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황석영'이라는 분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의 집권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들 그러 모아 비장하게 비상시국선언까지 했던 분입니다. 그때는 이명박씨를 '부패연대세력'이라 부르며, 이명박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반MB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지요. 제 기억에 그 움직임은 결국 문국현 후보에게 가하는 사퇴의 압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뉴스를 보니, 자신을 황석영이라 부르는 또 한 분이 나서서 이명박 정권이 실용적인 중도정권이라며, 그 정권을 적극 돕겠다고 하는군요. 부패한 세력이 집권 1년 만에 자연치유되어 싱싱해졌다는 얘긴가요? 아니면 이명박이 '부패'한 세력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치즈나 요구르트처럼 '발효'한 세력이었다는 얘긴가요?

더 황당한 것은 아직도 진보세력이 '독재 타도'나 외치고 있다는 그의 비판입니다. 2007년 대선 때 철지난 독재타도 외치던 사람은 바로 황석영씨였습니다. 그때 '비상시국회의'라는 단체의 결성식에서 황석영씨는 "척박한 독재의 동토에서 민주화를 위해 분투한 초심의 열정으로 다시 돌아가"겠노라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사돈 남 말 하고 계시니.... 

사진에 나타난 생물학적 특성은  이 개체가 영장류에 속한다고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기억력이 2초라는 금붕어도 아니고, 세상에 명색이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이 했던 언행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 욕도 웬만해야 하는 거지, 이 정도의 극적인 변신이라면 욕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웃고 넘어가지요. 

정작 코미디는 따로 있습니다. 황석영의 문학적 영감이란 게 '몽골 + 2 korea'라는 발상이라네요. 이 대목에서 완전히 뿜어버렸습니다. 요즘 그러잖아도 크로스 오버가 유행하던데, 아예 개그계로 진출하시려나 봅니다. 민족문학 한다고 북조선 넘나들더니, 이젠 민족의 단결을 넘어 몽골 인종주의, 알타이 종족주의 문학 하시려나 봅니다. 이 분, 생기신 것보다 많이 웃기세요. 풋~ ^^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33487 

 

황석영 "MB와 '알타이 대연합'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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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2009-05-1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역시 진중권 글맛은 최고네요. 그러게, 저도 존경해 마지않'던'(현재로서는 과거형으로 쓸수밖에 없겠네요) 황작가님은 왜 저렇게 되신거랍니까. 꺼이꺼이. 머리속에서는 아직도 한달전에 제대로 읽은 객지가 머리속에 떠다니고 있는 가운데..흠흠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905/20090513/1775272.html 

.....
신 대법관은 또 "대법원장의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진행중이던 조사나 대법원장의 결단에 영향을 끼칠까봐 그동안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어 "당시 나름대로 최선의 사법행정을 했다고 판단했지만 재판권 침해로 평가되고 경고까지 받게 돼 돌이켜보니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했다"고 후회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신 대법관은 앞서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이용훈 대법원장의 방에서 10여 분 동안 촛불재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엄중한 경고와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흠다운... 법조계...;;;;;
지들끼리 잘 해 먹는구나...  

그래도 염치(?)는 있어서..또는 부끄러워서 사퇴, 처벌하는 척이라도 했던 시절이 있었던거 같은데.. 

'엄중 경고'먹고...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했다' 라고 씨부리다니... 

오늘도... 웃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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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05-13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부린다에..강력 한표입니다...;; 도대체 뭐 하는 짓들인지.

pjy 2009-05-14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예전엔 척이라도 했는데..요새는 참 씨부리고 마시니...

라주미힌 2009-05-14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뉴스 보는 재미(?)로 살아요 ㅡ..ㅡ;;
 

보수 : 박효종, 이상돈, 윤창현, 전원책  

진보 : 노회찬, 김호기, 손석춘, 진중권 

 

http://www.imbc.com/broad/tv/culture/toron/  

방송일시 :   2009. 5 .14(목) 밤 12시 10분부터 (끝장토론) 
 

2주 연속으로 「한국 보수의 진로」와「한국 진보의 미래」편을 통해 ‘반성적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에서는 그 완결 편으로 보수와 진보의 대
표적 전문가들과 함께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란 주제로 끝장 토론을 진행한다.

“보수집단은 있되, 보수주의는 없다”는 비판 속에 ‘도덕성 회복과 대중성 획득’을 위
해 ‘따뜻한 보수’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국가 선진화’란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보수
진영.
대선과 총선에서의 잇따른 패배와 내부 분열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진보의 재구성’
을 통해 ‘대안 부재의 비판세력’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자유주의의 극복’을 고민하
고 있는 진보진영.

시간제한 없이 진행될 이번 토론에서는 ‘새로운 이념적 좌표 설정과 생산적 이념 경
쟁의 조건을 놓고, 보혁 양자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해법을 모색해 봄으로써 사회
통합과 국가 발전이라는 꼭 풀어야 할 숙제를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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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ournelle 2009-05-12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수 쪽에서는 꼴통들만 나오는군요. 이건 뭐 대화가 될런지 극히 의심스럽다는...

라주미힌 2009-05-13 17:56   좋아요 0 | URL
저런 분들이 나와야 시청률이 올라가용;;;
 

"MB 때문에 경찰 개고생" 외치면 '끌려간다'? /강이현 기자  

경찰 "집회 해산 명령, 이제 일본·중국말로도" /강이현 기자

 


 

찌질하다......
광화문에 이순신상 철거하고.. 진상을 세워라~    진상도 이런 진상 없겄네..


간단하게 몇 가지로 정리가 되는군... 

- 경쟁, 서열과 값어치를 좋아하니 그걸로 평가하면... 
주권이라는 공산품은 한국산이 중국산과 일본산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는 거. (아.. 이것도 샌드위치 위기론인가..ㅎㅎ) .. 이래가지고 명텐도 나오겠어..  ㅡ..ㅡ; 온라인 통제는 중국을 제쳤지만..
- 가장 기본이라고 믿고 싶었던 인권과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 따위는 짝퉁명품이라는거... 보통은 압수해서 불태워버리는...
-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나.. 외국인에 대한 존중은 분명히 아니라는거..
- passport가 운좋게도 그들을 보호해 주고 있다는 거...  주민등록증과 지문은 검문할 때나 쓰이는 거...
- 외국 정부는 진압(?)할 수 없어도(미군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쫓아다니며 별 짓 다하겠지만..) 내국인은 아주 만만한 상대라는 거...
- MB공화국 수비대(전에는 경찰이라 불리었던)는 생김새가 한국인이면 어디든지 뭘 하든지 다 때려잡고 있었다는 거...
- 합법과 불법이라는 프레임을 지들이 만들어 놓고도 지들이 수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거..
- 차나 쳐 마시면서 그 프레임 안에서 구경하던 것들도 곧 안전(?)하게 살 수 없을거라는 거... 
- 난민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거..  ㅡ..ㅡ;; 과연 꿈 같은 일일까...
- 자다 깨서 이런 기사나 보고 있고.. 참 인생 기구하게 산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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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5-1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흐흐. 이걸 진짜 웃어야 하나. -_- 티비에서 개그프로그램을 안보니 요새는 길거리에서 보게 되는군요. 정부에서 경찰시켜서 전 국민 웃기기 경진대회 이런거 하나 보네요. 일본어, 중국어로도... -_- 독일어나 프랑스어로 "이명박은 물러나라" 외쳐야 할듯.
 

미국발 금융패닉현상이 전세계를 불안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투자가들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존재가 헤지펀드업계일 것이다. 2008년 약 1만개의 회사에 달하는 헤지펀드 중에 운용실패로 도산하거나 흡수합병 대상이 된 경우도 많다. 1,000개사 정도의 헤지펀드가 사라졌다. 전체의 2/3 정도의 펀드들도 평균적으로 약 18% 정도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중에서 사장최고의 이익을 거둔 헤지펀드도 존재한다.  그들은 투자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2006년 이후 매년 전년대비 엄청난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헤지펀드업계 정보지인 "알파 매거진"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년도 수익랭킹을 보면 2008년 Top 10 중에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시몬스를 비롯하여 폴슨 앤드 컴퍼니의 죤 폴슨씨, 센터우라스 에너지의 죤 아놀드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오래전부터 헤지펀드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조지 소로스의 부활이다. 조지소로스는 2008년 11억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알파 매거진"이 뽑은 헤지펀드 Top 10중에 4위를 기록하였다.

 

소로스는 이미 수년전부터 세계적인 금융불안을 예측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였다. 자기자신도 그 예측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감한 공매도 전략을 구사하였다. 2008년에는 자기스스로 투자가 인생 중에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공매도로 11억달러의 이익을 거둔 소로스

 

지금까지 소로스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도래를 두번이나 예측하였다. 많은 투자가들은 소로스의 예견을 경청하였지만 실제로는 금융위기의 대처법을 실천하지 못하였다. 소로스는 스스로 퀀텀펀드의 핵심을 전면적으로 교체하여 세계적인 대공황의 한파를 최대한 이용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이미 현직에서 물러나 자선사업인 Open Society 일에 전념하고 있는 소로스는 2007년 갑자기 헤지펀드업계로 컴백하였다. 아들에게 맡겼던 투자펀드 운용을 다시 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2008년 29억달러의 운용자금을 모집하여 주택버블과 금융위기를 예측하고 공매도전략을 사용하여 11억달러의 이익을 거둔것이다. 78세의 펀드매니저로서는 경이적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활짝 개인 시몬스의 분석

 

헤지펀드 세계에서 이미 전설적인 최고봉으로 꼽히는 전직 수학교수인 제임스 시몬스도 역시 건재하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총괄하면서 2008년에는 25억달러의 이익을 거두었다. 미국방성의 암호해독팀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시몬스가 자랑으로 여기는 것은 시장동향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다. 고등수학이론과 컴퓨터를 이용한 트레이딩 시스템은 실제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 위기와 혼란이 심화될수록 시몬스의 다원적 분석은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우리들의 존재는 사막의 오아시스

 

2008년 2위를 기록한 존 폴슨은 주택버블 붕괴를 예측하고 부동산가격 급락을 전제로 공매도투자를 구사하였다. 폴슨은 수많은 투자가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하였다. 그는 2008년에 20억달러의 이익을 거두었다.

이러한 정교한 자금운용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이익을 거두고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지금도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오바마대통령의 지시를 바아 가이트너재무장관이 대형금융기관의 구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오바마정부는 미국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불량채권을 일괄처리할 계획에 착수하였다. 어떠한 형태로든 납세자의 자금, 즉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불량채권과 불량자산을 인수하려는 의도이지만 실제로 그것을 인수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헤지펀드들이다.

 

헐값에 매각된 채권과 부동산은 나중에 가격이 상승하면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인수한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다시 공적자금으로 손실을 보전해준다. 불량채권과 불량자산을 인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헤지펀드이기 때문에 헤지펀드로서는 실제로 엄청나게 좋은 조건인 것이다. 다시말해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대형금융기관의 출혈을 막고 그 사이 불량채권을 매수하는 투자가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게 하겠다는 의도이지만 이미 물밑협상을 통해 헤지펀드들과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현재 평가에 응하고 있는 투자펀드들은 대부분 헤지펀드들이다. 그중에는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지명한 것은 5대 투자펀드이다. 이는 이미 2008년 Top 10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유력한 헤지펀드들 뿐이다.

 

2008년 9위를 기록한 FX 컨셉트라고 불리는 헤지펀드 사장 죤 딜라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개입때문이다. 또 공적자금 투입이라고 하는 순풍이 없다면 이만큼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안건을 매매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만큼 정부의 구제계획의 최대 수혜자는 헤지펀드업계 뿐이다.

 

사마스의 신경쓰이는 과거

 

오바마대통령으로 부터 지명받은 백악관경제자문회의 의장에 취임한 래리 사마스도 헤지펀드 옹호자이다. 하버드대학 학장이었던 사마스는 여성차별발언으로 대학에서 쫓겨났지만 그 후 오바마정부에 가담할 때까지 2년간 D.E쇼 그룹이라고 하는 헤지펀드의 임원으로 일했다. D.E쇼의 사장인 데이비드 쇼는 2008년 헤지펀드 Top 10중에 7위를 기록하였다. 그는 2억 7,500만달러를 2008년 한해동안 벌어들였다. 사마스는 D.E 쇼에 주 1회 출근하면서도 520만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이러한 경력의 사마스와 가이트너재무장관은 미국의 금융기관을 구제하는 것은 미국경제의 재생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월스트리트의 부활이지만 자신의 이익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가이트너도 재무장관에 취임하기 전에 뉴욕연방은행 총재로서 금융위기 예방과 경제안정화에 커다란 책임을 져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자금흐름을 감시하는 입장에 있으면서도 대형금융기관의 연쇄적인 파산과 금융스캔들을 막지 못했다.

 

사마스의 1회 강연료는 20만~30만달러

 

사마스는 하버드대학 학장시절 이미 D.E쇼와 다른 헤지펀드의 고문을 지낸바 있어 대학으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던 인물이다. 실제로 사마스는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에서 강연하면서 1년간 270만달러의 강연료를 받았다. 즉, 1회 강연료로 20만달러~30만달러를 받은 것이다. 이러한 금권선호인물이 오바마정부의 핵심에 서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수완이 좋았던 인물은 수석보좌관인 엠마뉴엘이다. 오바마정부에 합류하기 전에 헤지펀드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2,0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두었다.

 

이와 같이 가장 극명한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인물들이 오바마정부의 핵심인물이기 때문에 향후 미국경제는 헤지펀드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부시정부시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헤지펀드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G8회담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강화책이 논의되었지만 헤지펀드와 손을 잡고 있는 오바마정부 하에서는 규제방안들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http://cafe.naver.com/long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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