론.
브루노 스넬, 정신의 발견, 까치.
박해용, 철학용어용례사전, 돌기둥.
야스퍼스, 위대한 사상가들, 책과함께.
프리틀라인, 서양철학사,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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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4-25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퍼갑니다. 꾹.

비로그인 2006-04-2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나올 목록.

라주미힌 2006-04-2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나를찾아서님..
릴렉스~

비자림 2006-04-26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 갈게요. 좀 읽어야 할텐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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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5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정말 이네요 줄거리 압축이 끝내주네여

반딧불,, 2006-04-25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뢱 베송이 각본, 제작을 맡은 '화끈한' 액숀 영화...

날라다니고, 총알도 피한다.(스티븐 시갈보다 심해 ^^;)
주위의 모든 사물을 흉기로 사용하는 '초인'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주인공은 
목소리가 쥑이는 

제이슨 스타뎀 (Jason Statham) 이 맡았다.

전투력이 인상적인데,  이연걸의 4배, 성룡의 6.5배의 무공을 보여준다.
날라차기 한 방이면 적들이 30미터는 날라가고,
각종 관절꺽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100% 통하며, 
던지기 기술은 백발백중이다.

액숀만 보면 됨.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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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2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그는 대머리다...=3=3=3=3

마태우스 2006-04-2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머리라서 그랬나봐요. 전 이 영화가 별로였어요. 비디오로 봤던 것 같은데...
 

close my eyes
나는 잠시동안 눈을 감지.
Only for the moment
그러면 그 순간은 가 버리고
And the moment's gone
내 모든 꿈은 눈앞에서
All my dreams
한낱 호기심으로 지나쳐 버려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Dust in the wind
그 모든 것들은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Same old song
늘 같은 이야기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망망대해의 한 방울 물일뿐인 것을
All we do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부서져
Crumbles to the ground
헛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을
Though we refuse to see
우리가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Dust in the wind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먼지같은 존재일 뿐이야
Ah Ah Ah

Don't hang on
그렇게 집착하지마
Nothing lasts forever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but the earth and sky
땅과 하늘 밖에는
It slips away All your money
사라져 버리는 거야.
Won't another minute buy
당신 돈을 모두 준다해도,

Dust in the wind
단1분도 살 수는 없어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바람 속의 먼일 뿐이야.
Dust in the wind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모든 것은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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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4-2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낭만적인 황사쏭...^^

라주미힌 2006-04-25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
좋은 꿈 꾸세요..
 

 

문화계 소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고양이와 함께 신나게 탭댄스를 추는 한 인터넷통신 서비스 회사의 TV광고 속 그가 다소 낯설지 모른다. 하지만 ‘낸시 랭’(본명 박혜령)은 온라인 세상에선 오래전부터 유명 인물이다.

낸시 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부터다. 그는 초대받지 않은 ‘관광객’에 불과했지만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에서 빨간 하이힐과 란제리를 입고 벌인 퍼포먼스가 의외로 많은 인파를 모이게 했고, 이를 제지하려는 이탈리아 경찰에 의해 구금된 사건은 행위예술가 낸시 랭의 이름이 알려지게 만들었다. 이후 수많은 도발적 퍼포먼스와 방송 출연 등으로 ‘낸시 랭’의 이름이 자주 대중매체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그의 퍼포먼스가 화제가 된 것은 주로 ‘과감한 노출’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한 패션칼럼니스트는 “그녀의 섹시한 퍼포먼스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남몰래 충족하는 관음증에만 익숙한 점잖고 교양 있는 부류들을 당황하게 하고, 위선과 가식을 싫어하던 부류에게 즐거움을 줬다면 아티스트로 대단히 훌륭하다”(김경, ‘낸시랭의 애교연구’)라고 긍정적인 평을 하기도 했다.

행위예술가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낸시 랭의 공식 직업은 아트디렉터다. 그는 패션 브랜드 ‘쌈지’에서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다. 하지만 아트디렉터라는 공식적 직함도, 신세대 행위예술가도 그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수식어가 되지는 못한다. 미술가, 방송 진행자, CF모델, 패션 칼럼니스트 등 그가 넘나드는 영역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낸시 랭의 주종목이 무엇인지도 헷갈린다. 이런 재주 많은(?) 인물이 최근 왜 논란일까.

과감한 노출로 화제가 되는 퍼포먼스와 튀는 탭댄스 동작으로 광고에 출연한 것도 이유이지만, 진짜 이유는 그의 퍼포먼스급 발언 때문이다. 방송에서 ‘아티스트 낸시 랭’이라 자칭하며 패널로 나온 천정배 법무부 장관에게 “여자 나오는 술집 가보셨어요?”라고 물어보거나, “부와 명성을 얻었던 피카소, 달리, 앤디 워홀은 존경하지만 고통스럽게 살다간 고흐는 싫다” “명품을 좋아한다. 명품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라고 말하는 그의 ‘솔직함’이 화제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랭의 홈페이지(http://nancylang.com)와 포털에서는 이러한 솔직함에 대해 비판과 찬사가 엇갈린다. “말로 규정할 수 없는 모양새를 가진 에너지를 내뿜는 듯하네요”(여울) 같은 우호적인 댓글들도 있지만, “자만과 당당함은 구별돼야 되는 법”(ruuo)처럼 ‘비호감’ 댓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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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2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