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 You And Me

 

 

넌 미안하다며 나를 버리고 음~ 사랑했다고 거짓말하고
난 괜찮을거라 나를 속이고 음~ 다 잊을거라 거짓말하고

 

어디까지가 사랑인건지 언제부터 난 혼자였는지
사랑했는지 미워했는지 습관이었는지 

어디까지가 사실인건지 언제부터 넌 여기 없는지
사랑해봐도 미워해봐도 난 너무 아픈 걸 

너와 나는 그렇게 만나 사랑을 하고 너와 나는 사랑을 하고
너와 나는 지금 헤어져 타인이 되고 너와 나는 타인이 되고 

어디까지가 사랑인건지 언제부터 난 혼자였는지
사랑했는지 미워했는지 습관이었는지
어디까지가 사실인건지 언제부터 넌 여기 없는지
사랑해봐도 미워해봐도 난 너무 아픈 걸
넌 미안하다며 나를 버리고 음~ 난 다 잊을거라 거짓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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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5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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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11-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해 못했어요....ㅠㅠ 세가지 소원이 뭔가요?

라주미힌 2006-11-05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여성의 세 가지 소원이 아이 셋이었나봐요. :-)
 

“마음 아픈 이들 달래는 시 쓸래요”
‘최연소 시인’ 등단한 15살 윤새롬양
한겨레
“어느 곳에서 부를/ 너의 미래를 위해
너는 그동안/ 준비할지어다.
언제나 유혹에/ 휩싸여 있는 너를
독약으로부터/ 누군가 구원해 줄 게다.
너는 그동안/ 눈과 귀를 막아야 하느니라.”

문학 월간지 <문예사조>에 신인상에 당선된, 여느 여학생과 다름이 없는 윤새롬(15·서울여중3·사진)양의 세속적인 삶의 함정을 경계하는 짤막한 시 ‘경고’다. 시의 첫 느낌이, 정말 자신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는 눈도 못 돌리게 하는 부모의 압박을 받아 공부와 시험에 바삐 돌아다니는 어린 학생들이 쉽게 탈선에 빠지는 세태를 어른스럽게 타이르고 있다. 당선시와 함께 실린 ‘부모님’ ‘배’ 등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새롬이는 어떻게 시를 쓰게 됐냐는 물음에 “어렸을 때 공무원인 아빠, 교사인 어머니가 맞벌이를 하고, 동생은 어려서 하루 종일 어린이 집에 가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심심하면 책장에 가득한 책을 읽고 또 시간이 나면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시를 쓰게 됐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맞벌이 부모에 늘 혼자…책 읽고 느낌 적어
문학잡지 신인상 받아 등단…동시집도 펴내
블로그 통해 팬 관리 하는 아빠가 ‘후견인’

새롬이의 일기장에는 이런 시들로 가득한데, 일기를 읽어본 어머니가 재능을 알아채 시 쓰기를 더욱 격려했다. 새롬이는 지난 7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써 온 시와 동화를 모아 동시집 <기다림>을 출간했다. 또 10월에는 <문예사조>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최연소 시인 등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새롬이는 중학교 들어와서는 공부할 것도 많고 시간도 부족해 시를 전처럼 많이 쓰지는 못한다. 공부도 학원에 안 가고 혼자하는 버릇이 들었는데 반에서 1, 2등을 다툰다. 앞으로는 시간 나는 대로 시를 많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빠 윤병준(행정자치부 공무원)씨의 열성도 남다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롬이가 진학할 학교를 찾아다니고 상담을 하고 꼼꼼히 따져보는 등 뒷받침을 아끼지 않는다. 또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새롬이 알리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새롬이는 지난주에 문학 특별전형으로 울산에 있는 자립형사립고 현대청운고에 합격하는 등 경사가 겹쳤지만, 새롬이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의사 되기를 꿈으로 간직해 온 새롬이는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시로 달래주는 것이 바람”이라고 야무진 희망을 내비쳤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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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1-0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군요
 

 

커버스토리/한나 아렌트 대표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출간

유대인 학살 실무책임자 아이히만 재판 취재
그의 양심은 나치 명령을 따른 것일 뿐이지만
다른 사람 처지를 판단 못하는 ‘무사유’가
얼마나 가공할 일 빚는지 ‘악의 평범성’ 보여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사상가다. 그의 지적 계보를 잇는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의사소통행위 이론’으로 1980년대에 널리 알려진 데 반해, 아렌트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그의 저작이 번역되기 시작했다. 아렌트의 사상에 알게 모르게 기대고 있는 ‘시민의 정치참여’가 이 땅에서 대중적 슬로건이 된 것을 감안하면, 그를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고 해야 할 정도다. 그 뒤늦음을 만회하려는 듯 그의 주요 저작이 속속 우리말로 옮겨지고 있고, 탄생 100돌을 맞아 지난 달에는 아렌트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다.

그의 저작 가운데 가장 최근에 번역된 것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김선욱 옮김, 한길사 펴냄)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난이도 높은 그의 사상서 중에서 유일하게 대중적 저작이다. 1961~1962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나치 시대 유대인 학살 실무책임자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의 재판 과정을 이야기체로 풀어 쓴 것이 이 책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아렌트에게 대중적 명성을 안겨 주었고 동시에 그를 엄청난 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 저작은 책의 대중적 성격과는 상관없이 아렌트 정치철학의 핵심 주제를 포괄하고 있어 그의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용이한 통로를 제공한다.

감정 앞세우지 않은 이야기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원고는 애초에 잡지 <뉴요커>에 연재한 기사였다. 1960년 5월 아르헨티나에 숨어 지내던 아이히만이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체포돼 예루살렘으로 압송되자 아렌트는 대학 강의를 중단하고 <뉴요커> 특파원 자격으로 그의 재판을 취재했다. <뉴요커>는 지식인들, 특히 교육 받은 뉴욕 사람들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은 대중 잡지였다. 독일 출신으로 나치 박해를 피해 미국에 정착한 유대인이라는 아렌트의 ‘신분’이 유대인 학살자 아이히만 재판의 현장 취재 기자라는 ‘신분’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렌트의 글은 연재되자마자 유대계 사회의 거친 분노에 휩싸였다. 아렌트가 홀로코스트라는 참극의 희생자인 유대인의 고통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마치 자신은 유대인이 아니라는 듯 국외자처럼 사건을 대하고 있다는 것이 분노의 이유였다. 실제로 글 안에서 아렌트는 홀로코스트에 유대인 사회가 어떻게 협력했는지 밝혔을 뿐만 아니라, 그 야만의 집행자 아이히만을 묘사할 때도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그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 1961년 예루살렘 법정 피고인석에 선 아돌프 아이히만. 신변 보호용 유리관이 눈길을 끈다. 왼쪽은 1933년 27살 때의 한나 아렌트. 한길사 제공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홀로코스트 범죄의 책임자라기보다는 희생자에 가까운 사람으로 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히만은 ‘유대인 절멸’을 기획하고 교사한 사람들, 곧 히틀러를 정점으로 한 나치 지도부의 명령을 받은 처지에 있었던 사람이다. 그는 나치당의 강령도 알지 못했고 히틀러의 <나의 투쟁>도 읽지 않았다. 그의 직급은 나치 친위대의 중간관리자(중령급)에 지나지 않았다. 히틀러는 그를 대면할 기회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며, 설령 대면했다 해도 아이히만의 이름은커녕 얼굴도 기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법을 준수하는 ‘건실한 시민’이었던 아이히만은 명령받은 일을 이행하는 것을 의무라고 느꼈고, 유대인 전문가로서 그들을 수용소에 배분하는 일을 착실히 수행했다.

‘양심’의 문제가 여기서 불거졌다. 아이히만은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며, 그의 양심은 상부의 명령을 정확히 행동에 옮기라고 요구했다. 그는 피고석에서 “명령받은 일을 하지 않았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아렌트는 양심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여건에 제약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상주의적 열정도 한몫

이상주의적 열정도 아이히만의 정신을 점유하고 있었다. 그는 유대인 독립국가 건설 운동인 시온주의에 열렬히 공감했으며, 그들이 이상주의자라는 점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의 이상주의는 관념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였고, 그것도 과격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독특했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이상주의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상주의자란 자신의 이상을 삶을 통해 실천하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사람이라도 희생시킬 각오가 된 사람이었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아버지마저도 죽음으로 보냈을 것이라고 경찰 심문에서 말했을 때, 그는 자신이 얼마나 이상주의자로서 살아왔는가를 보여주려 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아이히만은 난데없이 나타난 악마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규칙과 명령과 ‘주어진 이상’에 맞추려고 노력한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아이히만이라는 인간형이 이렇게 분석되고 난 뒤, 이 책으로 하여 결정적인 의미를 띄게 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아이히만은 스스로 악인이 되려고 한 적도 없었고, 반듯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기까지 했다. “아이히만은 이아고도 맥베스도 아니었고, 리처드 3세처럼 ‘악인임을 입증하기로’ 결심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는 단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 것이다.”

아렌트는 이 ‘순전한 무사유’, 곧 사유하지 않음이야말로 아이히만의 진정한 특성이라고 말한다. 그의 ‘생각 없음’은 바꿔 말하면,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사유하고 판단할 능력이 없음’을 뜻한다. 사회적 환경에 제약된 양심을 품고 이상주의로 무장하고서 이 ‘무사유’를 실천할 때 얼마나 가공할 일이 벌어지는지를 아이히만은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아렌트는 다른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의 행위가 아무리 괴물 같다고 해도 그 행위자는 괴물같지도 또 악마적이지도 않았다. 그의 유일한 특징은 어리석음이 아니라, 사유의 진정한 불능성이었다.”

아렌트는 정치의 영역을 시민들이 저마다 인격을 걸고 의견을 표출하여 경쟁하는 장으로 여겼다. 그 정치 공간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사유하고 판단하는 훈련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이상적인 공론장이다. 그런 정치의 장이 마련되고 강화할 때 아이히만과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아이히만이 평범한 것은 우리가 언제든 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렌트는 말한다. “우리 안에 아이히만이 있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차이와 평등의 정치철학’ 한나 아렌트 따라읽기 붐

한나 아렌트 저작의 한국어판은 10년 전인 1996년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의 조건>(이진우·태정호 옮김)이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된 것이다. 1958년에 미국에서 나온 <인간의 조건>은 아렌트를 정치철학자로서 우뚝 세운 저작이다. 아렌트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정치사상가로 평가받는 데 이 책이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이 책에서 아렌트는 그의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마르틴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실존주의를 재해석해 자신의 정치철학의 밑돌로 삼았다. 그는 인간에게 부여된 실존적 조건을 ‘복수성’ 혹은 ‘다양성’에서 찾았다. 인간은 서로 다른 차이의 존재이며 따라서 인간들의 삶은 전체로 볼 때 언제나 복수일 수밖에 없다. 다만 이 차이는 인간이라는 보편성의 지평 위에 놓여 있다. 그것을 아렌트는 평등이라고 불렀다. 다름이 없다면 인간은 교류하고 소통할 이유가 없으며, 평등하지 않다면 진정한 소통은 불가능할 것이다.

<인간의 조건> 출간 뒤 2000년대에 들어 ‘아렌트 르네상스’라 할 만한 현상이 벌어졌다. <혁명론>(홍원표 옮김, 한길사 펴냄) <과거와 미래 사이>(서유경 옮김, 푸른숲 펴냄)이 잇따라 나왔고, 1971년 저작 <정신의 삶1-사유>(홍원표 옮김, 푸른숲 펴냄)과 <칸트 정치철학 강의>(김선욱 옮김, 푸른숲 펴냄)도 출간됐다. 아렌트는 애초에 <정신의 삶>을 ‘사유’ ‘의지’ ‘판단’이라는 칸트의 세 기획에 맞추어 3부작으로 내려고 했는데, 그 중 ‘정신’편만 완성했다. 유고를 갈무리한 <칸트 정치철학 강의>는 이 기획의 ‘판단’ 편에 해당한다.

‘의지’편은 현재 번역중이며 또 아렌트에게 학자로서 첫 명성을 안겨준 1951년 저작 <전체주의의 기원>도 한국어판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정치의 약속> <공화국의 위기> 등이 푸른숲에서 나올 예정이다. 이들이 빛을 보면 한나 아렌트 르네상스의 명실상부한 실체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김선욱 숭실대 교수가 쓴 <정치와 진리>(책세상 펴냄) <한나 아렌트 정치판단이론>(푸른숲 펴냄)은 국내 아렌트 전공자가 쓴 아렌트 해설서로서 아렌트 사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 노릇을 해준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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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다팔고 중국주식 사고있다

[한겨레 2006-11-03 03:12]

[한겨레] “아시아와 여성, 상품 시장에 투자하라!”

‘월스트리트의 인디애나 존스’ 또는 ‘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63)가 2일 설파한 독특한 투자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 초청으로 ‘2006 케이아르엑스(KRX) 상장기업 엑스포’에 참석한 로저스는 1969년 26살의 나이로 조지 소로스와 함께, ‘소로스 금융제국의 첫 헤지펀드’로 불리는 퀀텀펀드를 설립한 투자 전문가다. 금발의 애인과 함께 노란 벤츠를 타고 세계 투자여행을 다니며 상품시장 랠리를 주장해 온 까닭에 ‘월가의 인디애나 존스’와 ‘상품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원유와 원자재 등 상품시장 랠리가 2020년 전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를 보면 원자재값 상승은 15~23년 동안 지속되는데, 현재의 강세장은 1999년부터 시작됐으므로 2014~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이다. “35년 동안 큰 유전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배럴당 60달러 안팎인 원유값이 100~150달러까지 오른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그의 ‘중국 투자론’도 확고하다. 영국의 19세기와 미국의 20세기가 저물고, 21세기는 중국의 세기이므로 당연히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그는 “10년간 강세를 유지할 위안화를 비롯해 1년 전부터 중국 주식을 많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주목한 것은 여성이다. 그는 한국과 중국 등의 어린이 성비를 줄줄 꿰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한국, 중국 등도 인도처럼 결혼할 여자를 찾지 못하는 남자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1천년 전 유럽에서 여성 부족 현상 이후 여권이 신장된 것처럼 아시아에서도 앞으로 여권이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팔자’를 이어가는 데 대해선, 한국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풀이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여기고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98년 이후 한국 증시는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크게 성장했고 더는 신흥시장이 아니므로 팔고 있는 것이다.” 그 역시 지난해 한국 주식을 다 팔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한국 주식의 수익률이 좋았고, 큰 이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파는 게 원칙”이라며 “한국이 오르는 동안 떨어졌던 중국 주식을 대신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고 했다.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지만 다만 가격이 문제이므로, 적절한 가격이 매겨진다면, 또 정치인들이 어리석은 일만 하지 않는다면 외국 자금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 언젠가 남북 통일이 되면 더욱 엄청난 돈이 들어올 것이다.”

그는 최근 론스타 수사가 외국인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 주장이 합당하고 근거가 있어 이해할 만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다”며 “한국은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기업과 경제에 대한) 보호가 많이 되고 있는 시장이어서 외국인이 들어오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부동산시장에 대해 강남 집을 팔고 강북 집을 살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특정 지역 부동산값이 엄청난 거품이라는 것을 여기 있는 분들은 다 알 것이다. 거품이 있다면 팔고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을 사는 게 원칙이며, 그것이 한국에선 강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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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11-03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경제에 관심이 많다.
돈의 흐름도 궁금하지만, 돈을 움직이는 세계가 궁금해졌다. 현재를 파악하는 통찰력 하나만큼은 그들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