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비전공)황박 기자회견을 보고...분노가 치민다...
글쓴이:kivo...
황우석박사의 기자회견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해명? 의혹 제기? 제대로 된 해명도
제대로 된 의혹제기도 아니었다. 우리가 왜 이런 코메디를 계속해서 보아야 할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2005년 6월 science에 실린 "patient specific embryonic stem
cells derived from human SCNT bla/stocysts"라는 논문의 작성 과정에서 이루어진 "과학적
부정행위(scientific misconduct)"에 대한 것입니다. 이는 그 논문의 "진위", 혹은 "재현가능성"
과는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브릭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그 논문의 진실성, 혹은 전일성
(integrity)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었지, 그 논문의 진위여부나 재현가능성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10일 이내에 동결한 "줄기세포"를 "녹여", "배양해서" DNA지문조사를 거쳐
체세포복제줄기세포임을 확증한다 해도 이 논문과 관련된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비록 이
논문을 철회한다고 해도 이렇듯 중요한 논문문의 과학적 부정행위의 문제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확인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되는 논문의 전일성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대로 밝혀진 것만 씁니다.
1.25명이나 되는 저자의 역할에 대해 분명한 기술이 없습니다. 많은 저자들이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PD수첩 인터뷰 내용을 보니 그렇더군요.
2.교신저자 1명(섀튼)은 이미 논문의 데이터에 중요한 조작이 있음을 들어 처음에는 저자 자격
그리고는 논문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이게 문제가 없는 논문입니까?
3.두번째 저자 1명(노성일)이 11개의 줄기세포 데이터 중 9개가 완전한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른 저자(김선종)에게 확인했다고 하며 그의 주장에 따르면 또다른 저자
(문신용)역시 이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저자들"간에 이러한 분열이 일어나는 상황이 정상적입니까?
4.줄기세포 사진이 어떤 경위를 거쳐 어떻게 중복, 혹은 변조되어 제출되었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습니다. "중대한 인위적인 실수"라구요? 누가, 어떻게, 왜 한 것입니까?
5.DNA핑거프린팅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기자회견에서도 없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없으니 혹시
들으신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6.그렇게 중요한 셀라인이 "바뀌었"는데도 그렇게 보안을 강조하는 lab에서 책임저자이자
교신저자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답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아래 연구원이 "고의로"
바꾸었다 해도 연구책임자이자 책임저자는 그것을 확인하고, 또 그런 일을 방지할 의무가
있습니다.경과가 어떻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7.1월 9일에 진균에 오염되어 셀이 다 망가졌다고 하였습니다(황박 기자회견 내용, 정부에도
보고했다죠. 노이사장은 작년 11월이라죠. 여기서는 황박 말을 믿습니다. 보고했다니까-당일
즉시).그리고 2개(2번,3번)은 다시 찾아오고, 나머지는 열심히 해서 다시 만들었다고 합니다.
논문 제출일인 3월 15일까지 석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과배란을 시켜서, 난자를 채취해서
핵융합을 해서, 복제배아를 만들어서, 내세포를 꺼내서 다시 배양하면서, 줄기세포 수립하면서
계대배양해서, Scid mouse에 넣어서 teratoma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왜 그 셀라인이 (아직
공개도 안 된)미즈메디 셀과 바뀌었는지 나는 모른다? 그래서 수사를 요청했다? 이게 이해가
가는 상황입니까? 황박님은 이해가 가십니까?
8.왜, 무엇때문에 논문을 철회합니까? 어떤 구체적인 "실수"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그 "실수"는
논문의 결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9.설사 다시 난자를 써서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들거나, 아니면 지금 녹이고 있다고 하는
줄기세포가 맞춤형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만든다 해도 현재 제기되고 있는 그 논문에 대한
물음에는 답해야 합니다. 어떤 실험을 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논문을 조작하거나 허위로
만든 책임이 면책되지 않습니다. 본인도 속았다고요? 연구원이 만들어 준 데이터의 진위도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이 제1저자에 책임저자가 될 수 있나요? 제1저자는 데이터를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 받는 게 아닙니까? 너무 바빠서 검토할 시간이 없었나요? 그렇다면 논문은 왜
썼습니까? 그게 변명이 됩니까?
10.일반 국민들에게는 기술이 있다는 해명이 통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과학공동체에서는
그런 해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고의든, "모르고"그랬든 조작된 연구결과에 대한 책임은
연구자가 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라는 언급이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결과는 당신은 과학자가 아니군요. 60명을 이끄는 팀의
리더도 아니더군요. 당신이 사라져도 과학은 남고, 당신이 사라져도 기술은 남습니다.
체세포핵이식복제가 당신이 꼭 핵을 찔러야 하는 기술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
제목:[전공] 기자회견 보고 바로 생각나는 의문점들만도 몇가지 되는군요.
글쓴이:jkim
과학자들의 눈에는 허술한 점들이 너무나 많이 보이는데 일반 국민들은 황박사님의
화려한 언변과 자신감에 휘둘리기 쉬울들 하네요.이제 서울대가 다음 사항을 포함하여
모든 진실을 공명정대하게 밝혀주기만을 기대 합니다.
1.줄기세포 만들수 있으니 괜찮다? - 아무도 줄기세포 만들 수 없다고 시비걸지
않았습니다.오직 2005년 논문의 진위를 밝히자는 것이죠. 만약 어느 부부가 애를
낳았는데 이 아이가 친자인지 확인하자고 하니 둘째애를 낳아 증명하겠노라는
논리입니다.셋째,넷째를 낳아도 첫째애가 친자인지가 증명되지 않습니다.
2.열한개가 아니라 하나면 어떻고 세개면 어떻냐? - 이렇게 성공 확률이 낮다면
2004년 논문과 비교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다른 사람 체세포로 만들었다는 의미는
있을지 모르나,본래 주장했던 핵심 내용에 결정적인 타격입니다.
3.누군가 바꿔치기했다? - 세포배양 해보신 분들은 중간 중간 stock 을 만드는 것이
상식임을 아실 겁니다.특히나 이 중요한 세포를 stock 도 안만들고 있다가 누군가
바꿔치기 해서 나중에 알았다니,기본도 안되어있는 연구실에서 무슨 줄기세포 허브를
구성한다는 겁니까?
4.오염되어 모두 없어졌다? - 오염이 된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이 역시 미리
stock 을 만들어 놓지 않은 실수를 묻지 않을 수가 없군요. 줄기세포 허브를 만들고도
이렇게 관리가 된다면 그때의 국가적 재앙은 어떻게 한답니까?
5.처음 배양때부터 미즈메디것과 바꿔졌다? - 그렇다면 논문에 나온 DNA 검사는
언제 이루어진 것이죠? 모순입니다.
그냥 쓱 보고도 이만큼 말이 안되는 내용들이 많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가관이겠네요. 정말 황박사님, 실망이 큽니다. 이제는 기막히다 못해 정떨어지네요.
많은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또 황박사님의 화려한 언변에 놀아날까 무섭습니다. 이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과학정신은 정말 몇백년 후퇴할 것입니다.
kreu... ::: [비전공] 벌써 놀아나고 있습니다. 포탈에서는 '거봐라. 세포도 있고
만들 수도 있다고 하지 않냐.'라는 분위기더군요. 하지만 진짜 믿어서 그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껏 자신이 생각해왔던 것을 버릴 수 없는 상태라 그렇겠죠.
swk2... ::: [전공] 줄기세포가 오염되었 건 바뀌었껀... 사진이 실수건...
2005년에 사용했던 보관된 teratoma 조직 DNA 분석 촉구합니다! 아니면 슬라이드에
있는 것이라도 긁어서 해주세요! 촛점은... 2005년도에 언급된 11개의 줄기세포가
실제로 있었다고 금일 황교수님이 말했다는 사실이에요. 얼린 것 꺼내서 키우는 것
다 필요없어요... 의구심만 남길 뿐... 시원시원하게 처리합시다! 휴...
agen... ::: [전공] 동감합니다. 지난 난자매매사건해명의 인터뷰때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진정으로 잘못하여 왜 그 곳에서 기자회견을 하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정정당당하면 혼자서라도 할 수 있을 인터뷰에, 실험실원들도 데리고 나와서, 해명하는 것을
보면서.... 언제 또 그들을 버리고 다른 소리를 할 지 의문을 가집니다. (비방 글이면 삭제하셔도
됩니다.)
1941... ::: 섹션떴던 조직셈플을 사용하거나 슬라이드에 있는 것이라도 긁어서 핑거프린팅하는
것 아주 좋은 아이디어이긴 합니다만 이미 조직셈플 버려서 없고 슬라이드도 폐기처분했다고
나올 지도 모릅니다. 상식적으로 실험실에서 그렇게 중요한 조직셈플이나 슬라이드를 보관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워낙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 우연히 많이 일어났던
실험실이라..검찰에 조직셈플이나 슬라이드 훼손시킨 연구원들도 모두 찾아서 처벌해달라고
할까봐 겁이납니다.
link... ::: "인위적 실수"라.. 역시 언어의 마술사군요. '인위적'이라는 말은 일부러 했다는
것으로 "조작"을 나타내는 데, 조작된 실수라니... 아찔합니다.
----------------------------------------------------
제목:전공상식-수정란 줄기세포와 핵치환 줄기세포 구별하기
글쓴이:kimd...
어제 PD 수첩 내용 중 수정란 줄기세포와 핵치환 줄기세포는 자체로 구별할 길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수정란에서는 sperm 의
핵만 들어가고 mitochondria 는 들어가지 않지만 핵치환의 경우는 donor 세포의
mitochondria 가 소량 들어가기 때문에 이론상 heteroplamy 상태가 됩니다.
Mitochondria genome 의 heteroplasmy 를 검사하면 굳이 엄마소가 죽었다던가
donor 의 정보가 소실되었어도 문제의 세포가 핵치환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alga... ::: [물리] 2004년 논문에서 일부러 체세포 공여자와 난자 공여자를 같게
했다고 보지 않으세요? 달리 해야 마땅한 거 아닌가요? 뭐가 달라졌는지 보려면
이제부터 체세포 복제했다고 주장하는 모든 논문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까지
첨부해서 내야 합니다,
----------------------------------------------------
제목:[전공]2004년도 논문에 왜 autologous SCNT(자가?체세포핵치환)결과만
있을까요?
글쓴이:skw2...
heteroloaous SCNT(이종체세포핵치환)결과는 없으신가요? 면역관계 때문에 애초에
실험을 진행하지 않으신건가요? metaphase I (2n)의 난자에서 두 2n의 염색질을
모두 뽑아낸 것 맞으신가요? 처녀생식된건 아니구요?? 어유 더워라... ㅡㅡ;;
alga... ::: [물리] 외국 학자들도 제일 먼저 처녀 생식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이종 체세포 핵치환으로 얻은 줄기세포가 아니니 성체 줄기 세포를 가져다가 찍었는지
어찌 된 건지,테라토마까진 수정란 배아 줄기 세포로 하고, DNA 검사는 체세포
공여자에게 모근 세포랑 구강 상피 세포를 얻어 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때도
오염으로 처음 만들어 낸 줄기 세포가 죽었던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