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후덜덜...

 

(300자 이상 쓰면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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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7-08-1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라주미힌님, 유머도 상당하십니다^^ 한문장으로 사람을 웃기시네요^^ 글구..리뷰는 평소에 씁시다!!

마늘빵 2007-08-11 16:45   좋아요 0 | URL
저도 리뷰 안쓴지 오래됐는데. 3개월차입니다. 지난주 딱 한개 썼고. 그거 제외하면 3개월차. -_- 한번 밀리니까 에라 다 포기하자 됐습니다.

라주미힌 2007-08-11 16:46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하고 얘기할래요. ㅎㅎㅎ
 
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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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두 번, 여러 번 ‘책읽기 본능’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었기 때문에 파블로프의 개처럼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펼칠 때마다 늘 기대감을 갖게 된다. 언젠가는 한계효용에 다다라 지적유희가 권태로 바뀌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작이 아름다운 것은 그 끝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나는 그의 소설을 마지막까지 탐닉하려 한다.

소설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특정 작가에 연정을 갖지도 않지만, 가끔씩은 소설의 매력에 빠진다. 특히 정신 사나울 때. 건조 할 때. 침침 할 때. 타이 맛사지 같은 자극을 두피질에 공급하고 싶을 때… 등등등.
소설의 매력은 독자의 상상력에 맡긴다는 데에 있다. 그것은 작가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 따라서 책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작가의 상상과 독자의 상상이 빚어낸 ‘중간계’는 상호적일 수 밖에 없다. 일방적으로 공급되는 정보와 지식이 아니기에 능동적이다. 세상 엿보기, 타인의 심리를 타고 차원을 넘나드는 재미 또한 빼먹을 수 없지 않은가.

이 소설 또한 기발한 상황, 치밀한 전개, 독특한 캐릭터들이 조합되어 몰입을 초래한다. 밤, 뒷골목, 검은 손이 연상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속도감이 넘친다. ‘生’케릭터들의 육성은 내이도를 공명한다. 대담함, 양아치스러움, 아니 저런 쿨한 모습까지…
어두운 세계 속의 다양한 군상들의 몸부림, 몸개그를 보다가 은근히 애정을 갖게 되는 절묘한 심적 변화는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작가의 도전적인 위트도 곳곳에 있다. 손가락을 대면 (지저분하게)덕지덕지 묻어날 것 같은 찰기 있는 유머도 여전하다.

책의 흥망은 몰입에 있다고 생각한다. 신경의 잔가지를 끌어 모을 수 없다면 어떻게 중간계를 빚어낼 것인가. 그래서 이 소설은 성공적이다.

비쥬얼이 활자를 압도하는 시대에 이 소설이 영화로 다시 태어난다면 두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한번은 촌스러워 보이는 여자를 데리고 가게에 나타났다.
내게 반한 주제에 대체 무슨 심리야. 은근한 미소를 머금으며 화장실 바로 옆 자리로 안내해 주었다. 그 이후로 얼굴을 안보인다.
그렇지만 곧 나타날 것이다. 나보다 나은 여자가 어디 있어야지.”  3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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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1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데오 참 잘 나갑니다... 온다 리쿠도 그렇고.

이매지 2007-08-1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어디서 보니까 히데오의 <오! 수다>에서 대마도를 언급하면서
여기는 일본땅이니까 영토권 주장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식으로 써놨다고 하더군요.
그 얘길 듣고 왠지 오쿠다 히데오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졌어요.
책과 작가는 별개지만 왠지 뭐;;

라주미힌 2007-08-1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마도가 일본땅인데 뭐가 잘못됐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매지 2007-08-11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러니까 작가는 우리가 독도에 대한 영토권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독도처럼 대마도에 대해서 영토권 주장을 하지 말기를 뭐 이런 뉘앙스

라주미힌 2007-08-1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보니까... '오 수다'라는 책에...이런 글이 있긴 있네요.
"차량 라디오를 틀자 깨끗한 한국어 방송이 나왔다. ~ 이곳은 혼슈보다 한반도에서 더 가까운 곳이다. 제주도가 바로 옆이라 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이곳은 일본영토이므로 영토권 주장은 않기를 바란다."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면 독도가 연상될 수도 있긴 하네요. 그런데, 독도를 직접언급하지도 않았는데 확대해석 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 저자 나름대로의 유머라고도 보이기도 해요. 그만큼 한국에 가깝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ㅎㅎㅎ

영토문제는 한국에 '널려있는 우익'들에게 맡기는 스타일이라 감흥은 별로 없네요 :-)
저는 우익을 신뢰하지 않아요. 우익덜이 좀 어설프다고나 할까. 실질적인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해서는 둔감하다는 것.. 영해거든요. 바다는 내버리고 돌섬은 끌어안고... ㅡ..ㅡ; 할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침밥으로 육개장을 해주셨다.

탐스럽게 생긴 고기 덩어리들...

한입...
이 맛이 아니야...
두입...
야릇해.
세입...
계속 먹어야 하나.

흠... 깨와 깻잎의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 국물...

육개장이라고? ㅡ..ㅡ;

"엄마... 이거 뭐야?"
"오리고기로 만든거야"

흠... 안 먹었다.

 

오리고기가 육질이 붉은 빛이던가 ㅡ..ㅡ;

아... 아침부터 힘이 솟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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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pan 2007-08-0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니께서 진짜 개장을 끓여주셨구만요! 그 비싼걸 안드시고...쩝쩝.. 그나저나 그거 드시기 싫으면 엄니에게서 하루속히 해방을!!!!

마늘빵 2007-08-0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고기 별루 먹고싶지 않다. 닭도 안먹는데.
아침부터 불끈 힘만 솟으면 뭐해요. 힘쓸 데도 없는데 =333

비로그인 2007-08-0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힘 솟는 건 속궁합 맞춰보는데 사용해보셔용~ 어머 부끄!

3=3=3=3=3=3=3=3(시속 200km으로 도망중)

마늘빵 2007-08-08 22:33   좋아요 0 | URL
한 바퀴 도셨습니다.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이나 의사는 분명히 존중되어야 한다.
각자의 의지대로 살아가라고 만들어진 세상 아니던가.

하지만, 그들의 논리에 결함이 있고 그것으로 현실을 말하려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누구를 설득하기 위함이 아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참견이 아닌 참여다.

어떤이의 판단을 어떤이는 이상이라 여기고,
어떤이의 가치는 어떤이의 현실이라 말한다.

그 현실이란 무엇일까...
예를 들어, 비정규직 법안과 그것을 통과시킨 자들에게는 침묵하고,
그 법의 보호를 받는 이랜드 같은 악덕기업에 대해서는 열렬히 반대하는 행위...
침략행위에 적극 가담하고서 '테러 조심하세요'라는 방송을 듣게 만든 자들을 용서하고,
그 모든 책임을 미국에만 떠넘기는 행위...
FTA는 반대하지만, FTA를 추진하는 주체는 반대하지 못하는 행위...
정치적 소신과 정책의 방향을 강조하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그것을 무시하는 행위...
선택의 빈곤함을 투정하면서도 그것에서 한 발작도 벗어나지 않는 행위...

정치에는 관심있으면서도 정책에는 무지하고,
생각은 진보요, 행동은 보수로 나아가는 갈지자 걸음은 정치인들의 행보와 유사한 형태를 띤다.
그래, 이것이 민주주의의 참모습이라 생각된다.
'국민의 뜻'이 구케으원의 질과 좌석을 결정하기 마련이니까.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위에 당위성과 합리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라고

황우석 때도 그랬고, 노무현 때도 그랬다.
'나는 누구누구의 빠다'라고 영적 교감을 강조하는 이들이 아직도 배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장이나 생각의 논리적 일관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각자의 생각에 옳고 그르다는 가치판단을 내리는 것은 오만한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들이 위선을 말하고 있느냐 아니냐를 (속으로 조용히) 판단할 뿐이다.


나는 좌파도 아니고, 진보성향을 갖고 있지도 않다.
밥벌이에 치여 사느라고 주위를 소홀히 여길 때도 많은 평범한 소시민이지만,
나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자의 편에 서고 싶다.
농민에게 목소리를 찾아주고, 노동자의 손을 잡아주는 정당이기에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
그것을 이상이라고 말하지 말라.
이게 진짜 현실이 아니면 뭐냔 말인가.

 

특정인을 두고 쓴 글은 아님.
나에게 쓴 글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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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8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8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7-08-0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쪽팔려서 이런글 잘 안쓰는데...
작년에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덤프노조, ktX승무원들을 보면서 출근하기 참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나길레..

hanalei 2007-08-08 10:27   좋아요 0 | URL
안팔리는데요?

마늘빵 2007-08-08 14:38   좋아요 0 | URL
얼만데요?
 

시사기자단이 <시사IN>을 창간합니다.
8월11일 창간 선포식에 모십니다


매체 이름도 정해졌고, 창간 선포식도 합니다. 기자와 사원을 뽑는 채용 일정도 확정되었습니다. 제호도, 창간 날짜도 없는 새 매체에 정기 구독을 예약해준 독자 여러분, 새 매체의 밑불로 삼으라고 월급을 헐어 투자금을 넣어준 주주 여러분, 요긴하게 쓰라고 덜컥 돈부터 넣어주신 후원인 여러분. 길거리에 나앉은 시사기자단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신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희는 이 길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1. 시사기자단 새 매체의 제호가 <시사IN>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정통 시사인(人)이 만드는 정직한 잡지’라는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시사IN>은 그 밖에,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Independent)된 언론 ▲사실 너머 그 이면(Inside)의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세상을 통찰(Insight)하는 언론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제호입니다. 제호 공모에 참가한 일반인은 4백70여 명이며, 이들이 제안한 제호는 총 7백여 점에 달했습니다. CI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글꼴까지 갖춰진 제호는, 8월11일 창간 선포식 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 창간 선포식에 모십니다. <시사IN> 편집국이 마련하는 첫 대외 행사입니다. 어떤 분들이 저희에게 힘을 주고 계신지 서로 만날 수 있는 자축 행사를 겸합니다.  흥겨운 공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오셔서 저희의 손을 맞잡아 주십시오.

○8월11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

3. 8월11일 창간 선포식 때, 지금 저희를 돕고 계신 분들의 성함으로 대형 휘장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휘장을 위한 명단 마감은 8월8일(목) 낮 12시입니다. 그 때까지 시사기자단 홈페이지의 약정 양식을 통해 구독이나 투자 약정, 후원 약정을 해주신 분들의 성함으로 휘장을 만들게 됩니다. 서둘러 주세요.

제호가 확정되고, 인재를 뽑지만 아직도 저희는 배가 고픕니다. 주위에 새 매체 <시사IN>을 널리 알려주시고, 구독 약정도 권유해주세요. 뜻은 있으나 아직 구독과 투자, 후원 등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빠른 동참 부탁드립니다(www.sisaj.com)

4. 새 인재를 뽑는 채용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는 8월10일부터 기자와 사원을 뽑는 채용 일정이 시작됩니다(8월10일 일간지 신문 광고 및 시사기자단 게시판 공지). 열정과 패기를 갖춘 젊은이들이 어깨를 겯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안내는 8월10일 이후 시사기자단 홈페이지(www.sisaj.com)를 참조해주세요.

5. 새 편집국 주소가 확정되었습니다.
110-090 서울 종로구 교북동 11-1 부귀빌딩 6층 <시사IN> 편집국. 문의 02-749-3701

늦어도 8월12일에는 이사할 계획입니다. 한창 내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8월7일 현재 창사 및 창간 진행 상황

모금 : 소액 입금액 기준 7억 8천 8백만 원(8월6일 현재. 1억원 이상 대형 투자 제외).
발기인 총회 : 8월11일 정오 세종호텔 3층(법적 발기인 대상/비공개/법인 설립 개시)
창간 선포식 : 8월11일 오후 3시 명동성당 꼬스트홀 (일반 발기인 및 소액 창간 주주, 일반인 참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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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0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드디어 시작하는군요 기대됩니다. :)
돈 넣었으니 9월에 첫호 오겠지 므흣.

라주미힌 2007-08-0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됐으면... 좋겄네요...
승주나무님 혹시 저기 채용 되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용.. :-)
능력도 충분한데...

멜기세덱 2007-08-0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저도 받았는뎅,,,11일날 저기 갈까말까 고민중이에요....승주나무님 기자되면 멋있겠당,...ㅋㅋ 근데, 막상되면 너무 부러울꺼 같아요...ㅋㅋ

라주미힌 2007-08-0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 갈까 말까.. 고민중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