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반적으로 달달해졌다...   어무이~

하지만 사먹는 밥에 정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씹을 때 사각거리는 열무김치와 달달한 간장절임 깻잎, 역시 달달한 멸치볶음,

새콤 달콤 매콤한 새끼손가락만한 식초고추절임 (이건 두세개씩 마구 먹게 된다.. 흐읍~ 쓰읍~ 쩝)

역시나 식감 좋은 빨갛게 무친 오이지~!!

오이만한 오이고추를 된장과 고추장에 번갈아 가며 아삭아삭 씹어먹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네..  여름에는 이런 반찬들이 쵝오!

아.. 내일 아침에도 또 먹어야지.. 세끼째 저 식단 -_-; 

안질려 안질려...   

 

참으로 게걸스러운 페이퍼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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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8-3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차려줄때...고맙게 드시길..아 부럽다 부러워...ㅎㅎ

라주미힌 2010-08-30 23:13   좋아요 0 | URL
정말 밥이 좋아졌어용 ㅋㅋ

pjy 2010-08-31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집에서는 맨날 같은 식단이어도 맛있단 말이죠^^; 달아져도 문제지만 짜져도 문제이죠--; 어무이~

라주미힌 2010-08-31 22:32   좋아요 0 | URL
아.. 옛날에는 투정을 정말 많이 부렸는데;; 이해가 안되네용. 흘흘..
 
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은선씨가 요즘 이슈가 되었다. 관심 없던 분야를 관심 가지게 만들어 주는 몇몇 언론이, 높은 산 여럿 오른 ‘세계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신나게 달아주더니, 정말로 정상에 올랐는가에 대한 진위여부의 공범자가 되는 과정을 또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산악계의 황우석이 될 것인가. 아직은 모르겠지만, 경마저널리즘의 폐단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과연 오은선씨의 문제이고,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촌극인가? 이 책을 보니까 꽤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논란임을 알 수 있다. 산에 오르는 인간이 많아지니 상업화 되어 돈만 있으면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고, 산악인들이 갖고 있는 기본정신마저 훼손하여 누가 먼저, 누가 많이, 누가 더 빨리, 올림픽 정신처럼 경쟁적으로 산을 타고 있다. 헬기에 탑승하여 중간부터 오르질 않나, 산소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른 ‘진골-성골 산악인’ 논란, 여러 등반 팀들이 벌이는 신경전과 등반 코스의 정체현상을 보면 나 같은 사람이 봐도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소개가 된다. 잦은 기후변화와 추위와 희박한 공기 속에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믿는 도덕성과 이성적 판단이 무너져버린 순간을 기록했다. 이 논픽션은 아무리 경험이 많고 뛰어난 산악인이라도 고산지대에서는 철저하게 무기력하게 되는 순간이 언제든지 찾아온다고 한다. 흔히들 산이 인간을 허락한다 하지 않은가. 상업화 되어서는 안 되는 영역인 것이다. 스폰서가 없으면 산에 오를 수 없고, 스폰서가 있으면 무조건 올라야 한다. 비용과 인명을 바꾸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세르파들은 이들보다 더욱 열악한 상황에서 오르고 또 오르다 참변을 맞이한다.

무엇을 위해 위험한 산을 오르는지 일반인은 이해 할 수 없었다. 산악정신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특별했는지도 모른다. 오은선씨 논란을 보면서 이젠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상 등반이 이미 수 많은 사람들에 이뤄졌다고, 더 많이 오르는 것으로 승부하려는 그들은 그저 호들갑 떠는 시시한 뉴스거리로 전락해 버린 사실을 알기는 알까. 명예는 커녕 무사귀환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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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8-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뇌 속은 좀 다르다네요.
전두엽 부분이요...ㅎㅎ
그니까 산을 오르게 태어났다는 말이 되나?

라주미힌 2010-08-30 11:38   좋아요 0 | URL
흘흘... 범상치 않군용 ㅋ
 
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07년 6월
구판절판


우리 산악인들이 기업체들로부터 계속 후원을 얻으려면 판돈을 자꾸 높여야 해요. 다음 등반은 먼젓번보다 좀 더 어려운 것이 되어야 하고 좀 더 극적인 것이 되어야 하죠. 그건 일종의 악순환 같은 것이 되어 결국에 가서는 더 이상 등산을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돕니다. -61쪽

충분한 결단력만 갖고 있으면 어떤 바보라도 정상에는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좀 더 중요한 건 살아서 돌아가는 겁니다.-214쪽

우리는 너무나 피로해서 도와줄 수가 없었어요. 9000미터 이상 되는 곳에서는 도덕적인 원칙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342쪽

우리 동료 네 명이 죽은 건 로브 홀의 시스템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에베레스트에서는 본질적으로 모든시스템이 철저히 붕괴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3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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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구판절판


띠지가 재밌다. "아시는가? 우리들은 애초에 서로를 끊임없이 죽이면서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

"언제나 핵심은 총을 쏜 자가 아니라 총을 쏜 자 뒤에 누가 있느냐는 것이다." 스릴러 영화 포스터에 나올 법한...

기필코 행복하세요...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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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8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8 2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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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4호가 나왔군... 

집에 쌓아둔 것을 한 번에 들어보니.. 어익후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무 생각없이 놔두다가... 갑자기 짐 처럼 느껴질 때는 냅다 버리는데;;;

오늘 시사인이 걸려들었다...  미안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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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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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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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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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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