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중...

 

정말 일하기 싫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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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2006-08-24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그런 날은 농땡이 치는 게 장땡이죠!
 

http://www.goodh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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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2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트렌드]짜깁기 문화…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지난 3월 2005년 최고의 앨범으로 ‘두번째달’의 데뷔앨범을 선정했다.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신인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상 등 3관왕을 휩쓴 이 앨범에 대해 수상작 선정위원회는 ‘상업적 자살’과 같은 시도였다고 평했다. 수록곡 대부분이 생소한 민속음악 연주곡이었기 때문이다. 음악평론가 박은석은 이들의 음악이 드라마 ‘궁’의 OST로 인기를 끈 것에 대해 “영리한 음악방송들이 외면한 인디음악의 가능성을 TV 드라마가 대신 확인시켜주었다는 사실을 탄식해야 한다”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방송사들의 연말 가요시상식이 상업적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행사로 전락했다고 판단하고, 음악을 판매량이 아닌 ‘질’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로 대중음악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상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대중음악계는 편집시대의 부작용을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 음반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설자리를 잃은 채 상업성을 입증받은 비슷한 패턴의 음악들이 반복 생산되고 있다. 대중음악상을 제정한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김창남 교수는 “창조의 씨앗이 말라가고 있다”며 왜곡된 음악시장의 현실을 비판했다. 김교수는 음악이 블로그 배경음악, 휴대전화 통화연결음과 벨소리 등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바일 콘텐츠 자체가 창조성보다 순간적인 자극과 편의성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음악은 이미 음악이 아니라 그저 신호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개인이 음원을 통제하고 이용하는 기술적 능력이 생겨, 이미 존재하는 자료들을 싼값에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하다보니, 창조적인 원천기술(originality)의 가치가 인정을 못받는다”고 꼬집었다.

출판계도 신작시집보다 주제별 모음시집이 더 인기를 얻고 있고, 인문학·철학 등도 원서보다 재해석이나 비평을 곁들인 책들이 더 사랑받고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출판계에 분화와 통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더욱 작고 세부적인 방향으로 나뉘는 반면, 책 속의 내용은 통합적인 설명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많은 병 중에 우울증이라는 작은 주제를 택하면서, 우울증을 설명하는 방법은 우울증의 A부터 Z까지를 망라하고 있다. 이른바 검색형 정보취합 방식이다. 한소장은 아무리 편집시대라도 ‘기본적인 지식과 인문학적인 사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신영복 선생의 고전 강의 서적이 인기를 끈 것은 단순히 원본보다 읽기 쉬워서가 아니라, 원본의 지식을 다시 해석하고 녹여낸 신영복 선생의 ‘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한소장은 “상상력과 기본 소양에 집중해야 할 대학이 본연의 위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도, 우리 사회가 창조의 위기를 맞은 근본적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창작과비평사의 염종선 편집장 역시 “최근 들어와 이렇다할 담론들이 진행되지 못해 과거의 이론들을 재해석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시대의 명암은 포털뉴스의 영향력 강화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검색 서비스 업체 구글(Google)은 최근 ‘맞춤형 뉴스 사이트’를 열었다. 개인이 직접 등록한 관심분야에 따라 머리기사와 뉴스리스트를 편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에게 우선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뉴스들을 골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성공 여부는 아직 판가름되지 않았으나, 뉴스를 제작하지 않는 구글이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한국의 포털 역시 뉴스공급원으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뉴스 사이트 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다. “언론사와 뉴스편집권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 다음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열린사용자위원회’를 9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그동안 포털사이트를 둘러싼 ‘언론의 책임논란’이 있다. 포털 사이트는 수백개의 뉴스 중 일부를 골라 초기화면에 메인 뉴스로 배치한다. 카테고리 검색과 클릭을 통해 네티즌은 얼마든지 다른 뉴스를 읽을 수 있지만, 메인 화면에 올라온 뉴스와 그렇지 않은 뉴스의 가독성은 큰 차이를 보인다. ‘주간 최다 스크랩 기사’ ‘가장 많이 읽은 뉴스’ 등의 메뉴도 네티즌의 뉴스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선정주의와 검색어 만능주의도 문제다. 포털의 메인 화면에는 연예인들의 가십성 뉴스가 연일 메인뉴스로 올라오고 있다. 여성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의혹이나 모바일 화보 출시, 스캔들 등은 단골 메인 뉴스다. ‘이슈=검색어 상위’라는 공식이 일반화되면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검색어 띄우기가 반복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선정적인 제목달기도 문제로 지적됐다. 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비슷한 내용들이 제목만 선정적으로 바뀌어 올라오고 있다”며 “알맹이(본질)에 대한 논의는 냉소적으로 흐르고, 껍데기에만 집착하는 문화가 만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창조는 없어지고 편집만 남은 시대에 대한 경고다.

〈글 장은교·사진 박재찬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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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구진, 발병률 1.5배 증가 중년층 위험 입증

미래 인류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비만`으로,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팀에서 나왔다. 비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92년부터 1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12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밝혀냈다. 특히 조사집단 120만명 규모는 세계 최대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지 교수팀은 23일 "12년간의 추적조사 끝에 비만도(BMI)가 높을수록 암 발병률은 남녀 평균 1.5배 늘었으며,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발병은 2.4배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 교수팀은 또 "비만은 노인보다는 중년층에서 훨씬 위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만도는 낮을수록 좋아 심지어 저체중이라 해도 이것 자체로는 건강 위험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한국인 30~95세 120만명 이상을 12년 동안 추적연구해 비만(체중)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기간 중 8만2372명이 암(2만2249명)과 심ㆍ뇌혈관질환(1만468명), 호흡기질환(2442명) 등으로 인해 사망했다.

지 교수는 "현대인의 사망 원인인 암의 주요 원인이 비만이라는 사실이 학문적으로 규명됐다는 게 큰 의미"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기준 정립과 심ㆍ뇌혈관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연구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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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8-2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년... 햐...
 

 

[발칙칼럼] ‘있는 집’에 시집가기

[조선일보   2006-08-22 23:47:51] 
[조선일보]

휴가에서 돌아와 처음엔 그녀가 무슨 스캔들을 일으킨 줄 알았다. 해맑은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아나운서 노현정씨가 자사 연예프로그램의 리포터가 다가갔는데 자꾸 피하기에 말이다. 듣고 보니, 결혼발표를 했다나. 그건 그렇고 대체 상대가 누구길래, 저렇게 “잘 살겠다”는 말만 되풀이할까. 또 알고 보니, 재벌 3세라나.

‘재벌가와 결혼을 하면 갑자기 함구해야 한다. 그게 정숙한 예비 신부로서의 도리다?’ 알 수 없는 법칙 하나였다.

“연예인답지 않은 소박함이 맘에 들었어요.” “책임감 있고 성실한 모습에 끌렸죠.” 연예인들이 유력한 사람과 결혼할 때 흔히 나오는 ‘멘트’가 이번에는 없었다. 다행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드는 의문은 두 사람의 결혼 과정을 왜 남자 쪽 회사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알려야 하는 걸까 말이다. 본인 직업이 ‘아나운서’ 아니던가. 알리는 일을 해온 그녀, 아니던가.

결국, 그건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결혼할 때 여자로서의 자세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일이었다. 딸이 태어났을 때, “뭐라도 하나 달고 태어나지 그랬노” 하는 탄식을 하는 경우는 이제 드물다. “딸이 더 낫지”가 면피성 위로가 아니라 진심이 되고, 학교에서도 남녀 차별없이 경쟁하다가 직장도 들어가고…. 거기까진 여자라서 뒤로 빠지고 하는 경우는 확 줄었다.

여성으로서의 콤플렉스를 거의 못느끼고 살았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인륜지대사’ 결혼이라는 상황에 부닥치면 ‘아녀자’로서의 자신의 처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일단 상견례 자리부터 남자 집안에 ‘일단 굽혀주는’ 여자 부모님부터 시작, 시댁 쪽에 인사를 드리는 차원에서 드리는 예단, 결혼 후 시댁 쪽 친척만 모아서 드리는 폐백, 이바지 음식까지.

재미있는 건, 사회적 명성이나 경제적 지위가 높은 시댁일수록 ‘여자는 여자’ 법칙을 더 까다롭게 지키려 하고, 여자 쪽은 “시댁이 엄하셔”라며 무릇 이런 피학적 상황을 대외과시용으로 삼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가학과 피학의 전제는 괜찮은 요즘 기준으로, 아파트 한 채 정도는 돼야 할 것이다. 그것도 안하고, ‘엄한 시댁’ 노릇을 하려 했다간 망신만 당할 터.

부자나 유명인의 결혼 현장을 보존하는 것도 좋은 일인 듯 싶다. 전주대사습 놀이 이래, 가장 아름다운 전통 계승의 현장이 아닌가 말이다.

(박은주 엔터테인먼트부· [블로그 바로가기 zeen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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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23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칙칼럼답군요. 뼈있는 유머랄까. 푸헛헛...

이리스 2006-08-2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재밌네요. 근데 아파트 한채(아마도 서울에 30평대 초반)도 못하면서 엄한 시댁 노릇 하려는데가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죠. 후훗..

라주미힌 2006-08-2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니컬한 매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