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인 전남의 양축농가들이 파산에 이은 자살로 고단한 삶을 마감하는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전남농협에 따르면, 국제곡물가 인상에 따른 사료 값, 비료 값의 대폭 인상에 이어고유가로 인한 면세유 인상, 광우병 소고기 수입파동과 조류인플레인자 등에 따른 축산소비 감소 등 삼중고, 사중고로 축산농민이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
20일 전남 영암군에서 사료 값 폭등으로 사료 값을 마련하지 못한 62살 김모씨 부부가동반 음독자살했다.
김씨 부부는 염소를 사육했지만 최근 사료 값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해 온 것으로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영광한우협회 부회장인 48살 서모씨가 사료 값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목을 매 숨졌고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브루셀라병과 채무로 고민하던 한우농 41살 이모씨가 음독자살했다.
지난 3일에는 무안군 삼양면 왕산리에서 돼지를 키우는 56살 김모씨가굶주린 돼지가 쓰러지자 참다못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처럼 경유 값 인상과 사료 값, 비료 값, 인건비 인상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조류인플레인자 등으로 양축농가의 살길이 갈수록 막막해지고 있어 이들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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