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차별 종합전시장에 갔다 온 기분이다... 햐...
국가, 인종, 언어, 성, 계층 거의 모든 것에서 자행되는 파괴와 살인이 아주 찝찝하다.
우찌 나오는 인간들마다 그런지...

등장 인물들이 많아서 초반에 약간 정신없지만,
특별히 연관성이 없는 듯 하면서도 옭아매어 놓은 모양새가 괜찮다. (편집의 승리?)



산드라 블록 Sandra Bullock
:  백인 지방 검사의 아내 - 진 카봇 역
브렌든 프레이저 Brendan Fraser :  백인 지방 검사 - 리차드 카봇 역
돈 치들 Don Cheadle :  흑인 수사관 - 그레이엄 워터스 역
제니퍼 에스포시토 Jennifer Esposito :  히스패닉 여형사 - 리아 역
맷 딜런 Matt Dillon :  백인 경찰 - 라이언 역
라이언 필립 Ryan Phillippe :  백인 경찰 - 핸슨 역
테렌스 하워드 Terrence Howard :  흑인 PD - 카메론 테이어 역
탠디 뉴튼 Thandie Newton :  흑인 PD의 아내 - 크리스틴 테이어 역
루다크리스 Ludacris :  흑인 강탈범 - 앤소니 역
라렌즈 테이트 Larenz Tate :  흑인 강탈범 - 피터 워터스 역
샤운 토웁 Shaun Toub :  이란인 이민자 - 파라드 역
마이클 페나 Michael Pena :  멕시칸 열쇠수리공 - 다니엘 역


주제의식이 좀 모호해서 현상과 반응만을 나열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확실한것은
'인종차별 나빠요~!' 겠다.

"날 봐!
넌 나를 부끄럽게 한다.
너 자신도 부끄럽게 하고."

부끄러운 인간들....
많다.
어쩔 수 없이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하기엔 왠지 측은한 사람들...
그렇게 살아가는것 또한 인간 사회의 한 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초반에 이런 나래이션이 나온다...
"내 생각엔 우리가 접촉을 너무나 그리워한 나머지
서로의 차와 충돌함으로써 뭔가를 느끼는 것 같아"


흔히들 우리는 부딪히며 살아간다라고 말을 하는데,
약간의 접촉에도 과민하고, 공격적이고 잡아먹을 듯이 군다.
우리가 인간과 인간이 접촉하는 것에 둔감해져서일까.
그래서 필요한 것은 접촉과 충돌의 임계점을 조절하는 능력...


자신에게 격리 되어있기 때문에
타인을 인정할 수 없는 현실을 아주 까칠하게 잘 표현한 작품.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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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1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시사회 당첨되어서 보러 갔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등장인물이 많아 처음에 정신 없었지만..;;;
 

강준만 교수가 TV에 나왔다. (웬일)

박노자도 나오고...

정치토론에 자주 나왔던 홍윤기? 철학교수도 나오고...

교수 넷이서 한국 현대사 산책에 관하여 재밌게 대화 나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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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8-15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나요? 볼 껄 그랬네요... 피곤해서 잤는데..-_-a;

타지마할 2006-08-1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준만 선생은 역시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박노자 선생은 많이 푸짐해졌더라구요. 오히려 홍윤기선생은 젊어 보이더군요... 저도 끝부분 약간밖에 보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라주미힌 2006-08-16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노자 교수 목소리 처음 들어봤어요... 가늘고 약간 발음이 부정확하지만, 글만큼 어휘가 풍부하시데요.

타지마할 2006-08-16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한가지 느낌 추가하면 예전에 EBS특강때와 비교하면 박노자교수 발음이 무척 좋아졌어요. 그때는 무슨 쇠소리같은 아무튼 상당히 거슬렸는데..

마늘빵 2006-08-1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 관심인물들이네요.
 
















기업합병으로 강등된 '데니스 퀘이드'는 하루 아침에 아들 뻘 되는 직장상사를 두게 된다.
나이 때문에 가임할 수 없을 줄 알았던 아내는 늦둥이를 가지고,
딸의 비싼 대학 등록금을 감당해야 하는 그의 위치는 회사내에서 간당간당하다.
그러던 중 해고의 칼날을 쥐고 있는 아빠의 상사에게 반해버린 그의 딸 '스칼렛 요한슨'은
열정과 어리숙함을 겸비한 젊은 상사 ' 토퍼 그레이스'와 잠까지 자고,
이를 알게 된 데니스 퀘이드는....  만감이 교차하는데...


구도는 로맨틱 코미디인데, 아니다.

미국 사회에서 고용과 피고용의 서슬퍼런 자본주의적 계약관계를
인간적 계약관계, 공존의 모델을 보여주려고 하는 영화이다.

오늘부터 당신은 해고입니다.
임금을 많이 받는 당신, 게다가 그 나이에 어디서 받아주겠어?
당신도 해고 되었습니까? 입가의 미소는 뭐죠?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해고'였을 것 같다.

"우리는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다른 사람들과도 공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고와 목표액 달성이라는
틀에 끼워 맞출 수가 있습니까?"

자본의 거대한 파고에 내쳐지는 사람들,
이윤을 위해서 기업의 결속을 다지지만, 결국에는 지워지는 사람들.
그들의 불안과 불만을 잠재우고 기업은 굴러갈 수 있을까?
의문이다. 결국에는 그들의 소비로 굴러가야 할 기업아닌가.


"이용당한 기분이야"

"그렇겠군요.
갈아치울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니 힘들죠?"

영화는 미국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비 미국적인 기업을 그려낸다.
그래서 이 영화는 스칼렛 요한슨의 로맨스가 있을 공간이 없었나보다.
중후한 멋과 인간적 매력을 가진 가장의 노력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아시아의 작은 미국을 지향하는 한국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이 되는 영화이다.

ps. 나도 해고를 입에 달고 다니는 놈이 해고 당하는 것을 본적 있는데, 재미있더만...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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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턴기자, 인턴기자, 인턴기자]

‘한증막 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수영장들이 북새통으로 변했다. ‘물 반 사람 반’ 수준이다. 이런 수영장에 머리를 담그고 있으면 문득 “이 사람들 중 몇 명이나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까”라는 의문이 떠오를 때가 있다. 8월초 서울시내 주요 야외 수영장 3곳을 조선일보 인턴기자들이 방문, 수영장 입장객의 화장실 이용 횟수를 일일이 세봤다.

①몇 명이나 화장실에 갔을까?

그 결과, 입장객 수와 화장실 이용 횟수의 비율은 40~90% 수준으로 수영장에 따라 격차가 컸다. 그러나 한 번 화장실에 간 사람이 2~3번씩 계속 사용한 경우가 많아, 실제 화장실 이용자 수는 조사된 화장실 이용 횟수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조사한 A수영장의 경우, 전체 입장객 4390여명의 화장실 이용 횟수는 1700여회(약 40%)로 추정됐다. 화장실 두 곳 중 한 곳을 6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이용 횟수는 594회(남자 333회·여자 261회)였다. 나머지 화장실의 규모와 위치가 비슷했고, 조사하지 못한 시간대까지 감안하면 전체 이용 횟수는 1700여회로 보인다. 그러나 한 사람이 화장실을 여러 번 사용한 경우가 빈번했다.

지난 5일 B수영장에는 3000여명의 입장객이 몰렸다. 화장실은 두 곳이었지만 남·녀 화장실이 확연히 구분된 곳에 이용객이 집중됐다. 6시간 동안 조사 대상 화장실의 이용 횟수는 1628회(남자 886회·여자 742회)였다. 이 수영장에서도 화장실은 가는 사람만 계속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조사한 C수영장에는 3050여명이 입장했다. 야외 화장실 2곳과 실내 화장실 2곳을 갖췄다. 야외 화장실 이용자가 압도적이었다. 6시간 동안 한 곳을 지켜본 결과, 이용 횟수는 1217회(남 510회·여 707회)였다. 전체 이용 횟수는 입장객의 90% 수준일 것으로 짐작된다.

②문제점은?

“수영장에서 ‘실례’하는 것은 ‘완전 범죄’ 중 하나”라는 옛날 우스개가 있다. 실제 수영장 물 속에 ‘실례’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는 집계하기 힘들다. 일종의 ‘양심의 문제’이다.

그러나 화장실이 모자라 이용을 포기(?)하게 만드는 상황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B수영장의 경우, 오후가 되면 화장실 앞에 줄을 서야 했다. 한 어린이는 10여분을 기다리다가 선 채로 ‘실례’하기도 했다. A·B 수영장의 여자 화장실 칸 수는 6~7개에 불과했다.

또 맨발로 화장실을 이용한 뒤 곧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화장실 문 앞에 발을 씻을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이 없었기 때문. 어린이 입장객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어린이용 화장실을 갖추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③수질 관리는 어떻게?

수영장 3곳이 비슷했다. 휴식시간 동안 여과기를 통해 수영장 물을 거른다. 오존·약품 소독을 매일 하고, 물 위에 뜬 불순물을 걷어 낸다. 물을 조금 넘치게 유지해서 부유물이 밖으로 빠져 나오게 하는 것도 수질 관리법 중 하나다.

수영장 물을 전부 빼내고 새로 채워 넣는 곳은 없었다. 한 수영장 관계자는 “수천명이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자연스럽게 물이 줄어들고 그 부족분을 채워 넣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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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8-1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수영장에서 물 마시고 죽은 사람은 없구랴..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ㅡ..ㅡ;)
소변만 있겠는가.. 침, 가래, 때 ㅡ..ㅡ;
아우 밥먹어야지.
 

Sealed with a kiss / Bobby Vinton





Sealed with a kiss / Bobby Vinton
Though we gotta say goodbye for the summer
비록 여름동안 헤어져 있어야 하지만

Darling I promise you this
사랑하는 그대여, 이것만은 약속할께요

I'll send you all my love every day in a letter
매일마다 편지속에 내 모든 사랑을 담아 보내겠어요

Sealed with a kiss
키스를 봉해서

Yes it's gonna be a cold lonely summer
그래요, 서글프고 외로운 여름이 되겠지만

But I'll fill the emptiness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겠어요

I'll send you all my dreams every day in a letter
매일마다 편지속에 내 모든 꿈들을 실어 보내겠어요

Sealed with a kiss
키스를 봉해서

I'll see you in the sunlight
찬란한 햇빛 너머 그대 모습을 볼거예요

I'll hear your voice everywhere
어디에서나 그대의 목소리를 들을 거예요

I'll run to tenderly hold you
그대를 살포시 안아보려 뛰어갈 거예요

But darling you wont be there
하지만 사랑하는 그대는 그곳에 없겠지요

I dont wanna say goodbye for the summer
여름동안 잘 있으라는 인사는 하고 싶지 않아요

Knowing the love we'll miss
우리 둘 다 사랑의 순간을 아쉬워 할 테니까

Oh let us make a pledge to meet in September
오,우리 9월이 오면 다시 만나기로 맹세해요

And seal it with a kiss
그리고 그 맹세 위에 키스를 봉하는 거예요

Yes it's gonna be a cold lonely summer
그래요, 서글프고 외로운 여름이 되겠지만

But I'll fill the emptiness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겠어요

I'll send you all my dreams every day in a letter
매일마다 편지속에 내 모든 꿈들을 실어 보내겠어요

Sealed with a kiss
키스를 봉해서

Sealed with a kiss
키스를 봉해서

Sealed with a kiss
키스를 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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