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 '서울'의 모습은?
'서울 100년 계획 수립' 프로젝트 첫 토론회
미래 서울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비전 제시
50년후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8일 주최한 토론회 ‘꿈과 상상력으로 준비하는 세계도시 서울’에서 개략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모습 모두 혼재돼 있다.

2008년까지 추진되는 ‘서울 100년 계획 수립’ 프로젝트의 한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미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외환위기 이후 꿈과 상상력을 잃어버린 시민들의 비전 공유와 합의라고 입을 모았다.

일반적인 미래 모습은 자동화된 고속도로에 사이보그가 활용되고 환경 악화로 인한 태양, 풍력 등 대체 에너지가 사용된다. 중앙정부의 기능이 약화되는 반면 대기업의 영향력은 대폭 증대한다. 또한 줄기세포 활용과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돼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된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가 심화돼 시민 5%가 95%의 재화를 독점하거나 소외층의 만성화된 가난과 상대적 박탈감, 지역 갈등으로 폭동이나 전쟁이 일어나 공멸할 수도 있다고 조권중 연구원은 내다봤다.

백승만 연구원은 도시건축학적으로 살펴봤다.

그는 지난 600년간 서울의 역사문화 중심지였던 사대문 지역은 주변 자연경관, 전통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지대로 보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간이 협소해 사대문 안에 기하학적인 형태의 고층 건물이 출현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건물들이 운집한 형태는 아닐 것이다.

업무와 소비 중심지인 강남 지역은 기존 도시조직의 역할과 가치를 물려받으면서도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용하는 감성적 완충지대로 발전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 지역은 강의 수평면에 대응하는 다양한 수직미학의 실험이 일어날 곳이다. 차도는 주로 지하화하고 거리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된다. 또 한강 내 여러 수중 터널이 생겨 시민들은 한강의 놀라운 경관을 매일 무료로 바라볼 수 있다.

인천,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등 서울 주변 도시는 위에 언급한 감성지대와 새로운 개발지역을 잇는 제2 중심지가 된다. 기존 도시조직 위에 또다른 도시조직이 형성되는 입체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입체도시는 중심지와 새 개발지역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지하와 도시 위 공간이 적극 사용된다.

또 인간미 보다는 기계미가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조건 탓에 감성코드 개발이 요구될 것이다. 또 기존 건축물과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 경관이 생겨나 또 하나의 감성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도시조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최첨단 도시 지대는 어디에 위치할까. 최첨단 기술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이같은 이상적인 도시는 기존 시가지와 완전히 떨어져 조성될 수 있지만 장소적 제약을 뛰어넘어 움직이는 유목적 도시 형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백승만 연구원은 전망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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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11-0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력이 많이 떨어지는구만...

마노아 2006-11-0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레이드 러너의 화면 같아요.ㅡ.ㅡ;;
 

주요 대학들이 국제 도시를 표방한 인천송도에 국제 캠퍼스를 짓겠다고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은 치밀한 미래설계없이 ‘부동산 투자’차원에서 일단 땅을 확보하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연세대가 지난 5월 파격적인 가격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청)으로부터 55만평을 제공받자,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인하대 가천의대 등 5곳은 부랴부랴 앞다퉈 캠퍼스 설립 제안서를 내놓고 있다. 과열양상은 송도 쟁탈전을 방불케 한다.

연세대가 이미 확보한 55만평 외에 송도에 국제학술연구단지용도로 할당된 땅은 71만평뿐이다. 하지만 중앙대가 신청한 35만평과 인하대(55만평) 서강대(20만평) 고려대(20만평)에 가천의대까지 포함하면 학술단지 규모의 배를 훌쩍 넘기는 땅을 각 대학이 신청한 셈이다. 땅 크기는 한정돼 있는데 나눠먹기 수준을 넘어 더 많은 땅을 확보하겠다는 욕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주요 대학들이 송도로 몰리는 이유는 향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요지를 선점하기 위한 부동산 투자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요 대학들이 과거 지방에 분교를 세울 때처럼 금싸리기 땅을 확보하면 재산 불리기에 톡톡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

국제 교육을 하겠다는 의지는 뒷전이라는 게 해당 대학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송도 캠퍼스 설립 계획을 갖고 있는 모 대학 관계자는 “연세대가 합의한 평당 50만원에 55만평이라는 조건이 파격적이어서 우리도 혜택을 받을까 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다른 대학들도 최대한 많은 부동산을 선점하는 데 1차적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도 송도 캠퍼스 설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다 알지 않느냐. 우리도 IT, BT 연구단지에 외국인 기숙사도 세우고, 그렇게 하다보면 땅값이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밝혀 국제학술교육은 송도 땅 확보를 위한 겉치레임을 내비쳤다.

목적이 불분명한 만큼 각 대학의 제안서 내용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 서로 더 많은 땅을 갖기 위해 국제교육ㆍ연구개발과는 상관없는 기숙사 운동장 도서관 호수 등의 시설물 계획안을 대폭 포함시켰다. 심지어 모 대학은 학교 용지에 입주 제안서를 신청하면서 주택용지와 쇼핑몰 등 상업용지 용도를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청 관계자는 “연세대의 혜택을 지켜본 다른 대학들이 다급히 신청한 것이 제안서에 보인다”며 “학교마다의 개성이나 경쟁력에 대한 고민없이 IT, BT라는 천편 일률적인 타이틀이 모두 같다”고 밝혔다.

인천청은 이에 따라 이달 말 5개 학교 관계자를 불러 제안서에 대한 개별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본래 국제 교육의 목적은 아랑곳없이 학교 욕심만 채우려는 허술한 제안서로는 인가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분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인하대는 “지역학교로서 당연히 우리가 연세대보다도 우선시 돼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 학교만큼 총장부터 총동문회 학부생까지 구성원 모두가 송도 캠퍼스를 원하는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땅따먹기를 할 경우, 송도에 ‘국내 대학 유치→외국 대학 설립→외국 기업 유치’등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국제도시 프로젝트의 선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임진택ㆍ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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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인데...

들으면 들을 수록 입에 착 달라붙음... ㅎㅎㅎ

 

"지진 난다"

 

사용 예제 1>

알라딘 리뷰를 1시간에 걸쳐서 열심히 썼는데..오류나서 홀랑 날라갔다...
그럴 때.

"지진 난다. 지진 나~! 아으~!"

 

사용 예제2>

 지름신의 부름을 받고 카드를 긁었다가 카드 청구서 보고 놀랄 때

"아... 지진 난다."

 

짜증난다란 말보다는 훨씬 유화감 있고 좋다는 느낌.
자연재해를 연상시킴으로써 어떤 과장된 제스쳐도 보일 수 있고...

유사 유행어로는

"GG다 GG..."가 있음
 스타크래프트의 항복 선언 GG에서 나온듯.. (손 들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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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0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보며 별 일 아닌 듯 하다가 저도 모르게 "지진난다." 할것같은 묘한 기분..
아마 15일 전후에 고지서들 날아오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써먹겠죠?
그때 님 생각보다는 돈 생각이 절실할거에요.

프레이야 2006-11-07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먹어야지.. 지진난다..^^

라주미힌 2006-11-0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마이페이퍼] 비밀~ | 코멘트(2)

 

알라딘이 일기가 되었네... 그렇게 초딩때 쓰기 싫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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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6-11-0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