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회색빛이다.
분명하다 믿고 싶겠지만, 인상이 덧칠되어진 가공의 환상이다.
처녀로 각인되었던, 현실적 도피처를 찾던 여인이었던 간에,
순수인지, 순진인지, 욕망인지 그것에 이름을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이다.
수정이라 부르지 마라,
그 수정은 너만의 수정이다.
수정이 맞지? 수정이지? 확인하면 할수록 모호해지는 것이 남녀사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도대체 누구의 기억이란 말인가.


독특한 설정과 '온 몸을 빨고 싶다'던 정보석의 베드신이 인상적이다 ㅡ..ㅡ;
아무리 연기라고하지만, 적당히 좀 하지.. 
흡사 먹이를 뜯어먹는 맹수를 보는 듯 했다 ㅡ..ㅡ;

이은주... 아름다웠던 그 배우의 초창기 모습을 다시 보니 안타깝다.
왜 죽었어.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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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1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1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1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고 풋풋해라...
일본의 시골 정경이 부드럽구나...
옛 기억을 더듬는 손길의 포근함.

일본이나 한국이나 학창실절의 그리움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아.. 그때로 돌아가... 카호(미기타 소요)... 같은 여학생 만나고 싶다.. 므흣.
카와이~~

순정만화를 영화로 만든거라 그런지 간질간질하다.

좀 늘어지는게 흠이지만...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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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3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예쁘다~
 

공간을 장악하여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무리를 점퍼라 하고
그들을 견제하는 자들을 팔라딘이라 하는데, 그 둘의 대결이 쬐끔 불만했다.
드래곤볼에 나오는 초사이어인 같다고나 할까 ㅡ..ㅡ;

점퍼보다 팔라딘이 더 흥미롭더만 ㅡ..ㅡ;
"그건 신의 능력이야, 니들이 감히~     죽어!!!"

단순하고 단단한 신념의 싸나이들이다.
장비나 전투기술을 보니 노력파인 것 같다.
어느날 뚝 떨어진 능력으로 은행 터는 것 보다는 '알흠답구나' ㅡ..ㅡ;

이렇게 볼 수도 있겠다.
점퍼는 욕망이요, 팔라딘은 그것을 억제하는 윤리며 금기다...
(팔라딘에서 종교성이 보이니 더욱 그러하다.)
주인공으로 인해 아버지가 죽고 그의 어머니가 '팔라딘'이라는 설정은 오이디푸스 신화를 연상케 한다. 이 역시 금기의 하나...
인류의 역사가 그러하듯, 그 둘의 끝없는 분쟁이 전 세계를 누빈다. 
선 악의 개념도 모호하다.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기도 부정하기도 어렵지 않은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선언할 수 없었던 영화의 결말처럼 그건 인간이 영원히 안고 갈 문제다.


그다지 눈에 띄는 게 없는 영화지만, 가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장면도 있다.


꼬라지를 보니 2편 곧 나올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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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유머라고 나쁠건 없지.
그래도 참을 수 없는 진부함.. 그것도 2시간짜리라는 거 ㅡ..ㅡ;

이렇게 야한 영화 처음 좀 홍홍홍...

송지효(경아) 이 분 마음에 든다.. ㅎㅎㅎ.
이름 들어본거도 같은데.. 여고괴담3에 나왔구나..

 

점수 : ★
베드신만 따지면 별 다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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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18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송지효는 고수와 함께 찍었던 썸에도 나오고, 궁에도 나왔었지요

마늘빵 2008-03-1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필히 봐야할 영화군요. :)

다락방 2008-03-1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의 베드신때문에 함 봐야겠군요. ㅎㅎ

라주미힌 2008-03-1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 다들 혈기왕성하시네요.
 











재일동포 6000명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혹가이도에는 조선학교가 단 하나 밖에 없다
이 영화는 내가 이 학교에서 3년동안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그들의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

경계에서 끊임없이 존재를 의심받아야 한다면,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삶을 제련한다면,
어떤 형태로 남게 될까...

불편한 현실,
맞서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 듯한 공기 속, 
재일조선인의 학교는 이들의 가슴에 '조국'을 새긴다.
저고리가 용기를 준다던 한 소녀의 말처럼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야만 한다.
그렇게라도 해야만이 존재할 수 있다.
우리 말이 아니면 침묵할지라도, 본선에 진출할 수 없는 경기에 지더라도
하나의 구호 아래에 모여야만 한다.  

죽지 않기 위해 차별당한다. 그렇게 정체성의 일부분으로 빈자리를 메운다.

내가 그토록 혐오하던 민족주의가 그들에게는 절실함이었다.
허상이라 믿었는데, 그들의 실체였다.
그 중심에 우리말이 있다. 우리말이라는 가느다란 끈에 걸린 운명이라니...

그러나 영화 속 아이들은 그 끈끈한 공동체(민족이라 부르고 싶지 않은)에서 '고향'과 '조국'을 얻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밝다. 그들의 마음이 정착한 세계이니까.
졸업식장의 눈물, 잊지 않겠다던 또랑또랑한 우리말이 더욱 서글프다.
역사와 현실은 '우리 학교'와의 서먹서먹한 관계를 청산하기엔 너무 먼 길을 걷고 있으니까..

우리학교는 1세 2세 동포들이 지켜 오시고 발전시켜 온
그 무엇에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이 우리학교를 계속 동무들 하나 된 힘으로써
우리하고 함께 힘을 합쳐 끝까지 지켜내도록 그렇게 합시다!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사양 없이 옆에 앉아있는 동무들을 찾아가고,
우리학교에 찾아 오십시요!
여기는 동무들의 영원한 모교입니다!


ps.
가식없는 얼굴과 목소리... 
기록의 힘이 느껴지는 다큐영화였다. 최고 수준. 
뭉클뭉클...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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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18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옆에서 애들이 진짜 이상하게 쳐다봤었는데 -_-

라주미힌 2008-03-1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별로 이상할 것도 없을거 같은디...
꺼이꺼이~ 우셨나부다..

웽스북스 2008-03-18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뇨 질질 울었쬬 (꺼이꺼이는 안울어요, 가오가있지 ㅋㅋㅋㅋㅋ)
다들 영화는 좋긴 좋았는데,
근데 넌 왜울었는데? 이런 반응.
뭐 나도 딱히 설명은 어렵고 -_-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