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되게 불쾌하다.

찌든 생활고에 파묻혀 버린 여성의 삶,
그녀를 그곳에 파묻어 버린 외부의 간섭이 지독하거든...

근데 그것이 거짓이 아닌걸...
보여지는 것들의 껍데기들이 벗겨질 때마다 나는 악취가 장난이 아닌걸...



어미의 심정, 생존의 치열함을 세상에 대고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 무리였을까.

현실에 편입되어져 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당해지라고?
남성, 자본, 사회의 희생물이 되더라도 꿋꿋해지라고?

잔인한 바람이다.

다 좋은데, 편이주의적인 감독의 색채가 또 하나의 사슬이 되는 듯 하다.



인터넷에 '연애'로 검색을 하니,
천박한 사회의 그늘이 드리워진다.

하얀 시트에 흐르는 눈물이 무엇이 되어 그녀에게 돌아갈 것인가.
그녀가 꿈꾸는 제주도에 가면 과연 기다리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전미선 같은 '은은한 배우'가 좋다.
서구적인 미인들이 흔한 요즘에, 이웃집 누나같은(1972년생이구나...) 편안함이 매력적이다.
(입술이 너무 이쁘다... 흣.)
드라마에서 가끔 보고, 영화에서도 가끔 보이더니
슬금슬금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

마지막 난교는 ㅡ.ㅡ; 하이라이트였다.
세상에 전미선이 그런 씬을 찍었단 말야...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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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6-03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미선이 '은은하다'면, 라주미힌님 눈이 굉장히 높으신 것 아닌가 몰러유.^^
언제부턴가 이 배우('8월의 크리스마스'였나?) 리얼 연기 쪽의
강자가 되었더군요.
생활의 피로와 냄새가 덕지덕지 묻어나는 연기와 얼굴.
저도 보고 싶네요.^^

푸하 2006-06-03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초반에 조금 연기가 어색스럽던데.... 점점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좋은 배우같네요...

마늘빵 2006-06-03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였다. 하신다는 줄 알았는데.

라주미힌 2006-06-0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애인이 안생기네요 호호호. ㅜ,ㅠ

승주나무 2006-06-0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여배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영화에 등장했는데, 좀처럼 뜨지는 않는군요.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아마 '바람부는..'인가와 '살인의 추억'에서 나왔다지요)

마태우스 2006-06-0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한다는 줄 알았음....-.-
 

2시간 짜리 영화를 만들려면, 관객을 2시간 동안 꽉 잡을 만한 재미를 갖춰야 하는게 기본이라고 봄.
보면서 아우 답답해 가슴을 치면서 봐야한다니... 여간 힘들지 않다.
물없이 계란 노른자만 너댓개를 먹은 느낌이랄까.

괜히 길게 만들어서 보는 사람 고문을 하는 건 '좋지 않다'.
사랑얘기가 이렇게 지루하다면, 사랑 하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나겠다.
맛 없는 에세이처럼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툭 던져놓으면
누가 들어줄까.

소통을 거부한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형식만 존재할 뿐이다. 
영화의 끝은 참으로 공허하도다.


그래도 배종옥에게 딱 어울리는 영화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중한면이 좋다.
늙지도 않네.
20년 전 모습 그대로군... 옛날에도 그다지 젊어보이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나른해 보인다. 
복날의 개처럼 활력도 없고, 마네킹처럼 표정도 단조롭고...
이야기도 건조하고,  일상의 무던함을 표현한거여,
사랑이 식은 후의 표정을 말하려는 거여...
뭐여...

간만에 나온 미국 '올 로케이션'  저예산 영화.
한국 영화의 장점 중의 하나는 자막이 없어도 된다는 점인데,
이 영화는 그게 없다. ㅎㅎㅎ

어떤 사람의 평이 재미있었다..
"이태원에서 찍어도 될 영화"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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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팀버레이크 Justin Timberlake :  조슈아 폴락 역
LL 쿨 J LL Cool J :  디드 역
케빈 스페이시 Kevin Spacey :  월레스 형사 역
모간 프리먼 Morgan Freeman


나오는 인물들이 꽤 괜찮다. 특히 케빈 스페이시가 나온다기에 봤더니..

 

아니 웬걸...

액션영화라고 하기엔 밋밋하고,
법정영화라 하기엔 너무 짜임새도 없고,
스릴러?

극적 긴장감이 없어요. 없어.

악역을 맡은 얘는 잔인한데 살벌한 맛이 없고,
주인공은 방방 뛰어 다니기만 하지, 이야기는 알아서 잘도 술렁술렁 넘어간다.
모건 프리먼이나 케빈 스페이시는 조연급... 대사 좀 해주고, 폼 잡고 끝...

유일한 장점...


낯익은 얼굴이 많이 나온다.. 정도 ㅡ..ㅡ;

코요테 어글리에 나왔던 여자 한명 나오고,
X파일에서 스키너 부국장보다 위에 있던 '새 국장'도 나오고..

되도록 안보는게 좋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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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6-06-0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인도 뮤비 치곤 '전형적' 인데요 ^^;;
저 색색의 의상들과어깨를 떠는 동작들 하며.. 음..아저씨가 뽀뽀를 한다는 점에선 좀 파격적이랄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초등학생 다우드 타리(10)는 매일 학교가 끝나면 한 때 폭격 현장이었던 위험지대로 달려간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불발 미사일을 주워 팔기 위해서다. 때로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6.25 전쟁 직후 우리나라를 연상시키는 팔레스타인 10대들의 이야기를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일 소개했다.

팔레스타인에 강경파 하마스 정부가 들어선 뒤 국제 재정지원이 끊기면서 10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앞다퉈 폐 미사일 수거에 나서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주은 미사일은 작은 것은 20세켈(약 4500원),큰 것은 40세켈에 팔린다.

지난 주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는 불발 미사일을 팔레스타인 경찰에 넘기던 10대 소년 3명이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목숨을 빼앗겼다.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무장 세력에 팔기 위해 손상되지 않은 폭탄을 찾아다니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죽는 사람들도 있지만 두렵진 않다. 미사일을 팔면 우리 가족이 하루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우드 군은 때로 미사일을 서로 차지하려고 친구들과 싸우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분쟁으로 끊임없는 보복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 지역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져있다. 유엔과 국제 원조 단체들은 이번 주초 연간 원조금액을 2억1500만달러에서 3억8500만달러로 늘렸지만 부족한 상황이다. 유엔 등은 하마스 정부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주민을 직접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미 국무부 스콧 카펜터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3∼4주 내에 새로운 원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지만 미국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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