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리베라시옹·르누벨옵세르바퇴르의 세계
[해외의 지성지1] 대중에게 지식인의 입장 표명하는 프랑스의 지성지들
 
양창렬
 

일간지나 주간지에 한정할 경우, 프랑스의 지성지로 불리는 것들은 ‘르 몽드’, ‘리베라시옹’,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등이다. 우리는 이 매체들 속에 어떻게 지식인들이 참여하고, 어떤 쟁점들이 이슈화되며, 그것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프랑스의 지성지가 이런 저런 논쟁에 지식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또는 지식인이 직접 참여를 하는 방식은 대략 네 가지로 그 유형을 말할 수 있다. 
 
첫째, 어떤 정세 하에서 특정 사안에 대해 지식인들이 시국 선언을 하는 경우. 가령, 불법 체류자 강제 추방에 반대해 알랭 바디우, 실뱅 라자뤼스, 나타샤 미셸 등이 ‘르 몽드’에 기고했던, ‘모두를 위한 프랑스’, ‘무엇을 사고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던가, 지난해 11월 방리유 소요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신랄하게 비판하기 위해 에티엔 발리바르, 베르트랑 오질비, 엠마누엘 테레 등이 ‘뤼마니떼’ 지에 기고한 ‘공화국, 조심하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글들은 토론을 촉발시키기보다는 대중이나 여타 지식인 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음을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의 대표적 권위지 <르 몽드>     © 양창렬

 
둘째,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인 대화방 및 토론 게시판 개설. ‘르 몽드’의 채팅(chats)이나 ‘리베라시옹’의 리바운드(rebonds),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논쟁(D?bats) 코너가 그 예다.
 
가장 활성화된 ‘르 몽드’ 채팅의 경우, 신간을 낸 저자나 신문사 내외 전문 기자, 혹은 교수, 연구원들이 초대되어 예고된 시간에 대화창을 통해 1시간 동안 독자들과 질문 및 답변을 주고받는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문사측의 매개자가 질문들을 선별해 토론자에게 전달하고, 이후 문장을 다듬어 기사화하는 방식이다. 최근 다뤄진 주제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란 핵문제, 석유가격 상승과 같은 국제문제, 마호멧 캐리커처나 무슬림 여성들의 두건착용과 같은 종교문제, 최초 고용계약(CPE) 법에 대한 찬반토론과 같은 경제 사회 문제, 조류 독감이나 유전자 변형 식품과 같은 환경, 건강 문제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르 몽드’의 ‘관점(point de vue)’ 역시 지식인이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이며, 여기에 실리는 색깔 있는 글들 밑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댓글들이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방이나 논설들은 전문가들 간의 쟁점 토론이 아닌 지식인과 대중의 소통의 장의 성격을 띤다.
 
셋째, 일간지가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내용을 녹취하는 경우가 있다. ‘리베라시옹’에서는 지난해 5월, 유럽통합헌법안 찬반토론회를 개최한 뒤, 각 발표자들의 발표 내용을 정리해 여러 회에 걸쳐 게재한 바 있다. 이 경우 '문제'는 당시의 정세 속에서 주어지는 것이며, 지성지는 사회적 쟁점 자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주어진 문제가 쟁점화될 수 있도록 조직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어떤 기사에 대해 그와 관련된 이가 답변을 보내는 경우. 특히 논쟁적인 서평이나 주장들에 대해 그 서평 혹은 비판의 대상이 됐던 이가 서신답변을 보내는 경우. 예를 들어, 이브-샤를르 자르카는 ‘르 몽드’에 게재한 ‘칼 슈미트, 나치 철학자?’라는 글에서, 발리바르가 칼 슈미트의 나치 가담 전력을 무디게 만들면서, 그의 이론을 좌파정치에 적용하려 한다고 비난하는데, 이에 대해 발리바르가 서신으로 답변을 보낸 일, 혹은 2005년 11월 장-뤽 낭시가 ‘프로이트, 하이데거, 우리의 역사’라는 글에서 프로이트와 하이데거에 대해 언급도 못하도록 만드는 분위기를 넘어서 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피에르 바야르가 어떻게 나치의 희생자였던 프로이트와 나치의 배후 철학자였던 하이데거를 함께 놓을 수 있는가라며 비판한 일 등이 그러하다. 이 경우에도 지성지는 우편배달부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쟁점의 수신자와 발신자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지 <리베라시옹>     © 양창렬

한국의 ‘교수신문’이 하나의 지성지―지식인이 직접 쓰고, 지식인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라는 의미에서―이자, 담론 생산자 역할을 독특한 방식으로 행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일반신문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 프랑스의 일간지에서, 더구나 지식인들 간의 교류가 아닌 지식인과 대중 사이의 소통에 집중하는 매체에서 학술 담론의 생산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언급한 일간지 혹은 주간지의 형태를 띠는 프랑스의 지성지들은 지식인과 대중의 교량 역할을 하는 데 그 본 기능이 있는 것이지, 한국의 ‘교수신문’처럼 지식인들 사이의 직접적인 학술, 쟁점토론, 비평을 위한 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주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역할은 프랑스 학계의 깊이와 대중성을 모두 보여주는 전문화된 월간지들―‘마가진 리테레르’, ‘크리틱’, ‘인간학’, ‘역사’, ‘카이에 뒤 시네마’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처럼 일간지들 나름대로 전문기자들을 통해 자체적인 전문성을 유지하고, 학계 역시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구성을 바탕으로 적절한 대중성을 갖춘 월간지를 정기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서로 분업화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한국의 ‘교수신문’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간지들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전문성을 대리 보충하기는 하지만, 전문 학술지에 들어갈 만한 내용을 대중적인 용어로 전환하여 쉽게 설명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생산해낼 만한 축적된 역량을 충분히 가지지 못하다는 어중간한 상황 속에서 기능하고 있는 다소 독특한 매체라고 생각된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표지     ©양창렬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장 다니엘이 고백하듯이, 어차피 기층 노동자들은 지성지를 읽지 않는다. 따라서 지성지에서 생산, 조직되는 학적, 사회적 논쟁들이 얼마만큼의 '대중적' 파급력을 가지는지를 명확히 규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성지의 '힘'을 전문성이나 권력에 대한 올곧고 냉철한 비평 정신에서 찾든, 아니면 프랑스의 일간지들이 보여주듯, 지식인과 대중의 경계를 허물고, 대중으로 하여금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는 싸르트르가 제창한 ‘리베라시옹’의 강령, "인민에게 말을 주자"에서도 발견된다―에서 찾든, 비판적 지성지가 갖는 역할 및 필요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 필자는 <교수신문> 프랑스 통신원, 파리1대학 박사과정 재학중입니다.
* 본문은 대자보와 기사제휴 협약을 맺은 <교수신문>(www.kyosu.net)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2006/04/26 [07:23]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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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장의 무게도 만만치가 않네.

하기야 내 삶의 무게보다 무겁겠냐만은

이 놈의 종이 한장 한장 넘기는 사치스러움은

나의 중량감에 무게를 더하는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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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한시같은 느낌

라주미힌 2006-04-2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구스럽습니다. 허허허.
 
 전출처 : stella.K > 4월 26일 수요일 발 알라딘 늬우스

안녕하십니까? 알라딘 늬우스입니다.

먼저 첫소식입니다. 알라딘 예찬.

지난 4월 17일 우리의 조선인님께서는 <알라딘 마을뿐이다.>라고 하는 페이퍼를 올리셔서 무려 20분의 추천을 받아 화제를 모으셨습니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59439


 거의 모든 알라디너들이 이에 동감을 표해주셨는데요, 조선인님 이 날의 페이퍼를 보면,

- 기꺼이 지른 신간이 주문한 다음날 할인쿠폰이벤트중이고, 책은 이미 배송중일 때 비명 지르고 싶은 그 심정, 털어놓을 곳은 알라딘 마을뿐이다. 란 표현이 있었는데 정말 이런 경우 있으시죠. 그때의 기분을 뭘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사자성어가 생각이 나는군요. 오.비.이.락! 어떤 사람은 뭐 밟았다. 뭐 그러기도 하더라만요.

이 페이퍼에 대한 댓글도 다양해서 마태우스님, 저두 동감^^ 제 사진을 올려놔도 "집어 치워라"고 하지 않는 곳은 알라딘 마을 뿐이죠^^라고 하셨고,  Mephisto님은 자식자랑....마님자랑...마당쇠자랑 갖은 팔불출 짓을 해도 싫은 소리 하나 없는 곳입니다..^^.라고 하시며 은근히 자기 페이퍼의 정당성을 부각시키셨는데요, 그렇지요. 누가 뭐랄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잉크냄새님은 그래서 이리 오래도록 저의 발걸음을 잡아놓고 있나 봅니다. 라고 하셔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하이쿠의 짙은 서정을 보여주시기도 하셨고, 수암님처럼, 때로 국어사전도 펼쳐 보았답니다. 그래도 자꾸만 예전 스타일이 나와서리.... 하시며 학구열을 보이시기도 하셨는데요, 역시 이래저래 알라딘은 예찬받아 마땅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라딘 예찬에 한마디 거든다면, 외로운 밤 허벅지를 꼬집지 않아도 되는 곳이 알라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푸하하하!

두번째 소식입니다. 알라딘 폐인을 위한 클리닉 생기려나?

아, 다음 소식은 앞서 보도해 드린 내용과는 다소 상치되는 내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알라딘이 좋다보니 알라딘 폐인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는데요 이에 대한 대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우리의 푸하님께서 <알라딘 서재중독에서 벗어나는 '나'의 방법>을 올려 주셨습니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62052

)

여기서 보면, 만약 ‘서재중독’이라고 규정할 심리상태가 있다면  해결할 방법으로 부정의 방법이 아닌 긍정의 방법을 사용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정하는 것은 ‘정말 하루에 한 번만 인터넷 해야지...’와 같이 무엇을 안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긍정의 방법은 ‘어떤 목적을 세우는 것’ 그리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알라딘 서재도 더욱 제대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이쯤 되면 제가 너무나 하릴없이 빈둥되는 사람 쯤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ㅠㅜ 그건 아니구요 제가 하고자하는 바가 저랑 조금 안 맞아서 너무나 하고 싶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이곳이 좋아서요...^^) 하셨는데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역시 푸하님도 알라딘이 좋은 것은 어찌할 수 없으신가 봅니다.

그에 대해 우리의 바람구두님도 즉각 <알라딘 서재 이용하는 법>이란 페이퍼를 올리셨습니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62344)

그 글에서 보면, 5) 즐찾에 연연하지 않으며, 댓글이나 추천에 연연하지 않는다. 맺고 끊는 것을 정확히 한다. (자신의 즐찾을 능력 밖으로 인연따라 너무 늘려두지 않는다.)란 글이 눈에 띄는데요, 그래서일까요? 9개의 댓글 중 논지를 벗어나 "마로가 많이 컸네요. 어흥... 무서운 사람... 흐흐 말처럼 실천한다면 저도 좋으련만..."이란 말로 일축의 묘미를 보여주셨는데요, 이런 필살기는 바람구두님만이 보여주실 수 있는 것으로 다른 알라디너들은 따라서 하시면 즐찾에서 제명 당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 주시기 바라구요, 댓글에 대해서는 꼭 답례의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소식입니다. 이벤트는 진화한다.

제가 이 시간을 통해 자주 이벤트 소식을 전해드리곤 했는데요, 이미 캡처 이벤트나, 책 소개 이벤트, 또는 글짓기 이벤트는 고전이 된 것 같습니다. 나날이 진화해 가는 이벤트를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 끝난 라주미힌님의 <하이쿠 이벤트>가 화제를 모았는데요, 특별히 라주미힌님은 @&----이것을 장미라 우기시면서 각 츨전 하이쿠에 최고 5개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만드셨는데 @&----이 장미라...뭐 우기시면 할 수 없죠. 장미라고 하는 수 밖에. 근데 그런 조항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추천은 한번이지만 이건 많게는 5개까지 받을 수 있으니...참고로 저는 그 이벤트에 참여를 못해서 저딴 장미를 못 받았는데요, 오늘의 알라딘 늬우스에 대해 여러분의 공정한 심사를 받겠습니다. 저도 장미 보내주세요~

이런 와중에 오늘  승주나무님께서 또 이벤트를 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름하여 <최다 추천, 최다 땡스투 작품을 찾아라!!!>인데요, 이거이거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 기회에 최다 추천의 리뷰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밝히시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 주의 한컷. 순서인데요,  

여러분 여기가 어딘지 아십니까? Anne Frank House라고 합니다. 이 사진을 올리신 kleinsusun 님께서 <11년 전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견문록>에 올리신 사진인데요,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수선님께선

1942년에,
일본 식민지였던 그 암담하고 가난하고 서러웠던 시기에,
도대체 우리 할머니는 어떤 집에 살았을까?

그 생각을 하니...
<안네의 일기>를 읽었을 때 보다 가슴이 더 아팠다. 마구마구 아팠다.
도대체 우리 할머니는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았을까

란 글로 저곳을 다녀오신 소감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숙연해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BRINY님께서는 침략군에게 죽음을 당한 한 가난한 나라의 시골 소녀가 쓴 일기가 발견됐다면, 과연 그 일기는 <안네의 일기> 처럼 될 수 있었을까? -->동감입니다. 이 말씀에 저도 동감입니다.

아, 이시간 마치기 전에 지난 4월 15일 발 알라딘 늬우스에서 스텔라님이 물만두님께 맞아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됐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는 보도로서 단지 때마침 눈다래끼가 난 스텔라님이 물만두님께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한 계략이었기에 보도를 삭제하는 바입니다.

지금 스텔라님과 물만두님은 아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죠, 물만두님!

자, 그럼 @&---장미 주시기를 잊지 마시기를 바라면서 늬우스를 마칩니다. 감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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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6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런 홍차가 좋아요.
다즐링은 히말라야 고지에서 생산되는 찻잎으로 붉은 색이 진하며 향이 깊은 고급 홍차.
일명'홍차의 샴페인' 이라고 불리며, 빵을 곁드리는 식사때보다는 차만 즐기는 오후의 티타임에 더 잘 어울리는 차.

실론은 부드럽고 은은한 향, 투명하고 깨끗한 빛이 특징.
홍차 생산지로 유명한 스리랑카 섬에서 재배된다.
스트레이트로는 물론 과일이나 우유등을 곁들여 마셔도 좋다.
단. 차를 새로 구입해 처음 캔을 따고 2~3일 정도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이런 과일이 어울려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원하는 사람은 자몽이나 수박같은 수분이 많고 당도가 적은 과일을 선택.
특히 자몽은 과즙 색깔이 예쁘고 뒷맛이 쌉쌀해 차가운 드링크를 만드는 데 최고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만들고 싶을 때는 레몬, 라임, 복숭아 등 향과 맛이 진한게 좋다.
개운한 맛과 새콤달콤한 맛을 함께 즐기려면 시럽은 NO! 과일즙 양이 홍차 양보다 적게 넣는 것도 비결.



1.<피치 티 드링크>

*재료
     복숭아 ½ 개, 다즐링 ½ 큰술,물 3잔


*만들기

1. 복숭아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2. 분량의 다즐링을 티포트에 넣는다.

3. 주전자에 물을 붓고 끓여 한김 나가면 티포트에 부어 차를 우린다.

4. 2분정도 차를 우린 뒤 다른 용기에 부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5.차갑게 보관해둔 차에 ①의 복숭아 즙을 넣고 골고루 섞어 투명한 유리잔에 따라낸다.





2.<상큼한 애플 실론티>


*재료
   사과 1개, 설탕 1 작은술, 실론 1큰술, 물 3잔


*만들기


1.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슬라이스한 뒤 설탕을 솔솔 뿌린다.

2. 주전자에 물을 끓여 한김 식힌 뒤 실론과 ①을 넣어 색이 우러나도록 우린다.

3. 색이 우러나면 그릇에 따라 차게 식힌 뒤 냉동실에 넣어 차게 만든 컵에 따라 마신다.

4. 기호에 따라 사과를 슬라이스해 띄워도 좋다.


※빙수,셔벗에 넣어도 OK!
얼음만 간 빙수나 간단 셔벗에 달콤한 애플 실론티를 진하게 만들어 부으면 색다른 아이스 간식이 탄생한다.
얼음이 녹으면 맛이 밋밋해 지므로 빙수와 셔벗에 시럽을 약간 넣는다.



3.<쿨 그레이프 티>


*재료
   자몽 ¼ 개, 다즐링­ · 올리고당 1큰술씩, 물 3잔


*만들기

1. 몽은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준비해 면보에 싸서 즙을 짠다.

2. 티포트에 다즐링과 자몽즙을 넣는다.

3. 다른 주전자에 물을 끓여 한김 식힌 뒤 티포트에 붓고 3분 정도 우린다.

4. 우린 차를 그릇에 담은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다.

5. 차가운 차를 잔에 부은 뒤 올리고당을 약간 넣고 섞어 낸다.



※다즐링티 원액 미리 만들면 편리하다.
주전자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 한김 식힌 다음
큰 내열그릇에 다즐링 티를 넉넉하게 넣고 티보다 2배 정도 많게 물을 부어 진하게 우린다.
다즐링 원액을 두세번 정도 우려 식힌 다음 병에 담아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3.<레몬 아이스티>

*재료
   레몬 1개,실론 · 올리고당 1큰술씩, 물 3잔

*만들기

1. 레몬은 이등분한 뒤 반은 즙을 짜서 올리고당을 섞어두고 반은 아주 얇게 슬라이스 한다.

2.주전자에 물을 붓고 끓인 뒤 한김 식혀 실론을 넣는다.

3. 2분 정도 지나 색이 우러나면 그릇에 따라 레몬즙과 슬라이스한 레몬을 넣고 섞는다.

4.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마실때 차게 해둔 컵에 따라낸다.



※라임,오렌지로 대체해도 굿
레몬의 톡 쏘는 새콤함이 싫으면 레몬보다 달콤한 오렌지나 라임 등으로 만들어도 맛이 좋다.
레몬이나 라임,오렌지는 색깔이 고우므로 앏게 썰어 드링크 컵 한쪽에 꽂아 호텔급 드링크로 솜씨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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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며칠 전 바로 어제 영국의 차문화에 대해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이 페이퍼 어제 올려주시죠 ㅠㅠ 그런데 참 쉽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남성일수록 매혹적인 여성을 보면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뱅대 반 덴 버그 박사팀은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가 남성들의 ‘알뜰심리’를 무디게 한다고 ‘영국 왕립학회지B’에 4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8~26세의 남학생 44명을 두 사람씩 짝지어 ‘최후통첩 게임’을 하도록 했다. 이 게임은 A라는 사람에게 10유로를 주면서 친구 B와 나눠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단 친구 B가 자신에게 돌아올 몫이 너무 적다고 판단해 돈 받기를 거부하면 둘 다 한 푼도 가질 수 없다.

보통 사람은 이 게임에서 어떻게 해서든 친구에게 돈을 조금 주려고 한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모델 사진을 보여주자 이 게임에서 반응이 달라졌다. 즉 보통 때와 달리 친구에게 더 많은 몫을 준 것. 성적 이미지를 보고나서 이전과 달리 충동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한마디로 갑자기 인심이 후해졌다는 말이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은 남성은 섹시한 사진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여성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봤지만 시각적 자극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버그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은 남자들이 섹시한 여성을 본 후 마음이 누그러지고 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버킹엄셔 칠턴스대 심리학자 조지 필드먼 박사는 “남자들이 성적 암시로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알려진 것”이라며 “남성들은 돈보다 유전자를 퍼뜨릴 기회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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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2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홓 라주미힌님 이야기인줄 알았죠

라주미힌 2006-04-2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
모든 남자 이야기입니다..

마태우스 2006-04-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안그럴 수 있어요!

마태우스 2006-04-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결은...수양을 많이 쌓았거든요

Mephistopheles 2006-04-2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전자를 퍼뜨릴 기회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전개과정만 원하고 정작 결말은 못짓는다..라고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