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휴머니즘 - 존엄한 가난에 부치는 아홉 통의 편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지음, 이두부 옮김 / 이후 / 2007년 1월
품절


어느 날 두 미국인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미국인은 아이들에게 간단한 구문인 "기브 미 워터"를 반복하게 했습니다. 잘 따라 하는 아이들에게는 초콜릿을 주었습니다. 베르토니를 시키자, 그 아이는 "기브 미 초콜릿"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왜 너는 ‘기브 미 워터’라고 하지 않니?" 하고 미국인들이 묻자 베르토니는, "누가 내가 목마르다고 하던가요?"하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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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10-2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것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요구 하는지를 아는 것은 인간다움을 지키는 일의 기본...
 

 

설경구의 진상 연기... 짱~! ㅋㅋ




영화 교양강의에서나 볼 수 있는 고전적인 구도...





긴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말쑥한 옷차림 ;;;; 넥타이 봐...  지퍼형이라면 인정해주마.



이거야 말로 진정한 헐리웃표 휴머니즘.. -_-; 
오른쪽 놈 아무말도 못하더라... 연기자도 민망할듯.



침수피해만 입어도 입을 옷이 없다는데.. 하물며 쓰나미가 쓸고 갔는데.. 어떻게 저런 정장을 구했을까...  '수재민 구호품'일리는 없을테고.. 감독이 쓰나미만 신경쓰느라 세심함을 져버렸다. 프흐





헐리웃 재난영화와는 쬐끔 다른 면이 있다.
삶을 파괴하는 것들은 자연재해만이 아니라는 거...
땅 위에서 쓸어버리는 것들이나 바다 밑에서 불쑥 밀려오는 것들이나
인간에겐 한치의 여유도 자비도 없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10분만에 어떻게 대피시킵니까?'
그러게 어떻게 대피하나..
모든게 운이고 팔자다.
남의 희생으로 살아남으면 더더욱 운 좋은 놈이다.

초고층 건물 꼭대기도 안전하지 못하거늘,
상가 주변 전봇대를 붙들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주인공은 대체로 살아남는다'라는 공식에 대입하면..
설경구와 하지원은 확실하게 주인공이었다. 연기도 그렇고...
박중훈과 엄정화는 ;;; 아닌게 분명하다...
이민기와 김인권은 빛났다.  

상품성이 좋았던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너무 맨질맨질해서 오히려 역한 느낌도 있지만...
유머와 상징이 곳곳에 있어서 길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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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25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귀여운 대호 데뷔작으로 더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는;
'니, 딱 바났어'



라주미힌 2009-10-25 13:35   좋아요 0 | URL
대호... ㅋ 네이버 영화 프로필에도 사진이 올라왔네요.. 2편이나 찍어서.
 

"철학으로 단련된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하면, 
하기 싫은 것을 할 수 있는 '금욕적 자유'를 얻는다."  

'우리 학교 학생들 서울대 입학은 기본' 에 딸린 내용...  

시사인 76p  

 

 

차이라면 철학에 괄호를 쳐야 한다라는거 정도;;
저 기사의 타이틀은 좀 풍자적인 듯...  
결론적으로 철학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라는 확신을 주는구만..
취업하면 다 똑같아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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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2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광적 추천을 던지노라~

Forgettable. 2009-10-2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ㅋㅋㅋ

라주미힌 2009-10-22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우리는 욕구적 자유가 필요해요 ... 오오오...(갈망하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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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10-20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도 도토리는 뺏기지 않았댑니다..

비연 2009-10-2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라주미힌님. 요즘 넘 귀여운 그림들을...
흠..근데 이건 좀 살벌한 그림일까요? ;;; 뺏기지 않으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무스탕 2009-10-2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적 열세에 밀리지 않고 자기 몫을 끝까지 지켰군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0-2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람쥐가 훨씬 더 힘이 셀거 같은데..
역시 쪽수가 힘이군요!!
 








매일 무심하게 보다 유심히 보니..  
'브리핑, 리뷰, 페이퍼, 리스트, 타입, 프린트, 코멘트, 프로덕트 태그, 엑셀... '
이건 뭐...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겠다.

프러덕트 태그라 ㅎㅎㅎ..
내가 일하는 분야도 장난아니지... 문서에 넘쳐나는 한글표기의 영어..

더 큰 문제는 저것을 대체할 만한 단어들이 머리속에서 빨리 떠오르지 않는다는거..
있기나 한건지.. 원래 없었던가... 
지나치게 익숙해져버렸다.
내 이름을 내가 부르면 남의 이름처럼 느껴지듯
백기완 선생의 책...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를 읽으면 외국말로 된 책 같았다. 

친숙해 보이기만 하는 글과 말이지만, 알고보면 이보다 낯설지 않을 수 없다.
점점 무슨 말인지 정확하지 않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고...
대충 그렇게 소통하는 거보면... 대충 소통해도 살 수 있는 세계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언어와 관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
스타벅스에 혼자 노트북 뚫어지게 보며 커피 마시는 사람들 늘고 있는거 보면...
연관성이 전혀 없는건 아니겠지...
기능만 남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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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