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부끄러움 없는 수사했다
 삼성장학생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검찰, X파일수사 비난여론 반박... "증거는 쉽게 확보 못하는 것"
텍스트만보기   최경준(235jun) 기자   
▲ '안기부ㆍ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 황교안 2차장검사가 14일 오후 지검청사 브리핑룸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부끄러운 것 없는 수사했다고 검사들 격려했다. 인기에 영합해서 하려면 할 것 많지. <조선일보> 사장도 한번 불러서 어떤 경위로 보도했는지 물어보고…."

143일간 안기부 'X파일'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해왔던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전날(14일)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2차장은 "정말 하늘 아래 부끄러움이 없느냐"는 다소 짓궂은 기자의 질문에도 다시 한번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 기자는 "참여연대에서 고발한 삼성 대선자금 제공 의혹이나 검사 '떡값' 수수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 진술 내용 외에는 증거자료를 확보하려고 하는 노력이 별로 없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황 차장은 "수사는 무대포로 의지만 갖고 불법으로 하는 게 아니다, 기자는 질문을 취소해야 한다"며 발끈했다.

그의 불만은 계속 이어졌다.

"증거확보 노력이 왜 없었겠느냐. 증거로 확보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삼성에서 압수한 자료가 14박스라는 게 뭘 말하는 것인가. 검사들이 할 일없이 그것 분석하고 관계자들 불러 질문하고 그랬겠나. 기소할 수 있는 증거란 건 그렇게 쉽게 확보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삼성이 뭐가 예쁘고 쎄서 절절 매겠냐"

그는 특히 "삼성이 뭐가 그렇게 예쁘고 국정원보다 더 쎄다고 검사들이 그 앞에서 절절 매겠느냐"며 "'삼성 장학생'이란 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참여연대로부터 삼성 측 변호인단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차장은 "삼성에 김모 변호사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같은 지방청에 근무했다'고 계속 기사를 쓰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같이 산다고 안쓴 게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삼성 측 주장을 그냥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 차장은 "기소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며 "형사 사건일 경우 기소해서 유죄를 받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민단체 등에서 'X 파일' 사건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면서도 "해서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려고 하면 뭐든지 다 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또 "일부 정당에서 어떤 사람은 (안기부 도청조직인) '미림'것만 부각해서 문민정부 시절 것만 수사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국민의 정부 시절 것만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시대 구분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 혈세 낭비하려면 뭐든지 다 하는 것"

전날 서울지검에서 도청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대검찰청에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삼성 채권 수수 혐의로 소환한 것을 두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눈속임 카드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황 차장은 "우리는 이광재 의원이 소환되어 오는 것도 몰랐다"며 "자꾸 음모론적으로 보지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괜히 불필요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피해주는 것"이라며 "어느 언론이 '검찰은 자신의 도청수사 결과를 믿는가'라고 썼던데, 그 문제를 제기한 언론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의혹을 믿고 있는지 자문해보고 기사를 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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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레기판에서 너무 애쓴다..
정말 고맙다. 
우리가 믿는 것들을 지켜줘서...



'삼성검찰'은 누가 처단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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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있는 거시기한 가구 두개..  하면 좋을텐뎅..

어떻게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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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힘의 눈] 국가권력에 이어 검찰권력도 통째로 삼성에게로 넘어갔다
 
아찌
 
삼성을 위해서 이상호를 죽이는 검찰
 
우리나라의 검찰에게 있어서 법은 자신들만의 전유물이며 누구도 가질 수 없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특권적 권위의 상징물이다.
 
오욕의 세월 속에서도 이런 자부심 하나로 꿋꿋하게 버텨왔고, 내부적으로는 이제는 더 이상 검찰 권력의 권위가 실추되거나 자존심이 훼손되는 일이 없게 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지금에 이르러서도 이런 자부심 하나로 살고 죽는 조직이 바로 검찰 조직이다.
 
검찰이 벌인 자기 나름의 변화는 검찰의 바로서기가 아니라 흔들리는 권위를 바로 세우는데 있었고, 누구로부터도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검찰 권력의 확고부동한 위상을 세우는데 있었다.
 
검찰권의 독립이란 개혁의 초석을 다지는 일은 될 수 있어도 이게 곧 검찰 개혁의 완성은 아니다. 그런데 검찰권 독립의 확보가 검찰 개혁의 최종 종착지인 것처럼 착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

 

쿠데타로 집권한 권력에게 굴종하던 검찰이 이제는 삼성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검찰로 변신을 한 것이다. 과거나 현재나 그 본 모습은 변한 게 없다.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13434&section=sec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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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두번 바뀌어도 세상은 안변했다
[오동명의 직격토로] 삼성과 중앙일보의 뻔뻔함, 언제까지 견뎌야 하는가
 
오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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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 미국 땅에서 살다간 두 사람은 태생도 비슷하고 삶도 비슷하고 죽음까지 같다. 까만 얼굴로 태어난 그들은 까맣다는 이유 하나로 그 삶이 정해진다. 그들만이 아니다. 그들의 부모 또한 똑같은 이유로 그들처럼 조금 미리 살다가 갔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하는 지향은 같으나 이뤄내고자 하는 방법은 달랐다. 하얀 얼굴에 저항하면서 오히려 이들은 방법의 차이로 합치질 못하고 반목으로 등을 진다. 같은 적인 하얀 얼굴을 앞에 두고서도 적은 제켜두고 자기네들끼리 손가락질하며 싸우는 모순을 보였다.
 
한 사람은 이랬다. 하얀 얼굴들하고는 타협이 불가능하다. 어차피 합쳐질 수 없는 하얀 얼굴과 까만 얼굴, 둘 사이를 한데 얼버무려 뭉쳐 놓고 잘 되어갈 거라고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했다. 미국 땅 일부라도 까만 얼굴만의 동떨어진 세계를 주장하고 나왔다. 까만 얼굴을 사랑하라고 했다.
 
한 사람은 달랐다. 인간은 평등하기에 하얀 얼굴과 까만 얼굴이 한데 어우러져 살기를 희망했다. 까만 손과 하얀 손이 마주 잡고 위대한 미국 땅에 함께 살게 될 세상을 꿈꿨다. 하얀 얼굴들에 타협의 손짓을 보냈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면서 까만 얼굴 모두에게도 하얀 얼굴에게서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꿈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들은 3년을 사이에 두고 결국 암살을 당하고 만다. 이들 나이 고작 마흔이요 서른아홉이었다. 그 뒤 미국 땅에선 이들이 희망하던 흑백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 아님 흑백 갈등이 없는 세계로 바꿔져 갔는가.
 
부시 대통령은 국무장관 자리에 연거푸 흑인 한 명을 앞세워 흑인의 상당수 표를 얻어냈다. 아카데미 이래 처음으로 아카데미 주연상에 흑인배우가 수상했다 하여 세상이 달라지긴 했다고 한다. 정말 바뀌었을까. 이 정도면 전에 비해 큰 발전이 아니겠느냐 하며 사회의 점증적 발전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기도 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몰고 간 미시시피 강변의 뉴오올리안즈 사태를 지켜 본 이방인, 제 3자의 눈에는 결코 바뀌지 않은 미국 땅에서의 흑인차별의 엄연한 현실이 보였다. 한 명의 부르주아 흑인을 장관에 앉혀 놓은 부시의 제스추어가 얼마나 가증스런 정치적 쇼임이 아수라장이 된 미시시피 강변과 약탈 장면으로 이어진 TV 카메라에 그대로 노정되었다.
 
말콤 X와 루터 킹의 흑인인권운동의 영향으로 흑인의 출세 등 그나마 지금과 같은 흑인인권신장을 낳았다고도 한다. 그러나 고개가 설레설레 돌아간다. 백인 사회에 진입한 듯한 흑인 몇 명이 아니라 흑인 다수의 삶에 눈을 붙여놓고 미국 땅을 보면 고개가 절로 돌아간다. 미국은 여전히 하얀 얼굴들의 땅일 뿐이다. 국무장관이라는 콩가루 콩고물에, 아카데미 주연상이라는 지렁이 미끼에 말콤 X나 루터 킹과 같은 흑인인권운동은 감히 미국 땅에서 발을 들이기가 힘들어졌다. 여전한 백인우월 우선주의 국가, 선도적 인권방임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권력층의 머리 속은 절대 변하지 않았다. 백 년 전과 다를 게 없다.
 
우리나라 땅은 어떤가. 삼성 이건희 정치로비 사건, 또는 홍석현 중앙일보게이트사건, 소위 X 파일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발표를 듣고 있자니 불현듯 말콤 X와 루터 킹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졌다. 소감이자 결론은, 결코 바뀌지 않은 사회! 아니 절대 바뀔 것 같지 않은 세상!
 
그래. 민주 또는 평화대통령(40년을 넘게 이 땅의 민주주의 정착에 헌신했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으니)과 노동자인권대통령(노동자 인권을 앞세워 정치를 시작했으니), 두 명의 대통령을 국민이 거푸 뽑아줘 놓고도 이 땅의 민주는 오히려 더 묘연하고 더욱이 노동자 권리는 뒤걸음질만 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대통령이 된 뒤 그들은 모두 여느 기득권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며 선출해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만민을 조롱했다. 이 두 대통령의 변절의 결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말콤 X와 루터 킹 이후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겉으로 이뤄낸 것 같은 민주화나 개혁의 껍데기에 휩싸이고 가려져 진정한 민주화나 실질적 개혁의 담론 또는 요구조차 무색하게 만들어버렸다. "너희들이 원하는 대통령을 두 명이나 앉혔건만 무슨 또 민주화요 개혁이냐"라는 사회적 방심 또는 방조만 남겼을 뿐이다. 두 대통령은 영원할 것 같은 이 땅 기득권의 콩고물이요 미끼였고 소망하던 국민의 허수아비에 불과하단 말인가.
 
미국 땅에서 그렇듯이 이 땅을 죄지우지하는 최고권력층은 한 두 명의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역사는 발전한다고 철떡 같이 믿었건만 역사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믿음의 배반으로 내 스스로에게 조롱 섞인 웃음을 던져야만 한다. 역사는 발전한다는 믿음을 그래도 믿고 단지 이를 수정한다면, 발전하되 단지 발전의 시기가 늘어지고 늦추어지고 있을 뿐이라는 자조적 소망으로 자위해야 하는 건지...
 
7~8년 전의 일이라 생각이 나질 않는다는 홍석현 중앙일보 전 회장의 뻔뻔함이 칼날 시퍼렇게 서 있다는 똑똑한(?) 검찰 수뇌부를 농락해도 전혀 어색하게 봐서는 안 되는 사회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니... 이 따위 파렴치 집단을 우리 사회의 영원한 최고권력으로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모셔야(?) 한다는 말인가.  
 
 
오동명 작가는 1957년 생으로 경제학을 전공했고 중앙일보 사진기자를 지냈다. 직업인이 아닌 직장인으로서 신문사에 근무할 때 3년에 한 권 꼴로 책을 내겠다는 계획을 직장을 그만 두고 변경했다. 1년에 한 권은 꼭 내겠다고. 별 다른 재주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그 약속을 아직까지는 지키고 있다.
2000년엔 <당신기자 맞아> 증보판을, 2001년엔 <신문소 습격사건>을 냈고, 2002년엔 소설<바늘구멍사진기>, 2003년엔 사진취미 책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가 시중에 나와 있다. 2004년엔 여행책 <5만원 2박3일>을 펴냈다.(미디어오늘 작가소개 인용) 
 
2005/12/14 [04:39] ⓒ대자보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역겨움
우울
05/12/14 [21:47]
우울함과 역겨움, 징그러움, 치떨림, 절망...
그 무엇으로도 이어처구니 없는 사회가 설명이 안됩니다.
정말 미친 세상입니다.수정 삭제
역사의 점진적 진보는 사기일뿐이죠.
월급쟁이
05/12/15 [04:49]
엄정한 과학 패러다임도, 쿤에 의하여
구 패러다임이 신 패러다임에 의하여 대치된다고 논증을 했습니다.

과학보다도 훨씬 주관적이고도 엄정하지도 못한 사회구조는
과학보다 훨씬 더 패러다임식 변화를 할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민주주의는 자본주의와 동전의 양면 입니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한
민주주의는 존재할 것 입니다. 이는 민주주의가 존재하는한
그래서, 이건희씨와 같은 재벌가들은 초법적 존재로 있다는 것 입니다.

민주주의=자본주의라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한
이건희씨 부류는 과거 봉건시대의 왕들처럼 살아갈것 입니다.

봉건주의가 자본주의(=민주주의)로 대치되어 왕들이 없어진 것 처럼
민주주의(=자본주의)가 그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 체제로 대치되지 않는한 이건희씨 부류 인간들(현대판 왕들)은 사라지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 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민주주의)의 가장 지배적 이데올로기가
진화론이며, 이것이 바로 허구적인 역사의 진보성을 강요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생각 입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수정 삭제
더욱 큰 문제는
더욱
05/12/15 [07:18]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를 왜곡 시켜놓았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점점 우경화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수정 삭제
맞고요
맞습니다
05/12/15 [11:46]
제가 노무현에게 가장 분노하는 이유는
그의 정책은 대북정책이나 인권을 제외하면 박정희를 능가하는 극우 꼴통이지만, 그는 비열하게도 간판은 개혁을 내걸고 상품은 온통 보수와 극우적인 것들로 채웠기 때문입니다.
마치 극우꼴통이 사기를 치는데, 제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사기를 친 것이 아니라 남의 이름인 좌파의 이름으로 온 동네에
사기 치고 외상을 달아 놓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진보와 개혁 진영은 노무현이 저질러 놓은 부채를 두고 두고 갚아야 할 것입니다.
실천의지나 능력이 없다면, 애초에 개혁을 사칭하지 말 것이지....
정말 나쁜 놈은 그냥 보수가 아니라 노무현 같은 개혁을 가장한 보수 꼴통입니다.
그리고 그는 전략 전술 개념도 바꾸어 사용합니다.
그의 전략은 개혁이 아니라 낡은 것의 보수유지이며,
개혁은 그저 버려도 좋은 전술일 뿐입니다.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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