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하자... 응"



남자는 거시기로 여자는 일탈로 말하려고 하는데...
뭐랄까..
명랑만화도 아닌 것이, 아침 불륜드라마도 아닌 것이, 게다가 주제의식도 허약하여
어쩔수 없이 캐릭터로 1시간 40분을 간신히 끌고 가니
보는 사람도 고생이여라...

윤진서가 강한 바람을 뚫고 가는 씬으로 뭘 보여주겠다고...
의도적으로 삽입된 꽤 많은 장면들
많이 약해.


윤진서의 캐릭터성 떄문에 후하게..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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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6-15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재밌던데. :)
 







"우리가 당장 내일 영국군을 몰아 내고 더블린 성에 녹색기를 꽂는다 해도 사회주의 공화국을 조직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노력은 모두 헛될 뿐이며 영국은 계속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지주와 자본가, 상권을 통해”


감독의 투쟁적인 메세지가 강렬했다.
마치 영화 속에서의 인물들이 죽음을 앞두고 늘 유서를 써놓듯이
진실을 토해내는 일련의 과정들은 삶에 대한 발악처럼 핏대를 세운다.

 
"아직 안 늦었어, 데미언"
"내가, 아님 형이?"


회유와 변절...
역사는 늘 현실의 한계와 미래의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변명과 당위성을 역설한다.
그들의 역사이면서 우리의 역사인 것을 영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무엇에 반대하는지 아는 건 쉽지만,
뭘 원하는지 아는 건 어렵다'


적에게 겨누었던 총,
우리를 겨누었던 총,
배신자에게 쏘았던 총,
형제에게 쏘았던 총,

인간을 설명하기에 한참 부족한 역사의 아이러니를 통하여 감독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마도 진실에 대한 갈증과 그것을 해소해 줄 냉수 한 바가지가 아닐지...



감독: 켄 로치 Ken Loach

주연
킬리언 머피 Cillian Murphy :  데미엔 역
 
조연
리암 커닝햄 Liam Cunningham :  댄 역
패드레익 들러니 Padraic Delaney :  테디 역
올라 피츠제랄드 Orla Fitzgerald :  시니드 역
마일스 호갠 Myles Horgan :  로리 역
다미엔 커니 Damien Kearney :  핀바 역



거장의 영화라고 하니 볼만 한데...
황금종려성을 받았더라도...
뭔가 아쉬운 ...
알맹이는 알차도 겉포장은 엉성한.. 뭐 그런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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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14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다시 봐야겠어요. 전에 볼 때 하도 정신없이(^^) 봐서 아쉬워요.
 










자막도 잡음처럼 만들어 버리는
귀로 보는 맛깔나는 영화...

색깔있는 음악으로 가득하기에 모두가 평등해진다.
게다가 영혼이 있고, 꿈이 있는 인간들의 언어에 흥건히 취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영화는 끝이 났어도 멜로디가 귀를 떠나지 않는 이 느낌이란...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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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녀를 죽일겁니다. 12시간 후에 죽일거라고요"

"나흘전에 일어난 일이야."


운명에 대한 저항이 인간의 영원한 운명인가....
거대한 사고, 그리고 뻑가게 만드는 미녀의 죽음.

'그렇게 되게 할 순 없어~  '
수사관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뛰어든다.
신의 영역마저도 과학의 영역으로 만들어 버린 인간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는 초반에 미래의 흔적을 곳곳에 숨겨놓고,
후반에는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데자뷰를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다른 차원에 대한 은밀한 교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적 장치가 나름대로의 치밀함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다른 또 하나는,
과학적 상상력이다.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기계장치의 효과가 일품이었다.
자동차를 타고 과거의 형상을 추적하는 씬은 근래에 본 SF 장치 중 최고였다.

그래도 이 영화의 메인 테마는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사랑일 터...
라스트 씬에서 살아있는 나와 죽어버린 다른 차원의 나와의 미묘한 이질감은
비극과 희극의 중심을 가른다.

새로운 운명의 낯선 반가움,
그것은 반복이었지만, 그것은 변화이기도 했다.

이것이 데자뷰인가 보다.


 

하지만, 다 보고 난 후의 머리를 치는 생각...

그녀가 미녀가 아니였다면?...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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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먹고 살아야하잖아.."

60~70년대 일본의 전후 경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화의 정서적 공감대는 요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 꼭 당대의 상황이 특수한 것은 아닌게 된지라... 오히려 요즘의 정서에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능한 산업이여 퇴출하라~!!
무능한 일꾼이여 개혁하라~!!

우리의 농촌과 열악한 산업 현장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니까...


일상의 터전에서 물러나게끔 하는 사회적 강요가 탄광촌을 휩쓸고,
이러한 사회적 모순과 갈등 구조 속에서 파라다이스(하와이)를 꿈꾸는 사람들의 바람이 모여
춤으로 꽃을 피우는 과정은 이런 저런 영화들에서 많이 보았던 모티브라서 식상한 면이 좀 있다.

그래도 실화라니까... 
사람들에게 주려는 것은 희망이니까.

아오이 유우의 훌라춤을 봤으면 됐지 뭘...

"눈에서 눈물을 쓸어내려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당신께..
알로하~."


ps. 훌라춤이 수화처럼 언어에 가깝구나....
우아한 동작에 그런 의미들이...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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