큭... 내면 5km?....   좀 유치한...







일본의 로봇 연구가 마사히로 모리는 인간 외모의 99%를 닮은 로봇이 등장하면 사람들은 부족한 1%에 주목한다고 한다. 어색한 표정과 활기 없는 피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교한 로봇이 살아 있는 시신처럼 보이게 되면서 오히려 혐오감을 주는 것을 Uncanny Valley 효과라 한다.


로봇과 반대로 인간에게 감정만 없다면?

난 귀신 나오는 영화인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감정이 없는 인간이 등장할 뿐인데
꽤 무섭다...  (살인이나 뭐 그런 장면 빼고라도..)

무감정이라.. 차가운 심해의 물고기가 되어 먹잇감만 찾아나서는 그런 느낌일까?
상상하기 무척 힘든 부분을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매우 쉬운 파괴성을 부각시켰나보다.
마치 터미네이터 마냥, 아니면 굶주린 야수마냥,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을 보여준다. 고통을 모른다는 것은 고통을 주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고통을 아는 자에게는 지옥일 것이란 부제도 따라온다.

차라리 모두가 감정이 없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수 없이 상처주고 상처받는 삶 속에서 '타인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의 갈등은 가장 큰 스트레스 중에 하나다. 그만큼 비일비재하며, 기억에 의존성이 강하고, 경험과 또 다른 감정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도 못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애써 외면하기도 한다. (영화 속 신이화의 대사 중에도 있다.. 왜 껴들어~!! )
싸이코패스를 강요하는 사회가 되기도 한다. (그런 직업도 있고..)

(이 영화에서 보험을 예로 든 것은 아마도... 누군가의 불행으로 이득을 보는 사회적 구조를 말하려는 듯...)
공포란, 이 영화에서 말하는 '해코지'가 아니다.

끈질기게 들러붙는 고통, 그것을 외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게 아닐까.
누군가는 이러한 상황을 외면할 것이고, 그렇기에 누군가는 홀로 투쟁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ps. 설득력이 좀 떨어지고, 감독이 너무 개입하려고 해서 쬐끔 아쉽지만,
괜찮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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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9-2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두 님이 별세개 주신거보면 그리 나쁘진 않은듯,,,,어쨌거나 전,,황빠!!로써 볼 마음있어욤~.

라주미힌 2007-09-2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만해요~!~! :-)

라로 2007-09-27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시 맘 바꿨다요~. 아무래도 꽤 무섭다는 말이,,,그 말이,,,,흑
 











허걱.... 관능이란 단어의 정의를 매우 적절한 몸놀림으로 표현...  :-)






뵨태~!!!








오우... 이 통쾌함~!!
여자 떄리고 도망치는 놈의 뒷통수를 팍 쌔리는 기분~!!
(본인도 여자애들 많이 때리고 도망다니던 부류였지만ㅎㅎㅎ..   
아~ 어둠의 초딩 시절 ^^;   )


암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옛날' 사랑은 알아줘야 한다.
이소룡에 이어... 이젠 스턴트다..~
(옛날 영화에 대한 무지로) 분명히 이것도 오마주한 장면들이 많은 것 같은데. 모르겠다.
감독의 취향을 따라갈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영화는 하나의 영화를 두번 보여준다.
전반부에는 복고풍으로, 후반부는 현대식으로 배치해 놓았으니,
짬짜면 스타일의 영화라고나 할까 ㅋㅋ

옛스러움의 그 투박한 컷과 잡음, 단조로운 카메라웤, 대사 특히 '욕'이 엣스럽다.
뻑 뻑 거리는 요즘 영화랑 정말 차이가 난다.. 배경음악은 어쩜 그런것만 골라놓았는지...
감독이 직접 출연하여 술주정도 하고, 킬빌의 OST를 컬러링으로 해놓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ㅎㅎㅎ


초반에는 영화가 CG에 밀려난 스턴트를 '추모'하는 영화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이건 킬빌의 연장선....
시대가 몰고 온 '쎈 여자'들의 스턴트에 관한 영화였다. ㅎㅎㅎ
전반부의 주인공 '스턴트맨 마이크'의 한방씬보다
후반부의 '스턴트우먼'들의 더 길고 더 화끈해진 액숀을 보면
감독의 '쎈 여자'에 대한 동경은 거의 헨타이 수준임을 알 수 있다. ㅡ..ㅡ;

마지막씬을 보라..
마이크를 돌림빵으로 보내버린다.
영화 전체적으로 보아도 힘의 전복은 필연적이며,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힘의 축제는
전위적이다.




(ㅎㅎㅎㅎ)


"무섭게 보이는 것은 인상에 오래남는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분명히 인상에 오래 남는 영화만 만든다.
아마도 그 무서움, 짜릿함은 그가 성장하면서 보아왔던 영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내가 그리워 했던 그 시절의 그 느낌처럼...
그는 영화 감독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감각, 기억들을 '영화'로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

그만의 색채... 그의 영화가 마니아 성향을 띨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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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26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나두 재밌게 봤다는 ㅎㅎㅎ

랩댄스~ 나도 추고파용~ ㅋㅋ

마늘빵 2007-09-2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이거 무척이나 재밌었습니다. 아 또 보고 싶다. 스릴 넘치는 자동차씬부터 숨이 가빠지기 시작해서 화끈, 통쾌한 마무리까지.

라주미힌 2007-09-26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간만에 잼난 영화 봤지용...

라로 2007-09-27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스팅도 놀랍죵??러셀,,,그나이에,,,아니 저나이에,,,,

무스탕 2007-09-27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랩댄스는 정말 제가 봐도 오우~ @.@ 하더군요.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
 

일루셔니스트

 



시각,형식,질서가 지배하는 세상을 농락한 환영술사의 애정쇼우~
보이는 것이 전부인 세상, 보이지 않는 마음의 미스테리를 적절하게 이용한
'막판 반전'에 힘이 약간 딸리지만...
소재는 신선했음.

점수 : ★★★

 

 

하우스 오브데드2

전편 만큼이나 쒸레기...
실수로 봤음...
B급도 레벨이 있는데, 이건 그것보다도 못함.
쓸데없이 여성의 '올 누드'나 보여주고... :-)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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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2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도 집구석 프로젝트 중이시군요. :)

라주미힌 2007-09-2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틀 밖에 안남았네요... 분발해야겠슴다.
 








로봇들의 육탄전
인간들의 푸닥거리..
나름대로 재밌네..
만화로 볼때보다 낫구먼..

딱봐도.. 이건 최소 3탄까지 나올 영화다 ㅡ..ㅡ;
4탄부터는 B급으로...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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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잤다가 다시 봄.

인간의 수 많은 내면 중에서 어떤 계기(실연, 죽음 등)로 선택된 어두운 면들의 부작용을 CG로 표현한 영화 ㅡ..ㅡ;

주인공의 고조된 감정 기복을 '타르성' 외계물질 탓으로 돌리지만,
결국엔 자신의 몫이라며 조연들만 희생시키기고 불공정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주인공이 죽어야 다음편이 안나올텐데 ㅡ..ㅡ;)

역동적인 화면빨로도 채울 수 없는 것은 시간의 공허함...

1시간 반짜리로 줄이고, 주인공의 '성격'을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던 것을 좀 더 신경썼더라면
그나마 졸립지는 않았을텐데...
(해맑은 미소와 어색한 연기만큼이나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 주인공이 안타깝다 ㅡ..ㅡ;)

암튼 영화는 '부서지고' '움직이고' '변신하는' 데에 용 쓰느라 다른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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