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다...

겨울의 아이스크림 하니 중학교 때가 생각이 난다.
중2, 12월의 어느 겨울에 진눈깨비가 막 내릴 때였다.

친구랑 나는 집에 가고 있었다. 학교와 집은 대략 걸어서 20분 거리... (빠른 걸음으로)
그냥 맞으면서 가는데, 하드 사줄게 먹자는 친구의 제안에..
(공짜니까) '그래..' 하고  바밤바를 먹으면서 집에 갔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더군.
혈기왕성이란 말을 그때는 몰랐는데, 확실히 추위를 덜 탔던 것 같다.
겨울에도 방학하기 전까지는 외투는 안입고 다녔으니까 ㅡ..ㅡ;
코와 귀만 시리는 정도...

왜냐면 수업 받을 때 입고 있으면 두툼한 겨울 옷을 벗어두기도 그렇고 갑갑하고..
장갑 목도리도 귀찮고...
그냥 그렇게 다녔다.

지금은... 바람만 불어도 뼈마디가 얼어붙는 것 같다 ㅎㅎㅎㅎ
손 발은 왜이리 차가운지... 양말 신을까 가끔 고민한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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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1-17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요 나이 먹으니까 하루하루가 남달라요-
근데 양말을 신을까 고민한다는 건 무슨 말이지? 신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설마 손에 양말을 신을까 고민한다는 거에요?

(나는 노트북을 난로 삼아 ㅋㅋ)

마노아 2008-01-17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면양말을 애용하세요. 착용감 없이 따뜻하고 보드라워요!

라주미힌 2008-01-17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발이 뜨거워서 잠을 설칠 때도 있었는데 ㅡ..ㅡ; 왜 발이 뜨거웠을까.. 흐흐흐

라로 2008-01-17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밤바 먹고싶다~.^^;;;

러시아에 갔다온 남의편이 그러더라구요
러시아에선 아이스크림을 몸이 따뜻해 지라고 먹는데요,,,
우리가 이열치열이라 삼계탕같은거 먹는거처럼,,,

바밤바 먹고싶다~.^^;;;

바람돌이 2008-01-17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엔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다 하면서 잘 먹었었는데... 요즘은 여름에도 왠만해서는 아이스크림 먹기 싫어요. ㅎㅎ
 

李당선인 “비정규직 문제는 정부가 해결 못해” 
 

[경향신문   2008-01-11 18:30:47]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정부가 나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태도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이 당선인의 노사 인식을 드러내는 것으로 차기 정부와 노동계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 당선인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전국상의 회장단 신년인사회’에서 “법을 어떻게 바꾸더라도 기업은 수지가 안 맞으면 비정규직을 쓴다”며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경제가 좋아지거나 사람이 모자라면 정규직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를) 너무 친기업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맞는 말”이라며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또 “태안 기름유출 사고현장의 봉사자들처럼 우리 국민은 기회가 오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면서 “노사분규가 심한 기업의 노동자가 봉사자 같은 기분으로 자세를 바꾸면 10% 성장이 어렵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확대 계획 발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하는 것인지,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지가 맞아야 하는 것이니 수지가 맞게 (내가) 잘 해보겠다”고 했다.

일자리 확대도 정부가 아닌 기업에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에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공무원을 늘리면 간섭과 규제가 늘어날 테니 여러분들이 일자리를 만들라”고 요청했다.

향후 규제완화 등 기업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빠른 의사결정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정부가 해줘야 할 것에 대해 검토만 하다가 세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각종 정책에 대한) 검토는 이미 다 돼 있고 골라서 집행만 하면 된다. 검토한다고 위원회 만들고 연구 용역 주고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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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1-1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잘못인지 절대 모르겠죠 그는? -_- 괜히 읽었습니다 ㅠ

라주미힌 2008-01-1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계를 위해 노동을 파는 사람들 보고.. .봉사.. 하라니.. ㅡ..ㅡ;
이 나라 '대표CEO'의 마인드가 저러하니.. 앞으로 봉사 많이 해야겠습니다.

이매지 2008-01-1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교 등록금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장학금 받으라고 하는 사람인데요 뭐. -_-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봉사는 무슨.

마늘빵 2008-01-1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글

2008-01-13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08-01-1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쁜가 보구나.. 3일 동안 잠수를 타고..
그냥 심심해서 추천 한번 누르고 간다 ㅎㅎ

2008-01-15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끄엑... 푸헉. 
슬래쉬, 하드고어 이런거 즐겨보진 않지만, 웬만큼 '참을성'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이건..... 시작부터 심하게 역겹다.
부검으로 시작.
머리통을 까서 뇌를 끄집어내고, 배를 갈라 위를 꺼낸다 ㅡ..ㅡ;
친절하게도 풀샷으로다가...
가짜야 가짜야... 알고 있지만, 해부동영상 예전에 몇 초 봤던거랑 거의 흡사했음...
생태 내장 발라내는 것도 아니고...  윽.


영화는 생각보다 별로 였다.
전편에 이어 치밀한 전개가 이어지고, 반전의 반전도 계속 된다.
그것도 한 두번이지.. ㅡ..ㅡ;  이젠 물린다.

짜잔.. 사실은 A야~  그러다가... 음화화.. B가 있었지롱.... 이건 몰랐지.. C야~ C~
이딴 짓을 계속 추구하신다...
게다가 쏘우4탄은... 5탄을 위해 설명이 없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다.
5편에서 대부분 설명해줄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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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인종, 사상의 차별이 생활화 되어 있던 1960년대 미국이 배경이다.

헤어스프레이...
"우주로 나간데도 한 올의 머리도 언제나 그 자리"

한 올의 터럭이라도 붙잡아 두기 위해 뿌리는 헤어스프레이는 바로 경직된 사회의 메커니즘이다.
날씬한 몸 vs 육중한 몸,
하얀 피부 vs 검은 피부,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경직된 사회가 만든 이 뚜렷한 경계선을 밟을 수 있다면, 그것은 혁명이다. 이 혁명은 억압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던 한 뚱땡이 소녀의 일탈로 시작한다. 흑인들과 어울리고, 수업을 빼먹으면서 인종차별이 성행하는 TV 쇼에 출연하기를 갈구한다.
스타가 되기 위해...

"넌 흑인들과 같이 수영할 수 있니?"
"물론이죠. 뭐든 같이 할 수 있어요. 선구자가 되야죠!"
"볼티모어에선 안돼"

자유로운 몸짓과 인간 본연의 미를 보여준 것이 통했나.
(그다지 설득력은 없었지만...)
결국엔 스타가 된다. 여기서 스타란 무엇인가. 대중적 유행과 선동적 권력을 의미한다.
풋내기 소녀의 꿈이 어느새 성장하여 사회적 변혁(신체, 인종, 사상의 차별을 극복)을 이끄는 선구자로 변태한 것이다.
소녀의 성장, 새 시대를 열 신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엄마 이젠 나도 다 컸어. 그것은 길에서 왔어. 멀리 밖에서~"


그런데 정말 다 컸을까?
미국이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이 영화처럼 해맑은 표정을 하고?


PS. 주인공의 엄마... 에드나 턴블레이드가...
존 트라볼타였다니~~~~ 뜨어..
여자는 아닐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들었지... 대단한 분장.

 

김애란 리뷰..

>> 접힌 부분 펼치기 >>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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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1-11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별 셋준거면 재밌다는 거네,,,ㅎㅎ

라주미힌 2008-01-11 13:26   좋아요 0 | URL
나름 유쾌한 영화에요...
 






열쇠와 열쇠구멍이라....  그리고 문을 열다...
'유혹의 코드'가 아주 노골적이다.  야하다 야해.










제목이 무슨 뜻인가 했네.
그냥 '무삭제' 치정극 쯤으로 여겼는데 그런 것은 아니구만.


단순하게 탕웨이가 '색(Lust)', 왕조위가 '계(Caution)'일 거라는 추측은 빗나갔다.
색-계는 그 둘의 언어이고 욕망이었다.
그녀와 그는 색으로 상대의 계를 무너뜨림과 동시에 자신의 계 마저도 무너진다.

여기서 탕웨이의 심리 변화에 집중을 안할 수가 없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예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순수하게 시작한 연극이었지만,
시대의 요구는 그러한 '욕망'을 소모품처럼 이용해 먹는다.
항일운동이 강요된 시대, 전체주의적 목적에서 벗어나 있는 '경계인'의 존재는 어쩌면 처음부터 허용되어 있지 않았다.
'유치한 애국놀이' 때문에 '꼭두각시 인생'이 되어 버린 한 여인의 비극을 그 누가 알아줄까.

언뜻 보기엔 납득할 수 없는 결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과연 사랑이었을까?
글쎄... 왕조위는 극심한 불안과 불신을 벗어나게 해준 유일한 여인이었으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럼 탕웨이는 사랑이었을까?
개인의 좌절과 비극을 '연극적인 삶'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예술혼'을 살리려고 했나.
막 부인이라는 배역이 아닌 그 자체가 된 것을 보더라도 그녀의 감정은 그 순간 만큼은 충실했던 것 같다.

   
  당신을 증오해요  
   


결국엔 그 증오의 몫은 '배역'의 주변에 있던 연극 동료이자 '항일운동단원'들에게 돌아간다.

왕조위가 존재 했기에 막 부인이 있었다는 점.
막 부인을 통해서 만이 그녀가 살 수 있었다는 점 때문에
왕조위의 죽음는 막 부인의 죽음을 의미한다.
돌아갈 곳도 없는 '현실'에 이미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녀는 '연극적 삶'을 선택한 것이다.
막 부인을 진실로 받아들인 왕조위에게 어찌 증오를 남길 수 있으랴...

껍데기들... 허약한 애국심에 칼침을 놓는 탕웨이의 마지막 계(計)는 허무다.
모든 것을 빼앗기고 모든 것을 얻은 탕웨이의 초연함과
사형장에서 다른 이들의 두려움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ps. 배드신 ...  모(毛)가 인상적이군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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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1-09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남겨주는 뒷맛이 아주 무거운 영화였다 싶어요. 전, 별 넷!

프레이야 2008-01-09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 님 굿모닝~
제가 리뷰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 짚어주셨네요.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에요. 허약한 애국심,이란 단어가 박혀요.
열쇠와 열쇠구멍까지 포착하시다니요..^^

라주미힌 2008-01-0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증된 배우와 감독의 작품이란게 이런 경우를 말하나 봐요... :-)

다락방 2008-01-0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 영화는 별 셋이었어요. 훗.

루니앤 2008-06-0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앞에 계략도 소용없는 영화였죠

아하하.. 毛
덕분에 다시보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