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혁명
                                           D.H.로렌스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소름끼치도록 심각하게는 하지 마라
너무 진지하게도 하지 마라
그저 재미로 하라
 
사람들을 미워하기 때문에는 혁명에 가담하지 마라
그저 원수들의 눈에 침이라도 한번 뱉기 위해서 하라
 
돈을 쫓는 혁명은 하지 말고
돈을 깡그리 비웃는 혁명을 하라
 
획일을 추구하는 혁명은 하지 마라
혁명은 우리의 산술적 평균을 깨는 결단이어야 한다
사과 실린 수레를 뒤집고 사과가 어느 방향으로
굴러가는가를 보는 짓이란 얼마나 가소로운가?
 
노동자 계급을 위한 혁명도 하지 마라
우리 모두가 자력으로 괜찮은 귀족이 되는 그런 혁명을 하라
즐겁게 도망치는 당나귀들처럼 뒷발질이나 한번 하라
 
어쨌든 세계 노동자를 위한 혁명은 하지 마라
노동은 이제껏 우리가 너무 많이 해온 것이 아닌가?
우리 노동을 폐지하자, 우리 일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자!
일은 재미일 수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일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 일은 노동이 아니다
우리 노동을 그렇게 하자! 우리 재미를 위한 혁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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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러나 감방으로 직행 ㅡ..ㅡ; 

어쩌다가 근무지가 목동으로 바뀌었다.
촐퇴근 시간과 거리는 코딱지만큼 개선되었다지만,
일할 맛은 하늘에서 자유낙하한 기분이다.
인터넷 여기저기 막혀있고, 앉아있으면 엉덩이에 곰팡이 필 것 같고, 공기도 답답한데다,
알라딘도 잘 안되고, 다른 회사 사람들이 왔다리갔다리 하니
모든게 서걱서걱거린다..  
1m 책상에 모니터 두개 놓고, 머그컵과 필통 하나 올려 놓으니 ...
팔걸이를 빼앗긴 극장 좌석에 앉아 있는 것만 같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직장인들의 안식처인 메신저가 막혔다는 거...
입이 심심하다.. 손가락이 근질거린다..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수헬리베비씨엔오플레나마알규인황염아칼카
사일사사이팔사삼십이사사십육사오이십사육이십사사칠이십팔사팔삼십이사구삼십육
3.141592 6535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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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7-2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사는데 오트밀 먹는거 같겠다...이젠 죄엔장~

무해한모리군 2009-07-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해요 어떻해요. 올해말까지라구요?

라주미힌 2009-07-29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든 재미를 찾아야겠죠 ㅋㅋㅋ

웽스북스 2009-07-3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그랬음 회사 못다녔을 것 같아. 어우. 삭막하구나. 우리도 막아버리는 건 아니겠지. 이럴 땐 참, 회사의 본업이 감사하네 ;;;;; 싸이 네이트온 다 막을 수가 없는 구조적 한계

2009-07-30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30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7-3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버틴대요? ㅜㅡ

Arch 2009-07-3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안쓰럽고 걱정되긴 하는데 이런 페이퍼는 좀 귀여우신 것 같아요. 원주율을 저 자리까지 외우는거에요? 아아~
 

맛이 없다...
이 맛대가리 없는 세계를 씹고 삼킬 수 있을 만한 상태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이 소화돼서 어떻게 되느냐 보다는 그것을 입에 가져가는 것조차 주저하게끔 만드는
맛에 대한 집착이 거치적거린다.

맛을 알아버린 거다..
맛을 알면 이전의 맛은 잊게 된다.
떡밥도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는 금방 사라지고 만다.
혀의 경험도 많은 시도와 실패를 거듭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일 텐데...

레시피는 늘 새로울 수는 없겠지..
한 움큼을 포기하고 또 그만큼을 긍정하면
어느 선에서는 분명히 타협하는 지점에 도달하기는 하겠지..

새로운 믿음이 생겨나야 할 때인가...
아니면 이전의 맛을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게 맞는 걸까.
차라리 미련해지면 미련도 없을 텐데...

속을 뒤집어놓는 세상...
미친 듯이 먹어 치우고 다 게워내도 시원찮을 세상.
굶주림이 세상을 채우면 맛의 가치는 변하게 되겠지..
그때를 지옥이라 불러도 그 책임은 우리의 혀에 있음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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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7-2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레베이터 앞에서 맛있다고 그렇게 열변을 토해놓고는??

라주미힌 2009-07-28 00:06   좋아요 0 | URL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오트밀과 물을 1:1 해서.. 전자렌지 1분 데우고
우유를 다시 1을 더 넣어서 1:30 정도 더 뎁히면 걸죽해지는데
거기에 소금간을 하면~!! 기가막히게 맛있어용 ㅋㅋ
(그냥 다들 이렇게 먹는데요 -_-;;;;) 따라하니 역시 남들의 경험은
새겨들을만 해용...

Arch 2009-07-28 00:26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때문에 라주민님은 거짓말 못하겠다.^^

라주미힌 2009-07-28 09:41   좋아요 0 | URL
이제 웬디님이 절 그리워할거에요... ㅋㅋㅋㅋ 나는 목동으로 간다잉~
으 가기 싫어..

웽스북스 2009-07-28 13:16   좋아요 0 | URL
잘가요 라대리...
이제 거짓말 맘껏 하시고...

무해한모리군 2009-07-28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맛나다고 빡빡 우기시더니, 호모치토스 같으니라고 ㅎㅎ

책을 읽는 호기심, 이미 우리는 맛을 탐구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거예요.
이 길은 하나도 아니고 수시로 변하는 듯 해요.
맛나겠다 싶은 길로 이리저리 휘저어 보는거죠 하나라도 걸려랏!!
서서히 끓는 냄비 속에 미친듯이 뛰어오르는 개구리 ㅎㅎㅎ
뭔가 이 글에 주제와 다른 댓글 ㅍㅎ 그런거죠 뭐~~

라주미힌 2009-07-28 09:40   좋아요 0 | URL
호모치토스... 과자이름인줄 알았넹;;; ㅋㅋ

오늘 아침에도 엄청 먹고 나왔지용;;;

웽스북스 2009-07-28 13:15   좋아요 0 | URL
호모치토스 아 아 아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휘모리님 짱 ㅋㅋㅋㅋ

마늘빵 2009-07-2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트밀은 이름만 들어봤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다요트 용이에요?

라주미힌 2009-07-28 09:42   좋아요 0 | URL
그냥 곡물이에용.. 콘푸레이크 먹듯이... 우유에 불려 먹는..
잡숴보실라우? 아주 좋은거 있는뎅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늘빵 2009-07-28 19:34   좋아요 0 | URL
라주미힌님 이것도 대량으로 구매하셨죠?! ㅋㅋ 전 요새 왜캐 맛난 것들이 땡긱는지...

머큐리 2009-07-28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그 저런걸 사라고 영업하는 라주미힌님...ㅋㅋ 어째 넘 저렴하게 넘기려고 하더라...ㅋㅋ
 

이 강의를 제가 7월25일 전주에서 한 것이었습니다. "변혁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제 곧 시작된 저성장 내지 무성장 시대에는 재분배현 국가로의 전환이란 거의 "유일한 해결"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40년 후에 이 나라 인구의 거의 40%를 이룰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인간다운 노후를 보장할 수 없을 것이고, 또 쏟아져 나오는 대졸, 고졸들에게 "행정 인턴"과 "취업 준비" 이상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결국 "정치"입니다. 보수 - 한나라당이든 그 어떤 새로운 노무현이든 - 가 계속 집권할 경우에는 "한국형 재분배 사회"란 토건 예산과 인턴 채용의 사회일 것이고, 국민의료보험 적용의 범위가 계속 조금씩 넓어져가도 공립 병원 하나 찾을 수 없는, 그런 사회일 것입니다. 사회주의/사민주의 세력이 기적적으로 집권할 경우에는 우리는 늦게나마 무상 의료/교육으로의 여정을 시작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망가져 가는 영세 상인들의 자살을 그들에게의 실업 수당, 재교육 수당 지급 보강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지요. 그런데 제게 매우 자명한 이 이야기로 대한민국의 다수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 것인지, 저도 솔직히 좀 오리무중입니다...
 
1) 변혁 – 바람직한 변혁 방향:
 
1. 사회 자원 관리권은 관료-재벌 블록으로부터 민주 사회에.
 
현실 인식 – ”재벌 준(準)독재”로서의 한국. 특권 집단으로서의 재벌: 10대 기업의 유효 세율은 약 16%에 불과 (특히 삼성전자/LG전자는 6% 안팎 – 대조적으로는 일반 기업은 약 19%, 참고로 유럽 연합의 평균 기업 세율은 26%임). 지난 12년 동안 (1997-8년 위기 이후) 주요 재벌들은 자산 대 부채 비율을 높이는 등 ”건강”해졌으며, 계열사 수를 늘리는 등 ”문어발 식 확산”에 계속 힘을 쏟았다.
관료 집단 – ”4대강 정비 사업” 등 막대한 토건 예산이나 사법 권력 남용 등을 무기로 기업과 지역사회, 시민사회 등에 힘을 행사할 수 있으며, 거시적으로는 재벌 집단의 관리를 받고 있음. ”관료에 대한 재벌의 관리” 실체의 일면을 노회찬 의원이 공개한 ”X파일” 등이 전했는데, ”재벌-관료 지배 블록” 전체를 견제할 만한 세력은 현재로서 한국 사회에서 존재하지 않음.
 
바람직한 변혁 방향 – 기업 세율 및 재산 세율, 소득 세율을 유럽 복지 국가 수준으로 상향 조절하여 경기부양책을 토건 예산이 아닌 복지 예산을 통해 실행하는 것. 그렇기 위해서는 포괄적 의미의 ”진보” 세력은 ”재벌-관료 블록”을 제압할 만한 힘을 키워나가야 함.
 
2. 경쟁 사회에서 공공 위주의 사회로
 
현실 인식: 자본주의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사회적 ”서열” 자체는 없어지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이 서열은 사실상 ”대입”에서, 이미 10대 후반에 정해지는 것이고 그 뒤로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 즉, 한국 사회는 ”초기 선발형” 사회에 속하는데, ”초기 선발”은 세습 신분제보다야 낫다 해도 결정적 선발의 시기가 초기일수록 출발 조건의 영향이 크다는 것은 정설임. 더군다나 ”학력 세탁” (지방대 졸업 등 ’불리한 학력’을 명문대에의 편입 등을 통해 극복하는 일)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매우 경직된 초기 선발형”이라고 봐야 함. 초기 선발일 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교육 비용을 대줄 부모의 경제력인데, 한국의 1% 부자가 57%의 부동산 가치를 독점하는 반면 60%의 직장인들이 고용보험 가입조차 못해 실직 때에 사실상 기본생계 보장조차 불가능하다. 불황임에도 상위 10분위 (10%의 부유층)의 소득은 지난 1년간 2% 이상 늘어나도 하위 1분위 (10%의 최하 빈곤계층) 4% 이상 줄어든 것은 최근의 대한민국이다 – 사회격차의 수준은 이미 멕시코와 같음. 극단적 격차 사회에서는 경직된 초기선발형 신분상승 경쟁 구조란 사실상 ”카스트 제도” (신분세습)로의 퇴행을 의미할 뿐임.
 
바람직한 변혁 방향 – 전체 졸업자 중의 비율에 맞추어서 중소기업 이상의 일체 기업에서 지방대 졸업자 등 차별 피해자의 고용 의무화 및 공무원 시험을 1,2차로 나누어 1차로 자격이 있는 후보를 선발한 뒤에 2차로 지방대 출신의 비율을 전체 졸업자 중의 비중에 맞추어서 지방대 출신을 할당해 선발하는 제도 등 적극적 역차별 정책. 보다 장기적으로는, 사립재단 이월금 관리권을 국가 교육 당국이 갖도록 사립대학 운영 구조를 공공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일체 고등교육기관을 공공화하는 것은 바람직함.
 
의료부문 – 인구 1천 명당 활동 의사 수는 한국은 아직도 1.7명 밖아 안돼 프랑스 (3.4명) 등 유럽 복지 국가보다 약 2배 낮은 것으로 나타남. 동시 공공의료기관의 비율은 10%도 안돼 OECD 평균의 75%보다 몇 배 적은 것임 – 즉, 아직도 빈곤층과 중산층 하위계층 등은 공공부문의 무료 의료 서비스를 많이 누리지 못하고 있음. 그리하여 앞으로 의료 기관의 증설을 공공 위주로 하여 공공부문의 의료 서비스 제공 비율을 적어도 일본 수준 (35%) 내지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급선무임. 장기적 목표: 북유럽 복지 국가처럼 공공부문 위주 (공공부문 비율 85-90%)로 돼 있는 무상 교육과 의료.
 
3. 위험/폭력 사회에서 자아 실현 사회로
 
현실 인식: ”위험 사회”로서의 한국 사회 – 시험스트레스와 성적 스트레스, 취직, 실직 스트레스, 군사주의적 직장 문화, 경제적 불안과 미래 전망 부재 등으로 자살율은 OECD 최고 수준 – 하루 35명 꼴, 인구 10만 명 당 연간 25명 – ”자살 공화국”. 한국 노동 인구의 35%가 자영업자들인데, 그 도산의 속도가 대단히 빠름 - 식당 1개 당 인구 80명인데 식당 밀도는 미국보다 약 8배 높음 – 즉, 영세 식당 업자 파산 불가피. 최근 할인점 등 대형 소매업 확산으로 영세 소매업자들의 파산은 큰 문제. 안전망이 없는 상태에서 파산 당한 영세 사업자들은 생계 곤란, 자살 위험에 빠짐. 파산, 자살에다가 ”산업 재해” 위험 정도가 매우 높음 – ”산재 공화국” – 2008년 재해 피해자는 거의 10만 명, 사망자는 2422명이었음. 재해로 인한 사망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재해 사망율)은 한국이 1.49%로 미국(0.36%)과 영국(0.0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로 인한 사망자가 미국보다 4배나 많고 영국보다 사망자가 21배가 많다는 것이다. 이 통계도 산재 보험 적용 대상자만 잡히는 통계인 관계로, 상당수 중소기업 노동자 및 외국 노동자의 재해 사고 (사망 포함)은 여기에 잡히지 않음 – 특히 노동자의 “약자층”은 “목숨을 버릴 각오”로 노동에 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
 
“폭력 사회”로서의 한국 사회 – 군의 일부 부대 (특히 의경 등)에서는 여전히 생명 및 정신 건강을 위협할 수준으로 폭력 행위가 횡행하며 학교/가정 체벌의 근절은 여전히 요원한데다 학생 사이에서의 폭력 행위는 꾸준히 증가되고 흉악해짐. 직장에서의 수직적 명령-복종 체계는 비록 물리적 폭력으로 나타나지 않아도 개인에 대한 심적 폭력으로 체감될 확률이 높음.
 
바람직한 변혁 방향 – 누진 세율 적용, 부유층 집중 과세 (현재 한국 국내총생산 대비 부동산 보유 세금 총액 비율은 0,8% 밖에 되지 않지만 영국만 해도 3,3%임)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까지 포함시키는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 안전 사고에 대한 기업체 책임 강화, 학교에서의 학급 성적순 발표 금지 등 ”경쟁 교육” 근절 등 각자가 ”자아 실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사회” 만들기를 위한 노력.
 
2) 변혁을 이끄는 방법:
 
한국사의 경험 – ”온건한” 개혁이라 해도 대체로 ”밑으로부터의” 급진적 운동의 압박을 받아야 이루어질 수 있었음:
 
- 동학 농민 전쟁 – 전쟁 자체는 패배와 농민에 대한 말살 (관군과 일본군은 약 2만 명 이상을 도살한 것으로 추정됨)로 끝났지만 불합리한 행정 관행과 유교 사회의 억압적 법률 등을 시정하라는 농민의 요구는 갑오 개혁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음 (노비 혁파, 과부 재가 허용, 일반 행정과 세정 분리로의 움직임 등)
 
- 1919년 3.1 운동 – ”독립”을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무단 통치”를 ”문화 통치”로 바꾸도록 지배자들에게 압력을 가한 것이고, 1920년대의 공산주의/아나키즘 운동부터 야학, 형평사 운동까지 각종 해방적 움직임들의 심성적 기반을 조성했음.
 
- 1948년 북한 건국 초기의 각종 급진적 개혁 (무상 몰수와 무상 분배 식의 토지개혁 등) – 이승만 정권으로 하여금 민주당 등 지주계층이 주도하는 정치조직들의 저항을 뚫어 불완전하게나마 토지개혁 등을 단행하게끔 ”압력”을 가한 점이 인정됨.
 
- 1960년4월의 ”학생 혁명”의 목적 (민주화)은 결국 달성되지 않아도 ”밑으로부터”의 불만 표출은 한국 사회 지배 구조의 취약함을 노출시켰으며 지배층으로 하여금 경제 개발에 대한 강력한 압박감을 주었음 – 경제 개발이 되지 않을 경우 전체적 ”사회의 폭발”이 예상됐음. -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일련 ”평등 지향적” 정책 (고교 평준화, 대학 정원 확대, 과외 금지 등)은 결국 사회적인 불평등 확대에 대한 민중적 불만을 무마하려는 의도에서 나왔음 – 역사 원동력으로서의 ”민중의 불만”.
 
- 1985년의 구로 동맹 파업 등 군사 독재 정권 말기 노동자 투쟁 – 최저 임금제의 최초 법제화 (1986년) 등 여러 양보를 따내는 데에 주효했음.
 
-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 민주 노조의 확립과 기초적 복지제도 (의료보험의 적용 범위 확대 등) 착근 –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따낸 ”양보”들
 
- 이명박 정권 하에서도 2008년 하게 ”촛불 집회” 등 집단적 불만 표출들은 ”대운하 계획”과 같은 가장 무리한 종류의 토건국가적 프로젝트를 좌절시키는 데에 있어서 주효한 바 있었음.
 
결론: 변혁을 이끌기 위해 앞으로 필요한 총력 투쟁 – 1996-97년 총파업과 2008년 촛불집회 투쟁의 ”혼합형태” – 즉, 파업 투쟁과 중산층의 시위투쟁, 불매 운동 등이 상승효과를 낼 경우에는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돼 정치계의 전반적 ”진보화” 등으로 가져다 볼 가능성이 보일 수 있음. 결국 복지/공공성 위주 국가로의 전환의 전제조건은 노동계급과 중산계층들의 강력한 ”진보연대”와 공동투쟁.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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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tn.co.kr/movnews/dolba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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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7-2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고 나와요...ㅜㅜ

라주미힌 2009-07-27 19:11   좋아요 0 | URL
수정했어용 ㅋ

머큐리 2009-07-27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나라대표니 쌍용은 머 민생 축에 끼지도 못하겠네...어휴 그나저나 정말 돌아버리겠다. 저 철면피들...

라주미힌 2009-07-27 23:02   좋아요 0 | URL
남편 죽는다고 애걸하시던 분들.. 너무 가슴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