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고 문안까지 검열하나 … "포스코는 돼도 삼성은 안돼"

국민주 신문 <한겨레>가 금속노조의 의견광고에 '삼성'이라는 두 글자를 빼지 않으면 광고를 실어주지 않겠다며 광고를 거절한 사건이 벌어졌다.

7월 27일 금속노조는 포항건설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한겨레>신문에 의견광고를 내기로 하고 광고국에 연락했다. 금속노조는 '포항건설노동자들께'라는 제목으로 가로 10㎝, 세로 8㎝의 의견광고를 계약하고 광고비 52만8천원을 입금했다.

"삼성을 모든 회사로 바꾸면 광고 실어줄 수 있다"

광고문구를 받아본 <한겨레>의 한 여성직원은 "입금을 시키지 말고 좀 기다려달라. 우리가 내용을 보고 연락드리겠다"고 연락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정형숙 편집국장은 "광고내용을 검열하는 거냐? 국장을 바꿔달라"고 말하자 전화를 바꾼 황모 광고부국장은 "내용을 보고 10분 후에 전화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2시 40분 경 광고를 처음 받았던 여성직원이 정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포스코와 '삼성'에 산별노조의 깃발을 세우는 것이라는 문구를 포스코와 '모든 회사'에 산별노조의 깃발을 세우는 것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형숙 국장은 "의견광고의 내용을 검열하는 거냐?"고 강력히 항의하며 국장을 바꿔달라고 했다.

전화를 바꾼 황모 광고부국장은 "포스코와 상관없는 삼성까지 실어서 삼성광고까지 못 받으면 한겨레에 많은 손해가 들어온다"며 '삼성'을 빼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정 국장이 "그럼 노동자들의 광고는 안 싣고 재벌광고만 싣겠다는 것이냐? 여기에 주주들도 많다. 한겨레가 어떻게 탄생했는데 광고내용까지 검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그는 또 "윤리강령을 해치거나 삼성을 공격하는 것도 아닌데 삼성을 빼라니 기사를 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 내고 광고를 싣겠다고 한 건데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부국장은 "노조에서 뭐 해준 게 있다고 큰 소리 치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

"회사 어려워서 노조 광고 못 싣는다"

그는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을 빼지 않으면 광고를 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포항 건설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금속노조의 의견광고는 '삼성' 때문에 거절되고 말았다.

이 얘기를 들은 금속노조 간부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강지현 조직부장은 "한겨레에 시위를 하러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김유진 총무부장은 "자기들 아쉬울 때는 광고해달라고 해서 지난 번에 한겨레21에 200만원짜리 광고를 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했다.

<한겨레21>에서 한미FTA 특집호를 만들기 때문에 금속노조에 광고를 요청해왔고, 금속노조 명의로 620호(8월1일자)에 198만원짜리 광고가 실렸다.

<한겨레>가 금속노조 광고를 거절하자 정형숙 편집국장은 한겨레 노동조합에 전화를 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노조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삼성의 '돈' 앞에 무릎 꿇은 <한겨레>

이날 <한겨레>에 내기로 한 광고에는 "우리는 16만 금속산별노조를 만들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포스코와 삼성에 산별노조의 깃발을 세우는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진정한 울타리가 되는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광고문안 아래 상자 참조)

개혁적인 신문이라는 <한겨레> 마저도 삼성의 '돈' 앞에 무릎 꿇은 슬픈 날이었다.

한겨레가 거절한 금속노조 광고 내용

포항건설노동자들께

포항건설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포스코 지시아래 군사독재 망령인 '관계기관대책회의'가 부활되고, 단일사건으로 최대인 58명이 구속되는 사상초유의 탄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포스코에 민주노조가 있었다면 '주5일제 실시' '1일 8시간 노동제'처럼 가장 밑바닥 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가 이렇게까지 외면당하고 공격당하진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 절망 이 고통, 언젠가는 반드시 되돌려 줍시다. 

포스코를 뚫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우리는 16만 금속산별노조를 만들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포스코와 삼성에 산별노조의 깃발을 세우는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진정한 울타리가 되는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폭력경찰의 방패에 맞아 사경을 헤매시는 하중근 동지가 하루속히 깨어나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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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7-27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 ㅎㅎㅎ
 

 

7월20일 서울 서린동의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이갈 카스피 대사를 만났다.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 공격에 이어 레바논 침공까지 벌여 국제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19일에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었다.

표현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레바논 정부가 아니라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레바논 국경을 인정한다.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대신 헤즈볼라 무장 해제에 나섰다.지상군이 들어간 이유는 국경 1km 반경 안에 있는 헤즈볼라의 요새를 파괴하기 위해서다.우리는 레바논을 점령할 생각이 없다.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이 늘고 있다.어제까지 레바논 사망자가 3백명이 넘었다.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예를 들어 공습을 하기 전에 미리 전단을 뿌려 민간인은 해당 지역에서 퇴거할 것을 경고한다.

3백명이라는 사망자 수는 확실히 많은 인명 피해다.하지만 레바논 사람만 공격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예를 들어 며칠 전에 이스라엘 북부 도시 나사렛이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받아 아랍계 이스라엘 주민이 죽었다.

양측의 피해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이스라엘 민간인 사상자 수보다 레바논측 민간인 사상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19일 “분쟁 당사자는 모든 군사 작전 과정에서 사안의 본질과 관계없는 민간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과잉 대응을 금하는 ‘비례 원칙’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우아한 전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전투 상황에 ‘비례 원칙’을 내세워 초점을 흐려서는 안 된다.문제의 핵심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적대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어떻게 하면 중동 지역에 질서를 되찾을지가 중요하지 숫자를 비교하는 것이 초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우리는 6년 동안 헤즈볼라의 도발을 참아왔는데, 그들이 국경을 넘어 우리 병사를 납치해간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국제 사회도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유엔 결의안 제 1559는 헤즈볼라의 즉각적인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우리는 유엔 결의안 1559가 실현되기를 원한다.

이스라엘 대사가 유엔 결의를 언급하다니 놀랍다.그동안 유엔 총회는 분리 장벽 철거나 난민 귀환, 군대 철수 등 수많은 결의안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늘 무시해오지 않았다.

유엔 총회 결의가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말하는 것이다.안전보장이사회가 총회보다 더 공정하다.

전쟁을 끝낼 생각은 없는가?

우리의 요구 조건은 세 가지다.납치된 이스라엘 병사 두 명의 석방,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레바논 정부 군대를 헤즈볼라가 장악했던 지역에 주둔하는 것이다.지금 군대를 철수하면 그동안 해온 작전이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헤즈볼라에 그들이 승리했다는 신호를 주면 나중에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예를 들어 가자 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했더니 그곳 무장 세력이 우리 병사를 납치했다.

올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의회 의원을 이스라엘이 체포해 교도소에 가두고 있다.이게 민주주의인가.

어느 나라든 법을 어긴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평등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그들은 테러 조직에 몸담았기 때문에 적법하게 구속된 것이다.하마스의 경우, 먼저 그들이 이스라엘을 부정했다.우리는 PLO도 처음에 테러 단체라고 규정했지만 그들이 우리를 인정하기에 협상 상대로 삼았다.하마스도 마찬가지다.

요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한국 시민 단체 회원들이 무차별 공격과 팔레스타인 지배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시민 단체 회원들은 한쪽 이야기만 듣고 균형 잡히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다.

- ‘자유만큼 책임을 생각하는 언론’ ⓒ 시사저널 sisapres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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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7-2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썩을놈들..
 

 

(::이스라엘 폭격에 UN 평화유지군 4명 사망 파장확산::)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지난 25일 레바논 주둔 평화유지군 4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더욱 거 세지고 있다. 2002년 팔레스타인에서 유엔 직원을 사살한 사건을 비롯, 지금까지 1000여건에 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안을 무시하는 등 이스라엘의 공공연한 반(反)유엔 행위가 비판 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행보 뒤에는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미국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지역의 반미(反美)감정 악 화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26일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지요청 불구하고 폭격 감행 =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사고 당일 이스라엘측에 10여차례에 걸쳐 폭격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은 또 감시단원 보호를 위해 이스라엘의 안전통행 보장 을 받은 뒤 진입한 수송용 장갑차 2대에 대해서도 폭격을 가했다 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키암에 위치한 감시 소에 21차례에 걸쳐 근접폭격을 실시했고, 이 사고로 중국인과 캐나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감시단원 등 4명이 사망했다. 제인 루트 UNIFIL 평화유지담당 사무총장보는 “이스라엘은 10여차례에 걸친 UNIFIL의 중지요청을 무시했고, 4발이 감시소를 명중했다 ”고 말했다.

때문에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고의적으로 폭격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명백한 고의적 겨냥”이라며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실수 ”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반(反)유엔 행위 논란 = 이스라엘은 2002년11월에 도 팔레스타인 예닌 난민촌에서 유엔구호작업기구(UNWRA) 직원 영국인 이언 후크(54)를 사살했고, 1996년에는 UNIFIL 캠프에 폭 격을 가해 난민 106명이 숨졌다. 또 이스라엘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지금까지 1000여건 이상 무시해온 것도 논란거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뉴스는 이슬람회의기구(OIC)의 에크멜레딘 이사노글루 사무총장이 최근 성명을 통해 “유엔 결의안들은 실 행되지도 않았고, 강제로 이행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 다. 이사노글루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무시한 대표적인 결의안 으로 ▲이스라엘이 1967년 3차중동전쟁으로 점령한 지역에서 철 수할 것을 요구한 242호 ▲1973년 4차중동전쟁 이후 채택된 338호 등을 꼽았다.

아라빅뉴스도 하메드 하산 이란 주재 시리아 대사의 발언을 인용 ,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1000여건의 유엔 결의안을 무시해왔고, 미국은 이스라엘에 반하는 결의안 100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고 보도했다.

한편 당초 사태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26일 로마회 담에서 유럽·아랍 등 18개국은 ‘평화유지군 배치’라는 원칙은 재확인했지만, ‘즉각 휴전’과 평화유지군 구성방안 등 쟁점에 대해서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현재 레바논 남부에는 1978년 첫 배치된 이래 UNIFIL 감시단원 2 000명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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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도 아닌데 ㅡ..ㅡ;

음화화...

3일이라고 해봤자.. 2병도 안되지만 흠..

술이 늘긴 느나보다...

빈 속에 마셨는데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았다..

금요일에도 마셔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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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06-07-27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날 술이 고픕니다. 요즘에는 술 아니면 잠도 안 와요. 회사에서 잠도 안 재우고 일 시켜요. 따찌해 주세요 ㅠㅠ
오랜만입니다. 저 또 일 저질렀어요. 이번에는 경향신문이랑^^;;

라주미힌 2006-07-27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에서 보람이라도 느껴진다면,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ㅎ

언제 한번 여의도로 오세요.. 맥주나 한잔... (회사돈으로 먹을 수 있어서리 ㅋㅋㅋ)
 



이 놈이 '마브'....



가장 궁금했던 장면...
늑대한테 뜯어먹히는 '일라이저 우드'


흠...    냐하군...

 

 

종이질도 좋고, (너무 비싸 ㅡ..ㅡ; 뭔 만화책이 권당 9천원이야.)
나름대로 소장가치 있는듯...

태어나서 만화책은

'페르세폴리스' 이후로 두번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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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7-2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만화책치고 넘 비싼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