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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12-0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랍기는,,,지저분한 세계구만...-.-"

라주미힌 2007-12-01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의상을 추천해준 코디도 있을 텐데, 저걸 좋다고 입는 사람의 정신상태도 놀랍잖아요 ㅋㅋㅋ 죽이 잘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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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그가 어딘줄 아시겄소? 갈대가 바람에 찰랑찰랑 거리고, 드넓은 개펄이 펼쳐지는 전라도 강진이어라.
입안 칼칼하고 밥맛이 없다고라~. 으짜쓰카! 그럼 강진 와서 밥 한상 받아야겄소. 강진쌀밥 한 번 잡숴보시랑께. 돈 없어 한정식 못 자신다고 겁부터 내지 마시오. 5000원짜리 쌀밥만 시켜도 푸짐허단 말이오. 전라도가 그냥 전라도간디, 그래서 전라도제.

전남 강진. 서울서 올라면 멀지라. 가찹지 않은지 누가 모르겄소.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목포 바로 코앞까지 왔다가 다시 2번 국도로 한참을 달려와야하니께. 시간도 솔찬히 걸리고, 기름값도 만만찮겄제. 그래도 밥값은 하니까 걱정 붙들어매시오. 다산초당도 한 번 댕겨오고, 백련사도 한 번 보시구랴. 근심걱정 다 잊어먹을 것잉께.
그나저나 전라도 하면 밥 아니겄소? 옛날 전라도에 이런 말이 있어라. ‘서강진 동순천’이라고. 한정식을 말 할 때 서쪽으로는 강진이요, 동쪽으로는 순천이란 얘긴디, 왜냐면 거기가 물산이 다 모이는 집합지여. 강진은 제주도와 고흥, 해남에서 올라오는 온갖 물건들이 쌓였던 곳이어라. 들판도 넓고, 개펄도 허벌나게 찰지제. 당연히 음식이 발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 아니겄소. 강진 밥상은 젓갈이 많고, 순천밥상은 생선이 많이 올라와부러. 밥상 귀퉁이까지 반찬으로 빼곡 메꾼 밥상 한 번 받아보면 그놈의 반찬들이 나 좀 잡숴봐 함시롱 손님 목구녕만 들여다보고 있는것 같어. 백반을 시켜도 기본 반찬이 열댓가지요, 한정식을 시키면 그나마 반찬수를 세는 게 무의미해불제. 찬그릇 우에다 찬그릇 쌓아올린디 그걸 어떻게 다 묵겄소. 보기 좋은 것만 먹어도 배부른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왔던 해태식당, 음식명가로 꼽혔다는 청자골종가집 같은 명소는 서울샌님도 다들 아실것이고. 그럼 5000원 짜리 밥만 살펴봅시다.
병영의 설성식당 가봤나 모르겄네. 거긴 한상이 2만원인디, 둘이 묵어도 2만원, 넷이서도 2만원이어라. 석쇠에다 구운 돼지불고기가 고소하제. 근데 거기선 서울서 온 손님이라도 폼은 못잡소. 그 집서 소주를 시키면 술잔을 안줘부러. 스뎅 밥 그릇에 술따라 마셔야쓴께. 그게 40년 전통이랍디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밥상을 찍을라글면 아줌마들이 “앗따 사진찍을 줄 알았으면 미니스커트 입고 올것인디” 함서 농을 건네지라. 말도 찰지게 하고, 은근짜를 놓는 그런게 전라도의 재미여. 누가 서울처럼 “아줌마 백반 둘이요” 이렇게 시키간디. 오늘 눈이 씀뻑씀뻑하고, 어깨가 뻑쩍지근한디 뭐 쪼까 맛있는거 없으까~잉, 이렇게 시켜야제. 그라믄 주인 아줌마가 오늘 김장한지 어찌 알았으까 함시롱 돼지수육이라도 내놓제. 말이 쪼까 샜는디 설성식당 가차히 있는 수인관도 그동네에선 맛이라면 막상막하여라. 값도 비슷하고, 돼지불백이 좋아서 요그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갑서라. 수인관을 더 높이치는 사람도 있당께요.
강진읍 우체국 옆골목에는 부성회관 5000원 짜리 백반도 정갈스럽지라. 군청직원들이 많이 가는 집이제. 시골서는 군청직원들이 많이 찾는 집이 음식 솜씨가 좋다고 보면 된당께. 부성회관 문 열고 들어가면 밥상마다 흰 종이가 깔려있는디, 첨 온 사람은 여그서 백반시키면 안된갑다 속으로 생각하기 십상이오. 근디 그런 걱정 말고 백반 주쇼하면 1인당 5000원에 차려준다요. 반찬은 한 열댓가지 되는디 지난 주말에는 맑은 동태북어장국허고 민어찜 한토막이 눈에 띄더랑께. 한 서울 손님이 묻드만 “그럼 1인당 2만원짜리 3만원짜리 한정식은 뭐가 달라요” 라고. 집주인이 한정식은 갈비도 올라가고 칠레산 아닌 진짜 흑산도 홍어도 올른다고 자랑하대. 그래서 그 손님 “사람 셋인디 민어 한토막 더 없소?”한께 슬그머니 삶은 돼지고기를 갔다주드만. 부성회관 옆집 향미정은 고깃집인디 점심 때는 백반을 팔어. 이 집 밥맛도 솔찬하제.
그나저나 올해는 매생이가 많이 나와야할 것인디 걱정이오. 매생이도 모르시요? 거 파래같이 생겼는데 더 보드랍고 몰랑몰랑한 것 못봤소? 요즘은 해장에 좋다고 소문나 서울 사람도 많이 찾는 모양입디다. 근데 그게 찬바람이 불적에만 나와라. 작년에는 날이 따수와서 매생이 공급이 딸렸당께. 올해는 작년맨키로 날이 푹하면 안될 것인디 걱정이제.
아 참, 전라도 사람들은 뭘로 밥집을 평가하는지 아시오? 젓갈과 김치여. 토하젓 한 번만 맛보면 딱 알제. 토하란게 민물새운디 요걸 찹쌀밥과 양념을 섞어 만들어라. 집집마다 맛이 다 달라. 왠만한 밥집에서 다 토하젓이 나온당게요. 물론 한정식 밥상은 삭힌 홍어 같은 것으로 평가를 허겄지만.
이제 맛난 밥 자시고 배가 따땃해지셨으면 영랑생가 백련사 다산초당 한 번 댕겼다 와봐야지라. 영랑생가는 영랑 김윤식슨상의 집이여? “오매 단풍들겄네”했던 바로 그 시인 아시지라. 그 집이 참 예쁘제. 가을엔 장광 옆 돌담에 노란 은행잎이 예쁜디 지금은 다 져부렀을꺼고.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넘어가는 산길도 좋제. 20분 정도 걸린디, 옛날 다산 선생이 넘나들다는 길이랑께. 그나저나 목민심서 쓴 다산 슨상님이 요 세상에 태어났다면 한 숨 푹 쉬겄어라. 나랏님 뽑는데 이리도 어지러울질 누가 으찌 알았으까…글구 강진만은 꼭 가봐야 허요. 백련사에서 보면 바다가 출렁출렁한 거기가 강진만이어라. 강이 아홉구비로 넘실거려서 구강포라고 했는디 지금은 모양이 많이 변했구만이라. 매립해서 그렇게 돼부렀소. 당시 주민들이 매립을 엄청 반대했다드만. 바구니 하나만 들고 개펄만 가면 반찬꺼리가 한가득인디 논 맹글자고 개펄 메꾸라 했겄소. 쌀밥 걱정하던 시절에 바다 메꾸면 다 좋다고 생각했겄제. 그 찰진 참꼬막도 이젠 많이 없고, 반지락도 옛날처럼 많이 안 나는것 같은게 맘이 쪼까 언짠구먼. 어쨌든 다산초당 쪽 해안도로를 타면 강진만 개펄이 구비구비 펼쳐지진당께. 햇빛이 살랑살랑 오글오글 반짝반짝 모여있는 개펄은 얼마나 이쁜지 안보면 모르지라.
입맛 깔깔허고, 밥맛 없으면 강진 한 번 오시구랴. 나 5000원짜리 밥인디, 서울서는 그 돈에 나만한 밥 찾기 힘들어라. 여긴 밥 좋은 남도, 전라도에서도 소문난 강진이어라 강진!.


〈강진|글 최병준기자 bj@kyunghyang.com〉
〈사진 박재찬기자 jcphotos@kyunghyang.com


※이 기사는 맞춤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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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11-2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맛 좋아부러~

토토랑 2007-11-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가보세요
백련사가 절 확장하면서 옛날의 오붓한 맛은 없어졌지만..그래도 좋아요 ^^
강진청자 박물관도 보시구요. 그 보호수라는 큰 나무도 보시구요.

순오기 2007-12-0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매~ 참말로 전라도 말이 맛갈나구만이라~~~ 나가 전라도서 18년 살아본께 요로코롬 이상시런 말도 다 알아듣는다 이말이여라~~ 참말로 전라도 말이나 음석이 솔찬허시!!
 

■ 베이직

△환율제도

고정환율제도 : 환율결정을 정부가 주도로 결정되어 시장에 의해서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도와 달리 장점은 장기적인 수출과 수입의 계획이 가능하지만 국제수지 불균형 자동 조절이 곤란하다는 점이 단점

 

추가적인 제도

달러페그제 - 자국화폐를 고정된 달러 가치에 묶어두고 정해진 환율로 교환을 약속하는 환율 제도. 걸프 산유국들이 달러페그제를 사용하고 있음

 

1944년 브레튼 우즈조약에 의해서 미국이 보유한 금과 각국의 공적보유달러를 일정비율(금1온스:35$)로 교환하는 금환본위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각국의 통화는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을 유지하는 제도가 시작됨 -> 고정환율제도의 시작

 

1971년 8월 15일 닉슨대통령이 체제변혁의 일환으로 금태환제 정지와 변동환율제를 실시하기로 발표 -> 변동환율제도의 시작

 

 

△ 환율의 결정과 변화이론

1. 통화론자 관점

어떤 이유에 의해 무역수지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이자율 변화 및 자본의 이동, 또는 환율의 변동에 의해 불균형이 시정된다고 보는 케인지언의 접근과 달리 통화론자들은 화폐에 대한 초고수요가 국제수지흑자를 야기시키고 국제수지 흑자는 화폐공급을 변동시킨다는 관점

결국 화폐의 수요와 공급은 일치하게 되므로 장기적으로 시장의 균형이 달성돤다고 본다

 

구매력 평가설 : 환율(e)=자국물가(P)÷해외물가(P'), 빅맥지수

 

통화론자입장에서의 환율 결론 : 국내의 화폐공급 증가율이 외국에 비해 높아지거나, 국내화폐 수요 증가율이 외국에 비해 낮아지면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하락)하게 됨

응용 : 최근의 외국인의 주식매도로 원화를 매도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

원화<달러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됨

 

2. 실물적 관점 : 케인즈학파

케이즈 학파는 소득이 증가하면 수입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외환수요가 증가하여 환율이 상승한다고 본다.

 

응용 : 중국의 성장으로 소득증가 -> 중국 통화 가치 절하 필요성 또는 고정환율제도 폐지

 

△환율과 이자율의 관계

이자율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두 나라의 통화량, 소득, 실질이자율 격자, 그리고 인플레이션차에 의해서 결정됨

반대로 환율변동이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자율 평가설로 설명

 

이자율 평가설

명목이자율 = 실질이자율+기대인플레이션

 

기대환율이 상승하면 물가의 상승으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국내 명목이자율도 상승

기대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국내 통화량의 감소로 이어져 국내 이자율이 상승하게 된다

 

응용 : 현재의 900-930원/달러까지의 단기간 상승 -> 외국자산에 대한(미국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국내 통화량의 감소로 이어져 국내 이자율이 상승하게 됨

 

■ 최근의 이슈와 결합

최근의 환율 : 원화만 아시아 통화중에 유일하게 약세를 보임











 

환율의 변동이유

11월 1일(미국 시간)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며 신용경색 우려가 재부상하자 아시아의 이머징마켓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6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2064.85포인트에서 1855.33포인트로 209.52포인트 하락함

 

항셍 지수는 31352.58포인트에서 27626.62포인트로 3725.96포인트, 상하이 지수 5954.77포인트에서 4958.85포인트로 995.92포인트, 대만 가권지수는 9711.37포인트에서 8528.33포인트로 1183.04포인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3805.70포인트에서 3418.58로 387.12포인트 하락

 

시장 참가자들은 신용경색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돼 투자자금이 이머징마켓에서 빠져나가면서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났다고 분석

통화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서 빠져나옴에 따라 약세를 보임. 즉 아시아증시에 대한 매도로 증시의 하락을 가져왔는데 특히 원화는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달러당 900.70원에서 929.30원으로 28.60원 오르며 3.08% 절하됨

 

반면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통화는 달러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율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크롤링 페그(crawling peg)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는 7.4715위안에서 7.3969위안으로 1% 절상.

대만 달러는 달러당 32.40달러에서 32.30달러로 떨어져 0.31%, 싱가포르 달러는 1.4474달러에서 1.4419달러로 떨어져 0.38% 절상되는 등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음.

필리핀 페소는 2.7%, 태국 바트는 1.8% 절상.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통화는 대부분 증시가 하락해도 글로벌 달러 약세에 편승해 절상된 반면 원화만 증시 하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임.

 

WHY ?

원화가 지난 달 말 달러당 900.70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지나치게 강세를 보였으며 이달 들어 나타난 원화 약세 현상은 그 반작용으로 해석함

또한 한국 증시는 유동성이 풍부해 외국인이 보유주를 쉽게 매도하고 떠날 수 있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를 불러와 원화 약세를 부추김

 

한국과 같이 이머징마켓 통화 중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싱가포르 달러와 대만 달러가 별달리 약세를 보이지 않은 이유는 싱가포르와 대만은 금리가 낮아 이런 현상나옴.

싱가포르와 대만의 금리는 각각 4.25%와 3.25% 한국금리는 5%

 

싱가포르 달러와 대만 달러는 아시아 통화치고 저금리 통화에 속해 투자자들은 이들 국가에서 자금을 빌려 캐리 트레이드를 함. 따라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재부각되면 이들 통화를 대상으로 한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며 싱가포르 달러와 대만 달러는 자국 증시 하락에도 별반 영향을 받지 않음.

 

 

환율예상

서울선물 :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해 있지만 상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여전히 상존해 있고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 지속과 정유사 중심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어 환율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925-933

 

외환은행 : 최근의 장세가 워낙 불안정 하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수시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강세 개장후 일정한 저항은 받으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 931-938

 

KB선물 : 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재차 불거지면서 미국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자금 경색현상이 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928-936원대의 환율이 예상됨

 

■ 환율과 주가와의 영향

과거 : 환율상승 -> 수출주, 환율하락 -> 내수주의 단순공식이 적용

예전의 경제 구조에서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주의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인한 경쟁력으로 수출의 증가로 현대차와 같은 전통적 수출주들의 실적이 주가와 상당히 연동되서 움직였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수입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에 CJ와 같은 원료수입에 의존해서 생산을 하는 내수업체들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였음

 

현재 : 경제구조가 복잡해짐 -> 단순달러 결제에서 환율헤지 및 결제통화 다변화로 더 이상 수출주들이 환율 상승으로 영향을 받지 않음...

단.. 원/달러 와 엔/달러의 비교는 아직도 해당됨.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일본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자동차, IT에 있어서 수출에 대해서 단순 원/달러가 아닌 원/엔의 통화의 상대가치에 따라서 영향을 받음 -> 최근의 한국원화의 약세와 엔화의 강세에 대해서 한국의 수출주들이 부각을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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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2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몇 년 전부터 국내 인터넷을 보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인터넷이 열린 생태계로서 모두에게 기여하는 게 아니라 포털 사이트의 사업적 목적에 갇혀 왜곡되고 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21일 서울대 관악초청강좌에서 ‘온라인 게임산업과 엔씨소프트의 10년’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포털은 광고와 같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의도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김 사장은 “사람들은 포털에서 실시간 인기 검색어 등을 통해 계속 ‘낚시질’을 당하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포털이 의도한 것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나마 이 검색결과도 포털의 폐쇄적인 데이터베이스 안에서만 제공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상태로는 기술의 발전도, 업계의 발전도 불가능하다”며 “현재의 폐쇄적인 정보기술(IT)업계의 판을 깨고 열린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구와 사업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재학 시절 한글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국내 최초로 덧글 시스템을 만든 벤처기업인이다.

최근 그는 개방정신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기술과 플랫폼 개발을 위해 ‘오픈마루 스튜디오’라는 자체 인터넷 서비스 개발 스튜디오를 세우고, ‘스프링노트’ ‘마이아이디’ ‘라이브팟’ ‘롤링아이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게임에 이어 열린 인터넷에 도전하고 싶다는 것은 최근에 생긴 또 하나의 새로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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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1-2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네이버 블로그의 이용자들이 점점 빠져나가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어요- 역시나 '폐쇄성' 때문이겠죠- 스프링노트는 여름 즈음에 한참 신나게 썼었는데, 좀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거기에 업무 정리하면서 한 한달 정도 매우 흡족해했었는데, 당시엔 좀 버그가 가 있어서 불편했어요 ;;

라주미힌 2007-11-2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털권력을 무엇으로 견제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용.
다른 서비스들은 첨 들어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