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박대리: xx씨 닮은 사람 영화에 나온다.
본인:  무슨 영환데요?
박대리 : 전 차 남
본인: 좋은건가요?
박대리: 봐 봐... ㅎㅎㅎ 비슷해.


미루다 미루다 오늘 봤더니...

(나도 한떄 장발로 ㅡ..ㅡ; 다녔지...)
내가 좀 여기저기 부딪히고, 어리버리하게 다녔더니 (지금도 그런다.. 흐흐흐흐흐)
그래 보였나 보다.

전차남 캐릭터를 대략 0.3으로 희석시키면 비슷한 구석도 없지 않은 것 같다 흐흐...
그래도 얘는 좀 환자에 가까운 듯 ㅡ..ㅡ;

영화는 별로... 만화가 잘 어울릴 듯.
남자 캐릭터의 오바연기는 거의 마약쟁이 같고 ㅡ..ㅡ;
암튼 전반적으로 별로.


불현듯 세번째 맞선 상대의 첫마디가 기억을 스친다.
"왜 이렇게 어쩔줄 몰라 하세요? ㅎㅎㅎㅎ"

ㅡ,.ㅡ;


경험이 중요하지.. 거럼...
한 번 두 번 해보다 보면 익숙해지지 않겠어.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운과 정성...
마음이 닿는 날,  언젠가는 찾아 오겠지.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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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08-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표 하나? ...ㅡㅡ; 드라마는 재밌다고 하던데. 영화랑은 틀린건가요?

라주미힌 2007-08-05 23:41   좋아요 0 | URL
드라마는 안봐서 잘... :-)
감흥을 거의 못주는 영화같아용.

비로그인 2007-08-06 15:59   좋아요 0 | URL
아잉~ 민종씨~ ㅎㅎㅎㅎㅎ

민종씨보다 라주미힌님이 훨 나은데 :)

마늘빵 2007-08-0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러세욤 민종씨 :p

가시장미 2007-08-06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미힌형. 안녕하세요? ^-^ 오랜만이예요.
오랜만에 와서 반말이 안 나오네요.
다시.. 친한 척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반말할께요 ㅋㅋ
이 영화 저도 봤는데, 저도 그다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전차남의 연애담에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잖아요.
같이 웃기도, 즐거워 하기도, 슬퍼하기도 하는.. 그런 모습들 때문에..
알라딘을 떠올렸었는데. 형은 어땠어요? ㅋㅋ

라주미힌 2007-08-06 10:55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 ^^... 신장은 괜찮고?
연애, 사랑은 모든 이의 공통적인 관심사이니까 그것을 자기 자신에게 투영하게 되고, 의미를 부여되게 되는 것 같넹..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밌으니까.. 가 아닐까 ㅎㅎㅎㅎ
 

아프락사스, 승주나무, 라주미힌, 멜기세덱, 체셔고양이,
dalpan, jade, 시비돌이, 클라인수선, 데이드리머, 모과양, 단비

 

알라딘 점조직(모과양님 왈)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스타팅 멤버?  ㅎㅎ
미남(아프락사스 외 다수)을 좋아하시는 유부남 승주나무님의 화려한 말빨에 혹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생기게 될까 우려스럽지만, 그냥 '회사, 업무 얘기'없이 편하게 수다 떨 수 있다는게 좋긴 좋네요.

21세기 대한민국 유부남의 힘은 수다~!!! 가 아닐까.. 승주님만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알라디너의 말초신경과 금기를 꾸준하게 맛사지 시켜주신 체셔고양이님도 반갑고,
'지적'(지적을 잘 하시는)이신 달판님의 넉넉한 미소도 반갑고,
풋풋한 학생티가 풀풀 나는 제이드님도 반갑고,
시비돌이님의 음주 전후의 모습도 반갑고,
뽀얀 피부의 서글서글한 선생님 데이드리머님도 반갑고,
절세미녀, 일본삘 클라인수선님도 반갑고,
야구마니아의 여성학 담론을 썰 해주신 단비님도 반갑고,
모과향은 안나지만 은은한 매력을 발산하시는 모과양님도 반갑고,
차분한 목소리가 끝내주시는 멜기세덱님도 반갑고,
승주나무님, 아프님 적당히 반가웠네요, :-)

저의 화려한 휴가였슴다. 에고 담주에 출근할 생각을 하니 관절이 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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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7-08-0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도 화려한 번개를 하셨구만요.

라주미힌 2007-08-05 13:30   좋아요 0 | URL
가을산님이 너무 보고싶어요~ :-)

마늘빵 2007-08-0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오늘 푹 쉬십시오. 오늘까지 휴가라고 하셨죠? :)
아 어제 집에 2시쯤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가기로 했었는데 세 분(누굴까?)은 더 하신거 같더라고요.

라주미힌 2007-08-05 13:30   좋아요 0 | URL
역시 서울 사람들은 막차 시간도 길고 부럽슴다...

마늘빵 2007-08-05 14:04   좋아요 0 | URL
택시탔습니다. -_-

책속에 책 2007-08-0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도 "수다"의 자질이 보이시던데요^^
어제 참 즐거웠습니다..마지막 남은 휴가 잘 보내세요~

라주미힌 2007-08-05 13:31   좋아요 0 | URL
승주님을 스승삼아 배워볼려고요 :-)
제가 첫인상만 안좋지... 두 세번 보면 은근히 있어요. ㅎㅎ
주말 푹 쉬세용..

승주나무 2007-08-0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 님은 시닉한 게 매력이에용~~ 말빨은 결혼하시면 갈쳐드릴게요.. 아니, 여자 꼬실 때 필요할라나 ㅋㅋ 반가웠어요 저도 적당히^^

라주미힌 2007-08-06 09:27   좋아요 0 | URL
안주 살테니... 가르침을 ㅎㅎㅎ

마늘빵 2007-08-06 10:16   좋아요 0 | URL
나는 꼽사리. 안주도 먹고 이야기도 듣고.

조선인 2007-08-0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우! 좋겠다~

라주미힌 2007-08-06 09:28   좋아요 0 | URL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건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

Arch 2007-08-10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저도 껴주세요. 아직 적응 단계지만, 부지런히 알라디너 자질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라주미힌 2007-08-11 01:00   좋아요 0 | URL
네~!! 다음 자리가 생기면 꼭 연락드릴게요.~! :-)
 



'캡쳐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일상의 모든 것이 역사로 기록되고, 비집어 보는 요즘....
화려한 조명빨, 화장빨도 순간 캡쳐에는 '굴욕' 버전으로 탄생하는 요즘....

우리 역사의 굴욕을 캡쳐한다.

포샵질로 떡칠한 이 나라 역사에서 어떤 굴욕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을까.
5.18을 모르던 세대에게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아마도 영화는 대중성과 사회성의 균형에 고심했을 터...
그래서 이 영화는 그 시대의 시대성보다는 현장성에 치중한 것 같다.
야만적인 살육과 폭력의 감각에 의존한 나머지 시대의 아픔을 전하는 데에는 약간의 모자람이 있다.

약간의 멜로, 약간의 코믹... 소재의 무게가 부담되었나...
흐름을 툭툭 끊어먹는 시퀀스의 가벼움을 영화의 일부로 받아들이기에는 보는 이도 부담스럽다.
'겹치기 출연'을 연상시키는 반복되는 안성기 특유의 점잖빼는 연기도 부담백배...
영화의 극적 하이라이트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장황한 연설로 김빠지는 부분도 고질병...

피해자는 영원히 피해자로 남게 만드는 이 나라 역사를
조금은 균형 잡아주려는 노력만으로도 가상할지어다.


확성기로 외치던 이요원의 메세지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그래, 그것만으로 만족하자.

 

PS. 이요원의 연기 많이 늘었대...
어디서 연기수업이라도 받았나 ㅡ..ㅡ;
계쏙 발전해서 다소곳한 소녀의 이미지도 벗었으면 좋겠구랴...
옷은 벗지 말고..

체셔님 왈 "애 낳은 아줌마가 이준기 가슴이랑 같애 호호화화하하하'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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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pan 2007-08-05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글이 짧고 굵구만요. 리뷰에 별 다섯 들어갑니다. ★★★★★

라주미힌 2007-08-05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 달판님.. 잘 들어가셨나보네요... 즐찾해야겠다.. ㅎㅎㅎ

프레이야 2007-08-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려한 영화휴가 잘 다녀오셨군요, 라주미힌님.
역사의 굴욕을 캡쳐하다..^^ 체셔님의 가슴론 ㅎㅎㅎ

비로그인 2007-08-0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실명제가 있어야 한다니깐요 ㅎㅎ
추천 한 개는 내것임!
 















삼백명의 단백질 전사들의 칼질은 그럭저럭 볼만 했는데,
영화 속의 저 단순 무식한 세계관은 감당이 안된다.

그러니깐 뭐 어쩌란 말이여...

해병대 정신의 원조가 스파르타의 정신이란 거여...
악으로 깡으로 버텨낸 호국열사를 본받아 쫄지 말자는 것이여...
육체는 화살받이가 되어도 정신은 영원히 남는다는 것이여...

힘의 근원은 슈퍼맨의 빨간색 빤쓰와 같은 재질의 전투복에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힘껏 잘려져 나갈 수록, 더 많이 피가 튈수록 그것은 세련미라고 우길려나...
전근대적인 힘에 대한 예찬론은 시각에만 의존하니 오히려 허약해지고,
마초들의 파워를 더욱 빛내려 하는 여왕의 헌신(?)에서 영화의 가벼움은 깃털 같아라~

역사적 고증에도 신경 좀 쓴 듯 보이지만, 스파르타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 또한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너무 미화한거 아닌가 ㅡ..ㅡ;

온리 액숀~! 인가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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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2007-08-0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제 300에 대한 지젝의 짤막한 비평글을 옮긴 걸 읽었었는데.. 300은 개콘에서 따라하는 것만 보고 안 봤더랬지요. 온리 액숀이라니 저도 그냥 안 볼랍니다-_- 위의 지젝의 글은 여기에 번역이 되있다니까 관심있으시면 참조하세요- http://blog.jinbo.net/chasm/?pid=44)

라주미힌 2007-08-03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사 규율이라는 스파르타의 정신 속에는, (노예에 대한 무자비한 착취와 폭력같은 스파르타 내 계급 지배를 가능케 했던 역사적 조건들을 제거해도 여전히 남아있는) 해방의 정수(core)가 존재한다.'


강력한 규율과 질서(억압과 착취라는 토대 위의)에 깃든 '해방의 정수'라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 ... 지젝의 저서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발가락이 닮았다.




뵈요와 봬요.
Cancel과 Cancer.
노래방 청년의 커피와 눈빛.
원조교제 소녀와 영어 선생.
남의 자식과 내 자식.

인생의 엇박자, 오해, 착각이 빚어낸 이 난장판의 멜로디는 다소 산만하다.
과장된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가 의문스러웠는데...

이 맹랑한 명랑 코미디는 그러한 우려를 덮고도 남을 만한 재미를 준다.

"아저씨가 뭔데 대자연의 법칙에 돌을 던져요?
그냥 둘이 사랑하게 놔두면 안되요?"

대자연의 법칙이라...
살아가며 부딪히는 모든 인연과 우연이 빚어낸 갈등 속에
언제나 빛나는 것은 진실이었다.
달빛이 늘 밤하늘을 비추고 있듯이 가족의 끈끈한 정은
마지막 패싸움으로, 거대한 축제로 확인된다.

"그날 밤 난생 처음으로 미치도록 집이 그리웠습니다."

좋지 아니한가?
혼자가 아니라서 외롭지 않으니까...

좋지 아니한가?
적당한 거리감과 적당한 연대감으로 영원히 서로를 비추고 있는 빛이 있다는 것이...
가끔은 달 뒷편을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기듯 서로의 그늘을 감춰줄 여유가 있음을...


미스테리한 인간의 관계를 절묘한 위트로 장식한 이 영화,
마음에 들었어~!
하마터면 놓칠 뻔 했네....


천호진, 문희경의 선 굵은 연기는 최고였고,
특히 대사가 쥑인다~!!!  작가 누구야.

ps. 영화 곳곳에 있는 감독의 은유와 기호를 해석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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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2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기는즐거움 2007-08-0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이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도 드문듯ㅋ. 이영화 보고 정윤철 감독 팬이 되었어요ㅋ 그런데 전 영화 보면서 '발까락이 닮았다' 못 보았는데 라주미힌님은 잡아내셨내요^^ 이 소설을 하필이면 그 장면에 읽고있게 한 것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정 감독 정말 작은 부분까지 신경썼내요^^(소위 디테일적인 면이 뛰어나다고 하다는 것 처럼요ㅋ)
그러고 보면 이 영화 흥행안된게 정말 안타까워요.
좋은영화인것같았는데
개봉 타이밍을 잘못 잡은듯 하기도하고요.

p.s 그런데 박해일이 있는 사진이 위에 없네요ㅋ
조연으로 출연했다고는 해도 캐릭터가 흥미로웠는데..

라주미힌 2007-08-0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박해일씨 팬이신가봐요.. 다음엔 꼭 챙기겠습니다. ㅎㅎㅎ

책읽기는즐거움 2007-08-02 23:47   좋아요 0 | URL
ㅋㅋ박해일 팬이라서 그랬다기 보다는 괜찮게 생각하는 배우가 빠진게 아쉬워서요^^

산사춘 2007-08-03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영화 시나리오만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스틸보니까 영화는 더 재밌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