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황준호/기자]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체포한 테러 용의자들의 자백을 위해 사용됐던 '고문 기술'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구타, 물고문, 냉방고문, 오랫동안 세워두기….
  
  '민주주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당국이 현재 사용중인 고문 기술은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한국,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쯤에서 자행됐을 법한 각종 고문 기술들을 방불케 한다.
  
  "물고문은 평균 14초 안에 자백 얻어내"
  
  미 방송은 19일(현지시간) CIA와 군 당국에서 근무했거나 근무중인 정보 관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2002년 3월 CIA가 공식 승인한 고문기술 6가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서 벌어졌던 미군의 가혹행위가 법정에서나 석방된 포로들에 의해 공개된 적은 있지만 CIA가 '공식' 승인한 고문법이 이처럼 구체적으로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CIA 전현직 정보 관리들과 지휘관들이 전한 고문기술 6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멱살잡이 : 포로들의 셔츠 앞단을 강하게 잡아채고 흔든다.
  
  2. 손바닥으로 때리기 :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두려움을 일으키기 위해 손바닥으로 신체 부위를 가격한다.
  
  3. 복부 가격 : 고통은 주되 내상(內傷)을 피하는 방법으로 복부를 강하게 가격하는 것. 의사들은 그러나 복부 가격은 내상을 오래 지속시킨다고 말한다.
  
  4. 장시간 세워 놓기 : 가장 효과적인 고문 기술로 평가. 수갑과 족쇄를 채운 채 40시간 이상 세워 둔다. 기진해진 몸에 졸음이 몰려와 자백에 효과적이다.
  
  5. 냉방 고문 : 포로를 섭씨 10도 정도의 냉방에 벌거벗겨 가둬두고 몸에 찬 물을 끼얹는다.
  
  6. 물고문 : 포로를 비스듬한 판대기에 거꾸로 달아놓고 셀로판으로 얼굴을 싼 다음 물을 붓는다. 죽도록 토하거나 익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곧 숨을 쉬게 해 달라고 빌게 한다. 물고문은 평균 14초 정도면 자백을 받아낼 수 있다. CIA 심문관들에게 가장 '질긴' 포로는 알 카에다의 칼리드 세이크 모하메드로 2분~2분 30초 동안 버티다가 자백하겠다고 했다.
  

  에미넴 랩 듣기도 고문 방법 중 하나
  
  CIA와 군 당국의 심문관들은 포로들을 이같은 방법으로 고문해 일부 구금자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다는 것이 방송과 인터뷰한 제보자들의 증언이다. 이 같은 고문법들은 전직 CIA 관리들의 성명서, CIA 감찰관의 비밀 보고서를 인용한 최근의 보고서,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CIA 감옥에서 도망친 포로 등의 증언 등에서도 확인됐다.
  
  수용소에서 나온 포로 중 한 명은 "앉아, 일어나, 앉아, 일어나, 자지 마, 법정에서 거짓말 하지마 같은 말들을 되풀이하면서 밤낮으로 쉬지 못하게 한다"고 증언했다. 수감자들은 또 미국의 랩가수 에미넴의 '슬림 샤디' 앨범을 듣도록 강요당하기도 했다.
  
  CIA 현직 관리들은 뉴스의 이같은 보도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논평을 거부했다.
  
  CIA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 기술들은 아시아, 유럽 등지에 있는 미 공군 부대 비밀수용소에 투옥된 수십 명의 알 카에다 대원들에게 실제 사용됐다. 이 기술들은 몇몇 CIA 심문관들만이 사용할 수 있게 교육받고 승인됐다.
  
  이같은 가혹 심문은 최소 세 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 명은 CIA 관리에 의해 혹독하게 추운 아프가니스탄 감옥에서 냉방 고문을 받다가 저체온중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두 명은 이라크에서 사망했는데 한 사람은 CIA 요원들에 의해, 다른 한 명은 국방부 관리의 고문에 의해 사망했다는 것.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톤은 "포로들은 자신들이 죽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것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돼 있는 사실상의 '모의 처형'이다"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 '생화학 무기' 주장도 고문에 의한 정보
  
  고문 자체도 문제지만 미국은 이같은 고문에 의해 나온 거짓 자백을 근거로 군사 행동을 했다.
  
  경험 많은 정보 요원들과 군 심문관들은 이같은 고문 방법으로는 거짓 자백만을 강요해 믿을만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뉴스와 인터뷰한 두 명의 정보 관리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얻은 정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문 기술이 좋은 게 하나 있다면 그것은 '빠른 자백'이다. 뉴스는 고문이 믿을 수는 없지만 그럴듯한 정보를 캐낼 수 있게 해 신문관들을 기쁘게 했고 이라크에서의 군사 작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CIA 소식통에 의하면 이블 알 섀이키 알 리비라는 포로는 물고문, 냉방 고문 등을 당하고 난 뒤 심문관들이 듣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꾸며진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성명서는 이라크가 알 카에다 요원들에게 생화학 무기 사용법을 가르쳤다는 부시 행정부의 주장의 기본 근거가 됐다. 소식통들은 알 리비가 생화학 무기와 훈련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지만 고문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같은 성명서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IA 내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고문 기술이 제대로만 훈련되고 적절히 사용된다면 효과적이고 필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황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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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한 것들.. ^^;

학교 숙제인가본데.. 그럼 쓰나.. 

 

2학년 때도 독서 기록장을 그대로 이어 하신다는 국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오랜만에 네이버 블로그에 들렀다. 겨울 방학때 많은 행사로 인해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수능을 보고난 누나 덕분에 재밌는 책을 고를 수 있었다.    <-   요것만 달랑 추가했네 ㅡ..ㅡ; ㅎㅎㅎ

 

밑에 달린 리플... ㅎㅎㅎ

 

^^ 잘 표현하셨네요. 딱 마음에 드는 파이이야기 감상문입니다. 2005/06/13 13:12
피종 잘쓰셨네요 정말. 2005/07/09 14:45
애슐리 헉. 이거 보고 독후감 쓰려니까 되게 쫄리네요 ㅜㅜ; 너무 글 잘 쓰시네요 ! 부럽습니다. 2005/07/24 23:50
애슐리 아, 참 ! 제 블로그로 퍼갑니다 :D 2005/07/24 23:51
EJ흐흐 정말 잘 쓰셨내용
조금 배낄께용 ^0^//그래도 되나용??
2005/08/10 17:48
맑은바람 '파이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보자마자 당장 사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상문 만으로 .. 충분히 책에 대한 호감이 증폭되는군요^-^* 감샤~ 펌할께욥~ 승승 & 시너지!
2005/09/26 21:22
^_^ 제목이 '파이'라는 별명의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나요??
물론 그 뜻도 예상치 못한 신기한 표현이네요^_^
2005/11/15 20:26
러버핑크 저두 어제 읽었어염..
다 읽은후..한참을 잠못이루고 생각을했져..여운이 많이 남는책이네여
2005/11/16 10:15
박성현 나 오늘 국어수행인데ㅋ 이제 종 쳤다. 이번 시간에 수행봄. 아자 홧팅! 2005/11/16 10:51

 

고맙다 ㅡ..ㅡ;

잘쓰긴...  

암튼 이 책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됐다면, 개인적으로 만족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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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1-2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_ -;;;

panda78 2005-11-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했네요, 정말. 한말씀 하셨어요? 괘씸하네..

라주미힌 2005-11-2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반년 전에 올렸나봐요.. Yes24에서 누가 신고해줬어요.. 나한테 ㅋㅋㅋ
그냥 저도 칭찬 받은것 같아 으쓱하네욤.. ㅎㅎ..

물만두 2005-11-21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전 글 못써 저런 일이 없다 생각했다 옛날에 당했었지요. 알라딘에서 ㅠ.ㅠ

가시장미 2005-11-21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당해보고 싶어요. 으흐흐흐

날개 2005-11-2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냥 뒀어요? 따끔하게 한마디 하시지....

아영엄마 2005-11-2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겪어본 적 있고, 다른 분의 글도 도용당한 경우 본 적 있음.. 허접한 리뷰일지라도 상당히 기분이 찝찝하던데 라주미힌님은 으쓱하다시니...^^;;

chika 2005-11-2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도둑도 나쁜짓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숨은아이 2005-11-2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짓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승주나무 2005-11-2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 누가 라주미힌 님을 신고하면 어떻게 하죠? 표절한 그 친구의 글을 표절했다고.. 그럼 곤란한데^^;

라주미힌 2005-11-2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끄덕끄덕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욤..

paviana 2005-11-2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에게 남의 글을 도용한다는 것이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마태우스 2005-11-2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남의 창작물을 가져온다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도 없는 아이들, 무척 해맑아 보입니다...

비로그인 2005-11-2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 라주미힌님의 글은 은근히 땡긴당께요.

라주미힌 2005-11-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인터넷에 있는 것은 공짜라고 다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ㅎㅎ
웃기는 것은 제재를 가하는 것들에만 저작권의 '개념'을 조금은 '인정해준다'는 거에요.. 기술의 발전이 너무나 빨라요..

마태님./ 그런면도 있는 듯.. ㅎㅎ

앗.. ^^ 복돌님 오랜만이십니다..
감사합니당...

진주 2005-11-2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젠장~~~~
글 도둑을 이렇게 몰캉하게 용서해 주시다니요.
상대가 학생이니까 더 큰일이란 생각이 드는군요.....음.....

라주미힌 2005-11-2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진정 진정 !! ^^;;
 
 전출처 : 딸기 > 오늘은 세계 텔레비전의 날 ^^

★ 세계 **의 날

2월

21일 

세계 모국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 International Women's Day)

17일

세계 해양의 날 (World Maritime Day)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

세계 시의 날 (World Poetry Day)

22일 

세계 물의 날 (World Day for Water)

23일 

세계 기상의 날 (World Meteorological Day)

24일 

세계 결핵의 날 (World Tuberculosis Day)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 (World Health Day)

23일

세계 도서와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

5월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World Press Freedom Day)

태양의 날(Sun Day)

15일   

세계 가정의 날(International Day of Families)

17일

세계 전기 통신의 날(World Telecommunication Day)

21일   

세계 문화 발전의 날(World Day for Cultural Development)

25일   

아프리카 해방의 날(Africa Day)

31일   

세계 담배 없는 날(World No-Tobacco Day)

6월

4일    

세계 침략희생 아동의 날 (International Day of Innocent Children Victims of Aggression)

5일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첫째 토요일

세계 협동조합의 날 (International Day of Cooperatives)

11일   

세계 인구의 날 (World Population Day)

26일

세계 약물 남용·불법거래와 투쟁의 날 (International Day against Drug Abuse and Illicit Trafficking)

8월

9일    

세계 원주민의 날 (International Day of Indigenous People)

12일   

세계 청소년의 날 (International Youth Day)

23일

        

세계 노예무역과 그 철폐 기념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Remembrance of the Slave Trade and Its Abolition)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  (International Literacy Day)

셋째 화요일

세계 평화의 날 (International Day of Peace/유엔총회 개막)

마지막 주

세계 바다의 날 (World Maritime Day)

10월

1일    

세계 노인의 날(International Day of Older Persons)

첫째 월요일

세계 인간 정주의 날 (World Habitat Day)

둘째 수요일

세계 자연재해 감소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Natural Disaster Reduction)

8일    

세계 스승의 날 (World Teachers' Day)

9일    

세계 우편의 날 (World Post Day)

16일   

세계 식량의 날 (World Food Day)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

24일

유엔의 날 (United Nations Day)

세계 발전 정보의 날 (World Development Information Day)

11월

16일   

세계 관용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olerance)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 (Universal Children's Day)

아프리카 산업화의 날 (Africa Industrialization Day)

21일

세계 텔레비젼의 날 (World Television Day)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

29일

세계 팔레스타인 민족단결의 날

(International Day of Solidarity with the Palestine People)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 (World AIDS Day)

2일

세계 노예제 철폐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Abolition of Slavery)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International Day of Disabled Persons)

5일

세계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자원 봉사자의 날 (International Volunteer Day for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7일

세계 민간 항공의 날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Day)

10일

인권의 날 (Human Rights)

29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Biology Diversity)


★ 세계 ~의 해

1970년

세계 교육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Education)

1972년

세계 도서의 해 (International Book Year)

1974년

세계 인구의 해 (world Population Year)

1975년

세계 여성의 해 (International Women's Year)

1979년

세계 아동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the child)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Disabled person)

1983년

세계 커뮤니케이션의 해 (world Communications Year)

1985년

세계 청소년의 해 (International Youth Year)

1986년

세계 평화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Peace)

1987년

세계 무주택자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Shelter for the Homeless)

1990년

세계 문해의 해 (International Literacy Year)

1992년

세계 우주의 해 (International Space Year)

1993년

세계 원주민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Indigenous People)

1994년

세계 가정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the Family)

1995년

세계 관용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Tolerance)

1998년

세계 해양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Ocean)

1999년

세계 노인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Older Persons )

2000년

세계 평화의 문화 해 (International Year for the Culture of Peace)

세계 감사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Thanksgiving)

2001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s)

세계 인종주의, 인종차별, 외국인혐오, 기타 불관용 반대 운동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Mobilization against Racism, Racial Discrimination, Xenophobia and Related Intolerance)

유엔 문명간 대화의 해 (United Nations Year of Dialogue among Civilizations)

2002년

세계 생태관광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Ecotourism)

세계 산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Mountains)

2005년

세계 소액신용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Microcredit)

        

★ 세계의 ** 10개년

1983-1992

유엔 장애인 10개년

1983-1993

제2차 인종주의·인종차별 투쟁 10개년

1985-1994

아태지역 교통.통신 10개년

1988-1997

문화발전 10개년

1990-1999

국제자연감소 10개년

유엔국제법 10개년

1990-2000

식민주의 근절 10개년

1991-2000

제 4차 유엔발전 10개년

제2차 아프리카 교통·통신 10개년

유엔 약물남용 반대 10개년

1993-2002

아태지역 장애인 10개년

제2차 아프리카 산업발전 10개년

제3차 인종주의·인종차별 투쟁 10개년

1994-2004

세계 원주민 10개년

1995-2004

유엔 인권교육 10개년

1997-2006

제1차 빈곤퇴치 10개년

2001-2010

세계 아동을 위한 평화의 문화와 비폭력 10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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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동안 고민했습니다.
아름답거나 상처받은 기억들을 두고 좋고 나쁘다를 따질 수 없잖아요.
선택은 자유로웠지만 쉽지 않았기에
결과에 서운해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당. ^^;
여기에 올리신 다른 분들의 글로 위안을...

여기에 있는 글 뿐만 아니라, 이참에 서재 구경도 하고,
취향, 생각들을 읽으며 함께 고려해서 선정했습니당...


모든 글에 대한 답글을 쓸려고 했다가..
제가 무슨 평론가도 아니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5분만 ^^;


쭈꾸미 통신 받으실 분.

따개비님...
생활-김수영 같은 시를 좋아하시고,
오늘 저녁 밥상이라는 페이퍼를 보니,
'나는 콩 나는 콩 데구르르 굴러서 후라이팬에 들어갔었지. 아이 뜨거워'
'퇴근길에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던 오뎅 국물 한 사발'
같은 글들에서 풍기는 향이 이 책과 너무 잘 어울리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

반딧불님
제가 애완동물을 안 길러요... 먼저 죽으니까 흑...

Kelly님
아빠의 사랑, 아빠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요...
 
마태우스님
변태선생님 때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산사춘님
'산사춘의 안타까운 추억'
정말 안타까웠어요..특히 그 미꾸라지들... ㅎㅎ

 

 

페르세폴리스1  받으실 분..

플레져님...   놀라운 '신기'를 보여주신...
가시장미님 ... 전문용어로 '통박'을 보여주신... ^^

 

즐거운 독서 시간 가지세용. 
(여기다가 주소, 이름, 전화번호 살짝 올려주세요... ^^)

다른 분들 글 너무 재미있었어요.. 4번씩은 읽은 듯...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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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1-21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모두들 축하드려요^-^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조선인 2005-11-21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산사춘님이 안 받았으면 데모할 뻔 했어요.
미꾸라지는... 정말 압권. 푸하하하핫

플레져 2005-11-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산사춘님이 안 될리가 없으시죠 ㅎㅎ
찍어서 맞출 수 있다니...저도 제가 놀랍습니다 ㅋ
감사해요, 라주미힌님.

2005-11-21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11-2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전에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받게 되다니...
어쩐지 방문자수가 늘었더니만, 님이 4번씩이나 들러서 글을 읽어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2005-11-21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11-2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stella.K 2005-11-2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하시군요. 몰라요. 저 챙피해서 당분간 여기 못 올것 같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잘 지내세요. 되신 분들 축하드리구요. 에고, 챙피해라~이게 무슨 망신이람...내 유년의 추억이 고작 오줌싼 기억이라니...ㅜ.ㅜ

라주미힌 2005-11-2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하..
스텔라님 한번만 봐주소서... ^^;;;
챙피할게 뭐 있어요.. 설x 한 사람도 있는뎅 읍...
다음에는 맛 있는걸루다가 대기 해 놓겠슴다.. ^^

로드무비 2005-11-2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김장하러간 새 이벤트가 끝났군요.
하나하나 읽어볼게요.
뽑힌 분들 축하드립니다.^^

가시장미 2005-11-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미힌형!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주시는 상은 '잔머리 상'이라고 해주세요. 으흐흐

2005-11-21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5-11-2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벤트를 하니깐 실명을 알게 되네요.. ^^
일단 4분은 신청했슴다..
재력만 되면 다 보내드리고 싶은뎅 ㅋㅋㅋ

라주미힌 2005-11-2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이 바쁘셨군용... 딱 어울리는 책인뎅.. ^^;;

산사춘 2005-11-2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일나서 결과를 봤습니다.
아, 라주미힌님 정말 감사합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다른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흑흑흑


2005-11-21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1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11-2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읽는 동안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몰라요..ㅎㅎ

stella.K 2005-11-2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실명 알켜 드릴 수 있는데...ㅋㅋ.

라주미힌 2005-11-21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합니다!!! 스텔라님 ^^

panda78 2005-11-2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끝났군요.. ^^;; 저는 뭐 말씀드릴 만한 일도 별로 없긴 했지만
하는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짬이 안나는지.. ;;;

2005-11-22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각 : 
'국민학교' 3학년 때까지 여탕에 다녔습니다 ㅡ..ㅡ;
여반장을 만났거나,
여동생의 친구 자매와 갔다던가,
'이 커다란 얘는 여탕에 못 들어와요!!' 라고 거부 당한
일들을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성에 눈 뜬건 중1 때 받은 성교육 시간이었으니,
초딩3학년의 여탕은 '연옥'에 가까웠습니다 (지금이라면.. 냐하하)
엄마랑 가면 거의 두 세시간 동안 몇 번의 허물을 벗어야 했고(뱀인가),
뜨거운 공기와 물 고문에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몇 번을 고뇌했었습니다.

맛이 갈려고 하면 '생의 기운'을 북돋게 하는 차가운 야구르트, 우유로 정신을 차리곤 했죠.
거의 넥타같은 음료였드랬죠. ㅎㅎ

저는 그 때 여탕의 풍경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제일 아쉬운 부분 ㅠㅠ)
내 피부에 닿는 자극에만 집중하고 있었죠.
제 눈에 보이는 것은 내 피부에 와닿는 것만 '보고 있다'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듭니다.


미각:
껌을 무지 좋아했습니다.
비싼 음식, 맛 있는 과자, 영양가 있는 뭐가 있던간에
껌 하나만 있으면 그걸 낼름 집어서 거의 하루종일 '짝짝' 거리며 씹었어요.
뱉어 버리는게 아까웠는지, 자주 삼키기도 했죠. 우흐
씹다가 잠들기도 했고, 뱉어 놨다가 밥먹고 다시 씹기도 했고 ㅡ..ㅡ;
단물도 나지 않는 것이 뭐가 그리 좋았는지...

껌만 기억이 나요.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었고, 싫어했던 것도 없었는데,
편식한다고 맞은 기억은 많습니다. 으흐

역시 기억은 믿을 만한게 아닌거 같아요.
거의 파편에 가까운 듯... 짜맞추는 것은 현재의 나.


청각:
구두 발자국 소리를 제일 좋아했어요 ㅎㅎ
'또각 또각 또각'
말발굽 소리도 좋아했어요.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소리는...
외할머니가 사시는 시골에 놀러갔는데,
잘려고 누으니
천장에서 두두두두두두두...
운동회 하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뭔 쥐들이 그렇게 뛰어다니는지..
간혹가다 달리다가 넘어지는 녀석들도 있더라구요.. 철푸덕.
구멍난 천장에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으흐...


후각:
초등학교 3학년 때 쯤..
자연시간, 실험실.
암모니아를 리트머스 종이로 알칼리냐 산성이냐 뭐 그런거 하고 있었던듯..
다들 냄새난다고 코를 막았지만,
전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축농증 있었나 ㅡ..ㅡ;)
그래서 코에 바짝 대고 깊게 맡았죠.

아....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지더니, 별이 보이더라구요..
얼굴은 달아오르고, 숨은 못쉬겠고...

추가로 다락방의 퀘퀘한 곰팡이 냄새는 은근히 즐긴 것 같아요..
왠지 신선했어요 ㅡ..ㅡ; 특히 겨울에... 맡아보면 뭔가 확 와닿는 것이.. ㅎㅎ

 

촉각:
겨울에는 물 만지기 싫잖아요. 춥고..
더운 물이 세숫대야에 있으면 뜨거워서 손을 담그기도 싫고...
그럴 때는 물 가지고 놀았습니다.

특히 물 표면에 가만히 손바닥을 댔다가 땠다가 하면 느낌이 묘해요..
하나의 덩어리 같기도 하고, 나를 밀쳐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쑥 넣어서 손을 오무려 퍼 올려 손가락 틈으로 실실 빠져나가는 걸 지켜 보기도 하고,
공기 방울이 물 속에서 올라오는 것도 보고, 그러다 보면
몇 십분이 휙 지나갑니다.
물이 거의 식어 갈때 쯤 되야 대충 '고양이 세수'하고 나오고 그랬습니다. 흐흐

가끔 물 받아 놓고, 살살 만져 보세요.. 특이한 놈이에요.

 



제가 누구 일까요? ㅎㅎㅎ
6살 때 사진이니 꽤 오래전 사진이네욤....
워낙 이번에 참여 하신 분이 많으셔서... 한분 더 뽑아야겠어요.
(힌트!!!  뒤에 서 계시는 아줌마 두 분은 아닙니다... 제가 무지 좋아했던 선생님들..)

맞추시는 분께

페르세폴리스1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드리겠습니당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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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1-20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해요. 힌트좀 주세요~~~~~ 5명 중에 한명 찍어야 하는거예요? ㅋㅋ

플레져 2005-11-2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른쪽에서(피아노 앞) 두번째. 찍는 수 밖에...ㅎㅎ

이매지 2005-11-20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에서 일 아래 서있는 남자아이로 찍겠습니다 ㅋㅋ

라주미힌 2005-11-2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일수도 있어요!!!
ㅠㅠ

물만두 2005-11-20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왼쪽 선생님 앞의 남자애!

가시장미 2005-11-2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여자아이라는 함정을...?! 저 발언은 위의 두분 중 하나가 정답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다는군요! 그래서 플레져님과 같은 사람으로 하겠습니다. 으흐흐 왠지 정 가운데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오른쪽에서 두번째!!

라주미힌 2005-11-2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삑----------------------
사람 맞추는 이벤트 종료...

플레져님이 맞추셨습니당... 허무해랑...ㅠㅠ. 내년 사주 좀 물어봐도 될까용..
괜히 여탕 얘기를 해가지구.. 게다가 남자애도 별로 없고.. 흑...

장미는 늦었음 ^^;;; 분석하지말고 찍지..

에거.. 오른쪽에서 5번째 좋아했던 연상인데.. 7살..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ㅡ..ㅡ;
이거 보면 찾아 온나... !!! ㅎㅎㅎ
유부녀겠지, 행복하게 잘 사시오..

가시장미 2005-11-2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형~~~!!! 그래도 저도 맞춘건데. 봐주세요~~~ ㅠ_ㅠ 엥엥

라주미힌 2005-11-2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까..

조선인 2005-11-21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세요? 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