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의 암울했던 시기와 '경박'한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묘한 쾌감을 준다.
진지한 것이 싫다!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다른 한번은 희극으로...
지금까지 비극이었다면, 이제는 희극이다!!!

서민형 스타일 독립운동가, 사기꾼 스타일 독립운동가, 이웃집 아저씨 스타일 독립운동가
... 정말 깼다. ㅎㅎㅎ
감히 이렇게까지 표현된 적이 있었나.
암묵적인 금기를 깬 느낌이다.
민족주의적 역사가 이기적이었다면, 감독의 도발은 적극적이었다.

설익은 듯한 캐릭터들이지만, 그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농익은 여드름 같다.
터트리면 어디론가 튈 것이고, 뭔가 '배설'한 개운함을 느끼도록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
가끔은 이런 영화로 입맛을 돋구는 것도 좋다.


박용우.... 그의 연기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명랑하다. ㅋㅋㅋ
(아~~ 몸매 관리 좀 했다고.. 훌렁훌렁 벗는군... 하긴 보여줄려고 만드는 몸이니..
보기 좋구나.. 남자한테 끌리나? ㅡ..ㅡ;;;; )
세속적인 춘자도 은근히 매력이 있고...  성동일, 조희봉, 전당포 아저씨.. 아주 재미있어라..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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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4-20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용우는 2%부족한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그런대로 재미나게 본 영화였어요.^^

라주미힌 2008-04-20 08:28   좋아요 0 | URL
ㅋㅋ 몸매 좋죠?

미미달 2008-04-21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용우 마스크랑 몸매 안 어울려요. ㅠㅠ
 



빠른 전개,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로
이렇게 지루할 수도 있구나.
보다가 보다가 나중에 봐야지 하다보니깐...
초반 15분을 3번 보게 되었다.

이야기가 너무 빠르게 흘러가버리니깐, 정신이 사납다.
집중력 3분인 본인이 얼마나 피로했겠는가..
사람 이름도 외워야 하고... 브랜든, 브래드, 브레인, 로라, 터거, 핀, 도드, 투르만, 에밀리....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고... 심심하면 뚜드려 패고...

막판에 '정리'를 해주긴 하는데, 주인공의 진지한 탐정놀이에 다리가 후들거린다.
게다가 강력범죄를 사냥개마냥 열심히 쫓아다니는 주인공의 얘들 장난같은 '무대뽀 정신'
왕부담스럽다...

'소년탐정 김전일풍' 헐리웃 탐정영화... 힘들게 보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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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0 0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0 0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0 0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04-2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려고 찜한 영화인데 보기에 그렇게 힘드셨다니 ㅎㅎ
잠시 흔들립니다..

라주미힌 2008-04-20 08:12   좋아요 0 | URL
주인공처럼 열심히 쫓아다니실 체력만 있다면야 재밌게 보실거에용 :-)

마늘빵 2008-04-20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새로운 방식의 영화였어요. 허무하기도 했지만 그냥 그런대로 또 개성있는?
 




호러 판타지?

으스스한 동화 느낌이 나긴 난다.
피터팬의 원더랜드로 가는 길이 자욱한 향에 둘러쌓인 것 같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두 차원의 갈림길에서의 선택을 '죽음'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어른이 될 수 없었던 아이들이 머문 곳(?)은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니까.

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놀이와 유년의 '보물들'.
어른으로 남겨진 자, 아이로 돌아간 자.
재회는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만날 수는 있어도 공존할 수 없는 차원이라서...
동화같은 소재에서 풍기는 두려움의 본질은 아마도 단절이 아닐지...

이런저런 흔한 장치들로  분위기를 묘하게 만드는 연출력은 있는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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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제목만 보고 한국영화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한국영화 '제니, 주노'랑은 무슨관계? 내용도 비슷한거 같구만.. )

보면서 미혼모 문제를 다루는 영화인가 했는데 ... 그것도 아니다.
입양? 그것도 아니고 성교육도 아니고,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 가족의 의미? 뭐 이런것도 아니고..

인간의 성숙? 이게 좀 어울리려나..
신체적 발달이 빠른 소녀의 정신적 성숙을 '임신'을 통하여 알아간다?
주제가 좀 산만하다..

게다가 캐릭터도 정돈이 안되어 있고... (특히 입양 부모... 동성애 부부라는 느낌이 강하다. 근데 아냐?)
놀라운 것은 주노의 부모가 대단히 진보적이라는 것 ㅡ..ㅡ;
미국 사회의 보통 가정의 모습이 궁금하군..영화라서 그런 설정인지.

왈가닥 주노가 툭툭 던지는 말투가 간간히 재미는 있었다.

주노(엘렌 페이지)가 1987년생이야? 오와...   청소년 분위기가 물씬 나던데..
'하드 캔디' 에 출연했었군. 어쩐지 낯이 익다 했음.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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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돌아가네... ㅡ..ㅡ;

80분짜리 영화지만, 앞부분 20분 정도는 안봐도 됨.
재난, 괴수, 기록(다큐)영화(?)
스타일이 독특한 편.
마치 감각을 전해주려고 애쓰는 듯 엄청 흔들어댄다.
영상이 갖는 한계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에 가깝다고나할까.

'혼란, 공포, 죽음이란 이런거야...
느껴져? 느껴져?'

어... 멀미나   ㅡ..ㅡ;


ps. 괴물이 나무늘보인줄 알았음...
몸통은 스미골...
꼬랑지를 보니 그건 또 아닌거 같고...
암튼 못생겼음...
그렇게 대량의 폭탄을 맞고도 끄떡없는걸 보면 좋은 가죽인 듯.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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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8-04-0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늘보라니.....ㅋㅋㅋ 같이 도망치다 괴물에 물려서 죽은 여자는 뭔가 한건 할 줄 알았는데 허무하게 죽데요 -_-;;

라주미힌 2008-04-0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으로 피 흘렸으니.. 제 몫은 다한듯.. ㅎㅎ