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  넋놓고 보다 ㅡ..ㅡ;

동생... " 쟤 모야... 왜 저래.. ."

속으로 나..  '하여간 여자들은.. 좋기만 하구만.. 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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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1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 누구에요

무스탕 2007-11-13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남들의 수다를 기다리고 있어요!! :)

라주미힌 2007-11-1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몰라도 되요.. :-)
무스탕님/ 오우... 채널 획
`

마늘빵 2007-11-13 19:18   좋아요 0 | URL
알아버렸어요. 누군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냈어요. 아 정말 말 간드러지게 하네요. :) 우즈벡 미녀라는데 벌써 홈피도 다녀왔어요 =333

웽스북스 2007-11-13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즈벡 여인네들이 참 예쁜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뽀뽀바리디아라는 우즈벡 학생이 있었는데 참 참하니 예뻤다는 ^^ 이 아가씨도 예쁘네요~

라주미힌 2007-11-13 21:51   좋아요 0 | URL
뽀뽀.... 흠.... 뽀뽀... 므흣..
예전부터 우즈베키스탄 참 좋아했어요.. ㅎㅎㅎ

마늘빵 2007-11-13 23:31   좋아요 0 | URL
라주미힌님 영화 호스텔 추천해드립니다. 우즈벡은 아니지만 그쪽 계통의 미녀들 나와요. :) 근데 너무 좋아하신다.

가시장미 2007-11-15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좋은데..... 예쁜데.... 혀는 좀... ㅋㅋㅋ
 

이 후보님, 눈높이를 낮추라니요?

김현진(에세이스트)


지난 9월 12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충남 목원대 취업박람회장에서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을 만나 “세계 다른 선진국도 우리나라에 비해 비정규직이 그리 적은 것이 아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 여러 가지 경험을 살리는 것이 좋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취업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다 너희가 눈높이가 높아서이니 비정규직이든 뭐든 눈높이를 낮춰 아무 데서나 일하면서 구박이든 인정이든 받으며 닥치는 대로 이 일 저 일 다 해보라는 이야기다. 나는 그 말을 아주 잘 들은 경우인데, 당장 목구멍에 풀칠해야 하니 눈 높이는 조금, 연봉은 대폭 낮춰 회사에 들어가서 여러 경험을 쌓아보려고 목하 노력 중이지만 쉽지는 않다. 오히려 갈수록 좌절감만 커질 뿐이다.
눈높이를 낮춰 사는 것은 타이틀이 곧 그 사람을 말해주는 이 시대에 정면으로 반하는 방식이다. 어느 대학을 다녔고 어떤 직장에서 일하는지가 곧 그 사람을 말해주는 2007년의 한국 사회에서 ‘눈높이를 낮추는’ 것은 ‘젊은 사람이 궂은일 마다 않고 경험을 쌓겠다니 장하다’고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 그냥’원래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으로 영영 고정되는 일이다. 그들이 눈높이를 낮출 수 없어 발버둥치는 이유는, 안 그래도 낮은 처지에서 눈높이까지 낮췄다가는 앞으로는 잘살 수 있을 거라는 최후의 희망조차 멀어질까 봐서이다.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비단 우리 세대만은 아니다. ‘눈높이를 낮춰’ 들어간 직장의 상사들 역시 자기 직장의 입지를 모르는 게 아니라서 열패감을 품고 있기 십상이다. 그래서 그들은 ‘너도 여기 온 걸 보니 뻔한 종자’라는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그리고 이같은 열패감은 매우 쉽게 전염된다.
게다가 일을 똑바로 가르쳐줄, 노하우와 인맥을 전수해줄 유능한 선배가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눈높이를 낮춘’ 회사에 남아 있을 리 없으니 눈높이 높은 사람들이 가는 회사에서 배우는 것과 같은 업무 능력을 쌓을 길이 없다. 실무를 순조롭게 처리하기 힘든 수습과정에서도 몇 사람 몫의 일이 무리하게 할당되는 일이 허다하다. 우는소리를 해봐야 회사가 볼 때에는 나약한 정신머리가 문제일 터이니, 싫으면 그만두는 수밖에 없다.

“한참 굶던 사람에겐 다달이 나오는 월급이 마약”

하지만 달마다 나오는 월급은 한참 굶던 사람에게는 마약이다. ‘알파 걸’과 ‘알파 보이’들은 이런 곳에서도 신화를 이뤄낼 수 있겠지만, ‘노멀 걸’과 ‘노멀 보이’들은 더듬더듬하다 결국에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낼 수 없고 일도 똑바로 배우지 못하게 된다. 점점 자신의 능력과 앞날을 의심하고, 먼저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열패감을 온전히 물려받는다. 눈높이를 낮췄던 그는, 아예 영영 낮은 곳에 임한 사람으로 살게 된다. 이렇게 어영부영 이삼 년 살다 보면 서른이 넘고, 주저앉기는 한층 쉬워진다.
이러한 현실에서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은 그냥 낮게 살라는 말이다. 눈 깔고 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혹시 잘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기 싫어서 그토록 많은 88만원 세대들이 부모 등골 빼먹는 거 뻔히 알면서도 도서관에서 그토록 숱한 밤에 늦도록 불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것이 간단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이명박 후보가 ‘눈높이를 낮추라’는 충고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이유는 그저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색이 대통령 후보가 그 정도 인식으로 그런 충고나 하려거든 부디 어른이 몸소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먼저 눈높이를 낮추고 서울시장 경력으로 만족할 일이다.

 

크호화화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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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1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 분 20대 필자인데 재밌더군요. 이번에 자기'격려'서도 냈던데.

마노아 2007-11-12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제대로 할 말을 찔러주었군요!

다소 2007-11-1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고 굉장히 속시원했더랬죠.^^;
김현진 글은 재기발랄해서 좋아요. 아직까지는,
최근 낸 책도 앞 부분 좀 읽어보니 끌려서 살까 말까 고민중이어요^^

라주미힌 2007-11-13 21:52   좋아요 0 | URL
아.. 아뒤 또 변형..
자꾸 다몽으로 읽혀요 ㅡ..ㅡ;;;

다소 2007-11-14 04:17   좋아요 0 | URL
하하, 착시현상? ㅎㅎㅎ
 

   
  부르디외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데에 반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가 재미있다. 음악에 관한 담론은 가장 인기 있는 지적 과시의 기회 가운데 하나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음악에 관해 말하는 것은 자신의 교양의 폭과 해박성을 표현하는 훌륭한 기회인데, 그는 그것이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음악에 대한 기호만큼 그 사람의 ‘계급'을 확인시켜 주는 것도 없으며, 또한 그것만큼 확실한 분류 기준도 없다고 하는 그의 주장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한 개인의 기호 또는 취향이 그토록 많은 것을 폭로할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르디외는 미적으로 편협하다는 것은 가공할 폭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기호는 혐오와 분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다른 삶의 양식에 대한 혐오는 계급 사이의 가장 두터운 장벽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부르디외가 보기에, 우리가 예술작품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미학적 느낌의 자발적 결과가 아니라, 교육과정의 사회적 산물이다. 거기서 미적 판단은 계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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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4500원이라는 말에 혹해서...

먹고 죽자는 신념으로..  3kg 주문... ㅡ..ㅡ;




실제로 보면... 정말... 많다... ㅡ..ㅡ;

급후회.... 저거 언제 다 만들어.
다 먹으면 제주도 흑돼지가 될 것 같았다.




내가 먹을건데... 그냥 뽑아내자~!!
몰드에 그냥 찍어냈다... 
100여개 뽑아내니.... 다리가 저린다...
급성 하지정맥류에 노출되는 순간이다....    ㅡ..ㅡ;

게다가 그분이 오셨다....

귀차니즘 ㅡ..ㅡ;




그냥 막 부었다는 느낌을 살렸음 ㅡ.ㅡ;
전작인 몰드에 '복제된 개체'들과 전혀 다른 컨셉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점을 들자면, 막 부을때 식탁에 흘리지 않게 조절을 잘해야 함...
속도와 정확성을 겸비해야 한다.


다음 작품은...




제작자의 고뇌가 듬뿍 담겨있는 듯한 저 진상...

컨셉은 주먹밥.
주먹밥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던 시기를 떠올리며 만든

'주먹 초콜렛'
(정말 주먹만함...)

한꺼번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ㅡ..ㅡ;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도 저렇게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대충만들기 대회에 출전하는 작품이라 생각해도 좋을만큼 나름대로 작품성이 있다.
초코쉘을 두개 붙이니 눈알 같기도 해서 눌러서 터트렸더니 그나마 덜 엽기스럽다.  ㅡ..ㅡ;

누가 봐도 입맛 떨어지게 생겼지만, 눈감고 먹으면 초콜렛 맛이 날 것이라 여겨진다.
(냉장고에 쳐박아 뒀음 ㅡ..ㅡ;)  

참고, 사진은 두덩이지만, 한 덩이 더 있음 ㅡ..ㅡ;  
나만큼 초콜렛 좋아하는 동생에게 먹으라 줘야겠다.




좀 더 자세히...

베어먹기도 부담스럽다 ㅡ..ㅡ;;;;;

핵전쟁이 난다면 비상식량으로 적당하겠다라는 상상도 해봄...



단체샷....
주먹 초콜렛은 냉동실에 격리 수용...

 

소요시간 : 3시간
사용량 : 1.5kg


나머지 1.5kg...   어떻게 처리할까 심각하게 고민중...

사발 그릇에다가 녹여버릴까...  일명 '사발 초콜렛'
치즈 퐁듀처럼  초코 퐁듀로 빵이나 쿠키로 처리하던가.. 겨울인데 오뎅에 한번 시도해볼까..

앞으로는 그냥 사먹어야 겠다. 힘만 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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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초콜렛 만들었삼. ㅡ..ㅡ;
    from 삶에 향을 더하기... 2007-12-14 19:40 
    지난번 '내수용 초콜렛' 만들고 남은 1.5kg 상당의 초콜렛. 내일 리더스가이드 송년회 모임에 선물 하나씩 가져오라는데 아무때나 보이지 않는 '정성'을 심었음. 역시 '접대용 초콜렛' 힘들다.... 귀차니즘이 막 밀려옴.... 3시간씩이나 걸렸지만, 다 못 만들었다.. 내일 미션 완수해야겠음. 우리집 난방이 이상함... 초콜렛 녹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막 굳기 시작함... 헉....  우리집이 그렇
 
 
웽스북스 2007-11-1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나름의 철학이 묻어있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혼자 크득크득 웃었어요- ㅋㅋㅋ 그러다 태그에서 급쓰러짐 '보기좋구나' ㅎㅎㅎㅎ

라주미힌 2007-11-1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웬디님께 주먹 초콜렛 대접하고 싶어지네용... :-)

방금 엄마님이... 막 부은 듯한 초코쉘 드시고 경악을 하시네요.. ㅡ..ㅡ;
저도 지금 맛을 보니... 이건 정말.... 다크를 너무 넣었나...보약같음...

웽스북스 2007-11-12 12:47   좋아요 0 | URL
흐흐흐 '대접'에 부어주세요~

chika 2007-11-1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초코렛 어디서 샀어요? 저도 무지 좋아하는데... (이미 제주도 흑돼지꼴임;;;;;)

과자도 좋아하는지라.. 그냥 콘칩 사다가 (너무 달까? 그러면 나쵸나..뭐 다른 스낵사서) 그냥 들이붇고 초코 입혀서 초코과자로 먹고 싶다는;;;;

이매지 2007-11-1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뭐 예쁘게 만들 필요 있나요.
어쨌거나 먹고 쌀껀데-ㅎㅎ
저도 주먹 초콜렛 맛보고 싶어요 ㅋㅋㅋ

멜기세덱 2007-11-12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콜릿'도........만드세요?

"보시기에....좋았노라...."

하늘바람 2007-11-12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라주미힌님
섬세하시기도 하셔요

마늘빵 2007-11-1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침부터 쪼꼬렛 주워먹고 있는데...;;;

무스탕 2007-11-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는 그냥 사서 드세요 ^^;;

2007-11-12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readersu 2007-11-1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좀 보내주시지(-.-)

라주미힌 2007-11-1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 에 거기가 어디드라.. 초코데이 던가... 이벤트기간에 산건데.. 지금도 일부품목은 그렇게 파네요...
이매지/ 사상이 좋습니다 :-)
멜기세덱/ 그냥 녹여서 부으면 되요. 온도를 45도 정도에 잘...
하늘바람/ 아닌뎅... ㅎㅎㅎ
아프락사스/ 전 이제 물려요... 만드느라 진을 뺐더니 맛이 달아났음.
무스탕/ ㅎㅎㅎ... 드림카카오... 지마켓 같은데 가니 1900원정도에 팔던데.. 그래야겠어요
readersu/ 배포용으로 제작한게 아니라 :-) 포장재가 없어용... ㅎㅎㅎ 다음 기회에..
미적센스를 발휘하여 드리겠나이다.

마늘빵 2007-11-13 10:23   좋아요 0 | URL
물리는거 저 주세요. :)

프레이야 2007-11-12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림카카오 먹다가 이거 보니까 완전 외계초콜릿 같아용 ㅋㅋ
맛은 있겠어요. 너무 찔렀나 =3=3=3

라주미힌 2007-11-1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땅에서 캤어요...

마노아 2007-11-12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운 초코렛의 세계군요. 욕봤어요.ㅋㅋㅋ

가시장미 2007-11-1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핵전쟁... 비상식량.. -_-;;; ㅋㅋㅋ 완전 잼나요!
근데... 저거... 정말 다 드시는거에요? 제주도.. 흑...돼....지..........ㅜ_ㅜ

가시장미 2007-11-14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형이 제주도 흑돼지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예요. 위에 글 다시 읽어보니.. 이상하네요 -_- (댓글 안달린걸 확인하고 소심해진 가기장미ㅋㅋ)아흐.. 형.. 기분 나쁘신건 아니죠? 초코렛 저도 좋아해요! 저좀 주세요 :)

라주미힌 2007-11-14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닌데.. 소심쟁이.. :-)
남친에게 달라셩~!!! ㅎㅎㅎ

이리스 2007-11-1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초.. 초콜릿.. 완전 좋아하는데... 우움..에에... 으으으음... 끙..
 





















세상을 횡단하는 가느다란 끈이 놓여 있다.
마치 종이컵 전화기처럼 그 끈의 끝을 잡으면 옅은 떨림이 전해져 온다.
그것에 귀를 기울이면 여러 운명들의 얽힘과 좌절이 차곡차곡 쌓여서 붕괴되버린 자아의 흐느낌이 들린다.
암호처럼 난해한 의성어들, 뒤죽박죽 섞인 환각의 색채...
그것은 네 잘못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닌데,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아픔으로 수렴한다.

단지 위로받아야 했던 그들이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몸짓과 언어들이 옴니버스식으로 엮인다.
치에코(키쿠치 린코)의 방황과 외로움,
리차드(브래드 피트)의 낯선 두려움, 인간과 국가에 대한 배신감,
아멜리아(아드리아나 바라자)의 회한,
이름모를 아이들의 장난이 빚어낸 죽음과 또 다른 죽음... 

영화는 삶의 보편성과 공시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는 공감의 언어를 해석한다.

결론은,
누구나 삶은 진중한 것이며,  
내 삶과 누군가의 삶은 아주 멀지만 아주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삶은 진지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호흡조차 조심스러워진다. 삶의 고리를 그 누가 쉽게 돌릴 수 있을까...



ps.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름 특이하네. '21그램'도 만들었군.
치밀한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고, 배경음악도 다양한 언어처럼 다양한 감흥을 준다.

근데, 바벨이라는 성서적 상징(오해와 분열의 언어)을 '인간의 공감'으로  통역하려는 시도로
본다면... 성공했다고 보는데,
국가나 문화에 대한 심각한 오해도 불러올 수 있을만큼 모로코와 일본에 대한 표현이 가벼웠던 것 같다.
특히 일본 여학생의 올누드(음모 노출 ㅡ..ㅡ;) 연기는 좀 오바였다고 봄...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음.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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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1-1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보고 바로 눌렀어요! 바벨이 알레한드로곤잘레스이냐리투 감독 영화였군요- 놓치고 있었는데, 감사! 알레한드로곤잘레스이냐리투(헉헉) 감독 영화 중에 아모레스페로스도 괜찮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