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불장난을 ㅡ..ㅡ;
3분도 안되서 짝짓기를 하다니... 놀랍소이다.









하여튼 피는 못 속여 ㅡ..ㅡ;



어이구.. 또..









오래된 소재 그래서 오래가는 소재.
욕망하는 자들의 모험과 상상이 상당한 포만감을 준다.
사랑, 권력, 젊음....
그 어느 것이 더 강하고 아름답고 끈질기던가

결론은 늘 '족보'처럼 이어져도 우리는 그것을 확인함으로써 안도감을 얻는지도 모르겠다.

별빛처럼 영원히....
아마도 그것에 이르지 못한 경험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넘기 힘든 '담'을 넘게 만드는 것 같다. 

현실(인간 세계, 마법이 통하지 않는)로 돌아오면 단지 '먼지'에 불과한 '별'일지라도
나도 그 별을 찾고 싶다.




ps.
미국넘들은 아이들 영화도 참 잘 만든단 말야.... ㅡ..ㅡ;
근데 왜 남자만 왕이 되는거야?
여왕의 탄생을 기대했건만...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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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2-03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왕이 될 줄 알았는데 고게 좀 실망이었어요.

라주미힌 2007-12-03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식 장면 참 깨죠... 왕이 된 남자를 아쉬워 하는 빅토리아에게서 쾌감을 유도한게 아주 못 마땅하네용.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저질 극본, 저질 배우, 저질 감독이어야 성공한다?

쇼 비즈니스의 핵심을 꿰뚫는 풍자가 상당히 코믹하다.
프로듀서란, 자본을 유혹할 카사노바 기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성공을 위해서 떄로는 대증적 취향을 역행할 수 있는 사업가 마인드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분식회계를 맡을 회계사의 '이론'과 프로듀서의 '기술'의 조합을 이루니 키치에 관한 조크는 절정에 이른다.

예상치 못한 대중의 환호... 그리고 감옥에 들어가서야 그들의 키치 예술은 완성된다. 키치가 법률적 범주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들은 '프로듀서의 모자'를 쓴 진정한 '프로듀서'가 된다.

-레오, 모자를 누가 쓰라고 했어?
-이제 브로드웨이의 프로듀서가 됐으니까..

- 막이 올라갔나?
- 아뇨

- 막이 내려갔나?
- 아뇨

- 그럼 아직 프로듀서가 아냐


쇼는 대중의 정서적 만족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음악과 무대와 배우의 미소조차도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 그건 비즈니스의 영역이고, 이 영화는 그것을 '명랑'(Gay)하게 그렸다.

무대에서 뭘 하던간에.. 가볍게, 밝게, 명랑하게
살인, 폭력, 분노도 투덜대지 말고 명랑하게
사람들은 쇼를 보고 웃길 바라죠
비통한 얘기는 끝으로 밀려나요.

햄릿이건, 오델로건, 리어왕이건
명랑하게, 명랑하게, 명랑하게


이 뮤지컬도 키치다.
그래서 명랑하다.

이 유쾌한 웃음, 신나는 음악과 율동... 하지만 그 뒤에 썩소도 날려준다.
마당극 같음..


ps. 요즘 마당극 다 죽었나... (좋은 의미던 아니던간에)'상품화'가 아쉽구나..
왜 뮤지컬만 '비싼' 상품이 되어 활개를 치고 다니는지...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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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귀여워~~~ ㅎㅎㅎ,  자연산 쌍꺼풀의 위력... )

 

한 여자의 죽음...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여인들의 감정은 실핏줄처럼 뻗어간다.
감정의 접선과 용해가 이야기를 빚어내는데, 가느다란 거미둘에 걸린 죽음의 몸부림이 나뭇가지 곳곳에 전달되듯 꽤나 섬세하다.
사실 이 영화에서 미묘한 감정의 흐름과 변화를 말로 설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이미지에 투영된 텍스트를 콕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녀들의 상처에 쌓이고 쌓이다 주체할 수 없이 밀려나오는 고름만이 진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방인으로써 고독했던 사람에게는 삶은 죽음처럼 적막했다. (The Stranger)
죽음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졌을 때는 차라리 죽음 선택했을 것이다. (The Sister)
모두 벗어 태어버리고 싶은 현실은 죄악만큼이나 무거웠다. (The Wife)
죽어버린 딸, 그 딸의 딸만큼은 그녀들의 역사를 반복하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 (The Mother)

The Dead Girl은 그녀들을 위해 죽은 것이다.
고통과 상처의 순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희생자가 남긴 말은 없다. 하지만 그 희생자를 통하여 슬픔의 근원을 생각케 한다.

The Dead Girl은 세상의 고통의 씨앗을 베어먹고, 축복과 희망의 메세지를 낳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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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하루 종일 보고 싶은... )



(허억..... 욕망하게 하는 입술이당.... ^^;;; )


책으로도 이미 출간된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의 영화화는 뜻밖에 일이다.
주제는 명백한 것이고, 최악의 야만성을 드러낸 역사를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그려낼까... 참으로 의심스러웠다.

백인의 '문명화'와 지켜지지 않는 약속과 협약들 그리고 이어지는 대량학살.
책에서 느꼈던 충격과 분노...
영화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나치게 차분하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게다가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려 한다.
지난 왜곡된 역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인디언을 위한 편파성을 보여줘도 시원찮을텐데
이건 뭐 백인들이 인디언을 위한 정책을 펼치려고 애썼으나, 인디언들이 똥고집 피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것처럼 이야기가 흐른다. ㅡ..ㅡ;

선량한 백인들의 머릿가죽을 벗기는 야만적인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바뀐 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이 이뤄진건가.... 이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영화는 유난히 눈과 입에 촛점을 맞춘다...
역사의 목격자로써 증언을 하겠다는 것인데...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ㅡ..ㅡ;

영화는 전체적으로 영상미도 있고, 그다지 나쁘지는 않지만
가장 장요한 것이 별로야...

이곳에선 모두가 평등하다
- 인디언 거주지 곳곳에 세워진 표어

'평등의 구호'가 자신의 모든 것들을 버려야(뻇겨야) 한다는 '억압의 구호'가 되었다.
'평화'와 '인권'의 이름으로 '전쟁'과 '파괴'를 일삼는 양키들의 세살 버릇... 언제까지 갈까.


Indian Reservation - Paul Revere  The Raiders


They took the whole Cheroke
nationput us on this reservationTook away our ways of lifetomahawk
and the bow and knife
그들은 체로키 땅 전부를 가져갔네
우리를 이 보호구역에 쳐박아두고우리의 생활 방식 ,
돌도끼그리고 활과 칼 마저 가져가 버렸네

Took away our native tonguetaught
their English to our youngAnd all the beads we made by handare nowadays
made in Japan
우리의 모국어도 빼앗고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네
그리고 우리가 손으로 꿴 구슬들은지금은 일본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네

Cherokee people, Cheroke tribeso
proud to live, so proud to die
체로키 사람들, 체로키 부족자랑스럽게 살고 자랑스럽게 죽네
 
They took the whole Indian
nationlocked us on this reservationThough I wear a shirt and tieI'm
still part redman deep inside
그들은 인디안 부족 전부를 점령했네우리를 이 보호구역에 가둬놓았네
내가 셔츠와 타이를 입기는 하지만나는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선 인디언이라네

Cherokee people, Cherokee tribeso
proud to live, so proud to dieBut maybe someday when they learnCherokee
nation will return,will return, will return,will return, will
return
체로키 사람들, 체로키 부족자랑스럽게 살고 자랑스럽게 죽네
언젠가는 그들도 알게 될 것이다체로키 부족이 부활하리란 것을부활하리란 것을...부활하리란 것을...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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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잠 안자고 영화 한 편 보셨군요 :)

2007-11-25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쩝쩝.

녹음이라고 해야 하나, 음향이라고 해야 하나... 실내에서 녹음한거 마냥 좋지 않음.
아무리 시간 맞추느라고 그랬다지만 그렇게 잘라서 붙이다니.. 편집 빵점.
숏, 씬, 시퀀스... 모두 엉망이 되버렸잖오...

어설픈 특수효과로 수 많은 조롱을 받아왔던 심형래 감독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특수효과의 완성이 영화의 완성은 아닐 텐데...
좀 더 신경쓰지...
어디서 본듯한 장면들의 연속에다가, 배우들도 시원찮고...
특수효과에만 돈을 그렇게 발랐단 말인가 ㅡ..ㅡ;

시가전은 정말 뛰어났는데..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ps. 키쓰씬은.. 멋지넹.. ㅡ..ㅡ;
아주 흔한 장면이지만...
나도나도... 하고... 쩝쩝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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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23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감상문의 핵심은 P.S. 군요.

가시장미 2007-11-23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그러네.. 핵심은... 마지막 줄~~ ^-^;; 너무 솔직하셔!

라주미힌 2007-11-2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괄식이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