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태국영화.

영화 초반에는 역시 태국은 공포영화야~! 라고 생각했는데,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잔잔한 영화다.

갈등구조에서부터 종반의 화해까지 전개가 매끄럽다.
태국판 여고괴담 같다. 비슷한 정서에 비슷한 고민들...

내용보다는 이국적인 학교의 풍경이 이채롭고 재미나다.

특히 샤워씬... 전투적이야... 해병대 기숙사인줄 알았다. 크크크.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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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동의 동서횡단 /

1945년 2월 미·소·영 3국 정상들이 얄타에서 맺은 밀약 중에는 일본이 점령했던 사할린 남부와 쿠릴열도를 소련에 넘겨주며, 만주의 항만과 철도에 대한 소련의 권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소련의 대일본전 참전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때 한반도 남북분단 점령 밀약도 이뤄졌고 38선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었다.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소련의 대일참전 필요성은 사라졌으나 소련은 일본 항복 직전에 재빨리 참전해 실리를 챙겼다. 홋카이도 동북쪽 쿠릴열도 남단의 하보마이, 시코탄, 에토로프, 구나시리 등 일본의 ‘북방 4개’ 섬이 그때 소련에 넘어갔다. 56년 소련과 일본은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11년간 끊겼던 국교를 회복했다. 그때 소련은 하보마이 시코탄 2개 섬 반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이를 받지 않았다. 미국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 와카미야 요시부미 논설주간에 따르면 냉전시대 미국은 2개 섬 반환을 기화로 일본이 소련에 접근하는 걸 경계해 “2개 섬 반환으로 소련과 타협한다면 오키나와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11월27일 칼럼 ‘풍고계’)

그때 미국 따라 2개 섬 반환에 반대한 일본내 정치세력이 요시다 시게루 계열이었다. 당시 하토야마 이치로에게 정권을 빼앗긴 요시다쪽은 4개 섬 일괄반환을 주장했다. 반공주의자였던 기시 노부스케 자민당 간사장은 반요시다파 입장에서 하토야마를 지지했다. 그 기시의 외손자가 아베 신조 현 일본총리고, 요시다의 외손자가 아소 다로 외상이다. 제1야당 민주당 실세 가운데 한 사람 하토야마 유키오는 당시 총리 하토야마의 손자다. 그들은 지금도 2개 우선반환이냐 4개 일괄반환이냐를 두고 싸우고 있다.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달리 보면 별로 변한 게 없다.

그런데 일본이 북방 4개 섬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소련 해체 뒤 15년. 혼돈과 대격변을 거친 러시아는 지금 착실히 힘을 키워가고 있다. 강압통치와 여전한 가난에 시달리곤 있으나, 나름대로 질서를 회복하고 석유·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재기하고 있다. 중국, 중앙아시아 옛 연방소속국들과 상하이협력그룹을 형성해 미국 일극체제를 견제하며 인도와 이란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스티븐 코언 뉴욕대 교수는 지난 7월 <네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의 기력회복과 함께 미-러 간에 새로운 냉전 기운이 싹트고 있다고 경고했다.(<저팬 포커스> 12월2일 재수록) 미국에 대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핵보유 대국으로 부활하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유라시아정책에 편승해 실리를 챙기고 있는 일본에 호의적일 리가 없다.

코언 교수는 러시아를 미국 아류국으로 성급히 개조하려던 미국의 정책 실패가 러시아를 반미 쪽으로 몰아갔으며, 푸틴의 강압통치를 사실상 굳혀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수의 러시아인들은 그때의 혼돈과 굶주림, 그리고 패배자로 몰리면서 입은 자존심의 상처를 잊지 않고 있다. 지금 그들은 나토 확대와 미사일방어(MD) 구상,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의 ‘색깔 정변’ 지원 등으로 미국이 러시아 해체까지 노리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러시아내 미국 호감 여론은 5%대다. 이라크 침공은 그 복사판이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물러난 데 이어 존 볼턴 유엔대사도 물러난다.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시대는 가고 있고 9.11사태 이후 미국의 네오콘적 세계경영에 올라타 기세를 올렸던 한국 일본의 우익 네오콘들의 시대도 필경 기울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면 한반도는, 지금 이대로 간다면 다시 그 대치전선의 한복판에 들어가게 될 것이며, 우익은 새로운 모습으로 군림할 것이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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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에 이런 훌륭한 내용을...

몰라요오오오~ (사모님 버전)

최아영님이 보내셨다길레..  따님과 이름이 같구나 했슴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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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2-0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딸냄이 서재에도 마일리지 좀 쌓아주려고요. ^^;; 재미있게 보시길~
 

올해의 엽기사건 9위 여장남자 나오자 주점 기물 파손
◇ 대구남부경찰서는 17일 주점에서 여종업원 대신 여장남자를 룸에 들여보냈다는 이유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김모씨(2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4시2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모 주점에서 "여자종업원을 불러 달라고 했는데 여장남자가 들어왔다"며 
주점 계산대에 있던 신용카드 결제기와 전화기 등을 유리창에 던져 파손한 혐의. 
경찰에서 주점 업주 이모씨(52)는 "남자 손님에게 여종업원을 들여보냈는데 씩씩하게 생겨서김씨가 술에 취해 착각한 것 같다"고 진술.

올해의 엽기사건 8위 "빨리 치료 안해준다" 병원에 된장 뿌려 2006-04-25 (09:28) 
○○ 서부경찰서는 병원 실내에 된장을 뿌린 혐의로 50살 문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문씨는 어젯밤 9시쯤 ○○광역시 비산동 모 정형외과에서 "빨리 치료를 안해준다"며 소지하고 있던 된장을 병원 벽과 컴퓨터 등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문씨는 경찰에서 "치료가 늦어지는 것 같아 홧김에 된장을 뿌렸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올해의 엽기사건 7위 짬뽕 덜 먹었는데 "배달그릇 내놔라" 
◇대구동부경찰서는 28일 배달온 짬뽕을 다 먹지 않았는 데도 그릇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서로 주먹을 휘두른 중국음식점 주인 이모씨(38)와 
음식을 주문한 김모씨(47)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40분쯤 대구시 동구 신기동 자신의 집에서 짬뽕 그릇을 찾으러 
온 중국집 주인인 이씨가 덜 먹었는 데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서로 폭행한 혐의. 

올해의 엽기사건 6위 자살하려다가 추워서 불피우다 산불
대구에서는 모닥불이 번져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달성군 옥포면의 야산에서 난 불은 밤새 계속되다 400여명이 동원된 진화작업 끝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32살 정 모씨가 자살할 생각으로 산에 올랐다 추워서 모닥불을 피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씨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엽기사건 5위 회식중 여종업원에 똥침놔 입건
○대구달서경찰서는 28일 식당 여종업원에게 재미삼아 똥침(?)을 놓은 회사원 최모씨(39)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6일 밤 9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죽전동 모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회식을 하던 도중 식당 여종업원인 
박모씨(41)가 음식을 놓기 위해 허리를 숙인 틈을 타 좌우 손가락을 모아 박씨의 엉덩이 깊숙한 곳을 찌른 혐의다. 
술에 취한 최씨는 그 뒤 "재미삼아 그런 것"이라며 여종업원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다 경찰에 인계되었다. 

올해의 엽기사건 4위 열차 안에서 발냄새 때문에 폭발물 '소동' [매일신문 2006-11-23 14:03] 
열차 안에서 양말을 벗은 승객 때문에 발 냄새를 폭발물에 비유하며 서로 싸우는 소리를 진짜 폭발물 설치로 잘못들은 한 승객이 철도청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 타격대가 출동했다. 
22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 열차를 타고 가던 고모(46·여·수원시) 씨가 "열차 안에 폭발물이 설치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자신의 딸(27)에게 보냈고 딸은 이를 철도청 고객센터에 신고해 김천경찰서 타격대가 김천역으로 출동해 열차 수색까지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50대 남자 승객이 양말을 벗어 발 냄새가 나자 승객들 간에 시비가 일어 "열차 내에 폭발물을 설치하면 어떻게 되냐"는 등의 
표현을 하며 싸운 것을 고 씨가 진짜 폭발물로 오인한 것으로 판명났다.

올해의 엽기사건 3위 ' 수영장서 대변보고 도망' 인분이 둥둥 [매일신문 2006-02-15 14:12]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수영장 운영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7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수영장 대형 풀(가로 25m×세로 50m)에 '인분 덩어리'가 둥둥 떠 다니는 것이 발견돼 수영장 이용객들이 놀라 대피했다. 
수영장 측은 모든 수영강습을 중단하고, 소형 풀로 이용자들을 옮기도록 했으나 이용객들은 "인분 벼락을 맞았는데 수영장 측의 뒤처리가 너무 늦었다"고 강력 항의했다. 
강습 회원 서모(33) 씨는 "바로 알리지 않고, 물도 늦게 빼는 바람에 풀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봉변을 당했다"며 "수영장 측이 수영도 할 수 없는 
좁은 소형풀로 몰아넣어 콩나물 시루를 만들어 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두류수영장 관계자는 "누군가 대변을 보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사람을 잡지 못했다"며 "풀 안에 있던 물을 빼 다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15일 하루는 대형 풀 운영이 불가능,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올해의 엽기사건 2위
대구중부경찰서는 19일 시내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배모씨(40)의 성기를 깨문 혐의로 이모씨(37)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만취한상태에서 대구시 중구 대안동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옆에서 잠을 자던 배씨의 성기를 깨물고 흔든 혐의.
경찰에서 이씨는 "술에 취해 성기를 어묵으로 착각했다"고 진술.

올해의 엽기사건 1위
대구 성서경찰서는 목욕탕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다른 남성의 성기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이 모(41) 씨를 12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1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한 목욕탕 수면실에서 자고 있던 박모(22) 씨의 성기를 2분여동안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너무 탐스러워 만졌다."고 진술, 경찰 관계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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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07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위가 참 웃기네요ㅡ.ㅡ;;;

알맹이 2006-12-0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겨서 눈물나요 ^^ 감사합니다~ 근데 엽기성으로 보면 2위가 1위보다 한수위인 것 같은데.. ㅋㅋ
 

   
  똑똑해지는 유일한 길은 더 똑똑한 상대와 싸우는 것이다.  
   

(<체스의 기초>, 1885년)

 

 

싸울 상대가 많다는 것을 행복해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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