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경리 선생 추모특집
TV 책을 말하다.

<토지>, 생명의 희망으로 남다




■ 방송일시     2008년 5월 19일 (월) 밤 11시 30분 KBS1

■ 출연패널     이근배(시인), 정현기(세종대학교 초빙교수),

                      노회찬(진보신당 공동상임대표), 방민호(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

■ 담 당 자       PD 오필훈 / 작가 이병욱






 

■ 기획의도

<토지>의 작가 故박경리. 그가 2008년 5월 5일 세상을 떠나셨다

그러나 선생님의 역작 <토지>는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다. 선생님께서 25년 동안 글 감옥 안에서 원고지 3만 매가 넘는 분량으로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 이 작품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겪어낸 故박경리 선생님의 혼이 그대로 실려 있다.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故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선생님께서 인생을 바쳐 써 낸 작품 <토지>를 다시 한 번 조명함으로써 선생님의 삶과 문학세계를 들여다보고 선생님의 작품과 사상이 현재 우리들에게 새롭게 주는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주요내용

<TV, 책을 말하다>에서 처음 공개하는

故박경리 선생님의 타계 한 달 전 육성

“인생이 너무 아름다워요. 그게 더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생명이 가장 아름다운 거라는 거... ”

선생님 타계 한 달 전,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 선생님을 직접 뵈었다는 방민호 교수. <TV, 책을 말하다>에서 그 인터뷰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을까.




<토지>, 생명의 희망

선생님께서 남기신 유산 <토지>. 이제 선생님의 타계 소식 앞에서 잠깐의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토지>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이에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故박경리 선생님과 가까이에서, 또 책으로 만나며 인연을 쌓은 네 명의 패널들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소설이라는 것이 삶의 이야기라고 했을 때, ‘한 개인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그릴 수 있는가라는 소설 장르에 대한 하나의 한계를 실험한 그런 굉장한 작품이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방민호




<토지>는 매번 읽을 때마다 무언가 새롭게 탁 탁 튀어 들어와 그 속에 빨려 들어가게 합니다. 그 힘은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죠. 뭐랄까. 문체의 탄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정현기




박경리 선생님은 문단적 거목이다, 큰 별이다 이런 정도가 아닙니다.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삶의 모습, 작가정신, 시대를 이끌었던 힘은 더 다르게 넓게 평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근배




토지를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 토지를 많이 읽는 사람이 더 부자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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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5-20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끝났네. 인터넷으로 봐야겠다.

2008-05-20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20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20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하는줄도 몰랐네요~ 9시부터 잠자서 새벽에 일어났어요.
다시보기로 봐야겠어요. 나의 모든 정보는 알라딘으로부터... ^^
역시~~노회찬~~ 압권입니다! 추천 한방!!
토지 한번은 읽었으니, 내 이름으로 된 땅 한평도 없지만 그래도 부자에 끼이려면 몇번은 더 읽어야겠네요!ㅎㅎ

라주미힌 2008-05-2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곧 읽을라구요... :-)
 

[청와대 파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정부 부처들은 이 대통령의 아침식단 준비로 법석을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가 아침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대통령과 보고 참석자를 위해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무슨 음식을 마련할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부터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를 즐겨 먹었다. 한 때 김밥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이 별로 손을 대지 않자 식단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각 부처 담당자들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무슨 샌드위치를 준비하면 되느냐. 대통령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느냐"고 앞다퉈 문의했다고 한다. 일부 부처가 외국 브랜드의 고급 샌드위치와 커피를 준비하는 바람에 다른 부처들이 눈치를 보자, 청와대측은 "보통 샌드위치로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다 청와대 안팎에서 "대통령이 밀가루 대신 쌀 소비를 권장하는 마당에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샌드위치 대신 떡이 등장했고, 일부에선 "쌀로 만든 샌드위치는 어떠냐"는 말이 나왔다. 일부 부처는 청와대 인사들에게 "이 대통령이 어떤 떡을 좋아하느냐"고 문의하거나, 어디서 떡을 맞추느냐로 내부 논의까지 했다.

그런데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 "아침에 떡 먹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자, 샌드위치와 떡을 함께 준비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26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도 샌드위치와 떡이 같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26일 업무보고에 앞선 티타임에서 "나는 시골사람이라 떡을 먹어야 한다"며 송편을 들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때문에 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샌드위치와 떡을 업무보고 받는 자리에 놓느냐, 티타임 자리에서 들도록 하느냐를 놓고도 한 때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주로 티타임 자리에서 음식을 들자, 그쪽으로 정리가 됐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워낙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보통 청와대에서 아침을 들고 나온다"며 "그래서 정작 업무보고장에선 커피만 마시고 샌드위치를 잘 안 먹는데, 부처에서 지나친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배성규 기자 <U>vegaa@chosun.com</U>]

 


여기에 달린 리플...

쑈를 해라! 쑈를!!...
이제 정말 웃을 힘도 없다.

취임하고 한 달이 넘도록 처 먹는 거 가지고 g랄들이냐.
우왕좌왕하는 측근들,공무원들도 가관이다만
이딴 거 기사쓰면서 빨아대는 좃선 새X들 정말.....어휴! 욕도 안나온다.
이게 기사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냐?

에라이!  캬악~~~퉷!
처 먹는 기사만 쓰지 말고
싸는 것도 좀 쓰지 그랬냐?

된똥을 누는지,
설사를 하는지,
엠보싱된 고급 화장지로 닦는지,
신문지로 닦는지,
니들 대가리엔 뭐가 들었는지 졸라 궁금하다. 진짜....


2MB   "나는 시골사람이라 똥 싸고 신문지로 닦아야 한다."
이한구  "대통령 때문에 조중동 구독이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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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5-1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플에 추천을.... ㅎㅎ

Arch 2008-05-1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살아. 저번엔 부지런한 우리 대통령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잠 없는게 유감이래두.

깜소 2008-05-1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서 기사보고 미쳐 웃다가 모니터에 침 튀겼다는...^^ 조중동도 이참에 끌어내려야 합니다

마노아 2008-05-1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코미디가 없어요. ;;;;;

마늘빵 2008-05-1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미디 프로를 폐지하라. 뉴스만 봐도 웃긴다. ^______^

순오기 2008-05-19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별G랄들을 다 해요~ 정작 지들이 해야할 일은 국민이 가르쳐주는 대한민국이라니!!
 

https://www.unicef.or.kr/event/20080507/myanmar.asp?gPage=/event/20080507/myanmar_01.asp&m_number=M1559172&trackCode=eMyanmar&src=email&kw=0000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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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8-05-1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이 도와달라는줄 알고 달려왔는데 -_-;;

암튼 후원은 했어요 ㅎㅎ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주셈 ㅋㅋ

라로 2008-05-15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받자왔사옵나이다~우리 이쁜(?)라주미힌님~.^^

라주미힌 2008-05-16 15:54   좋아요 0 | URL
허엇.

순오기 2008-05-1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려는 갔는데...도와주진 못했어요.ㅠㅠ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인터넷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하도록 포털에 공식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주 말 인터넷 포털인 다음 측에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과 댓글이 정보통신망법 사이버명예훼손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며 해당 글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나현준 방통위 네트워크윤리팀장은 "유언비어나 허위사실 유포 등과는 다르게 정보통신망법에는 사이버명예훼손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며 "일단 임시조치로 관련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포털 측이 자율적으로 블라인드(화면상 안 보이도록 차단하는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유언비어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이를 규제할 관련 법 근거가 없어 고심해 왔다. 이번 조치는 일단 전기통신망법상 근거가 있는 사이버명예훼손을 적용해 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는 글들에 규제를 가한 것.
나 팀장은 "이번 조치는 한 달가량 해당 글을 안 보이도록 한 것이며 삭제와는 다르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식 출범하면 여기에서 이런 글들의 위법 여부를 가려 삭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위는 아직 다음 측에만 이 같은 조치를 요청했으며 네이버 등 다른 포털에 대해서도 임시조치를 요청할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성호철 기자]

 



아... 명예훼손하면 안돼지...

이명박




훼손할 게 없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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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5-12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별짓을 다하는군요 -_-
알라딘에 요청하면 라주미힌님 꺼 몇개 안남을듯? 막이런다 ㅋㅋㅋ
 

 

지금 한국 사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 있다.
  
  나는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에 자칭 광우병 전문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보고 깜짝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그동안 꼭꼭 숨어있던 전문가들이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 정부가 느닷없이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괴담"이라고 규정하자 자칭 전문가이 나선 것이 나로서는 수상쩍기만 하다.
  
  신희섭 KIST 센터장,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전문위원 등은 "한국인 등 동아시아인은 광우병에 저항성을 보이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서양인에 비해 더 많다"며 "특정한 하나의 유전자 때문에 인간광우병에 더 잘 걸린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미국 농무부의 레이먼드 차관까지 나서서 "아시아인이 유전자 측면에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그 가능성은 0%라고 본다"며 "팩트는 팩트다"라고 설명했다.
  
  김용선 한림대 교수의 비서는 "(김 학장이) '언론이 논문 내용을 본인의 의사와 달리 과장해서 표현한 부분이 있어서 곤욕을 많이 치렀다'며 언론의 접촉을 피하고 해외로 출국했다"고 해명했다. 어떤 전문가는 김 교수의 논문이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sCJD)'에 관한 내용이지 인간광우병(변종 크로이트펠트-야코브병, vCJD)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는 엉터리 해석까지 해준다. 과연 그럴까? 그 엉터리 전문가는 객관적 사실이라도 제대로 알고 그런 점괘 같은 해석을 한 걸까?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괴담의 정확한 진원지를 찾아가보자.
  
  우선 괴담은 <의학신문> 2003년 5월 29일(목)자에 실린 김용선 교수(한림대 의과대학)의 'CJD란 무엇인가?'라는 논문의 결론에서 출발한다. 김용선 교수는 "최근 국립보건원과의 공동 연구로 국내 정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프리온 유전자의 코돈 129번의 다형성을 분석한 결과 95%에서 메티오닌 동질접합체가 나타나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메티오닌 동질접합체를 가지고 있는 민족으로 보고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학계에 보고된 vCJD의 경우 코돈 129번 다형성은 100% 메티오닌 동질접합체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 정상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vCJD에 걸릴 확률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선 교수는 2001년경부터 인간광우병(cCJD)과 유전자의 관련성에 관한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한겨레> 2001년 3월 12일자, "잠들지 않는 광우병 공포 '한국도 몇 년 내 발생할 가능성'") 그리고 김용선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2004년 <가정학회지>와 2005년 10월판 <뉴로제네틱스> 온라인판에 '한국인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의 다형성질(Polymorphisms of the prion protein gene in a Korean population)'이라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이때 이른바 이 많은 전문가는 무엇을 했었나? <의학신문>, <가정의학회지>, <뉴로제네틱스>에 실린 김용선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놓고 제대로 된 동료비판(Peer Review)을 했어야 옳지 않을까?
  

▲ 지난 6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2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보건복지가족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2006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작성한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 표본 감시·관리 지침'의 41쪽에도 인간의 후천성전염성해면상뇌증(TSE)의 역학적, 임상적 양상을 분석하면서 유전자형은 산발성(sCJD)에서는 MM형이 73%, VV형이 15%이며, 변종(vCJD)에서는 MM형이 100%라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200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개정 협의 대비 전문가 회의'에 김용선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참여시켰다. 김 교수는 2005년에도 전문가회의에 참여했다. 농림부가 2007년 9월 21일에 작성한 '제3차 전문가 회의 자료'에서는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먹는 우리의 식문화와 인간광우병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 골반뼈, 꼬리뼈도) 수입 금지"를 해야 한다는 검토 의견을 밝혔다.
  
  2006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작성한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 표본 감시·관리 지침'의 41쪽에도 인간의 후천성전염성해면상뇌증(TSE)의 역학적, 임상적 양상을 분석하면서 유전자형은 산발성(sCJD)에서는 MM형이 73%, VV형이 15%이며, 변종(vCJD)에서는 MM형이 100%라고 밝히고 있다.
  
  2007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주)에스엔피제네틱스에 용역을 준 '국내 사육 소의 BSE 감수성 인자 분석 연구(주관 연구 책임자 : 신형두)'의 연구 결과 보고서에서는 "프리온 질병은 프리온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감수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이라며, "최근 소의 프리온 유전자 인트론 부위의 다형성 차이에 따라 BSE 감수성 및 잠복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는 정부가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괴담"이라고 발표한 이후인 지난 5월 8일 한림과학원에서 열린 긴급 전문가 토론회에서 국내 광우병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소개된 이영순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도 '광우병의 국제적 발생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발표 자료에서 "(3)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용동물(소, 돼지 등)에서 살코기 이외에 특히 SRM(광우병 특정 위험 물질)을 즐겨 먹는 식습관은 광우병 시대에 매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SRM의 정의를 확실히 하고, 설정된 부위의 제거 방법, 제거된 SRM의 처리 방법 등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 (4) 또 한 가지, 우리나라 국민의 유전자형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광우병에 위험성이 매우 높은 genotype(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영순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위촉한 민간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2008년 4월 2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협상을 졸속으로 타결한 이후 이 모든 내용을 괴담이라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괴담을 유포시킨 김용선 교수, 이영순 교수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와 농림부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먼저 처벌해야 옳지 않을까? 어떻게 광우병 괴담을 유포시킨 사람을 정부의 전문가 회의에 참석시키고, 그 학자가 책임을 맡고 있는 한림대 CJD 진단센터에 수십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고를 지원했다는 말인가?
  
  과학적 사실은 정권이 바뀐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과학적 사실은 인간광우병이 발병하여 사망한 사람은 거의 99% 이상이 MM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MV형 유전자형이나 VV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도 인간광우병에 감염돼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잠복기가 짧아 발병시기가 빠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정 민족이 보다 더 광우병 취약한지에 대한 여부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힘들다. 다만 역학적으로 MM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이 잠복기가 짧아 발병시기가 빠르다면 특히 MM형 유전자형이 많은 집단은 인간광우병에 대한 주의를 더 각별히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MV형, VV형 유전자도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인간광우병의 새로운 발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과학적 사실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과학적 진실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괴담'의 진원지, 김용선 교수의 'CJD란 무엇인가?'
  
  국내에서 동물의 경우는 최근 사슴에서 발생되는 프리온 질병의 하나인 만성소모성질환(chronic wasting disease, CWD)이 발견되었으나 아직까지 소에서 발생되는 프리온 질병의 하나인 우해면상뇌병증, 일명 광우병은 보고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2001년 CJD로 의심된 36세의 조○○ 환자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된 변종 CJD일 가능성이 의심되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환자의 경우는 프리온 유전자의 코돈 129번에서 메티오닌 동질접합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가 젊고 발병 후 1년 이상 생존하였다는 점에서 변종 CJD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직 생검을 통한 변형된 프리온 단백의 검사에서 PrPSc의 type이 웨스턴 블럿상 변종 CJD에서 나타나는 type 4형이 아니라 산발성 CJD에서 나타나는 type 1으로 나타남으로서 이 환자는 최종적으로 산발성 CJD로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소에서 광우병이 발병되지 않아 변종 CJD 발병에 대해서는 안전지대로 생각되지만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이미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국립보건원과의 공동연구로 국내 정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프리온 유전자의 코돈 129번의 다형성을 분석한 결과 95%에서 메티오닌 동질접합체가 나타나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메티오닌 동질접합체를 가지고 있는 민족으로 보고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학계에 보고된 변종 CJD의 경우 코돈 129번 다형성은 100% 메티오닌 동질접합체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 정상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종 CJD에 걸릴 확률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 높다는 것을 암시함으로서 향후 국내에서 광우병의 발생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시 체계의 구축뿐만 아니라 국내 발생 CJD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관리 체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의학신문> 2003년 5월 29일(목), 제3288호:29-30)

박상표/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110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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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멘트]똑같은 목소리를 낼까..?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05-12 09:56 
    소모적 논쟁으로 바뀔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저의 의견을 첨부하겠습니다. 1. 광우병에 대해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전문가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연구가 완료형인 분야가 몇 개나 되겠습까? 연구가 진행중이라도 가장 많은 지식을 갖고 미래의 연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이 전문가이며 광우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2. 근본적인 문제 중에 다음 세 가지 중 1.일차적으로 자본주의 논리에 의한 인간의 욕심, 2.공장적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