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가랑비 > 모기향

요즘엔 별로 못 느끼지만 휴가 가기 전만 해도 사무실에 모기가 출몰해서요,
총무께서 문간에 모기향을 피워놓곤 했어요.
그 모기향 타들어가는 모양이 어쩜, 전혀 흐트러지지도 않고
규칙적으로 톡톡 재를 떨구며 소용돌이를 그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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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26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렇게 떨어진 건가요?

라주미힌 2006-08-2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봐요. ㅎㅎ

마노아 2006-08-27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렇게 떨어져요. 부서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일본, 대만, 중국 ... 세 나라의 감독과 배우가 합작한 옴니버스 영화...

각각의 이야기는 인연, 연민, 짝사랑이란 주제를 갖고 있고,
만남, 실연, 소통이라는 코드를 가지고서 반복적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렸다.

스치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떤 운명적인 만남'을...
언어와 국적이라는 장벽을 초월한 소통을...
눈치 없이 'te quiero'를 'bye bye'로 받아들인 멍청남과의 사랑을...

세 장의 엽서에 적어서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 날리는 기분이랄까...

그냥 센티한 영화.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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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2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는 참 좋아보이는데 별셋이라 음 ~

라주미힌 2006-08-2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투가 약간 작용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한겨레] 한기호의 출판전망대

며칠 전 한 출판인이 찾아와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어떻게든 도서정가제가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한 권을 사면 한 권을 더 얹어주는 ‘1+1’을 주도해 베스트셀러를 여러 차례 만든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이대로 가다가는 출판계가 공멸한다는 논리를 폈다.

자, 그의 논리를 들어보자. 매출이 집중되는 온라인서점 서너 곳의 구매담당자들은 갈수록 능력이 커진다. 한마디로 책을 좀더 싸게 구매하는 논리를 개발한다. 원래 도매상에서는 정가의 60%에 책을 공급받고 3-4개월짜리 어음을 줬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온라인서점은 같은 가격에 현금을 주었다. 그래서 출판사들은 얼씨구나 하고 쫓아갔다.

온라인서점들은 한꺼번에 1000부를 주문하면서 55% 공급을 요구했지만 판매력이 커진 지금은 5000천부 주문에 50%를 요구한다. 도매상에서도 자주 있던 일이라 출판사도 쉽게 따라갔다. 그런데 어느 날 쿠폰이라는 것이 생겼다. 지금 웬만한 베스트셀러에는 대부분 쿠폰이 붙어 있다. 처음에 500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000원 정도가 상식이다. 1만원 정가인 책에 1000원의 쿠폰이 붙으면 다시 10%가 내려간다. 따라서 출판사는 40%에 공급하는 셈이다. 이래놓고도 불안하다. 서점의 무료 배송하는 비용마저 떠안고 1만원짜리 책에 5천원 쿠폰까지 붙이는 지경이다. 심하게는 할인에다 마일리지까지 감안하면 독자는 10%도 안 되는 금액에 책을 살 수도 있다. 그러니 이벤트나 광고를 해야 하고 1+1처럼 보다 자극적인 수단도 동원해야 한다.

이래저래 모든 것을 감안하면 통상 정가의 35% 이하에 책을 공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금액은 통상 제작비와 맞아 떨어진다. 물론 20만 부 정도를 팔면 제작비가 어느 정도 절약되기는 한다. 그러나 인건비나 경상비는 그대로다. 그래서 전에는 20만 부 정도 팔면 이익이 짭짤했지만 지금은 종이 값과 제작비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고 ‘이 짓’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이렇게라도 해서 베스트셀러에 올려야 그나마 책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흔적이라도 남는다. 그나마 ‘이 짓’을 계속 할 수 있는 출판사는 주로 ‘팔리는 책’만을 추구하는 대형 출판사들이다. 홈쇼핑 또한 매출만 증가하지 이익은 없기에 소수의 출판사가 독점한다. 어쨌든 그들은 자본력이 있으니 어떻게든 ‘이 험난한 시국’을 견뎌내겠지만 이른바 중소형 출판사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여기까지가 그가 말한 논리다. 온라인서점의 등장을 처음에 두 손 들고 반긴 것은 주로 인문사회과학 출판인이었다. ‘이익’보다는 ‘뜻’에 집중하는 그들은 기존 유통시스템에서는 ‘찬밥’ 대우를 받았지만 온라인서점들이 현금거래 같은 미끼를 들고 나온 데다 초기화면에 자주 띄워주면서 한때 ‘호경기’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온라인서점 칭찬에 침 마를 날이 없었다. 그런 그들이 지금은 도서정가제에 목숨을 건다.

그때 나는 ‘자본’에게 도덕이나 양심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들을 움직이는 유일한 축은 ‘이익’일 뿐이라고, 머지않아 그 원리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지금 이 땅의 출판인들은 그 지엄한 ‘철칙’에 몸을 떨고 있다. 자, 그러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그 답은 여러분의 가슴속에 이미 똬리를 틀고 있을 것이다.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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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8-2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마노아 2006-08-2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오늘 이 생각했어요. 큰회사와 경쟁하려니 가격을 쳐야 하는데 결국엔 제살 깎아 먹기고...;;; 알라딘 충성 페이퍼까지 썼다는....;;;

가을산 2006-08-26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는 그 답이 가슴속에 똬리를 틀고 있지 못한데....

라주미힌 2006-08-2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정거래.. 뭔 방법 없을까욤. 제값 주고 팔고 사기 그렇게 어렵나...
 

무크타르 마이의 고백
무크타르 마이 지음, 조은섭 옮김 / 이룸 / 2006년 8월

 

에덴의 용
칼 세이건 지음,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8월

이 책은 당시까지 이뤄졌던 뇌과학의 성과를 정리할 뿐 아니라 뇌과학의 철학적,과학적,사회적 의미를 종합해 이를 일반 지식의 세계로 끌어들인 역작이다

 

천국의 또 하루
캐럴 버그먼 엮음, 황정일 옮김 / 지식의날개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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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8-26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엣?? 위의 두 책이 관심이 가서 구해놓았는데!
관심사가 겹쳤나봐요 ^^
 
 전출처 : 마노아 > [과학향기]충전지 오래 쓰는 법. 궁금하지? (강추!)

충전지 오래 쓰는 법. 궁금하지? [제 489 호/2006-08-25]
김대리 : 이번 휴가는 좋았는데 황당하게도 디지털카메라 충전지가 얼마 못가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
오대리 : 어, 나도 휴가 때 노트북 충전지 사용시간이 짧아 제대로 못 썼는데...
박과장 : 아니, 어떻게들 충전하면서 사용하기에 그래?
김대리 : 아, 당연하게 디지털카메라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사용하고 나중에 충전하죠!
오대리 : 저도 노트북을 충전하면 꺼질 때까지 충전 안하고 사용했는데.
박과장 : 이 친구들, 충전지를 잘못 사용하고 있었군. 내가 충전지 제대로 사용하는 비법을 전수해줌세.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충전지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PMP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모두 충전지를 사용한다. 이들 대부분은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가 AA형태의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한다.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정품 리튬이온 충전지는 개당 5-10만원으로 웬만한 보급형 중고 디지털카메라 가격수준이다. 충전지를 잘 사용하는 것도 돈 버는 지름길이다. 그럼 충전지를 어떻게 사용해야할까?

김대리와 오대리의 사용법이 잘못이라는 데 무엇이 문제일까? 김대리와 오대리가 충전지를 완전히 다 사용하고 충전하는 이유는 과거 충전지가 가졌던 메모리 효과 때문이다. 충전지의 메모리 효과는 조금만 쓰고 충전하면 충전지가 최근에 충전된 용량만큼만 자기 용량인 것으로 기억하면서 충전용량이 줄어드는 특성이다. 이와 같은 과거 충전지가 지녔던 메모리 효과 때문에 상당수의 충전지 이용자들은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등 니켈을 이용한 충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있어 김대리와 오대리처럼 사용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사용되는 대다수의 충전지는 니켈형과는 다른 리튬이온 충전지다. 리튬이온 충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없으며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완전 방전이나 과충전을 하면 수명이 단축되는 특성이 있다. 김대리와 오대리는 리튬이온 충전지를 잘못 사용해 수명이 단축된 것이다.

니켈 충전지도 메모리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자주 방전되면 좋지 않다. 즉 초기에만 메모리 효과 때문에 몇 번 완전방전과 완전충전을 반복할 뿐 그 이후에도 계속 완전 방전시키며 사용하는 것은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니다. 두 전지 모두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 만들어지는 니켈수소용 충전기 중 상당수는 충전을 하기 전에 먼저 충전지를 모두 방전시킨 다음에 충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완전 방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럼 왜 완전 방전이 되거나 과충전 상태가 되면 충전지 수명이 단축되는 것일까? 그 비밀은 충전지의 안전성에 있다. 리튬이온 충전지는 일반적으로 이상적인 범위인 3.0~4.2V 사이에서 사용하도록 설계가 돼 있다. 그런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충전지 내부의 물질이 부반응을 일으켜 계속 사용하는데 지장을 가져온다. 과충전이 돼 4.2V를 넘거나 방전이 돼 3.0V 아래로 내려가면 충전지 안에 들어있는 전해질에 불순물이 많아진다. 즉 내부물질 중 일부가 부반응에 의해 원하는 않은 형태로 변질돼 원래의 기능을 막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과충전은 크게 걱정하지 마시라.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의 충전지는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충전지 수명은 300~500회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꼼꼼한 독자는 “적은 용량이라도 자주 충전해 500회 정도가 되면 수명이 다 되므로 자주 충전하는 것이 안 좋은 거 아니냐”고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앞에서 말한 회수는 충전지를 완전히 충전해서 거의 다 사용하고 충전하는 경우에서 나온 값으로 자주 충전해서 사용하면 그 사용 정도에 따라 3000회 이상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즉 자주 충전하더라도 전체 수명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 더 알면 좋은 사실이 있다. 바로 충전 회수와 관련된 충전지 수명이다. 앞에서 제시한 것처럼 보통 충전지는 300~500회 정도 충전하면 수명이 다 됐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 값은 정확하게 사실과 다르다. 그 이유는 수명이 다 됐다는 표현이 충전지를 처음 사용했을 때를 100 이라고 보고 이 사용 시간이 80 으로 줄었을 때를 말하기 때문이다. 즉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한 시점이 아니라 우리가 “충전지 사용시간이 줄었네!”라고 느끼는 시점을 충전지 수명한계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명이 다 됐다고 인정하는 시점 이후에도 충전지를 오랫동안 더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건전지는 충전지에 비해 2~3배 정도의 저장용량을 가진다. 즉 3번 이상 충전해서 사용한다면 충전지가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일반 건전지는 약 300만개, 연간 10억개에 이른다고 한다. 건전지 내부에는 많은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함부로 버려지면 식수와 토양 등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일반 건전지 대신 충전지를 잘 사용한다면 개인의 경제 이익 뿐 아니라 환경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문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안순호 / 글 박응서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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