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녀자객... 노땅들 물리치다?  

요즘 이런 기사들이 많이 보이길레...  





흠... 근가부다 했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 같아도 후쿠다 뽑겠다~!

우리나라 진보정당도 함 해보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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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9-01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제가 나가야겠는걸요. 3=3=3====

라주미힌 2009-09-01 10:10   좋아요 0 | URL
생각해 보니까.. 우리나라는 이명박을 뽑았네용 ;;;;
정치감각도 없고, 미감도 없어서;;;; ㅋㅋㅋ 아쉽지만 바람돌이님은 다다다다다음에 출마하셔야할 것 같아용.

머큐리 2009-09-0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나라당 모델의원땜시...조금 생긴 여자들을 불신하게 됐다는...ㅠㅠ 하지만 이정희 의원이라면...ㅎㅎㅎ

순오기 2009-09-02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 간밤에 꿈을 꾸었다.
누가 나를 부른다...
"라주미힌님~~ "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릴 뿐 강남역엔 익숙한 얼굴이 보이질 않는다.
아무 이유없이 불려진 이름, 그리고 웬지 찾아나서게 되는 나의 발걸음. 
마치 불려지기를 기다렸던 것처럼...
갈 곳 없이 헤매이는 이에게는 바람소리도 의미가 있어지는 법이다.
누군가는 찾으러 떠나고, 나는 귀만 쫑긋거린다.


- 실장은 (늘 그랬지만) 사표를 낼거라며 나에게 묻는다.
"TY야 40대가 되면 뭐 할거니?"
2달 전에는 말하고 나가겠다더니 진짜 나갈 셈인가보다.. 딱 2달 남았구나.
"글쎄요.. 나이 먹어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명명백백하게 늙었구나.
현상유지가 여생의 목표라니...후후.

워킹 푸어(working poor). 그는 이 단어에 깊게 베인 듯이 카드 결제일을 걱정한다.
40대를 코 앞에 둔 그도 감염되었나보다. 미래불안증.



- 이젠 시간이 흘러가는 걸 의식하는 나이가 되었다.
어느새... 나는 이 곳까지 왔구나.
내 안에서조차 나는 단절된 상태였다. 
나는 추억하는 이가 되었고, 이렇게 커버릴 줄 몰랐던 아이가 되었다.


".............
등뼈 모양으로 시든 나무.
한데 뒤섞어 손안에서 비비면 모래바람이 되는 것들.
까칠까칠한 헛것들.
고개돌려 외면하니 그제야 매혹이 되는 것들.
........"   심보선 



- 예전에 조카 예원이가 다섯살 정도였을때 꿈이 뭐냐고 살짝 물어 본 적이 있었다.
부끄러워 하며 비밀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었다.
사실 비밀이 없는 세상이다.
그건 비밀이 될 수가 없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니까.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게 아니라', 
그것이 죽어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묻는거니까'. 

미안하다. 예원아.. 꿈은... 
 

- 9월이다. 
더위를 그리워 할 계절이 멀지 않았다...
벗으려고 만들다 만 몸뚱이는 숨겨두고 내년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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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9-0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은... 내년결혼...이었는데- 어째요ㅠㅠ

전 시원해서 아주 신났습니다. 더위따위 별로 그리워하지 않을거에요, 추운게 너무 좋아요!!
기운냅시다!!

머큐리 2009-09-0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벗으려다 만들다 만 몸뚱이...이제라도 한 번 확~ 벗어보심은 어떠신지...ㅋㅋ

2009-09-01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9-09-0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훌렁훌렁~~~~ㅋㅋㅋ

순오기 2009-09-02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 여름엔 자신있게 벗는 이벤트를 하셔요~ ^^
 

오늘 진중권, 김규항, 홍기빈을 한꺼번에 보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내가 이 세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마음은, 존경은 하지 않아도 존중은 한다... 솔직한 마음이다. 나는 내 길이 있고, 내 스타일이 있고, 난 진중권처럼 되고 싶지 않고, 김규항처럼 되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그들의 삶과 그들의 스타일은 존중한다.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좋은 사람들이다. 다만 내가 진중권이 되거나 김규항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나는 그들보다 더 생태 쪽으로 가려고 하고, 더 마이너 쪽으로 가려고 하는 그런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그건 그거고.
올해는 진중권하고 무슨 인연인지, 하여간 진중권 강사자리 짤리는 날마다 만나게 된다. 홍대 수업 짤리고 또 만났다. 이게 웃긴게,
원래 좌파들이 "법대로"를 외친다. 우파들은 법도 없이 밀 수 있으니까, 좌파들이 법대로를 외치는데, 명박과의 싸움은, 우파들이 법대로를 외치게 된다. 하여간 희한한 국면이기는 하다. 법치주의라는 말의 원 뜻은, 때리지말라는 말이다. 그러나 명박의 법치주의는 무조건 패는 걸 의미한다.
중앙대 겸임교수 해임 건은 좀 애매했다. 원래 겸임교수라는 제도의 뜻이 있으니까, 이걸 "봐달라"하면 다른 데서 발이 꼬인다. 중대 건에 대해서는 항의했던 학생들 처벌하지 말라... 외에는 서로 할 얘기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홍대 강의 취소 건은, 전혀 얘기가 다르다.
이 상황을 한 마디로 하면, 보자 보자 하니 보자기인 줄 아냐, 이런 건이다. 진중권 홍대 강의를 취소한 것은 일단은 이유가 없고. 무엇보다 이미 수강신청까지 끝난 상태에서 수업을 취소한 것은 그야말로 학생들의 수업 건에 관한 문제이다. 나도 요즘 너무 바빠서 수업 하나를 취소하고 싶었는데, 수강신청까지 다 끝난 다음이라, 굳이 사건을 만들고 싶어서 그냥 하는 수업이 하나 있다. 요즘 대학, 수강 신청이 전쟁이다. 내 수업도 들어오느라고 경쟁이 치열한데, 진중권 수업이야 말할 게 없지 않나. 그렇게 신청한 학생들에게 아무 양해나 설명도 없이 취소한 것은, 기본적으로는 1,000만원씩 받는 대학에서 보장해주어야 할 수업권에 관한 문제이다.
기본은 그렇고. 이유와 명분 없는, 즉 규정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일을 한 것은, 명박식 법치주의 내에서도 설명이 안되는 일이다.
이건 현상이다.
본질은, 우리가 여기에서 진중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냥 시강강사들, 즉 정말로 시간강사 강사료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진중권도 우리가 여기서 지켜주지 못하면, 그보다 훨씬 힘 없고 존재감 없는 정말로 끝까지 밀린 그 수많은 시간강사들 그리고 자신이 학자라고 대중들에게 얘기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을 지킬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사건은 기준이 된다. 진중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중권만큼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우리는 진중권을 지켜야 한다.
나는 진중권을 존경하지는 않아도 존중한다. 나의 존중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판에는 진중권을 지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진중권을 위해서 가장 명예롭게 그의 위치를 잡은 것이 인문사회과학 저자라는 타이틀이다. 물론 학자라고 불러주고 싶은데, 그가 학위가 없다고 지랄발광하는 개똘아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는, author라고 불러주면 될 것 아닌가.
우리가 아는 대문호로 에밀 졸라라는 사람이 있다. 그에게는 '대문호'라는 칭호가 따라다닌다. 에밀 졸라는 아시지? 그가 무슨 박사라사 대문호라고 불리는 줄 아시나? 그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고졸이고, 그랑제꼴로 아는 에꼴 폴리테크닉에 삼수해서 실패한 게 학력의 전부이다. 에밀 졸라가 대문호면, 진중권은 니들 말대로, '대' 빼주고 문호다. 에밀 졸라를 최고로 만든 한 문장은, '자큐즈'라고 읽고 'J'accuse'라고 쓰고, '나는 고발한다'라고 번역되는 한 문장이다. 진중권이 에밀 졸라 급의 대문호는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그만하면 문호이고, 최소한 그는 '저자'이다. 그리하여 나는 진중권을 대문호라는 호들갑스러운 용어는 아니더라도, 드레퓌스 사건 때 프랑스가 에밀 졸라를 대접해주었던 최소한의 격, 그 저자의 격으로 대할려고 한다. 누가 지금 진중권을 도울 수 있고, 그를 위해서 그의 뒤에 설 수 있을까?
1. 학자.
민교협 같은 데가 그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주시기 바란다. 제발.
2. 강사.
강사들에게 그의 뒤에 서라고 하기가 미안한 것이, 자신을 지키기 너무 어려운 비정규직 강사들이 많다. 기쁨을 나누어주지 않는 사회에서 슬픔만 나누자고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3. 진보신당.
진중권이 진보신당에게 해준 것이 있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정말로 진보신당을 위해서 많은 것을 나누어주었다. 그 당원들이 진중권을 위해서 줄줄이 연명해주지 않는다면, 약간 치사한 거다.
4. 인문사회과학 저자들.
이 범주는 내가 진중권을 위해서 설 수 있는 자리이다. 한국의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진중권과 같이 저자로 활동한 사람들, 이 사람들은 진중권을 위해서 성명서 한 장과 서명해줄 수 있는, 진중권의 동료 중의 한 명이다.
물론 그 중에 대표할 사람들은 많겠지만, 공교롭게 오늘 진중권과 잠깐 얼굴을 같이 보게 된 사람이, 나와 홍기빈, 김규항이다. 급하게 잠깐 얘기를 했는데, 홍기빈이 표를 쓰고, 옆에 있던 우리가 서명을 해서 연명을 하기로 했다. 그 정도는 해야, 진중권을 사랑했던 한국의 독자들에게 저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막이다.
숫자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문인들은 작가회를 비롯해서 이미 틀이 있고, 교수들 역시 교수노조 등을 비롯해서 틀이 있다. 인문사회과학 저자들은, 아직 그 틀이 없다. 지난 서명국면에서 우리도 선언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이 몇 번 있었는데, 묶일 틀이 없어서 못했다. 그래도 진중권을 위해서 이번에는 해야하는 것 같다. 좌파, 우파,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야만의 시대를 방어하기 위해서, 이 정도는 해야할 것 아닌가... 룰은 지켜라... 짤라도 좋지만, 규정대로 짜르고, 죽여도 좋지만, 잡범 취급은 하지 마라, 이 정도 얘기는 해야할 것 아닌가 싶다. 주요 저자 중에서 연락이 어려운 사람은 한국에 없는 장하준 정도인데, 장하준도 이 정도의 일에는 서명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 인문사회과학 저자라는 게 별 거 아니다. 한국의 인문사회과학 독자들이 지켜주니까 지금 이 만큼의 삶이라도 유지하는 사람들이 저자들이다.
우리의 동료인 진중권을 위해서 이름 정도 내놔라... 그것도 안하면, 그야말로 독자 모독이다... 가 내 생각이다. 진중권을 위해서 이렇게 나서는 것이 아니다. 진중권은 최소한 한국에서 자신의 몸은 지킬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진중권도 우리가 못지켜준다면, 이름도 없고, 최소한의 상징적 권력도 없고, 그 흔한 신문 칼럼도 너무 멀어보였던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 그리고 이런 저자들이나 강사들도 못지켜준다면, 그런 위치에도 가보지 못한 평범한 시민들을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 것인가? 길가던 잠상이사들이 명박 정권에게 당할 때,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인가? 이게 내 질문이다. 진중권을 지키려고 해야 여기서 전선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진중권도 못 지킨다면 명박한테 "이건 아니다"라고 했던 지나가는 시민들을 절대로 지켜줄 수가 없다.
진중권을 못 지키면, 시국선언 했다고 짤리는 교수들을 지켜줄 수가 없다. 신문에 칼럼 하나 삐딱하게 썼다고 짤리는 강사들을 지켜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들을 못 지키면, 정말로 길 가던 선량한 시민들도 지켜줄 수가 없다. 보자 보자 하니, 보자기인 줄 아냐. 이번 홍대 건, 제대로 걸렸고, 여기가 우리의 마지노선이다. 봉화를 올려야 한다면, 지금이 그 순간이고, 더는 물러설 수가 없다고, 우리가 보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야 한다면 바로 이 순간이다. 간단한 사건이다. 기분 나쁘다고 짜른다면, 한국에서 누구의 인권과 삶도 지켜줄 수 없다.
진중권을 지켜야 우리가 더 어려운 사람을 지킬 수 있고, 지금이 그 순간이다. 이 정도의 일에 이름도 못 올린다면, 한국에서 인문사회과학 저자로서 독자들에게 "이 책을 봐주세요"라고 얘기하면 안된다...가 내 생각이다.
우리는 너그러울지 모르고, 삶에 바쁠지 모르고, 낭만에 정신이 없을지 몰라도, 우리는 보자기는 아니다.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많은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서, 자기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행동해야 할 때이다. 그러면 우리 중에 에밀 졸라가 나온다. 우린 보자기가 아니다, 그 얘기를 지금 해야한다 
 

http://retired.textcube.com/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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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01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만하면 우석훈씨 글치고는 공격적이네요 ㅎ
좀 짧게쓰지 이냥반은..

바람돌이 2009-09-0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요즘은 국민 모두를 개뿔로 아는 세상이니....
정말 우석훈씨 글 치고는 공격적인데 이게 참 뒷부분은 좀 줄이시지... 다 읽는다고 힘들었잖아요.

라주미힌 2009-09-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 사석에는 완전 야수에용;; ㅋㅋㅋ 쌍욕도 잘 하시고
바람돌이님 / ㅋㅋㅋ 저도 읽느라 좀 고생...

비로그인 2009-09-0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석훈씨는 항상 어떤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당위감이 있는듯.. 머 절대 나쁜자세는 아니지만 스스로 좀 피곤할텐데 ㅋㅋ
 







그리움엔 길이 없어  - 박태일 

그리움엔 길이 없어
온 하늘 재갈매기 하늘 너비를 재는 날
그대 돌아오라 자란자란
물소리 감고
홀로 주저앉은 둑길 한끝.



돼지저금통에 그리움이 가득 쌓이면.. 엄마가 돌아온대..

피붙이와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어머니'의 선택은 너무나 비자발적이다.
양육이란 나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여건에 따라 포기되어야만 하는 것이었던가.
시대가 아픔을 만들어내고, 그 아픔은 약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여성과 아이들에게 축적되어지는 짐이 힘겹게 보인다.
사회는 엄마와 자매에게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로지 설명없는 상황을 만들어 줄 뿐이다.
고모에게 맡겨지고, 할머니에게 맡겨지고, 엄마는 기약없는 약속만을 남겨두었다.
흘러흘러 떠내려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에는
누군가의 운명이... 그리고 다시 인내해야 할 미래가 엉긴다.

배고픔을 메뚜기로 채우고, 메뚜기를 팔아 돼지저금통을 채우다가
100원짜리를 10원짜리로 바꾸어 희망을 앞당기려 하는 아이의 바람이 시리다.
아이의 소망은 너무나 간절한데, 그것을 알기엔 어른들의 눈은 탁한 세계에 시선이 멈춘다.
세대의 초월도 인간적 연대도 아이들에게 자행되는 강해지기를 막을 순 없다.
아이들조차 스스로의 삶에 완벽하게 적응해 가야만 하다니..
이른 나이에 들이닥친 아이들에게 어떤 믿음을 줄 수 있는가.
민둥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러 갈때 부르는 노래에 희망은 어떠한가.

나무가 없는 산에 나무가 필요하듯...
사랑없는 삶, 믿음없는 삶, 의미없는 삶에는 부재가 더욱 존재의 이유를 드러내놓는다.
우리는 그것을 아마도 희망이라 부르는 것 같다. 


카메라의 건조한 시선은 '여성'에 대한 어떠한 대답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질문을 만들어내고, 공감의 언어를 뱉어내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아이들을 비롯한 여성들의 아슬아슬한 연기 또한 리얼리티의 맛을 더하였다.
영화 전반에 축적되는 그리움의 무게를 엔딩크레딧에 한 뭉치 더 올려놓는 바람에
가슴 속 밀도는 더욱 높아짐을 느낀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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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 이야기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09-09-06 17:57 
    매서운 겨울날,  1930년대 경성의 전차 정류장,  한 아가가 엄마를 기다립니다.  지나가는 전차마다 엄마가 안 오냐고 물어보지만,  눈이 소복히 내리고 날이 저물도록 엄마는 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가는 코 끝이 빨개지도록 엄마를 꼼짝하지 않고 엄마를 기다립니다.   수묵화처럼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일제시대의 경성의 풍경,  단순한 그림의 여백이 슬픔
 
 
2009-08-31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9-08-3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쯤이면 이런 영화를 눈물없이 그냥 지나간 옛날에는 그랬지 하고 볼 수 있을까요?

라주미힌 2009-08-31 11:42   좋아요 0 | URL
개봉관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워요... 되게 괜찮은 영환데..

머큐리 2009-08-31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 기르다보면 이런 영화 넘 눈물나요...무서워서 못보겠어...울까봐...

무해한모리군 2009-08-31 16:36   좋아요 0 | URL
내 새끼들 길바닥에 안내몰려면 죽지도 아프지도 못하는게 이땅의 부모들인듯 해요. 이슬도 피해야할듯..

머큐리 2009-08-31 18:02   좋아요 0 | URL
이런 영화보고도 장가가고 싶어요? 라님?

라주미힌 2009-08-31 18:49   좋아요 0 | URL
눼... 크. 유전자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나봐요 ㅋㅋㅋ
나라 좀 엎어주세용..;;;

건우와 연우 2009-08-31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한켠이 짠합니다.
정말 어째야 할까요, 저 아이들을....

라주미힌 2009-09-01 00:00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에용 ^^... 정말 좋은 영환뎅..
 

팀장이 감기에 걸렸다.
나는 좀 쉬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일이 많다고.. 병원에서 그냥 감기라고 내 옆에 바짝 붙어서 업무지시를 내린다..

흐으으으으읍.. 숨을 참을 수 밖에.. 

동생이 공무원인데, 동료 두명이 인천 도시축전인지 뭔지 거기서 일하다가 걸렸다고 한다.
 
다음달부터 등급이 높은 마스크 판매된다는데.. 마스크 선물이라도 해야 하나...
오늘도 사망자 생기고...
난리구만... 

내가 매일 지나다니는 신도림역 ;;;  돌림병의 허브가 되지 않을까... 흐흐흐..

타인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는 필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대유행~ 살다보니 타의적으로 '유행'에 휩쓸리게도 되는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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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8-2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저는 출퇴근하면서 타는 버스를
파주 영어마을 사람들과 함께 탄다능.
정말 살다보니 타의적으로 유행에 휩쓸리게도 되는군요 -_-;;;;

글샘 2009-08-2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유행 싫어라 하지만... 대유행... 무섭군요.
국민의 1,2만이 죽을지 모른다면서... 겁내지 말라, 학교 휴교하지 말라...
이건 뭐, 차라리 김치를 부지런히 먹으라는 말이 훨씬 안정감 있어요. ㅠㅜ

라주미힌 2009-08-2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먼 자들의 도시, 레지던트 이블, 2주 후.. 뭐 이런게 막 생각나요 흐..

머큐리 2009-08-28 08:12   좋아요 0 | URL
나는 20세기 소년이...연상된다능...흐..

2009-08-31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1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31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