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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2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보여요~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세계로~ 이건가요?

토토랑 2006-05-25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의 캐릭은 버섯돌이인데 여기선 안보이네요 아쉬워요 ㅡ.ㅜ

라주미힌 2006-05-25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안보일까.. 저는 잘 보이는뎅 ㅠㅠ;;;
그냥 재생버튼 누르면 되는데.. 플레이어가 안 깔린건가.. 쩝

하늘바람 2006-05-25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보내요
 

다음 주에 사표낸다고 질렀다..

갈데는 있다.

오래전부터 생각이 있었던지라 개운하다.

여기보다는 좋지만, 좋지 않다. ㅎㅎㅎ

 

사람들 반응은 다양하다.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고,
아쉬워 하는 사람도 있고,
'아씌 내 업무 많아지네'도 있고,
'한 턱 쏴~'도 있고, (웬 한턱.. ㅡ.ㅡ;;)
'그래?' 도 있고,
'그러던가.. 대신 백업 만들어 놔.'도 있고.. <- 이 인간은 회사에서 정치한다. 높은 지위를 갖고있지만, 신뢰가 거의 제로. 자기 심복들만 여기저기 심어두기에 바쁘다. 그것마저도 별로 없지만.. ㅎㅎㅎ

 

암튼 전학가는 기분이다. ㅎㅎㅎ

널널하다... 할 것도 없고..
시간은 너무 느리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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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5-2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더 좋은데로 간다니...^^

승주나무 2006-05-24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터를 옮기시네요. 이사하는 기분 압니다. 백업 안 만들어 놓으면 잔여 임금을 주지 않겠다고 하던가요? 적당히 정치적으로 대응해 주세요.
이사한 후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사정은 좋지 않지만, 긍지만은 있네요.
열패감을 느끼면서 오너에게 돈벌어다 주는 것보다 나의 가치가 인정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더 좋아요^^;; 훌훌 털어버리시기를^^

라주미힌 2006-05-2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는 여의도에 있는데... 여의도 칼바람.. 생각만해도 두렵네요

지각해도 안되고, 졸아도 안되고, 인터넷 해도 안되고... 뭔 재미로 살지...

마늘빵 2006-05-2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학 ㅋㅋㅋ

ceylontea 2006-05-2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리고, 인터넷 안되는건 너무 아쉬워요..
휴가는요? 퇴직과 첫출근을 잘 조절하셔서 부디 휴가를 꼭 만드시기를... 이직하고 휴가 참 어렵잖아요..
전.. 전에 뻥을 치고, 천천히 출근해서 한달정도 쉬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물론 퇴직일은 20일이었지만.. ^^20일은 몽땅 년월차루다가.. 흐..
아 부럽.. 저도 쉬고 싶어요.

날개 2006-05-24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야 되는거죠?^^
옮기는 곳에서 더 즐거운 생활하시길~
 

 글 | 이인식/과학평론가ㆍ |

 

질보다는 음핵에 의존하는 여성 오르가슴의 특이성 때문에 오르가슴의 기원을 놓고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동물학자인 데스먼드 모리스는 화제작인 ‘털없는 원숭이’(1967)에서 여자의 오르가슴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득이 있으므로 진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첫째 오르가슴은 한쌍의 남녀관계를 결속시켜준다. 성교 도중에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통해 남자 못지않은 수준으로 성적 쾌감을 보상받는다면 여자들은 성교할 때마다 짝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이러한 여자에게 매료된 남자는 바람을 덜 피우게 되므로 오르가슴은 부부관계를 강화하고 가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오르가슴은 임신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 여자가 걸을 때 질의 각도는 거의 수직에 가깝다. 따라서 성교 직후에 여자가 서서 움직이면 대부분의 정액이 질 밖으로 나와서 허벅지로 흘러내린다. 이런 상황에서 정액을 질 속에 담아두려면 남자가 사정을 마치고 성교를 끝낸 뒤에 여자가 수평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여자를 누워있게 하려면 성적으로 만족해서 일어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자가 기진맥진해서 녹초가 될만큼 격렬한 오르가슴을 느끼면 피로하고 졸음이 와서 계속 누워있을 것이다. 결국 정액이 질 밖으로 덜 흘러나오기 때문에 수정될 기회가 상당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이 주로 밤에 성교를 하고 곧장 잠들기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설명될 수 있다.

오르가슴이 일거양득의 이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리스의 견해는 오르가슴을 인간이 환경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진화시킨 적응의 산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르가슴을 적응의 결과가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도널드 시몬스이다. 그는 1979년에 펴낸 ‘인간 성의 진화’라는 책에서 음핵을 남자의 젖꼭지에 비유했다. 남자의 젖꼭지는 여자의 그것과는 달리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여자의 젖꼭지가 아이에게 젖을 빨리는 중요한 기능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남자에게 젖꼭지가 달려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젖꼭지는 그 기능이 어떻든 남녀에게 똑같이 주어진 신체기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여자 젖꼭지가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남자의 젖꼭지가 덤으로 붙어있다는 것이다.

시몬스는 젖꼭지의 논리를 음핵에 적용했다. 음핵은 음경과 함께 태아의 같은 조직에서 분화되었다. 음경은 사정으로 오르가슴을 달성하는 생식기로 진화되었다. 말하자면 음경은 적응의 산물이다. 그러나 음핵은 생식을 위해 성교에 개입하지는 못하면서 오르가슴을 제공한다. 요컨대 음핵은 생식을 위해 진화되지는 않았지만 음경 덕분에 덩달아 오르가슴 기능을 갖게된 우연의 산물이다. 시몬스의 논리에 따르면, 남자의 젖꼭지나 여자의 음핵은 이성의 몸에 있는 짝의 기능이 진화되었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존재하게 된 진화의 부산물인 셈이다.


임신 가능성 높여준다


1981년 인류학자인 사라 홀디는 모리스와 시몬스의 주장을 일축하는 이론을 발표했다. 여성의 오르가슴과 생식이 분리된 까닭을 유아살해(infanticide)에서 찾은 이론이다. 여자가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아이를 갖지 못한다. 배란이 되지 않아서 아무리 성교를 하더라도 임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자들은 자신의 자식을 갖지 않은 여자의 어린애를 보면 곧잘 살해했다.

잔인한 수컷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연약한 암컷이 생각해낸 전략은 가능한 한 많은 수컷들이 그녀의 아이를 자신들의 새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개발한 무기는 배란의 은폐와 적극적인 성행동이었다. 배란기를 모르고 성교를 함에 따라 수컷들은 암컷의 새끼라면 자신의 자식일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었다.

암컷이 여러 수컷들과 생식보다는 성교 자체를 즐기기 위해 필요로 한 것은 성교에서 받는 보상, 즉 오르가슴이었다. 오르가슴은 결국 암컷이 밤낮으로 성교에 탐닉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진화된 것이다. 홀디의 이론은 여성의 오르가슴이 일부일처의 결속보다는 난잡한 성관계를 고무하기 위해서 진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모리스의 이론과 정반대이며, 암컷이 수컷으로부터 자신이 낳은 새끼를 기르는데 필요한 양육투자와 보호를 얻어내기 위해 진화된 적응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시몬스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오르가슴의 기원에 대한 이론은 그 밖에도 여러가지가 더 있지만 오늘날까지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오르가슴이 비록 생식과 분리되어 있지만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음에 틀림없다는 두 개의 이론이다. 하나는 모리스가 제안한 바와 같이 오르가슴이 여자를 성교 직후 누워있게 만들어서 정액의 손실을 줄여준다는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오르가슴이 정액을 흡인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론이다. 흡인이론에 따르면,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면 자궁이 수축하므로 자궁 내부의 압력이 증가된다. 이러한 압력의 증가로 여자의 신체가 무의식적으로 질에 있는 정액을 더 많이 자궁 안으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수정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오르가슴은 문화적 발명품


여자의 성욕을 죄악시하고 여자를 남자의 성적 노리개쯤으로 삼는 문화에서 여성의 성은 철저히 억압받는다.한국도 마찬가지다.
여자의 성욕을 죄악시하고 여자를 남자의 성적 노리개쯤으로 삼는 문화에서 여성의 성은 철저히 억압받는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오르가슴은 음핵의 물리적 자극에 의해 획득되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상대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지어는 강간을 당하면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자가 있다. 또 매춘부들이 오르가슴을 느꼈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나 여성의 오르가슴이 음핵의 생리적 기능 못지 않게 여성의 마음에 의해 좌우되는 현상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성 오르가슴이 문화적 산물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여자의 성욕을 죄악시하고 여자를 남자의 성적 노리개로 삼는 문화에서는 여자의 성을 철저히 억압한다. 예컨대 회교가 득세하는 아랍국가의 여자들은 금욕을 강요받고 있다. 아프리카 일부 부족 사이에는 음핵절제(clitoridectomy)와 음순봉합(infibulation)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음순봉합은 음핵을 제거하고 주변 조직을 난자한 다음에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음순이 서로 붙게 하는 외과적 수술이다.

한편 오르가슴을 남녀가 성취할 수 있는 최선의 쾌락으로 높이 사는 사회에서는 여자의 오르가슴을 소중한 문화의 발명품처럼 다룬다. 남태평양에 소재한 쿡 제도의 하나인 망가이아(Mangaia) 섬이 대표적인 보기이다. 이 섬의 여인들은 성교 중에 2-3회의 오르가슴을 만끽한다. 남자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인이 되는 일련의 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성교 경험이 풍부한 늙은 부인네들로부터 여자에게 최고의 성적 쾌락을 안겨주는 비법을 실습을 통해 전수받는다. 만일 여자를 성적으로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 사내는 섬사회로부터 신분상실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된다. 망가이아 섬사람들은 남녀노소가 선진국의 성의학 전문가 못지 않게 성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화는 다른 개체보다 자손을 더 많이 생산하려는 유기체 사이의 경쟁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성적 쾌감 또한 생식의 성공을 위해 진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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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 좋고, 니도 좋으니

다함께 살자꾸나

 

ㅡ..ㅡ;

 

남의 불행을 씹어 삼켜서 자신의 행복으로 살찌울 순 없잖어... ㅎㅎㅎ

모두다 해피 한 것 아닌가.. ㅡ..ㅡ;

 

 

아니면 원흉.. 감우성만 죽던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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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5-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드라마의 경우는 실제로 일어나기 쉽지 않죠. 하지만 이럴수도 있지 않느냐에 저는 공감하는데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감우성이 손예진에게 그러잖아요, 이대로 시간이 흘러버리면 그땐 이 시간을 뭐라고 할 것 같냐고. 이미 지나가버린 걸 돌이킬 수 없다고 하지만 후회 좀 하면 어떠냐고 주절주절 떠들어대던 장면이요.
그렇게 되기까지 전후맥락이 없다면 감우성뿐 아니라 손예진도 나쁜뇬인데, 남이 얼만큼 불행한가는 당사자만 알아요. 그러므로 남의 불행을 씹어 자신의 행복으로 살찌운다는 건 라주미힌님 주관적인 해석일테죠. 행복도 그들의 몫이고 불행도 그들의 몫이죠.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본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미안.

라주미힌 2006-05-2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라서 드라마처럼 얘기했는데...
무슨 얘긴지 모르겠어욤. 흐흐
타인을 이해할 수 없으니 자신에게 충실하자 뭐 그런건가요?
뭐가 이분법인지도 모르겠고... 쩝쩝쩝
주관적인 해석과 객관적인 해석의 차이도 모르겠어욤.. 나 머리 나쁜가봐요 ㅎㅎㅎ

stella.K 2006-05-2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럴수도 있겠죠. 근데 드라마에서 감우성의 부인이 편지 써 놓고 나가잖아요. 내가 어떤 결정을해도 너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거라구 또 주절주절대던 내용. 거기에도 상당한 키가 있다고 봐요. 물론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거죠.
솔직히 사랑의 문제는 서로의 이해와 양보가 있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처음엔 손예진이 양보하려고 했죠. 그 심리학 교수로부터 시작해서 이동진의 결혼까지.
그런데 이동진이 기차안에서 은호를 위해 자신이 양보하고 희생하려고 해요. 은호는 대성리에서 내리라고 하는데 안 내리고 춘천까지 가잖아요.
그 사이 공준표가 동신의 처를 설득하죠.
마지막엔 동진처가 양보하고 희생하죠. 그런 식으로 양보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사랑이겠죠.
내 사랑만 강조하면 세상 살벌해서 어찌살아요. 당장 드라마도 어제로 종영 못할껄요.

라주미힌 2006-05-2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왜 여자들이 서로들 희생하고 양보를 해야하죠... 11부터 안봐서 모르겠네욤.
주제치고는 좀 진부한 것 같아요. 여성들의 희생으로 사랑을 완성한다... 남자는 어부지리로 주워먹고..

이 드라마가 실패한 이유는 핑퐁이 너무 많았음.. 결국 이렇게 될걸...
전희가 너무 길고 지루했다고나 할까... 절정의 순간을 놓쳐버림.
그러니 마무리는 나레이션으로 도배를 하지않았나 싶어요.

stella.K 2006-05-2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그렇긴 하죠? 남자도 희생할 수 있는데. 흐흐. 아무래도 극본이 여자라서 그런가 보죠. 그래도 전 예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연출도 좋았고. 만족도 99%면 너무 잘 주는 건가? 그럼 90% 정도로 하죠.^^

라주미힌 2006-05-24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열하고 치졸하고 악취가 나는 사랑.. 뭐 그런 주제 없을까... 저런 것도 사랑이라 불릴 수 있나?라는... 초반에 그래서 재밌었는데...

stella.K 2006-05-2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 아침 드라마에 넘쳐나는데...난 그래서 안 보는데...재밌어요.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라주미힌 2006-05-2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륜 말고요~!!!

stella.K 2006-05-2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해적오리 2006-05-2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 님 ..나쁜 남자 어때요???

라주미힌 2006-05-2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자가 좋아요 ㅎㅎㅎ ...

mannerist 2006-05-25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회가, 혹은 조건이(인간적이든 물질적이든), 때가 맞지 않아 갈라선 best가 서로의 better를 둔 상태에서 병렬적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길 빌었는데... 후반부부터 그 벨런스가 흔들리더니 15부부터는 겉잡을 수 없이 쏠려버려 결국 흔하디 흔한 재결합 스토리가 되버리더군요. 뭐. 1부를 비롯한 압도적인 초반부가 있었으니 그닥 아쉽진 않습니다.^^
 

11회부터 안보길 잘했다.

 

"행복해져라 은호야...."

딸의 목소리도 모르는 줄 알았더니
아비는 아비였다.

 


드라마가 마지막에 묻더만,
사랑이 뭐냐고????

마음의 언어지...
그 뜻을 이해하는 순간 사랑하게 되는 것이고,
귀가 닫히면서 사랑은 멀어져 가는 거 아니겄어..

인간의 언어로 바뀔 할 때마다 일어나는 '오역'들
불가능한 표현과 모호한 경계에서 어쩔 줄 모르다가
갓난아이의 말이 터지듯 어느 한 순간에 불타다가
홀랑 타버리고 재만 되어 기억의 바람에 휘리릿 날라가 버리곤 하지.

구들장 사랑을 하련다..
서서히 뎁혀지고, 하룻밤이 지나도록 그 온기를 유지하는...
돈오의 언어는 찰나일 뿐, 그 가벼움은 나비의 날개짓에도 흔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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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2006-05-24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못봤어요.ㅠ_ㅠ 빨리 내일 재방송 봤으면..;

하늘바람 2006-05-24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하게 끝났어요 넘 아쉬워요 그러네 대체 감우성과 결혼한 여자는 뭐가 되나요

하늘바람 2006-05-24 0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라주미힌님 구들장사랑이라니요. 20대 가기전에 불같은 연애 한 번이라도 더 해 보셔야죠

마태우스 2006-05-24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들장 사랑, 즉 서서히 덥혀진 사랑도 끝날 땐 얄짤없던데요...저만 그런가요...

라주미힌 2006-05-2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한 여자... 새됐죠. ㅎㅎㅎ
에잉 모르겠다.. 암나 와라..~~ ㅎㅎㅎ

mannerist 2006-05-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의 1회와 최악의 마지막회의 조합이더군요. -_-

stella.K 2006-05-2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회부터 안 보기 시작했다면서 마지막회를 본 건 뭐죠? 사랑이 뭐냐는 말에 거기 스탭진들 다 그렇고 그런 말 하던데 라주미힌님 말이 더 실감나는군요.
라주미힌님은 이제 사람만 만나면 되겠군요. 근데 그 사람 어디있는거야? ㅋㅋ

라주미힌 2006-05-2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무리는 봐야죠... 역시나... 별로.. ㅡ..ㅡ;

stella.K 2006-05-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역시 남자의 감수성과 여자의 감수성이 다르긴 한가봐요. 난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