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파워2
나온지는 꽤 됐지만.. 재미있다.


지구상의 한 나라를 선택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중동지방의 석유패권을 노린다던가,
과거의 소비에트연방을 재건하기 위해 독립국들을 차례차례 다시 합병하던가..
이라크 침공,
대만과 중국의 전쟁,
6.25를 다시 일으킨다던가..
일본을 식민지로 둔다던가...
미국과 세계대전을 일으킨다던가..
중동전쟁을 일으켜서 이스라엘을 아작낸다던가..
아니면 건실하게 민중의 빈부격차 제로에 도전한다던가,
세계 최강 부국을 만든다던가,
아주 못 사는 나라(가령 콩고민주공화국 같은)로 미국 흡수하기. 등
하기 나름이다... 역사를 새로 쓰는 기분으로 하는데 아주 재미있다.
어제는 사우디로 중동의 석유자원 독점을 목표로 카타르와 오만, 예맨을 점령하고, 경제 개발에 힘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미국과 중국이 대판 쌈질을 하드만... 중국 땅이 서서히 미국-일본 동맹군에 점령되가던 차에
결국 중국은 수 백발의 핵을 날려서 미국군대를 거의 전멸 시켰다.
그래도 중국은 일본과 막판 쌈질하다가 거의 망해가서.. 내가 점령했다..
중국을 먹으니까...
사우디의 아랍어가 순식간에 소수민족 언어로 전락, :-)
한족이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종교는 도교(?)
진짜 재미있는 부분은 전쟁보다는 정치-경제 쪽이다.
군주제, 독재, 일당 민주주의, 다당민주주의 등 정치체제에 따라 국가 경제의 방향이 달라지고,
집시-언론의 자유, 산아 제한, 동성애 결혼, 낙태, 피임, 아동 노동 동의 정책으로 진보와 보수의 성향을 가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미국'의 정책, 정치구조를 따라가는 것.
그래야 원조도 받을 수 있고, 경제 협력, 문화 교류를 '잘' 할 수 있다.
많은 국가와 교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도, 중국 같은 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으나 인구는 허벌라게 많은 곳과
FTA를 맺으면 대박난다. (가장 중요. 흐흐)
잉여물자를 몽땅 팔아 먹을 수 있으니..
GNP는 폭등하고, 경제는 초고속 성장을 한다..
그리고 거품경제로 불안불안 하기도 하지만,
상대국은 마이너스 경제로 허덕인다. :-) 정말 잘 먹고 잘 산다.
마이너스 국고일 때 가장 먼저 예산을 쫙 죽이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의료와 교육 ㅡ..ㅡ;
국민의 불만은 '정치 선전' 예산 조금만 올려주면 괜찮더라...
다음에 집권할 만한 정치지지도 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흠뻑 녹아있는 게임이다...
패턴이 좀 단순해서 금리조절, 관세, 소비세, 소득세로 인플레이션, 실업률 2%대 이하로 유지하기도 쉽고,
외교만 잘 하면 경제도 왠만큼 성장시킬 수 있다는게 좀 단점...
현실과 게임의 간극은 좁힐 수가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