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나 쿠폰 제도는 묶어두었으면서도 가격은 그대로다.
한번 올라가면 내려갈 줄 모르는게 '소비자가격'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다.
쓸데없이 양장본 만들어서 가격이나 올려받고..
요즘 사거나 얻은 책.
암스테르담(양장본 ㅡ..ㅡ;) 9800원, 208쪽 ... 이 책이었음. 허벌라게 두꺼운 하드커버가 짜증날 정도임. 속죄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아무 생각없이 샀더니...
자비를 팔다. 10000원, 150쪽 .... 시집도 에세이도 아닌것이...
거짓된 진실, 19000원, 536쪽.... 이건 두께로 커버가 된다고 하더라도
신은 위대하지 않다, 25000, 440쪽... 넌 뭐냐 (얻은 책)
이 책을 '사서' 읽느니,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두 번 읽는 것이 낫다. 내용면에서도
전체주의가 어쨌다고, 19000원, 432쪽
에도의 몸을 열다, 20000원, 408쪽
러시아 미술사, 22000원, 452쪽... 이건 컬러 도판이니깐 이해해야지.
호모 엑스트루페스, 12000원, 255쪽... 기본 마일리지 차감을 고려한 가격?
박노자의 만감일기, 14000원, 367쪽.... 이 정도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한국에선 책 가격을 비싸게 해도 살 사람은 산다는 생각에 가격을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다 책 수명이 짧아 판매 초기 화제가 되지 않으면 사장(死藏)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등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1만8392달러. 미국(4만4190달러)·영국(3만9213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일본(3만4188달러)과 홍콩(2만7670달러)의 각각 54%와 66% 수준이다. 소득은 절반인데 책 값은 이미 선진국을 추월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