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줘야...

잠이 잘 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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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2-17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맛있겠어요 ^-^ 라주미힌님은 이렇게 먹어도 살도 안찌시고, 불공평한 세상입니다요 참말 ;;;

순오기 2008-02-17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이 신새벽에 침이 고이는 나는 어쩌라고욧? ㅎㅎㅎ
 

세계 여러 나라가 앞다퉈 백열전구 추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열전구는 에너지만 많이 잡아먹지 쓰는 전기만큼 밝지가 않다. 백열전구 효율이 나쁜 것은 전기에너지 가운데 95%를 열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5%만 빛을 내는 데 쓰는 것이다.

가축을 키워 고기를 먹는 것은 백열전구를 쓰는 일과 같다. 소, 돼지, 양 같은 가축한테 사료를 줘봐야 사료 영양분 가운데 가축의 근육, 뼈, 살로 가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가축이 움직이는 데 드는 에너지로 소실된다. 소나 돼지는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더라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든다. 소나 돼지의 배설물도 따지고 보면 옥수수나 콩의 영양분이 모양을 바꾼 것이다. 영양분의 90%쯤은 가축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호흡하면서 발생하는 폐열(廢熱)로 사라진다는 게 통설이다. 백열전구가 쓸모 없이 열을 배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뉴욕타임스가 1월 27일자 주말판에 '고기 폭식을 다시 생각한다(Rethinking the Meat-Guzzler)'는 글을 실었다. 고기를 먹는 게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부작용이 많은 지를 다룬 글이다.

돼지, 소, 닭을 키우려면 숲을 베어 옥수수, 콩 같은 사료용 곡물을 재배할 농경지를 만들어야 한다. 만일 어떤 밭에서 옥수수나 콩을 경작해 10명의 식량을 댈 수 있다고 하자. 그 옥수수, 콩을 사료로 가축을 키워 그 가축의 고기를 먹는다면 기껏해야 한두 명분 식사밖에 되지 않는다. 기근에 허덕이는 세계 인구가 8억 명이다. 고기를 먹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가축을 키우는 데는 많은 화석연료가 소모된다. 비료 농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농기계를 돌릴 때도 석유가 필요하다. 고기를 먹는 게 지구온난화를 악화시킨다고 보는 이유다. 가축이 트림을 할 때는 메탄가스를 뿜어낸다. 메탄가스는 유기물이 덜 분해됐을 때 나오는 가스다. 가축이 트림을 많이 하는 이유는 되새김 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메탄가스는 분자당 열 축적 능력이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한다.

사료용 곡물을 재배해서 가축을 키우고 고기를 소비할 때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양을 다 합치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5분의 1쯤 된다고 한다. 교통 부문 배출량보다0 많다. 미국 사람이 고기 먹는 양을 20% 줄이면 중형세단 캠리를 몰다가 경차 프리우스로 갈아타는 거나 마찬가지 효과라고 한다.

가축을 키울 때 나오는 배설물은 지독한 오염물질이기도 하다. 새만금으로 들어가는 만경강 지류인 익산천의 작년 평균 오염도는 BOD로 26PPM이었다. 한강 하류의 5배 이상이다. 갈수기 땐 70, 80PPM까지도 올라간다. 익산천 오염은 상류의 돼지 축산단지 때문이다. 새만금을 개발하려면 만경강 수질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익산천 상류 축산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새만금 개발의 전제조건처럼 돼 있을 정도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긴 해야 한다. 그걸 위해 가축 대신 도마뱀의 일종인 이구아나 같은 파충류를 키우자는 아이디어가 있다. 포유류는 체온을 높은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쓴다. 어류나 파충류 같은 변온동물은 그런 식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진 않는다. 야외 실험을 해봤더니 같은 면적의 땅에서 이구아나를 양식하면 소를 길러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의 10배를 조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한다.

이론적으론 물고기 양식이 더 효율적이다. 물고기는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몸무게를 지탱하는 데 육지 동물처럼 많은 에너지가 필요 없다. 다만 물고기 양식은 한번 전염병이 돌면 망해버릴 수가 있다. 호수나 바다에서 양식을 하게 되면 수질오염 리스크가 커진다는 문제도 있다. 물고기만 변온동물은 아니다. 메뚜기 같은 곤충류를 키우는 방법도 있다. 막스 크라이버라고하는 생물학자가 10t의 건초를 체중 500㎏의 소 두 마리에게 먹이는 경우와 체중 1g짜리 메뚜기 100만 마리(총체중은 1t으로 같다)를 먹이는 경우를 비교해봤더니 메뚜기의 생산성이 5배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기를 너무 먹는 건 건강에 별로 안 좋다. 육식은 심장병, 당뇨병, 암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다. 또 가축을 키울 때는 항생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다. 좁은 우리에 가둬 키우면 질병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으면 그 항생제도 같이 섭취하는 꼴이다. 마크 비트맨은 육식은 흡연이나 마찬가지로 나쁜 일이라고 주장한다. 건강, 환경, 사회정의 측면에서 온갖 해악을 다 가졌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을 땐 한번씩 그런 생각도 해보자는 것이다.

[한삼희 논설위원 shhan@chosun.com]

 

미래에는 '단백질 인공합성'이나 '곤충 양식 산업'이 발달하지 않을까 하는 ㅡ..ㅡ;
자동차나 일단 줄이시지... 그러면 실업률 올라가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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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2-16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호동 반성하라... ㅋㅋㅋ

순오기 2008-02-17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식주의자가 돼야 하는 당위성에 추천 한방!

라주미힌 2008-02-17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 즐거움과 전지구적 재앙이라...
'먹고 죽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세상이 되버렸나요? ㅡ..ㅡ;
 



마약왕 프랭크



마약 공장 ㅡ..ㅡ;   ... 낙원이네... ㅋㅋㅋㅋ   근로환경이  ㅡ..ㅡ;






마약 단속 공권력 75%의 유죄를 이끌어 낸 실화...

와우...

1968년,
전 세계에서 인권, 평화, 여성, 흑인 운동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에너지가 되어 분출하던 그 때.
이 영화는 외적으로는 베트남 전쟁과 내적으로는 마약으로 병들어 갔던 미국 사회에서의 혼돈과 갈등 그리고 화해을 '갱스터'로 잡아냈다.

평화로운 가정과 평범한 일상에 감춰져 있던 추악함은 '정의'를 '왕따'시키고 파묻어 버린다. 흑인이었기에 받아야만 했던 차별과 분노가 할렘의 질서를 이끈다. 그것은 아메리카의 질서에 '확장된 표현형'일 뿐이었다. 요구된 질서였고, 누군가는 그 위에 군림하여 갈취하고 이익을 취했다. 부패한 경찰과 탐욕의 마약상들이 인간의 영혼을 팔아 먹는다.
지도자는 양치기 개처럼 마약으로 양들을 몬다.
젊은이들을 전쟁에 몰고 간 미국 정부처럼... 

"이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둘 중의 하나야.
무시못할 자가 되던가 그 반대가 되던가."

이 무시무시한 원리는 각성이 아닌 환각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마약처럼 더 많은 것을 욕망하게 하여 파멸 앞으로 모두들 전진한다.
"나 하나 감옥에 넣는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프랭크(덴젤 워싱턴)의 질문에 답은 없어 보인다.
이 난장판의 세상에 하수구는 없는 것이다.

'자기 일'에만 정직했던 형사(러셀 크로우)는 "그건 그때 가서 볼일이오" 라는 단 한마디와 함께
당신이 증인이 되라고 한다.
그는 피고인이지만, '내부 고발자'가 된 것이다.
미국 사회를 고발하는 '주요 증인'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 사회의 거대한 증인이 갑자기 떠오른다.
바로 '이건희'

이건희의 젖을 먹고 자란 권력의 핵심들을 쓸어버릴 기회가 바로 눈 앞에 있었구나.
(특검이 과연 ㅡ..ㅡ; )
통쾌했다. 이 영화에서 어떤 희망(?)을 느꼈기 때문이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 정말 기가 막히게 좋다.
3시간짜리 영화가 지겹지 않을 정도면 꽤 잘 만들어진 영화임은 분명하다.
리들리 스콧 감독... 성공했소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건...
칼칼한 OST.... 끝내준다.  

맥스무비 기사... 실제 주인공을 볼 수 있음.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office_id=075&article_id=0000008848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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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8-02-1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ost는 정말 좋습니다.바비 워맥같은 가수들...요즘 나오는 백인화된 흑인음악이 아니라..흑인같은 흑인 음악에 가깝다고 할까...전 요즘 나오는 R&B 보다 올드보이들이 좋아요

라주미힌 2008-02-1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인 특유의 성량이 아주 감미로웠어요... 지금도 OST 들음... :-)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문학동네 화첩기행 5
김병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감각과 감성을 도취시키는 작업이다. 익숙한 모든 것들로부터의 해방이 주는 흥분은 정착적인 삶에 찌든 때를 말끔히 날려 버린다. 아, 그러나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 막힌다. 누가 대리만족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을까. 게다가 음흉한 세력들은 책 같은 것으로 대충 해소하게끔 한다. 동경이 좌절의 토양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듯이 반대급부는 어딜 가나 존재하나, 욕구 뒷편의 결핍이 근질거리는 것은 숨길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예술과 혁명, 열정의 라틴기행+화첩이라….
이럴수가 읽고 나니 머리, 가슴, 신체 어디에도 남은 것이 없다. 예술과 문학, 인물과 풍경이 범벅이 된 ‘정처 없는 기행’을 졸졸 따라다니는 데에 피로하기까지 했다. 저자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꼈는지 공감할 수 없었다. 공감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그림도 썩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용택 시인의 ‘그림과 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는 평도 의심스럽다.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니깐 정답은 없는 것이겠지만, 감흥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는 최소한 변명거리라도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 이 책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고민해야만 했다.

인물과 명물, 풍경, 예술이 중심인 것은 좋다. 저자의 필력과 지식도 좋다. 그런데 그곳 사람들의 살가운 삶의 이야기가 없다. '죽은 것들'에 관한 지식과 주관적인 느낌을 ‘감성의 언어’로 나열하느라 '살아있는 삶의 주체'들이 소외됐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어떤 재미도 느낄 수 없었다. ‘글재주’, ‘그림재주’는 이 책에 있어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 ‘대리만족’ 하려고 읽는 것인데 말이다. 글과 그림의 '전체적인 모양새'도 잘 그려지지 않는다. 손에 잡을 수 없는 이 물컹거림이란, 흡사 멀미처럼 느껴진다.

역시나 백문불여일견. ‘기행 도서’의 한계가 드러나 있는 책이라고 말하면 너무 혹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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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이명박이 치고 돈은 왜 우리가 내냐"

[프레시안 임경구/기자]

"그 때문에 누리꾼들이 이명박 당선인을 2MB(2메가바이트)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입니까? 성금해서 돕게…. 그리고 '사고는 자기가 치고 재미도 자기가 보고 돈은 왜 우리가 내냐' 이게 국민들 정서인 것 같습니다."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에 대해 진중권 중앙대 교수가 13일 "책임 있는 정치가라면 낯간지러운 모금운동 할 때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진 교수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불타버린 국보 1호,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다시 서다'. 이거 감동적인 드라마다. (이 당선인은) 그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사진 찍을 거다. 모금운동 자기가 발의했으니까 복원의 공까지 자기가 챙기는 건데 이제까지는 그런 게 잘 통했는지 모르겠는데 앞으로도 그런 게 잘 통할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또한 숭례문 개방을 주도한 이 당선인의 책임을 꼬집으며 "그게 사고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겠지만 대책도 없이 서둘러 개방부터 한 건 개인적인 야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할 사람은 대책 없이 개방한 이 당선인, 숭례문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문화재 전반에 대한 보존 책임을 맡은 유홍준 문화재청장 세 명인데, 한 분은 사직서 냈고, 또 한 분은 사과했고, 나머지 한 분은 지금 모금운동 하고 있다"고 이 당선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진 교수는 이어 "숭례문은 그나마 파괴된 게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만 보이지 않고 파괴되는 유적들이 많다. 청계천은 (복원 과정에서) 유적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며 "게다가 지금 전국에 운하 판다고 하는데 그 주위의 유적지, 생태계가 불도저에 다 망가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런 걸 지금 업적이라고 하는 이 사회의 문화적 천박함도 이번 사고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라며 "금수강산을 온통 사우디 사막의 공사판으로 보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당선인이 두바이 운하 모델을 거론한 데 대한 비판이다.

진 교수는 또한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숭례문 소실 사건 직후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쓰는 신경의 10분의 1만 썼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서도 "그 분이 참새 아이큐의 10분의 1만 가졌어도 대통령 사저와 숭례문 사이의 인과관계를 설정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임경구/기자 (hilltop@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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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8-02-14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말 한번 시원하게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